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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08 00:33
저도 부끄럽지만 고학번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학기에서야 깨달은 사람입니다.
윗분 말씀처럼 요약노트를 만드는데, 저는 소상하게 다 쓰지 않고 중요한 기본개념들만 쭉 써놓고 이게 문제에서 어떻게 응용이 될까 생각하면서 덤벼들었어요. 그 외에 교수님들이 수업시간에 시간을 할애해서 설명한 부분들을 다시 보고... 웬만하면 수업 1시간동안 강의한 내용을 A4용지 한 장으로 압축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평소때는 제가 따로 공부를 못해서 시험 1주일 남겨놓고 몰아치는 바람에 성적은 그냥 남들 만큼 받았네요.
12/07/08 00:35
저는 시험때만 되면 저만의 노트를 만듭니다. 학교갈때나 수업직전에 볼수있는 노트를 만듭니다. 그전에는 시험1주전부터 반복합니다. 전공이든 교양이든 계속 돌리고요 전날에는 정리를 하는거죠. 요약본을 보고도 몇쪽의 어느 내용이 있었다 생각나게끔말이죠.. 그리고 수업시간에 아주 잘 듣습니다. 그러면 솔직히 중요한부분이 보일때가 있습니다. 그런건 아예 통째로 외워버릴떄도 있구요.. 제가 생각하기론 여러번 돌려서 아예 이해될떄까지 공부하는게 제 방식인거같습니다..
12/07/08 00:47
글 읽으면서 흔히 농담이나 비꼬기 식으로 말하는 난독증인줄 알았네요...;;
전공책을 1~2장 읽는데 한시간이 걸린다면 차라리 A4 용지 한권 사서 책 내용을 그대로 써 보는게 더 빠르겠네요. 저같은 경우도 고효율의 공부를 하는건 아닌지라 보고 -> 쓰고 -> 보고 -> 쓰고 반복합니다... 시간만 무한히 많다면 가장 원론적인 방법이죠. 보고 -> 쓰고 -> 보고 -> 쓰고...
12/07/08 00:48
우선, 스스로의 공부 방법에 대해서 의문을 품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의문을 가진 사람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법이겠지요. 글에 쓰신 대로,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듯이, 요령과 공부 방법은 존재합니다.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문제가 나오는 것은 글쓴님께서 공부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전략이 잘못되어 있는 것입니다. 물론 요령을 안다고 해서 바로 공부가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듣고 계속해서 시도를 해야 조금씩이나마 나아질 것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조언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과목의 의도를 파악하라'입니다. 책이라면 저자의 의도가 되겠고 수업이라면 강사의 의도가 되겠지요. 여기서 의도란 것은, 시험에 무엇을 내겠다 하는 의도가 아니라, 지금 배우고자 하는 내용을 도대체 왜 배우는지에 대한 답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강의 내용을 전부 필기하고 책에 줄 쳐 가면서 읽는 것은 해서 나쁠 건 없지만 꼭 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강의를 들을 때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어떤 식으로 강의가 구성되어 있는지를 파악하고, 왜 그렇게 구성했는지를 이해하고, 좀 더 나아갈 수 있다면 강사가 제시한 개념의 구조보다 더 나은 구조를 찾을 수 있는 지 생각해 보는 과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강의를 한 시간 들으면 그 강의의 목차를 머릿속에서 정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절대로 외워서 해서는 안 되며, 논리적인 사고에 의해서 재구성해 나갈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경제수학에서 행렬을 가지고 계산하는 것을 배웠다면, 수업시간에 계산을 해 본다든지 강사의 말 하나하나를 적고 있는 것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아 이 강사는 왜 행렬을 계산해야 하는가, 어떤 행렬의 계산을 배워야 하는가, 행렬의 계산은 수의 계산과 비교할 수 있는가, 행렬의 계산이 수의 계산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이런 식으로의 생각을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혼자 공부하는 시간에 실제 문제를 풀어 보는 것입니다. 항상, '무엇을' 보다는 '어떻게', '어떻게' 보다는 '왜'를 중요시하는 공부 방법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12/07/08 00:58
저도 무조건 요약 노트 만듭니다. 만들 때는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리는데 대신 읽고 외우는 데에는 시간이 훨씬 단축됩니다.
윗분 말씀대로 쓰고 -> 보고 -> 쓰고 -> 보고 시험 들어가기 전에 다른 책 없이 그 요약본만 달달달 읽고 들어갑니다. 이 방법을 대학교 3학년 때 깨달았는데 그랬더니 성적이 3.7 -> 4.5로 오르더군요. (좋은 학교는 아닙니다만...)
12/07/08 02:23
저도 2학년때 까지는 어떻게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공부는 많이 하는것 같은데 성적은 그냥 저냥 나왔거든요... 전 목차를 중요시했었습니다. 큰 그림을 그리고 세부적으로 들어갔던게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됐던거 같아요. 회계가 전공이라 문제푸는 것과 답지 쓰는 요령도 중요했습니다만... 경영학수업들을 땐 윗분들처럼 노트만들기도 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차를 보면서 오늘 내가 뭘 공부할지, 무엇을 공부했는지 되뇌어 봤던게 가장 기억에 남았고 효과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12/07/08 09:29
약간 다른 방법이지만, 학점이 신경쓰이신다면 교수님의 의도를 갖고 수업을 듣고, 복습하고, 책을 보세요. 경제수학같은경우는 상경계열에서 하는 편이라 수업에서 나름 설명이 친절하던가 혹은 교재가 어렵진 않습니다. 많이 읽고 보고 쓰고 요약노트를 하는 것 물론 중요합니다만 정말 지독하게 공부하시는 분들은 녹음기 몰래이던 허락받고 하던 녹음해서 그걸 세번까지 돌리는 사람도 봤습니다.
목차 중요하구요, 공부하는데 요령은 분명 있습니다만 노력에 비해서 성과 안 나오는건 노력을 안하는것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점이 목표인것과 학문탐구는 같으면서도 요령이 분명 필요하기에, 원서같은 경우도 결국 다 중요해- 전부 읽어 과정은 필요합니다만 그게 요령은 아니죠. 다시 원점으로, 교수님 생각을 읽어보세요. 아 맞다 여기서 이걸 이야기했구나. 이런게 중요했지 이런걸 파악하세요. ...정말 학점으로 완전 공부량 중시로 전 범위에 소소한 각주 내시는 교수님들 아니라면, 확실히 중요한 건 교수님 강의에서 나옵니다. 요약본은 저같은 경우 노트로 안 만들고 컴퓨터로 쳤습니다. 치면서 외웠었거든요. 외우고 개념 정리하다보면 막상 하루도 금새 가더라구요. 힘내세요.
12/07/08 14:26
전 걍 지방대 의대생인데 수업시간에 한거 + 기출문제 답을 죄다 외워갑니다.
수업을 교수님이 책을 줄줄 읽었으면 책 읽은 곳만 공부 + 수업시간에 말씀하신 그대로 적혀진 필기 수업을 교수님이 ppt로 하셨으면 ppt 읽은 곳만 공부 + 수업시간에 말씀하신 그대로 적혀진 필기 노트정리는 몇년전에 한번 해봤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그시간에 4-5번 더 외우는게 더 기억잘나더라구요 어차피 출제자는 교수님이고, 그럼 교수님이 수업(=발표) 한 내용에서 나올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기출문제도 새문제를 만드는게 어려우니 똑같이 나올수 밖에 없구요 교수님과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해답은 보입니다. 다른곳은 잘 모르겠지만 대학 시험 5년째 수백번째 치고 있는 제 경험에서 볼때 주관식은 교수님 말씀하신 그대로 똑같이 쓸수록 점수 잘나오구요 객관식 답은 교수님 강조하신 내용의 제목이 답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사람이름, 날짜, 숫자, 약자도 시험문제 내기 좋으니까 답인 경우가 많구요. 교수님이 수업때 쓰신 ppt를 미리 안나눠주셨다면 수업 녹음해서 다시 듣기는 필수구요. 글구 수업시간때 교수님이 중요하다 한거, 2번이상 말한거, 목소리 톤올려 강조해서 말한거 별표 치는건 절대 잊지 마세요 그게 중요한거에요. 중요하다는건 학생이 판단하는게 아니고 교수님이 중요하다는게 중요한거★★★ 또 평소에 아무리 많이 공부 해놔도 전날 1바퀴이상 내용 + 기출문제를 못돌린다면 말짱 꽝이에요. 제생각엔 공부는 빨리빨리 여러번 돌리는게 최곱니다. 1번볼때 2번볼때 3번볼때 이해 되는 정도가 다르니까요. 첫번째 볼때는 알지도 못하는 스타2 중계 보고 앉아있는 기분이라면 4-5번째 넘어가면 10년째 보고 있는 스타1 중계 보고 있는 기분... 아참 또.. 공부할때 슬슬 읽어봐야 기억 하나도 안남으니 그렇게 공부하는건 아무런 의미가 없구요. 최대한 짧은 단위로 끊어가며 외워야 시험장 들어갔을때 기억나요. 수업시간에 한 내용 모든것을 외워서 시험장에 들어가야 되는건 맞지만 첨부터 끝까지 통암기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한번도 제대로 못보니까.. 짧은 단위로 끊어서 암기암기 하며 빨리빨리, 그리고 항상 내가 지금 무슨내용공부하고 있나 제목 생각하며 공부하시면 학점 잘나오실거에요 ~~
12/07/08 15:07
정리하면
1. 공부재료 : 수업시간에 한것만 + 교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적혀진 필기 + 기출문제 답 2. 공부방법 : 최대한 빨리 외우면서, 최대한 많은 횟수를 돌린다. 3. 중요한거는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한게 중요한거. 학생이 판단하는게 아니라 교수님이 판단하는 거에요. 4. 공부할때 내가 지금 뭘 공부하는지 항상 제목을 생각하며 공부. 5. 시험 전날 공부에 목숨을 걸어라. 백날 해놔도 전날 못하면 말짱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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