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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6 01:26
보통은 직구에 위력이 있는 선수들이 삼진으로 상대방을 찍어누르고, 제구력 변화구에 강점있는 선수들이 맞춰잡지 않나요?
전자는 알고도 못치는 위력구가 있는 것이고, 후자는 변화폭이 심한게 제구가 되면 정타맞추기는 힘드니까요. 라고 말하려고 랜디존슨 2001년 2002년 성적을 보니까.. 372, 334삼진-_-; 아무튼, 저는 그렇게 알고 있어요.
12/07/26 01:30
원래 통산 이닝당 탈삼진도 1개 가까이 되는 선수인데 올 시즌은 1.2개정도 됩니다. 즉 애초에 탈삼진 능력이 좋은 투수였죠.
원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결정구도 다양하고 볼도 빠른데 제구력도 좋아서 삼진도 많이 잡는거죠. 삼진 많은 투수는 보통 볼넷도 많지만 류현진은 볼넷도 매우 적은 투수입니다. 더군다나 좌완이구요. 결론은 하나입니다. 엄청 잘 던지니까요.
12/07/26 01:33
류현진은 삼진보다도 볼넷이 더 경악스러운 선수입니다.
제구력이 정말 끝내주죠. 원래 삼진 잘 잡았지만 이번시즌은 유난히 더 잘 잡네요. [m]
12/07/26 08:52
일단 본인이 좌완 파이어볼러라는게 가장 큰 이유라고 보구요.(삼진 잡기에 가장 좋죠.)
빠른 공을 던지는데 제구도 잡힌다... 라는 건 개인적으로 없다고 봅니다. 류현진 선수는 아마 좀 더 빠르게 공을 던질 수 있는데, 현재의 빠르기로도 충분히 아웃카운트를 잡아갈 수 있으니까 스피드를 유지한다고 봐요. 이미 그렇게 오래 던졌으니 더 빠르게 던지는 건 이젠 쉽지 않겠지만... 그리고 수비를 못 믿는 게 그 다음이라고 봅니다. 맞춰잡는다라는 건, 정말로 아웃이 될만한 타이밍으로 배트에 맞게해서 잡는 게 아니죠. 약간 힘을 빼고 던져서 배트에 맞을 수도 있게 던지면, 배트에 맞는다고 다 안타가 아니니까 힘을 빼서 던지는 것이거든요. 그래야 오래 던지니까. 게다가 삼진을 잡으려면 투구수가 많아야하지만, 땅볼이나 뜬공으로 잡으면 투구수가 줄어드는 경향도 있구요. 그런데 수비를 못 믿으니. 맞춰잡는답시고 좀 힘빼고 던져서 안타가 나오면, 투구수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늘어나거든요. 왠만해선 삼진잡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던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삼진 비율은 수비가 개판이면 늘어나긴 하죠. 같은 수의 삼진을 잡아도 수비수가 10개의 아웃카운트를 더 잡아줬다면 그만큼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게 되는 거니... 삼진의 갯수하곤 상관은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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