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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7 10:26
올 시즌 처음으로 F1을 거의 전경기 시청한 뉴비 시청자입니다. F1의 매력을 너무 많이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첫 정주행 시즌이 한팀(정확히는 한 선수)의 독주로 끝나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치열한 2~4위권 싸움과 다르게 우승자가 정해진 리그는... 아무래도 재미가 덜하죠.
한시즌은 응원팀 없이 보자고 결정했고, 이제 내년부터는 마음가는 팀을 정할까 하는데 맥라렌과 페라리 둘 다 좀 정이 가네요. 맥라렌에는 피아스트리가 눈에 띄었는데 데뷔시즌인 선수라 오랫동안 볼거면 뭔가 같은 뉴비선수를 응원하고 싶어짐 + 데뷔시즌에 포디엄에 오름 등등 여러모로 매력적인 선수더라구요. 맥라렌이라는 팀 자체도 제가 좋아하는 아주 강한 독주팀도 아니고 해서 정이 가고요. 페라리는 명문팀인데 약간 몰락한 명문팀 느낌이나서 마음이 가고 샤를 사인즈 둘다 매력적인 선수긴한데, 과연 이 선수들이 베르스타펜 왕조시절동안 그를 꺾을수 있을까? 에는 조금 의문이 들더라구요. 페라리같은 명문팀을 응원하면서 계속 콩처럼 준우승만하면 많이 힘들거 같은... 크크크 pgr에도 f1관련글이 종종 올라와서 너무 좋습니다. 뉴비입장에서 이런 글 자주 써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잘봤습니다 흐흐
23/11/27 12:13
일요일 그랑프리보고 나면 월요일 월급 루팡가능할 때나 지금처럼 특별히 시즌 마지막이라 준비 안하면 쓰기 어려워서요 크크
잘 봐주셔서 감사하고 더 많은 정보를 접하려면 펨코-기타스포츠갤-모터스포츠 카테고리 찾아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디씨 엪마갤도 디씨라는 걸 감안하시면 정보 많이 올라옵니다.
23/11/27 10:29
이번 시즌 챙겨보진 않았지만 좋아하는 해밀턴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걸 보여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혹시 다음 시즌에 메르세데스 머신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해밀턴이 다시 대권에 도전할 능력이 될까요?
23/11/27 10:33
항상 그렇듯 차빨이 7할 이상인 스포츠라 내년에 개막해봐야 알죠 크크
다만 올해 시즌말미로 갈수록 물탕경이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슬슬 에이징 커브가 온 게 맞는 것 같기는 합니다. 상대적으로 w14가 똥차라서 똥차갑 쥬지가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한 거 아니냐는 농담도 있지만요
23/11/27 10:35
메르세데스가 제로팟 컨셉 버리고 나서부터는 꽤 성적이 좋은데 레드불 차량 성능이 너무 압도적이라.. 엔진 규정 대격변이 있는 26시즌 부터는 다시 한번 노려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23/11/27 11:33
막스는 완전 신이었고 페레즈는 이번에도 노리스한테 갖다박는거 보니까 이제 완전 정 떨어지더군요. 해밀턴이 진짜 대단한게 포디움에도 몇 번 못 오른것 같은데 드라이버 순위가 3위라는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노리스는 착한 스타일이 조금 아쉽고 피아스트리는 루키인데 불구하고 엄청난 모습들을 보여줘서 앞으로도 많이 기대가 되더군요.
23/11/27 11:51
어제 르클레의 눈물나는 원맨쇼는
해남을 상대하는 윤대협이 생각나더군요 팀의 역량이 모자라도 개인의 플레이로 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하는 ....
23/11/27 11:59
메르세데스 팬으로서는 막판 르끌레가 그렇게 미울수가 없었습니다.
브레이크에 집중하기도 빡센데 팀 점수까지 머리 굴리는 천재.. 2랩남기고 4초까지 만들어져서 아 제발 설마..하면서 보다가 피니쉬하고 소리 질렀네요. 물탕님이 츠노다 넘는 순간 끝났다 생각했다가 다시 순위 내주는거 보고 쟤 뭔데! 소리 질렀던 것도 생각나네요. 막스는 독주했지만 2위 경쟁만으로도 꿀잼 경기였습니다.흐흐 (술이 안깼나.. 뭔 생각으로 쓴건지도 모르는 오타들이 많아 내용 수정..)
23/11/27 12:09
네 페라리가 2랩 정도만 작전 빨리 실시했어도 페레즈<->러셀 5초갭이 충분히 벌어졌을텐데 왜 빨리 실시하지 않았는지 궁금하진 않습니다.
페라리는 원래 그래서 크크
23/11/27 12:29
사실 페라리의 전술 타이밍도 타이밍이지만
맥라렌의 피트인 실수(다른 팀이면 조금 느리다 할 수 있지만, 1초대 찍은 맥라렌이라면 명백히 실수로 봐야하지 않나 싶은데..) 도 한 몫 했죠. 온 우주의 기운이 메르세데스 2위를 밀어준게 아닌가... 여담으로 "왜?"와 "궁금하지 않습니다."의 조합이 재밌네요 크크
23/11/27 14:39
만약에 페레즈가 5초패널티 안먹은 상황이었어도 마찬가지였겠죠.
페레즈가 패널티는 먹었지만 이득본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 아쉽죠 근데 그때 부딪힌것도 노리스 아니었나요.
23/11/27 14:17
개인적인 총평입니다 흐흐
레드불: 기록이란 기록은 다 갈아치우면서 레드불 왕조의 굳건함을 다시 보여줬네요. 2024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페레즈의 부진일 것 같습니다. 페레즈의 폼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리카르도도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 같고, 새로 긁어볼만한 선수는 딱히 없네요. 내년에도 맥스가 다 해주겠지만, 그래도 세컨 드라이버 고민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메르세데스: 시즌 내내 업그레이드를 착실히 해가면서 꾸준히 페이스를 늘려간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두 드라이버의 폼도 나쁘지 않고 업그레이드가 꾸준히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내년에 레드불에게 도전장을 내밀 컨스트럭터를 꼽으라고 하면 메르세데스를 꼽을 것 같습니다. (물론 확률로 따지자면 20% 미만일 것 같습니다.) 페라리: 페라리 드라이버의 적은 페라리 팀. 고장은 작년 보다는 적었던 것 같은데, 이해할 수 없는 오더나 피트스톱 작전은 여전했던 시즌 같습니다. 시즌 초반보다 후반에 더 좋은 모습으로 메르세데스의 2등까지 넘볼 수 있었고, 마지막 레이스에서 충분히 가능했던 작전이었다고 봤는데 참 샤를이 안타깝더라구요. 사인츠가 르클레의 폼은 꾸준히 좋은 것 같고, 차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서, 전략만 잘 짜면 2등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고 보는데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아서 아쉬운 팀입니다. 맥라렌: 초반에 예상대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선언 이후 하위권만 맴돌다가, 캐나다 그랑프리 이후로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며 떡상한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만약에 초반에 시즌 준비가 잘 됐다면 2등 싸움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지만 스포츠에 만약은 없죠 흐흐.. 노리스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좋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피아스트리가 진짜 미쳤습니다. 내년엔 피아스트리와 노리스의 경쟁이 기대되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가 되는 팀 입니다. 에스턴마틴: 초반에 알론소의 미친 회춘쇼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2명과 치열하게 1 vs 2로 2등 싸움을 하다가 캐나다 그랑프리 이후로 떡락해버린... 가장 안타까운 팀 입니다. 도련님이 시즌 초반에 조금만 더 잘해줬더라면 컨스트럭터 4등은 크게 무리없이 달성했을 것 같은데, 도련님의 부진이 머리가 아플것 같은 팀 입니다. 돈은 많은 팀이라 컨스트럭터 순위를 놓쳐도 재정적으로 크게 타격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내년에 알론소 혼자서 어디까지 가능할지 물음표가 뜨는 팀 입니다. 알핀: 시즌 초반만 해도, '피아스트리가 알핀으로 갔어야 하는게 아니냐' 말이 나올정도로 페이스가 좋았지만, 끝발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시즌 후반에 두 드라이버의 사이를 애매하게 만드는 팀 오더는 다음 시즌 전까지 꼭 해결하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윌리엄스: 알본과 윌리엄스의 궁합이 신기할정도로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 똥차를 가지고 Q3를 몇번이나 갔을 정도로 알본의 똥차모는 실력은 그저 진짜 신기하기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끔 한번 나오는 알본의 번뜩이는 실력 때문에 뭔가 기대하게 만드는 팀 입니다. 알파타우리: 닉데브리스 복권에 실패했지만 리암 로슨 복권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아서 (만약에 리카르도가 레드불에 간다면) 로슨복권을 다시 긁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쯔노다는 나쁘지 않은 모습은 보여줬는데, 말 그대로 나쁘지 않은 모습정도라 아쉽습니다. 내년에도 딱히 기대는 안되는 팀 입니다. 알파로메오: 작년에는 그래도 중하위권에도 놀았는데, 올해 급격하게 하위권으로 떡락해버린 팀 입니다. 여기도 흥미로운 스토리는 딱히 없었던것 같아서 내년에도 크게 기대는 안되는 팀 입니다. 하스: 여기도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폼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여기도 반등의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아서 크게 기대가 되지 않는 팀 입니다. 내년에도 1황 4강 1중 4약으로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많이 말씀 하셧지만.. 윤재수 해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전 외국이라 유튜브로 보던 해설을 보지 못하게 되어서 아쉽긴 하지만, 쿠팡플레이와 윤재수해설 덕분에 한국에 F1 팬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좋네요 흐흐
23/11/27 14:47
이번시즌 레드불의 RB-19은 희대의 명차 반열에 올라올듯요.. 그리고 몇년째 본능의 질주 보면서 느꼈던 페라리 전략팀의 삽질은 여전히 올해도 진행중이군요
23/11/27 15:02
슈미 1차 은퇴 이후 잠깐의 혼란상을 제외하면 한명(베텔,해밀턴,막스)이 죄다 해먹는 구도라 익숙합니다 흐흐
영암뉴비랑 베텔 따라서 티포시 되었는데 이제는 저 마굿간의 누굴 갈아치워야 할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23/11/27 15:18
스태프들은 전부 다 바꿔야 크크
르끌레르-사인츠 드라이버 라인업 자체는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봐요 근데 항상 차 문제랑 경기운영+간간히 등장하는 감탄이 나오는 피트스탑으로 드라이버 발목 잡아채는 게 마굿간이라 크크
23/11/27 17:08
사실 르끌레르도 19~20시즌의 날카로움이 차에 밀려서 뭉툭해지는 것 같아서 아쉽고, 올해는 명백한 넘버2였던 사인츠에게도 일부 열세를 노출하는 등의 불안한 모습이 보여서, 이 친구도 슈미 감은 안되겠나 하고 잠시 놓았었습니다.
그래도 어제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도 정말 재능은 확실한데 팀이 그 재능을 다 담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23/11/27 15:49
이제와서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지만...... 도중 급유 다시 회복안될라나요?
급유가 없어지고 이제 너도나도 광속 피트인이 기본기가 되니 레이스가 도통 재미가 없어요....
23/11/27 16:28
예전에 재급유를 했던건 기술력 한계로 인한 연료량 제한이 제일 큰 이유라
게다가 사고도 너무 많았죠 그리고 규정이 연료량을 더 줄이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랑프리 당 요구 연료랑이 2013시즌: 160kg → 2020시즌: 100kg → 2026시즌: 70kg 예정입니다. 재급유는 이제 없다 봐야죠
23/11/27 17:05
나의 찰스~ 막스랑 제대로 붙는 모습을 올해는 상상에서 끝내야 하는군요. 페라리 니들은 진짜..
좋은글 감사합니다. 내년 시즌에는 더 많이 올려주세요~
23/11/27 19:21
싱가폴 그랑프리였나?
팀 간 전략전술 드라이버들 심리전이 무슨 쇼트트랙 보는것 마냥 엄청 재밌어서 그 때부터 계속 챙겨보고 있는 중인데 그 첫번째 그랑프리를 제외하면 그냥 쭉 노잼 상위권 경쟁보다 중위권 경쟁이 훨씬 재밌는 이상한 스포츠임. F1 차 성능을 계속해서 줄이는 중이라던데 왜 그런지 대충 알것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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