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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7 10:33
이호준은 이번 아니어도 언젠가 될 사람이라는 평이라고는 하던데, 그래도 이번에 엠바고 깨진게 영향이 있어서 안 된거면 속상할 듯.
23/11/17 10:40
저는 당연히 차기감독 내정자가 있으니까 대놓고 징검다리로 쓰겠다는 의중이라 생각합니다. 김원형 경질 명분이 육성 등한시인데 윈나우 하라는건 말이 안되고, 그런데 기간이 2년 밖에 안된다? 그냥 2년동안 리툴링 해놓고 차기 감독에게 정돈된 전력 물려줘라 라고 밖에 안보이네요
23/11/17 11:08
결론적으로 구단주쪽이 프런트쪽을 못믿는다는 뜻이죠 크크 그리고 어차피 감독하고 싶은 사람들은 차고 넘쳐서 후보군 자체가 많기도 하고...
23/11/17 12:05
전임 감독의 야구만화 같은 소리였던 '전 타자의 홍창기화'를 장타력 유지하면서 일군 코치니깐요.
올해 LG 팀 출루율이 .369였습니다. 리그 평균 출루율보다 2푼 이상 높았고 이걸 타자 개인 기록으로 치환하면 리그 21등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LG 트윈스가 KS에서 세운 팀 wRC+는 역대 1등이었죠. 2,3차전 합쳐서 선발이 4이닝 먹었는데 역전승할 수 있었던건 붙잡아둔 불펜만큼이나 상대 두들겨팬 타격의 힘이었고, 당연히 타격 코치 평가가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23/11/17 10:39
여튼 LG도 염경엽감독이랑 재계약 박으면 박지 뭐 빨리 바이바이 할거같진않고..
그래도 이렇게 말 나오는거 보면 언젠가는 감독하러 가긴 할듯. 엔씨에서도 차기감독 호부지, LG에서도 차기감독내정자, 쓱 감독후보 이런식으로 변죽만 울리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23/11/17 10:43
SSG는 이제 청라시대, 최정 김광현 이후 시대를 준비해야하는 팀이라 감독 면접에서 이숭융의 비전과 경력을 높게 평가한거 같습니다
23/11/17 10:44
이숭용이 선수시절 리더쉽이나 카리스마가 있었고, 단장 경험도 있고 단장시절 KT 팀 구성한거 보면 리빌딩 앞둔 SSG에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KT에서 하지 않을까 했는데 여긴 이강철이 몇 년 더 할거 같아서 당장은 힘들겠죠.
이호준이 감독감이긴 한데 아마 이번에 엠바고 깨진 것도 영향이 간거 같지만 아마 3~5년 내에 어딘가 감독에 오를 사람이라 생각해서 다음을 노려야...
23/11/17 10:57
우승단장출신을 2년9억에 데려온거 보니
최강야구 초대 감독 겸 영구결번 승률7할 감독을 3년 18억에 데려온 두산이 문득 새삼 대단..
23/11/17 11:02
근데 이호준코치는 좀 멋쩍겠네요.
진짜 후보에만 있는건데 다들 작별인사하고 염감독은 감독 잘하라고 조언까지 해줬는데 다소 민망할듯한
23/11/17 11:32
팀의 기틀을 만드는 건 감독도 감독이지만 단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숭용을 단장으로 데려오는 게 아니라 감독이라면 오히려 육성쪽은 영향력에 제약이 있을 것 같아서 걱정됩니다. (구단주의 관종력을 생각하면; ) 능력은 검증된 인선이라 생각합니다.
23/11/17 11:58
손XX 기자가 엠바고를 깬게 아니죠...
왜냐면 애초에 엠바고가 없었기 때문에 엠바고를 깰 수도 없음. 엠바고는 취재원 측에서 보도금지'요청'이 있어야 성립이 되는거고, 그러니까 SSG에서 담당 기자들한테 이호준 감독을 선임할거라고 알려주고 대신 KS 끝날때까지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했을 때 엠바고가 되는 겁니다. 확정 전에 비공식적인 루트로 듣고 기자가 일방적으로 기사 쓰는건 엠바고 운운할 사안이 아닙니다.
23/11/17 13:18
정확한 비교는 아닐 수 있지만, 단장이 프로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을 하는 느낌이라면
감독은 SRPG를 하는 느낌? 인 것 같아요. 좀 더 역동적이고, 인풋에 대한 결과가 바로바로 나오는..? 그 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의 결이 다른데, 아무래도 선출들은 직접 뛰던 경험이 있다보니 매니지먼트보다는 현장을 선호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23/11/17 15:59
위치만 놓고 보면 단장이 감독보다 높고, 선수 출신들의 선호도만 놓고 보면 단장보단 감독을 더 선호합니다.
기본적으로 선수 출신들은 프런트나 데스크 워크보단 현장을 선호하거든요. 단장은 프런트의 수장이고 실제 하는 일의 대부분은 데스크 워크죠. 이숭용 감독의 경우엔 단장에서 감독으로 가는건 아닌게 올 시즌 전에 본인 요청으로 이미 단장에서 물러나 육성총괄로 보직을 변경했습니다.
23/11/17 13:45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입니다. 단장일 때는 감독의 권한을 존중한다고 대놓고 얘기해서 역할분담이 철저했고, 같은 올드스쿨 야구관을 가진 선배인 이강철을 감독으로 했기 때문에 충돌이 없었는데요. 애시당초 현대 유니콘스 시절 육성 시스템을 안착해서 KT의 우승을 일군건 맞지만, 문제는 SSG는 KT보다 더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있고, 유망주 육성이 무너진 상태였는데 이 상황이 말년 현대랑 똑같습니다. 현대 왕조의 이면에는 투수 혹사를 버틴 고무팔 선수들(이상열,신철인,송신영)의 기여가 있었다는걸 간과하면 안 됩니다. 김시진은 김재박과 같은 운영을 했음에도 성적이 바닥 쳤던건 아웃라이어 유형의 마당쇠 투수들이 없었기 때문이었거든요. 이숭용에게서 이닝 관리는 힘들고, 그렇다고 갈아서 성적 낼만한 투수들이 있냐고 그것도 아닌 상황이죠. 결론적으로는 현대와 히어로즈 시절 김시진처럼 타선 리빌딩은 얼추 이루고, 투수운용 측면에서는 이승엽 보다 욕을 더 먹을거라 생각됩니다.
23/11/17 14:03
검증? 단장 성과는 괜찮긴 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SSG라는 팀에서는 KT에서 처럼 할 수는 없을텐데. 저비용 고효율추구, 베테랑 수집, 트레이드 적극추진이 목표였던 KT였는데 SSG는 기존 FA문제부터 해결...
아니지. 단장이 아니라 감독이잖아요. 우린 이 양반 코치-단장 하는 것만 봐서 잘 몰라요. 감독으로서 역량은 진짜 KT팬도 물음표입니다.
23/11/17 14:13
감독 경험 없는 것은 둘 다 같다고 하면 좀 더 여러가지 보직을 해 본 이숭용 감독이 약간이나마 검증 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코치와 감독이 다르고, 감독과 단장은 또 달라서 결국 초임 감독은 해봐야 안다고 생각합니다.
23/11/18 12:10
삼미때부터 팬이지만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우승이랑은 거리가 있을 거로 봅니다.
확실히 노화된 주력라인업을 대체할 유망주 잘 키우고, 5등을 하더라도 가을야구만 꾸준히 가줬으면 합니다. 작년은 진짜 원기옥 + 운빨 터진거라고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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