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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26 07:03:22
Name 감성적이지만감정적이
Subject 닉쿤사건으로 음주운전에대한 인식에 많이놀랐는데 말이죠.

음주운전자(말로는500두잔)에게
아버지를 잃은 사람입장으로써
경범죄라 느끼시는 분들이
있다는 점에서 정말 놀랐는데요.


사실 주위에도 음주운전 안해봤다는
사람 찾기가 어려운 지경이고
차끌고온사람에게 한두잔정돈 괜찮다고
술을 권하는 사람도 많고...
실제로 단속에 걸려도 대부분 훈방으로 넘어가구요


피쟐의 많은분들은 대부분 음주운전에
단호해보이지만....  위의 사례를 볼때
또 의외로 경험자가 상당수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평소 대화시 위험한거알고 나쁜거알고도
괜찮겟지..오분거리니까...많이안먹었으니까
라고 합리화 핑계를대며 모는 친구들도 있었구요....




그리고 혹시 중범죄라고 여기시는 분들께서도
과거에 경험은있으셨는지..
경험이있으셨다면 어떤 이유로 생각이 바뀌신건지 궁금하구요....


다른 커뮤니티도 음주운전에대한 인식이
피쟐과 비슷한 반응인지도 또한 궁금하네요


- From m.oolz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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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_tears
12/07/26 07:10
수정 아이콘
술 무야 차도 더 잘 나가는 거 아니예요?

이러면 매장 되겠죠?
12/07/26 07:12
수정 아이콘
저도 음주운전은 중범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긴한데...
글을 왜 이렇게 쓰신건지...어지러워요....
12/07/26 07:35
수정 아이콘
음주운전을 왜 경범죄 취급하느냐...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다들 음주운전을 해봤거나 하기 때문이지요.
스스로를 중범죄자 취급할 순 없지 않습니까?
그런 심리가 아주 진하게 깔려 있다 생각합니다.
노때껌
12/07/26 07:42
수정 아이콘
일단 바뀐거는 없고요. 예전부터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술마시는날 절대 친구들에게 대리운전 안할거면 차 가지고 나오지말라고 합니다.
20대 초반에는 갠찬다고 소주 2병3병 마시고 음주풀릴때쯤(새벽4시쯤?) 차 몰고 집으로 가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취소 당한 친구도 상당수 있었고요. 나이들고 가정이 생기니 음주운전을 안하더군요.

22살땐가 일하던 가게 사장님이 파란불에 횡단보도 건너다 음주운전자에게 치여 돌아가셨습니다.
12/07/26 07:56
수정 아이콘
PGR에서 강력히 두둔하시는분 두분 봤는데 앞으로도 아이디를 절대 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PGR에서 토론이 일면 꼭 나오는말이 '만약 가족들에게 일어났다면? 으로 가정하는것을 제일 저급하니 어쩌니...' 하는 토론이라는 리플이 등장합니다.

근데 그게 세상에서 제일 이기적인 토론자세입니다. 말그대로 '나만 아니면 돼' 거든요.

'우리 가족한테 일어났다고 가정하는거 기분나쁘고, 일어날리도 없다, 남으로 한정지어서 이야기합시다' 이걸 돌려말하는거죠

본인 주위에 일어났다면 '음주운전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음주운전의 위험성 어쩌고 저쩌고 감방 보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글쓸분들이,

남들한테 일어났으니 '음주운전은 경범죄에 지나지않습니다, 맥주두잔 정도는 괜찮습니다' 라고 쿨가이 코스프레를 하죠



덕분에 그말을 정치인분들께서 잘~~ 써먹고 계시죠~

본인이 절대 서민들이 될리 없으니, 서민들의 자세로 정책 결정할리가 없죠, 다들 자신에게 일어날 '불행하거나' '불리한'일을 전혀 가정하지 않죠.

덕분에 대한민국이 여러분들이 이렇게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2/07/26 11:35
수정 아이콘
나만 아니면 된다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이해관계를 떠나 객관적으로 보기 위한 가정입니다. 지극히 논리적인 이유이지요.
감성적이지만감정적이
12/07/26 08:02
수정 아이콘
하긴...스스로음주운전하시는분이
내가음주운전자요 하는분은..상식적으론 없을테니 ..
여기서보기엔 아 인식이 좋아졌구나 느껴지지만
반대로 음주운전하시는분은 여전히 많은거군요
12/07/26 08:02
수정 아이콘
지금은 안그러지만 (서울) 예전엔 술마실때 일부러 차를 갖고 갔습니다 (부산)
대리비가 왕복 택시비보다 쌌다능;;;

음주운전은 습관이더군요
첫 음주운전때 안걸리면 점점 자신간이 늘어가는것 같더라고요
술자리 가면 아무리 봐도 취한것 같은데 꼭 차를 몰고가겠다는 선배들 있었는데
불안해서 회비에서 대리비 지원해 주겠다는데도 됐다고;;;
12/07/26 08:04
수정 아이콘
온라인 특히 연예인에겐 정말 엄격하죠.하지만 실제 주위 친구들이 음주 운전했다고 하면 면허 취소됬는지 벌금은 얼마인지 오히려 걱정해주는게 현실입니다.하지만 설문 조사 같은걸 하면 음주는 큰 범죄라고 생각은 하고 있을거에요.
감성적이지만감정적이
12/07/26 08:13
수정 아이콘
문득드는생각인데
남눈엔 음주운전이지만
본인은 음주운전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겟네요

자신은 술이 다 깬뒤에 몰앗다고 느끼는 사람
단속에서 훈방되서 아 이정돈 법적으로도
문제가없다고느끼는사람
한번도걸려본적없는사람
등등

근데또의외로 대리기사들이 엄청 많거든요....
차량있을시 음주후 대리부르는사람 그냥타는사람
비율이얼마나될지이런건통계자료가없겟죠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2/07/26 08:20
수정 아이콘
성식님 말이 정답이죠. 보통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자기가 저지를법 한 범죄는 가벼운 범죄로 취급하고, 자기가 안 저지를법한 범죄는 아주 죽일 놈이 되는 걸 많이 봅니다. 일반인의 법감정이란게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수지님의 말씀은 틀린게 가족이고 나한테고 그런 범죄가 일어나면 다 정말 짜증나서 다 죽일 놈이 되어야 됩니다. 근데 그런 게 제대로 된 사회겠습니까. 음주운전 하고, 절도/폭행 했다고 사회에서 추방해야 하나?하면 그건 좀 곤란하죠.
소나비가
12/07/26 08:24
수정 아이콘
경험상 맥주 1-2잔은 마신것 같지도 않고, 운전할때 영향도 없습니다.
다만 1-2잔 마시면 더 마시고 싶은 유혹때문에 아예 입에 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음주 운전은 안하는게 좋겠지만, 법에서도 알콜 농도에 따른 규제치가 다른 거보면 소량은 허용하는거나 마찬가지죠.

직장생활에서 주변 사람들의 성향을 대체적으로 파악해보면.
20%정도는 술한방울이라도 들어가면 운전대를 잡지 않고..
70%정도는 한두잔 정도의 술에는 운전대를 잡고..
10%정도 사람들은 그이상 마셨어도 만취가 아닌이상 단속에만 안걸리면돼 하고 운전을 종종하더군요..
감성적이지만감정적이
12/07/26 08:24
수정 아이콘
어휴...그냥 이런 논쟁으로 음주운전자 몇명이라도 인식이
바뀐다면 몇명의 희생자라도 줄어들겠죠..
면허증딸때 음주운전교육강화가 절실합니다...
소나비가
12/07/26 08:28
수정 아이콘
옆길로 조금만 새면 졸음 운전은 어떤가요?
음주 운전이야 본인의 의지로 안할수 있겠지만,
졸음운전과의 싸움은 사회생활하다보면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데...
사실 음주운전보다 졸음운전이 더 위험하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네요.
시간안에 목적지에 가야하긴 하겠고,,, 또는 다음 휴게소까지 갈려면 2-30분 남았을때..
졸리면 죽게더라고요.. 졸음껌 씹고, 눈꺼플,허벅지 꼬집고 해도 계속 몰려드는 졸음이란....
12/07/26 08:31
수정 아이콘
정치인 수준이 국민 따라가는건데, 연예인이라고 뭐 다를까요.
감성적이지만감정적이
12/07/26 08:33
수정 아이콘
소나비가//네비에 야동을 넣으면 좀 버틸만도.... [m]
감성적이지만감정적이
12/07/26 08:39
수정 아이콘
아..야동은 감상목적보다 혈압유지용으로 .. [m]
들깨칼국수
12/07/26 08:41
수정 아이콘
이런소리하면 욕먹을지도 모르겠지만 분명히 잘못된 행위고 범법행위라는건 오백프로 확실하지만 살인미수라고 하는 의견에는 공감하지 못하겠습니다 [m]
들깨칼국수
12/07/26 08:43
수정 아이콘
아 저는 술한모금만입에 대면 대리부르고 대리 기사한테 과속카메라 더블킬 맞은뒤론 술마실땐 깔끔하게 택시타고다닙니다 [m]
감성적이지만감정적이
12/07/26 08:57
수정 아이콘
뭐들깨님한테시비거는건아니고.
.제.아버지께서 돌아가신게
횡단보도파란불에 건너시다가 부딫히셨는데
운전자가 뺑소니를치면서 그대로 아버지위를
지나갓거든요..살인미수가아니고 살인이죠
음주에 과속에 뺑소니에 파란불까지...
술안먹었으면 이렇게까지 됐을까싶네요..
우리가족에게 음주운전자는 살인자죠..
명심하세요..살인하고싶어하는사람은없지만
그사람은어찌됐던살인자입니다
뭐 불과몇달전일이라 좀흥분햇을수는잇는데..뭐..
그렇습니다 [m]
감성적이지만감정적이
12/07/26 09:01
수정 아이콘
살인미수보다는 잠재적살인마라고 보네요 저는 [m]
12/07/26 09:03
수정 아이콘
굳이 비교하자면 칼을 휘두르면서 길거리를 다니는 거랑 비슷한거죠.
12/07/26 09:07
수정 아이콘
술도 안먹고, 면허 따고 운전도 안하는 입장에선,
음주운전이나 다른 사고유발 운전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면허딴지 얼마 안됐는데, 겨우 4시간 면허학원에서 교육받고 일직선 지나가는 기능시험 한 번 보고 도로로 나가라고 했을 때 무서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무서움, 나 때문에 누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무서움.

그런데 운전을 하다보면 그렇게 무서울리가 없잖아요? 익숙해지겠죠. 운전에. 능숙해지겠고. 그럼 덜 안전운전하게 되겠구요. 점점 더. 그러다가 안그러게 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점점 더 막 운전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양손이 아닌 한 손으로 운전한다거나. 피곤하다고 양발로 악셀과 브레이크를 밟는다거나. 졸려서 집에가서 뒤통수에 뭐만 닿아도 잘 것 같은데 운전하거나. 과속하거나.

음주운전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봅니다. 맥주 조금 먹어서 먹은 것 같지도 않은 상태. 술먹고 집까지는 10분도 안되는 거리. 그 사이에는 절대 음주단속이란 건 있을 수 없고, 새벽이고, 사람도 없고, 왠만해서는 사고 날 일이 없는. 그래도 혹시 걸릴까, 혹시 사고를 낼까 겁내면서 조심조심 집까지 가겠죠. 그리고 무탈하게 집에 도착하면서 성공. 그럼 그 다음에는 술이 좀 더 들어가도, 집까지의 거리가 좀 더 늘어나도 운전대를 잡고, 점점 주량과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늘어나도 운전대를 잡겠죠.

저는 어짜피 음주운전만이 위험하다고 생각 안합니다. 운전은 다 위험해요. 자주 올라왔던 이른바 '김여사' 동영상들. 술먹고도, 졸리고도 그보다는 운전 잘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제가 보기엔 거기서 거깁니다. 어짜피 제가 알고있는데 그런 사람이 근처에 차 몰고 있으면 목숨의 위협을 느끼는 건 마찬가지에요.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는 건 음주운전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중독이 그렇듯이 본인들은 맥주 한두잔먹을 때 외에는 음주운전 안할것이고, 본인은 그런 것들 잘 지킬거라고 말하겠지만요. 정말 잘 지키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모든 음주운전자들은 처음엔 그렇게 시작했을 겁니다.
히히멘붕이다
12/07/26 09:11
수정 아이콘
자신의 행위로 인해 누군가 다치거나 죽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다면 잠정적 살인자라고 생각합니다.
감성적이지만감정적이
12/07/26 09:12
수정 아이콘
대다수의음주운전자가 이쪽이라고는봅니다 저도 [m]
포켓토이
12/07/26 09:1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음주운전이 좀 심하게 취급된다는 생각은 듭니다.
음주운전이 살인행위면 운전중 DMB 시청도 살인행위인데 말이죠.
맥주 한잔만 먹어도 살인행위다? 맥주 한잔 먹은 상태에서의 사고발생확률을
계산해봐야 알겠지만 다른 사고발생요인들의 확률보다 낮을겁니다.
상식적으로 맥주 한두잔 정도로 사고가 나기가 쉽지 않죠. 술 먹은 상태에선
스스로 조심하는 것도 있고.. 근데 그걸 뭉뚱그려서 음주운전이 패악이고
살인행위고 절대 용납되선 안될 행위다 라고 해버리면 도대체 기준이 뭔지
궁금해집니다. 운전중에는 전화도 받으면 안되고 DMB도 보면 안되고
조금이라도 졸리면 운전하면 안되는거죠. 살인행위니까요. 사람이 죽을 가능성이
있는데 전화를 받아요? 차 운전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화 끄세요. 전화 받을
가능성 자체를 없애버려야 하니까요?
감성적이지만감정적이
12/07/26 09:34
수정 아이콘
억지좀부리자면 옆사람이랑대화도하면안도ㅐ겟죠 [m]
톼르키
12/07/26 09:40
수정 아이콘
대학생인데요.. 방학캠프땜시 20명정도 모여서 학교에서 뒷풀이를 했었더랬죠. 술도 많이 마셨었는데..
그 중 차가 있는 4명이 충대 궁동(술집 많음)으로 2차를 가자고 애들 태우고 있을때 정말 기겁을 했던..
그때 술에 많이 취한 친한 친구라도 끌어낼려고 잔소리좀 햇었는데 괜찮다며 걍 타더라구요...술취해서 판단력이 흐려진건지..ㅠㅠ
나이대를 불문하고 걍 음주운전에대한 위험성을 모르는건지;; 휴
그 네명중 한명은 면허 딴지 얼마 안된 여자애였다는게 아직도 기억이 나요-_- (심지어 술도 많이 먹더만;;)
12/07/26 09:53
수정 아이콘
저는 차는 안몰고 주위 친구들은 간단히 치맥했을경우 음주운전 합니다.
옆에서 보는입장에서 왜 하는가봤더니 첫번째로 이정도 마시고 해봤자 걸리지도 않고, 불안해서 대리불렀는데 단속안하면 돈낭비..
또 어느길로 가야 단속 안한다는걸 다 알기도 하고 단속자체를 잘 안하기도 하구요. 20대중반인데 주말마다 매일 술마시는데도
평생 음주단속 하는걸 본적이 2번입니다.
다음세기
12/07/26 09:57
수정 아이콘
술 한방울 한잔 정도 먹고....정신상태나 신체반응이 정상인과 똑같다면...해도되는데..
그이상 먹고 하면...살인미수나 마찬가지죠...안돼요..
켈로그김
12/07/26 09:5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자동차는 아주 위험한 도구이고,
살인의도가 아니라, 단순한 취급 부주의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취급을 하는 데 있어 면허를 취득하게 하고, 사후 면허관리도 실시하지요.
동시에 졸음운전, 운전 중 통화, 교통법규 위반 등 "취급을 부주의하게 만드는 행위" 들에 벌점과 범칙금을 물리는 겁니다.
음주는 높은 확률로 자동차를 부주의하게 취급하게 만드는 행위이죠.

굳이 비유하자면,
보호자, 관리감독자 없이 초등학생에게 k2소총을 쥐어주는 상황과 다를 바 없습니다.
걔들이 어디 사람 죽이고 싶어서 사고가 나겠습니까?

"취급 부주의 자체가 범죄가 될 수 있는 도구" 라는 점에서 자동차는 총포류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간단한 조작으로 살상에 충분한 물리력이 발생하고, 조작에 실수가 발생할 여지가 많다는 점 또한 그렇습니다.
허가된 장소 외에 총을 들고 다니는 행위를 "살인미수" 라고 부를 수 있다면,
음주운전도 살인미수라고 부를 수 있겠지요. 뭐.. 약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칼, 몽둥이같은 원시적인 흉기와는 분류가 다르고요.. 그런 것들은 내 의지대로 조작하는 도구이니.
사악군
12/07/26 10:05
수정 아이콘
저는 절대 음주운전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맥주 한잔 마시고는 운전합니다. 두잔 마시고는 절대 안해요. 소주라면 한잔만 마셔도 안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맥주 한잔 마신 건 법적으로 음주운전에 해당하지 않거든요. 맥주 한잔으로는 혈중알콜농도가 음주운전 기준치에 절대 도달하지 않습니다. 두잔의 경우 간당간당하다는데 그건 도달할 수 있는거니까 절대 안합니다. 법에만 안걸리면 되는거냐구요? 아니죠. 운전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혈중알콜농도를 법으로 정해둔겁니다. 그 농도에 미치지 않으면 운전기능에 전혀 영향이 없으니까 그렇게 정해져 있는 겁니다. "나는 많이 먹어도 멀쩡하니까 운전해도 돼"같은 얘기가 아닙니다. 저 스스로는 맥주라면 한 4잔 정도부터 미세한 취기를 느낍니다. (흔히 말하는 주량은 소주 2병반정도? 보통수준인듯) 그러나 객관적으로 영향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농도가 있을 것이고 법으로 정한이상 아마도 그런 이상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지점의 농도를 기준으로 정해져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한잔 마시고는 떳떳하게 운전합니다. 그 이상 마셨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하지 않습니다. 흔히 오히려 만취하면 그런 정신(음주운전을 해도 되느냐 아니냐 하는 정신)이 없어서 운전을 한다고들 하더군요. 그래서 만취할만큼은 아예 안마십니다. // 저 역시 음주운전을 가볍게 보는 사람들, 상습적으로 음주운전하는 사람들, 음주운전으로 무면허가 된 상태에서 다시 음주운전해서 사고를 친 사람들을 혐오하고 강력한 처벌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회 적발시에 벌금이 아니라 1주일 가량의 짧은 구류를 살리는 게 어떤가 합니다) 그러나 맥주2잔(변명이 아니라 실제 음주량이 그럴 경우)을 마시고 운전한 단순음주운전자를 살인미수자라고 주장하는 것에는 단호히 반대합니다. 나쁜 놈은 나쁜놈이라고 욕하면 충분합니다. 살인미수를 음주운전처럼 가볍게 취급할 필요는 없죠. (음주운전이 가볍다는 게 아니라 살인미수가 훨씬 중한 죄라는 겁니다)
어떤날
12/07/26 10:3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음주운전이야 당연히 나쁜 거고 하면 안 되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겠지만 살인미수라는 건 좀 너무 나간 거 같아요. '잠재적 살인'의 가능성이야 있지만 애초에 살인미수와는 핀트가 안 맞는 거 같은 느낌입니다.
amoelsol
12/07/26 10:32
수정 아이콘
처벌이나 비난의 수위가 어느 정도가 정당한가 하는 것과 별개로 전 '누구나 한번쯤 해볼만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에서 의아했어요. 아직 삶을 마감할 때가 되지는 않았으니 앞으로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20년 가까이 상상도 해보지 못했고 가까운 이들 중에서도 본 적은 없으니 그렇게 일반적인(부주의로 한 번쯤은 저지르게 되는 신호위반이나 과속 혹은 주차위반처럼) 위법행위라는 생각은 안드는데요. 마치 '남자들은 다 한 번쯤 성매수를 해보거나 유흥업소에 가본다며?'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느끼는 억울함 같은 거랄까요. 실제로 그렇게 많이들 하시나요?
꽃다비
12/07/26 10:54
수정 아이콘
처분기준(0.05)을 넘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까진 괜찮으니까 기준을 정해뒀겠죠.
기준을 넘을 경우엔 엄중히 처벌하면 되고요.
저도 어느 술이고 한잔 마셨을 땐 운전합니다. 기준이 안 넘을게 확실하니까요. 두잔 이상 마셨을 경우엔 운전하지 않습니다.
12/07/26 11:03
수정 아이콘
일단 글쓴분에게 위로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몇몇분들 보면 너무 "오바"하시는것 같아요. 한방울만 먹고 운전해도 살인미수라느니, 당신가족이 음주사고를 당해봐야 정신을 차린다는둥. 이거 무서워서 말도 못하겠네요.
Abrasax_ :D
12/07/26 11:08
수정 아이콘
지금 오버가 장난 아니죠... 과열되서 그런가?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음주 기준은 왜 있으며, 처벌이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살인이나 살인미수 정도가 아닌 이유에 대해 생각하면 오버하지는 않을텐데요.
절름발이이리
12/07/26 11:40
수정 아이콘
경범죄라고 말하긴 좀 찜찜한 면이 있지만, 반대로 중범죄냐고 물으면 그건 더욱 마땅치 않다는 느낌입니다. 어떤 수칙을 지키지 않아 자신이나 타인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행위는 사회 전반에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런 것들을 중범죄 취급하지는 보통 않습니다. 단지 교통사고가 그 비중이 높다보니 더욱 부각되는 것이지요. 사회적 비용이란 측면에서 볼 때, 음주운전은 더 엄중히 처벌받고 더 단속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도덕적 비판은 또 다른 문제지요.
12/07/26 11:54
수정 아이콘
음주운전이 살인미수면 살인미수는 음주운전 정도로 처벌하면 되겠네요.
소나비가
12/07/26 12:11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여러가지 규제중에
스스로 엄격하게 정해놓은 내적 규제가 존재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나는 술 한방울만 들어가도 운전하지 않는다." 이런 것 말이죠.
이런 규제는 자기자신한테만 적용하면 되지, 타인에게까지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봅니다.
타인에게는 스스로 정해놓은 엄격함이 아닌, 사회 일반 또는 법적 규제정도를 기대하는게 맞다고 보네요.
12/07/26 12:31
수정 아이콘
운전면허 없는 입장에서는 졸음운전, 휴대폰으로 전화하면서 운전하는 것과 도찐개찐으로 보입니다. 경범죄도 아니지만 살인미수는 오버죠. [m]
켈로그김
12/07/26 12:59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과실" 의 영역이니 살인미수와 비교되긴 어려운건 당연하고요.
(물론, 음주운전이 단순 "과실" 이냐에 대해서는 논할 여지가 있겠지만..)

위에도 썼지만, 이걸 살인미수라고 부른다면 흉기, 총포류를 다룸에 있어서 규정위반은 모두 살인미수라고 불러야 할 판이니..

개인적으로는 "음주운전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태도" 가 불러온 반작용으로서
"살인미수에 준한다" 는 발언은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됩니다.
올바르지 않은 비교이기 때문에 바로 반박당하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정말 음주운전을 별거 아닌 일로 여기는 사람들은 생각을 고쳐먹을 필요가 있긴 합니다.
졸음, 휴대폰, DMB시청도 같은 선상에 놓을 수도 있겠지만,

후자는 차 안에서 즉발적으로 일어나는 일이고,
특히 졸음운전은 본인의지만으로는 예방이 어렵고 보다 적극적으로 방지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반면,
음주운전은 예방할 기회가 이미 여러번 주어지는거라.. 상대적으로 죄질(?)이 좀 더 불량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돈아끼려고 운전대 잡는거라. 과실보다는 미필적 고의에 가깝다고 봅니다.

뭐.. 여튼.. 올바른 인식이 퍼지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길 바랍니다.
본인이 다루는게 흉기일 수 있다는 점은 명심했으면 좋겠어요.

mangyg님이 제 댓글을 꼭 봐야할 필요가 있어서 여기에다 이런 말을 주저리주저리 써 놓은건 아니고..
그냥.. 맨 아래 있길래...;;;
Siriuslee
12/07/26 14:34
수정 아이콘
음주운전은 습관이고 계획된 행동입니다.
술마시고 나니, 난 2잔밖에 안먹었고 가까우니까 운전하겠다 라며, 즉흥적인 행동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술먹기전에, 차를 가지고 오면서, 집에 어떻게 갈지 생각도 안했다고는 믿을수가 없습니다.

음주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애초에 술마시러 가면서, 조금만 먹고 운전하고 와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가는겁니다.

즉 인식 자체를 음주운전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거죠.


제가 음주운전에 대해서 생각을 고쳐먹은 계기는
대학생때 운전초보일때, 정말 맥주 1잔 먹고 집에 운전을 하면서 왔는데,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운전하면서도 이건 아니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 뒤로는 술약속 있는날은 버스타고 가고, 차가져간날 급하게 술약속이 잡히면 차를 버리고(..) 집에 가거나 대리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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