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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22 21:42:22
Name 발음기호
Subject 컴공 학부생의 진로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4학년 1학기 마친 학생입니다.

저는 사실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좀 거만하게 보실 지 모르겠지만 학교 친구들이 별로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 제가 상대적으로 학점을 잘 받은 것 같습니다.
학점은 그럭저럭인데 사실 실력은 별로 없는 거 같습니다.
전공 과목 이해도라든가 코딩 스킬이라든가 하는 부분에서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의 현재 문제는 제가 컴퓨터를 재밌게 느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군대를 일찍 다녀온 후에 별다른 목표가 없이 학교 다니면서 그냥 학점을 위해서 시험 준비만 했습니다.
강의노트를 달달 외운다던가 소스를 외운다던가 꼭 외워서 풀어야 되는 과목의 경우는 이해를 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던가 하는 등의 말입니다....

이제 진로를 정해야 하는데 도저히 답이 안나옵니다...
대략 제가 생각해 본 진로는 3가지 정도입니다.

1. 어차피 4년 억지로 공부했으니 카포 등의 대학원에 진학해서  2년 더 공부하면서 진로 결정을 미룰까(사실 쌩뚱맞게도 포공은 산업경영공학으로 원서를 이미 넣었습니다... 카이스트는 넣는다면 전산을 넣을 거 같기도 하고요... 잘 모르겠습니다.)

2. 다음 학기를 휴학을 하고 진로 고민의 시간(?)을 가질지(사실 휴학해도 어떻게 진로 고민을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3. 현재 삼성전자에서 인턴십 중인데 정규직 전환을 해서 입사하고 그냥 일을 할까(이 경우엔 여러 기업들에 원서를 넣어볼 것입니다...)

등입니다...

정말 생각할수록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하고 싶은 것 하나도 없이 살아왔다는것이 말입니다...

난잡한 글 읽어주신 것 감사합니다..
어떤 조언, 충고, 꾸짖음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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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ne sais quoi
12/07/22 21:53
수정 아이콘
2번이 아니면 뭘 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프로그래머가 되시면 평생 이 길이 맞나 고민을 하면서 하는 사람들이 90%이상입니다 -_- 1/3번을 하면서 의외로 재미를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전환을 하는 것도 아직은 별로 늦지 않은 어린 나이시니까요.
레필리아
12/07/22 22:10
수정 아이콘
분명한 뜻이 없는 상태에서 대학원 생활은 정말 지옥같을 수도 있습니다.
대학원은 연구하고 싶다는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도 중간에 그만 두고 취업하는 경우도 많던데요.

아주대 컴공에서 10위권이면 카이스트/포공 노려볼 수 있나요??
제가 알기로는 성적이 더 좋아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저는 그냥 3번 추천 드립니다.
나름쟁이
12/07/22 22:22
수정 아이콘
전반기 취업시즌에 다른분야 취업은 생각안해보셨는지요?? 아직 하고싶은것을 모르겠다고 하신거보니 아예 생각을 안해보셨을수도 있겠군요.
특히나 프로그래밍 전공자가 흥미를 전혀 못느끼는 상태에서 1번은 정말 비추구요. 2번도 역시나 윗분들과 같이 비추입니다.
저도 3번 일단 삼성 다녀보시고 안맞으면 이직을 택하시든 아니면 하반기에 다른분야 취업에 도전해 보시는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정규직 전환해서 삼성 다니시다보면 더더욱 그쪽길에 회의감을 느끼실 확률이 높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말이죠-_-;;
12/07/22 22:25
수정 아이콘
컴퓨터공학과라고 무조건 프로그래머가 되는건 아니니깐요
전공 커리큘럼을 봐도 무조건 프로그래밍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전공 과목중에 흥미있는 분야는 없으셨나요? 그런분야가 있다면 대학원 진학을 통해 심화과정을 이수하는것도 좋은 방법인데
무작정 돈 벌자고 취업하는게 과연 좋은 생각일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2번을 하시려면 휴학을 하시고 인턴을 좀 해보시는게 낫지 그냥 휴학하는건 그냥 쉬는거죠..
WestSide
12/07/22 22:47
수정 아이콘
비슷한 시점에 비슷한 학점에 같은 인턴 프로그램 종료 후

삼성전자 입사하고 5달만에 그만뒀네요. (라인과 무관한 업무 였습니다. 오해하실 수도 있으니..)


하계인턴 중이신가요? 전 동계여서, 생각할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만, 끝내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네요.

인턴 하시면서, 자기 부서만 보시지 말고, 여러 부서 두루 보시는 걸 보시는 것을 일단 권해드릴께요.

과 선배들도 많으실텐데.. 딸바도 많이 얻어 드시면서, 많은 조언 얻으시고..

부서 고참들의 삶이 본인에 미래라고 한번 가정해 보시면서 인턴생활 마무리 잘 하세요~


전 휴학 안 한것을 진심으로 후회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회사 다니고 있지만, 어디가나 백프로 만족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다 남들이 으례 하는 일을 따라서 하기 때문이 아닌가..... 뭐 같은 길을 가도, 본인의 색갈을 가지고 가신다면 좀 다를 수는 있습니다만..


전 2번.. 추천해 볼 께요. 지금 고민 하시는 것을 보면, 일단 3번은 스스로 만족을 못 하시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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