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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2 23:43
횟수로 4년 군대에서 크리스마스 3번.. 지냈습니다.
저는 26개월 군생활 했는데 11월에 입대해서 저렇게 되더군요... ㅠ
23/10/02 23:50
김대중 정권 이전 군대는 부조리의 극이었죠. 훈련이 힘든 게 아니에요. 내무반 생활이...
선배들 군생활 이야기 들으면 저걸 어떻게 했지 생각만 들었지만, 정권 바뀌고 간 저는 그래도 할 만했죠.
23/10/03 10:57
전역날에 기차역갈때 택시탔는데 하필 택시 운전사 아저씨가 김신조 군번이었습니다
택시타는 내내 그때 병장때 복무연장으로 스트레스받은 이야기를 말없이 들어야 했던게 기억나네요
23/10/03 00:00
저희 외삼촌께서 당신 머리가 벗겨진 이유라고 늘 얘기하셨습니다 (63년생)
외할아버지나 제 머리를 보면 군대때문만은 아닌 것 같지만서도..
23/10/03 00:01
요즘 군대가 군대냐??
이런 말은 별로 안좋아합니다만.... 89군번에 36개월 전방 육군부대면,,,, 제 군생활은 꿀 빨는거 밖에 없었습니다....라고 넙죽 엎드립니다..... (본인 01군번 3사단....26개월이었음...)
23/10/03 00:27
저도 11사단 출신이었는데 저흰 수비하는 역할이 아니라 수비 훈련을 안해서 훈련 때 남한 역할이 아니라 북한 역할이라 일단 북쪽까지 행군 한다고 걸어가서 거기서 장갑차 타고 전투하며 남쪽으로 진군했어요. 그래서 다른 부대 훈련 때 마다 북한 역할 한다고 불려가서 저만해도 전술훈련은 세지도 못하고 혹한기 3번뛰고 뭐 군단급 여단급 사단급 전술훈련 + 저희 부대 전투태세 훈련 뭐 이것저것 해서 1~1.5달에 한 번씩 다른 곳에 가서 전술 훈련을 뛰었습니다. 1주일 동안 북한군 행세 하다가 돌아와서 군장풀고 군장 말리고 뭐 세탁하고 1주일 보내고 2주일 정도 장비 수리하고 1주일 정도 파견 준비하고 1주일 다시 파견가고 그거의 반복이었어요. 1주일이 아니라 4주짜리 훈련도 2번 뛰엇고요.
군단 직할대라 그냥 제 때 11사단이 전국에서 훈련량이 무슨 특전대 1개 빼고 육해공 중에 제일 많았다는 소리 듣고 학을 띄었네요. 그냥 그 때는 이 정도면 북한하고 싸워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제 때 군 창설 이래 북한한테도 안뺏겼던 무슨 고지 점령해서 북한이(북한 연기했던 저희가) 이겨가지고 플랜카드 결고 군단장한테 표창받고 작계까지 수정시키고 그랬었네요. 저기서 훈련 많다고 내무반에서 잔 적이 없다는 게 허풍이 아니에요. 그냥 a형 텐트에서 자는게 1달마다 1~2주 4주 반복되고 훈련이 아니라 일상이고 삶이었어서 나중 되서는 그냥 산 속 a형텐트에서 자는게 일상이 되서 불편하다는 생각도 안들을 정도였어요. 수비하는 부대 아니라고 전쟁나면 버리고 가야된다고 막사도 구형막사에서 고쳐주지도 않아서 저 때까지도 보일러 고장난 구형막사에서 지냈고요. 대신에 하도 힘드니까 군대 부조리가 있었지만 드라마처럼 보초서는 갈구고 인격적으로 짓밟고 그런걸 안했어요. 서로 너무 피곤해서 자느라 바빠서요. 근데 저때는 기계화 보병이 아니라 그냥 보병 부대였으니 말 다했죠.
23/10/03 00:48
89군번 전방 36개월.... 대가리 박아야죠.
2000년대 군번들이 나댈 자리가 아닙니다. 즈이 군생활 힘들었던거 얘기해봐야 코웃음치는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23/10/03 01:32
저희아버지가 64년생이신데...이번추석때 집가서 군의관 38개월 너무 길어요ㅠㅠ하니까 친척어르신들 전부 본인때는 병사로 36개월이엇다고 징징거리지말라고 하더라구요 크크크크크크 닥치고있었습니다...
23/10/03 07:45
저 당시에는 삶의 질도 지금과 비교하면 많이 낮은 편이고 다 저렇게 하니까 한 거지 뭐 현재가 아니라 20년 전과도 비교할 수 없는 헬 난이도였죠. 저 당시 분들은 현재 군대가 군대냐 뭐가 힘드냐 해도 꼰대 아닙니다. 이게 꼰대면 소울 게임들 = 젤다 노멀 난이도 동급이라고 하는 것에 반감을 가지면 꼰대고, 롤 챌린저나 브론즈나 사실 동급이나 마찬가지라고 해도 아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야 하며, 수십억 대 아파트나 몇 억대 아파트나 마찬가지라고 해도 맞장구를 쳐야 하며, 스팸이나 런천미트나 똑같은 맛인 겁니다.
23/10/03 09:47
거기에 지역감정도 상상을 초월했었죠.
저때만해도 각 지역간 고참들 덕분에 개빡셌었는데, 저땐 타 지역이라고 두들겨패던 시절이라고 하니..
23/10/03 08:25
그런데 탁재훈이 군복무하던 시절에는 군면제자 비율이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고 하더군요 탁재훈과 같은 또래 남자 연예인들중에도 군면제자인 경우가 꽤 보이는거 같고요
23/10/03 15:40
맞아요. 70년대생 즈음 면제자 정말 많았습니다.
저희 외삼촌도 완전 신체건강한데 뭔 누나 다섯있는 막내아들이라고 면제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크크
23/10/03 13:05
예전군대는 dp도 순한맛으로 만들어버리는...
개인적으로 구타는 기본에, 똥물을 퍼먹였던 애기가 정말 충격적이더군요...--;;; 그시절 군대 악습 리얼하게 드라마로 나오면, 19금은 기본에 상영금지 처분 나올지도요.. --;;
23/10/04 17:43
89년 군번 육군 복무기간은 36개월 아닙니다, 30개월 복무. 36개월 복무하던 시절은 1968년~1977년 기간. 탁재훈씨 뻥이 들어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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