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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4 16:39
갠적으로 위기다위기다하는데 진짜위기인거같습니다 크크
한국인들이 영화를 특별히 좋아한다기보다 그냥 한국에서는 연인끼리 데이트, 혹은 연휴때 가족단위면 그냥 영화관 한번 무조건 찍는게 아주 오랫동안 국룰이였는데 영화관에서 배짱장사 계속 하다보니 그 국룰이 그냥 와장창 다 깨진느낌이라 특별히 영화관람을 안 즐기는 사람들도 그동안 국룰로 다 한번씩 가볍게 찍었던게 깨지니까...이제 진짜로 영화관람 좋아하는 사람만 좋은 영화 걸렸을때만 영화관 가는거같은데
23/10/04 16:40
영화값 코로나 OTT 영향이다 말 많지만 좋은 작품 나오면 사람들이 보러 갑니다.
영화의 질적 하락이 영화산업 전체의 경쟁력 약화가 된 겁니다.
23/10/04 16:44
그런 것도 일부 사실이지만 저같은 경우에 아내가 (강동원 보러) 천박사 보러 가고 싶다고 했을 때 저는 예전 같으면 같이 갔겠지만 그 돈 내고 나는 별로 보고 싶지 않으니 혼자서 가라고 했는데 혼자 가기 싫다고 해서 결국 안보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가 한 둘은 아닐 것 같네요.
23/10/04 16:59
오, 제가 몇년전부터 굳이 저 가격내면서 보고 싶지 않아
영화관 안가게 된 사람입니다. 둘이 팝콘까지 먹으면 이게 도대체 얼마야...
23/10/04 16:58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극장 산업 호황기 때 퀄리티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영화들이 제작이 되었고 코로나가 터졌죠.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진 극장은 영화값 티켓을 올렸고 그 사이 OTT 시장이 활발해졌으며 이젠 사람들의 눈이 높아졌습니다. 영화 제작사 들이 이걸 깨닫지 못한 다면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길 것 입니다.
23/10/04 16:44
근데 천박사는 안망한거 같은데... 지금 150만에 손익이 240만이면 손익 넘는게 정배아닌가요? 왜 망했다는거지. 드랍률이 심한가?
23/10/04 16:48
추석연휴 1위 먹은 영화가 손익분기 간당간당한 상황이니 다 망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죠. 심지어 손익분기점 250만이면 상단히 낮은편인데요.
23/10/04 16:47
전 천박사 2시간 짜리 게임 CF 보는 느낌 이였습니다.
저 셋 중에 그나마 천박사가 낫다 인거지 천박사가 재밌냐 라고 물어본다면 쏘쏘 였습니다.
23/10/04 17:31
영화 추천 알고리즘 만들때 특정 개인의 평점 절대값은 보통 중요하게 안봅니다.
개인별로 절대값은 너무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 위치를 보통 보죠.
23/10/04 17:00
어떤 영화를 볼지 정하고 영화관을 가는 사람과 영화관 가서 어떤 영화를 볼지 정하는 사람 두 부류가 있었는데 후자가 영화 말고 다른 재미를 찾은거 아닐까요?
전 처음부터 후자가 존재한다는데 충격을 받은 사람이라 다른 재미가 뭘지는 잘 모르겠네요 크크
23/10/04 17:00
가격 올린거치곤 선방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 정도 박스스코어가 평작 내지 흥작의 기준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3/10/04 17:11
1.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스포츠 관람이나 음악 페스티벌 같은 활동적인 문화보다 매력이 떨어짐.
2. 영화관에 갈 정도로 기대되는 작품이 아니면 가격대가 높아져서 OTT로 가볍게 소비하고 싶은 마음. 3. 점점 요약 영상이나 숏폼 같이 영상을 인스턴트하게 소비하는 경향. 2시간 영상물은 너무나 무거움. 세가지 요인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23/10/04 17:31
1번 동의하는게 영화관 관객수는 주는데 wbc 성적 안좋아서 위기네 뭐네하던 크보도 흥행 성공에 k리그도 평균관중 엄청 늘었고요
사실 전에는 영확가 가성비면에서 우위에 있었는데 요즘 영화+팝콘이랑 경기관람+치킨이랑 가격대가 차이가 안나죠
23/10/04 18:03
3번도 큰 요소라 보입니다.
초딩 2학년 아들을 보면 한 영상을 오래 보는 법이 잘 없더군요. 이런 애들이 크면 2시간은 너무 헤비한 느낌이겠죠.
23/10/04 17:15
데이트든, 가족끼리든 큰 동기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가던 공간이
이젠 봐도 괜찮을지 '분석'을 하고 가야하는 곳이 되버렸죠. 관성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굴러가던 바퀴가 일단 멈춰버렸으니 이걸 다시 굴릴려면 평소보다 더 큰 힘이 필요해졌습니다. 근데 여기에 넷플릭스라는 방지턱까지 있네..
23/10/04 17:18
이번에 CGV VIP 포인트 채우려고 좀 훑어봤는데, 조조 빼고 시간대 상관없이 1만 5천 원이더군요. 여기에 팝콘 콤보 하나 추가하면 +1만 원이고요. 쿠폰을 뿌리기는 하지만 확실히 가볍게 보자! 하기에는 조금 저항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커다란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대체 불가능한 장점이 있기에 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23/10/04 17:19
천박사같은영화가 천만영화가 되면 그거대로 한국영화 위기일듯.
진짜 13년전에 나온 전우치보다 못한... 어린이영화 cg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23/10/04 17:26
영화관 간김에 보는 영화는 다 죽는거고
보려고 영화관 가는걸 감수하는 영화만 사는거죠 영화관이라는 장소가 일반 대중에게서 멀어진지가 너무 오래되었어요. 되돌릴 길도 안보이고요. 그리고 수작 명작이라고 해서 후자가 보장되는건 아니고, 반대로 졸작이라도 후자에 해당되는 경우가 종종 있죠.
23/10/04 17:29
1. 사람들의 눈이 높아짐 (OTT의 고퀄,취향 저격 작품 위주로만 감상해 옴 )
2. 예전처럼 가볍게 보는게 아니라 마음먹고 가서 보는 만큼 기대치 상승 3. 극장가에서 어쩐 일인지 대작이 사라지거나 대작이 망함 대신 입소문이 빨리 퍼지니 블럭버스터급이 나오면 또 쉽게 천만 달성할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중박을 노렸던 작품들은 차라리 OTT로 가는게 낫겠죠.
23/10/04 17:35
장인장모님에 처남까지 끌고 천박사 보러 갔는데 영화 수준 한숨 나와서 저는 그냥 중반부터 잤습니다.
장인장모님은 재밌게 봤다고 해주셨지만 사위가 보여줘서 그런건지 정말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았던건지 모르겠네요.
23/10/04 17:51
'못만드니까 안보러가는거지 잘만 만들면 다 본다' 하는 것도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당장 거미집도 그렇고 무려 박찬욱 감독이라는 네임밸류에 작품성 좋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헤어질 결심 조차도 성적이 그랬는데, 이젠 기생충 같은 작품이 또 나온다고 해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에요. 퀄리티 만큼이나 장르 선정도 너무 중요해졌습니다.
23/10/04 17:58
극장서 보길 잘한 영화가 탑건 매버릭하고 엘레멘탈이 유이한거 보면 코로나 이후로 영화관 가는 유인이 떨어진게 맞는것 같습니다
데이트하는데 돈은 부차적이긴 하죠 찾아서 오마카세도 가는데 표값 부담으로 안간다기보다 갈 이유가 줄었다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요
23/10/04 18:11
예전엔 싸니깐 그냥 가서 할인 받고 어쩌고저쩌고 해도 팝콘 먹어도 괜찮은 가격이어서 영화가 별루여도 걍 봣는데
요즘은 너무 비싸서...고민이 됩니다. 거기다가 sns나 인터넷에서 이거 재밌다 저거 재미없다 찍히면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23/10/04 18:35
어디 보니 한국 극장판이 좀 더 망했지만, 전세계적인 추세라고 하네요.
코머시기 동안 OTT의 영향도 있겠지만, 사람들의 감성도 바뀌었는데, 영화는 그 이전에 기획되고 촬영된 것들이라...현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네요. 앞으로도 한 동안은 망조가 들지 않을까 싶네요.
23/10/04 18:50
예전에는 영화를 보려면 어쨌든 극장을 가야 했죠. 물론 IPTV로도 볼 수는 있었지만 영화 가격만큼 내야 때문에 그럴 바엔 극장에서 보겠다였는데..
이제는 OTT라는 영화 한편 가격이면 한달 동안 마음껏 영화를 볼 수 있는 대체제가 있기 때문에 예전만큼 극장에 가야 할 이유를 찾기 힘들어진 게 크다고 생각됩니다. 극장에 갈 마음이 드는 영화가 있다면 극장에 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23/10/04 18:56
이동진 평이랑 성적이 반대네요 ㅠㅠ
<거미집> [7점] - '바깥의 수렁을 향하던 분노가 내부의 텅 빈 동굴을 울리기 시작했을 때 밀려드는 탁류에 대하여.' <1947 보스톤> [4점] - '정해진 지점들 사이로 그저 터덜터덜 달린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4점] - '스타 캐스팅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호러 코미디 액션의 조악한 접합.' *가문의 영광은 아예 평이 없는걸 보니 한줄평과 별점을 보이콧(?)하셨네요. 크크
23/10/04 20:52
범도3 천만에 헤결 망으로
잘만들면 본다는 허상이죠. 영화 수준 문제가 아니라 그냥 대중의 문화 소비패턴이 변했을뿐 수준 낮은 한국영화 니들이 문제야 라고 하는건 대중이 스스로를 너무 고평가하는 느낌
23/10/05 08:34
각종 오티티에 찜한 작품만 100개 넘긴 사람들이 수두룩할 텐데
그것도 다 못 보고 있는 와중에 저 작품들이 따로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볼 매력이 있는 작품들이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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