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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04 22:49:16
Name 창이
Subject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세 번째 이야기>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 Mysterious Girl )





세 번째 이야기.



괜찮아!! 그래도 역전 할 수 있어!

저런 녀석한테 지면 안 돼지!!

본진을 겨우 복구 하면서

커세어를 만들어가며 오버로드를 잡아주고

다크템플러로 어떻게든 격차를 좁혀 가려고 마음을 먹었다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두기 잡고

다크템플러로는 병력 두세기 잡아주었다


앞마당이 꼼꼼하게 대비 되어있어 다크템플러로는 그 이상으론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


과감하게 셔틀을 만들어서 본진에 다크템플러를 드랍 하여

시간 벌기 작전으로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본진이 털렸던지라 부유 하지 못 한 상황에서


겨우 로보틱스 퍼실리티를 올리고

셔틀을 생산 했다



셔틀이 생산 되어 나왔다

역시 자원이 만만치는 않아서 다크템플러 2기밖에 못 태웠다




좋았어!

방심하고 본진에 오버로드 배치가 안 되있는 걸 노려보자

오버로드가 있어도 드론 피해를 최대한 줘보자




셔틀을 날리고 본진 운영을 하는데....



‘Your force is under attack'

공격을 받고 있다는 신호였다

앞마당이였다



꽤 많은 저글링과 러커가 왔다

그리고 그 위론 스피드 업그레이드가 된 오버로드 3기가 있었다

아 이걸 어떻하지....



에라 모르겠다 나도 앞마당 건물배치 심시티에 신경도 썼고

포톤 캐논도 적당히 깔고 유닛도 있으니 어떻게든 막아지겠지....




나는 셔틀을 돌리지 않고 가던 방향으로 계속 쭈욱 갔다

그러나 저그 병력의 물결은 매우 거세었다



내 셔틀은 저그 본진에 도착 했다

다행히 오버로드는 없었다


다크 템플러를 드롭 하여 드론 사냥을 시작 했다



잠시 그녀석이 병력 컨트롤을 하는 도중이였는지

나는 드론을 꽤 잡고 나니 저그는 드론을 대피 시켰다


그러나 앞마당은 조금씩 밀려나기 시작했다


겨우겨우 막을 듯 하면서도 저그가 충원 되어 오는 병력 땜에

서서히 밀렸다


그러다 결국 내 앞마당을 장악 당하고

앞마당 넥서스를 공격하기 시작 했다

그 녀석이 병력 충원에 신경을 썼는지

드롭했던 다크 템플러로 본진에 있던 스포닝풀 과

히드라리스크 덴 과 해처리 하나를 파괴시켰다

그리고 곧 레어를 때리고 있었다


내 앞마당에 있던 병력들이 넥서스를 깨자

오버로드로 내 본진 입구에 포토가 겨우 완성 되어 있는 걸 보고

본진으로 가는 건 무리라고 생각 됐는지 뒤로 회군하여

본진에 있던 내 다크템플러를 저지 했다

나는 레어는 파괴 시키지 못 하고 다시 셔틀에 태워서 도망을 갔다


스포닝풀 과 히드라리스크 덴을 파괴 시켜 저그가 잠시

저글링 히드라를 생산 못 하는 지금이 다시 앞마당을 활성화 시킬

기회일 것 같아 밑으로 은근 슬쩍 나와 캐논을 건설하기 위해 파일런을

소환 시켰다

그러나 저그가 오버로드로 나의 의도를 파악했었고

저그의 남아 있던 병력이 꽤 많았다

여기서 뒤로 물러난다면 다시 스포닝풀과 히드라리스크덴이 완성 될 것이고

남아있던 레어, 해처리에서 병력을 뽑아내 몰아 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아니면 다신 앞마당으로 내려오긴 힘들 것 같았다

저그가 곧 바로 나의 앞마당으로 몰아쳐 왔다

나는 여기서 필사적으로 막기 위해 컨트롤을 해주었다

아.....내 병력이 전멸 되었다

그러나 저그도 병력 손실이 심해서 러커 두기와 저글링 5마리 밖에 안 남았다

하지만 내 병력은 전멸 했기에 그 병력은 좀 많게 느껴졌다

곧이어 스포닝 풀이 완성 되어 저글링이 충원 되고

히드라리스크 덴이 만들어져 히드라와 러커가 만들어져

앞마당 병력을 못 걷어내었고

나는 서서히 본진 안에서 굶어죽게 되어 GG를 치고 말았다

결국 나는 그렇게 GG를 치고 말았다

아....뭔가 분하고 안타깝다

“크크크크크크크크 아 나 미치겠다 진짜 못하네 캐허어~접 색휘”

내가 저런 녀석한테 졌었다니......

아.......이런 낭패가....... 제길....

쥐구멍이 어디 있는거야~~~~ 으앙

얼굴이 갑자기 달아 오르기 시작 한 걸 느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어도 할 말이 딱히 없었다

나한테 졌던 만세 1번 녀석도 좋다고 낄낄 되고 있다

“아 저분 졌네 크크크크 캐안습”

“불쌍하게 느껴진다 크크”

같이 관전 하던 옵들한테

채팅 대기실에서 보이지 않는 손가락질을 당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뭐라고 말은 꺼내야 될 것 같은데...

키보드 위 손가락들이 주춤 주춤 거리다가 힘들게 타이핑을 하였다

“아..실수 했군”

“크크크크 진 주제에 변명 하기는 크크크 불쌍해 보인다”

“이 누나가 지금 완전 심심해 죽겠거든? 얼른 방 좀 만들어 줄래?”

신비가 다음 대전을 재촉했다

“너 여자냐?”

“엉”

“신발 X 까는 소리 하네 크크크”

만세녀석들은 낄낄 웃어댔고 다른 사람들은 놀라워 하는 사람도

있었고 거짓말인 것 같다고 안 믿는 사람들도 있었다

“믿든 말든 난 신경 안 써 언능 방이나 따시지?”

“알았다 여자나 사칭하고 다니는 색햐 크크크크”

곧이어 방이 만들어졌고

신비와 그 녀석들, 곧 하게 될 게임을 관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는 방에 들어가게 되고 시작 하게 된다

시작하기 전에도 그 녀석들은 욕을 그칠 줄을 몰랐다

그녀는 아까 나와 같은 프로토스를 골라서 시작 했고

그 놈 역시 그대로 저그로 시작 했다

맵은 그대로 파이썬으로 했었는데

이상하게도 우연으로 아까 내가 걸렸던 자리에

신비가 걸렸고 그녀석의 저그도 똑같은 그 자리에 걸렸다

그녀는 초반에 내가 했었던 투게이트로 나갔다

그리고 저그녀석은 그걸 보고 막을 준비를 잘 해나갔다


게임이 시작된지 15분 정도가 흘렀을 때에

신비가 메시지 하나를 띄웠다

“스테이지 1. 질럿러쉬~”

그러고는 스피드업이 된 질럿만을 보냈고 그 녀석은 막아 냈다

“스테이지 2. 질럿 드라군 러쉬~”

이번엔 말 그대로 질럿과 드라군만을 보냈다

또 그 녀석은 막아냈다

“스테이지 3. 질럿 드라군 하이템플러 러쉬~”

그렇다.....

지금 신비는 저 녀석을 제대로 관광을 보내고 있었다...

저런 스테이지 몇 무슨 러쉬 라는 메시지 띄워가며

관광 태우는 걸 보는 건 첨이다

게다가 그 메시지 뒤에 붙은 웃는

이모티콘마저 매우 사악해 보이기까지 했다

정말 알 수 없는 그녀다

옵저버도 안 붙여서 러커가 안 보이는데도 이번엔

심한 병력차 땜에 러커의 가시를 무시하고 병력과

건물들을 녹여갔다

곧이어 병력이 본진 안으로 쑤욱 올라 들어갔다

그리고는 본진 안에 있는 건물들이 한 두 개 씩 파괴 되고 있었다

“어머나 아직 스테이지 5 캐리어 랑 스테이지 6 캐리어 커세어 랑 최종 스테이지

종합 선물 세트가 아직 남아있는데 여기서 끝나면 섭섭하죠”

관전자들이 아주 난리 났다

“낄낄낄 저 녀석 결국 제대로 관광 당하네”

“완전 굴욕 그 자체다 크크”

괜히 할 말은 없는데 뭐라고 말을 꺼내고 싶었던 그 ZZI질이 녀석들은

욕만 늘어놓았다

“비굴하다 인마 GG 쳐라 크크”

관전자들은 다 졌는데도 GG를 안 치고 버티는 걸 보고

비난을 날렸다

그러다 결국 디스커넥트 창이 떠버렸다

그 녀석들은 고의적인 비정상적인 종료를 통해 디스커넥트 (디스)를

걸어서 종료 시킨게 뻔했다

그렇게 디스커넥트 창이 뜨고 디스창의 카운트가 끝나자

곧바로 다른 1번 녀석도 곧바로 디스를 걸어버려서

두 번씩이나 디스 창의 지루함을 맛보게 되었다

그런데 두 번씩이나 디스 창이 뜬 것 보다

저런 녀석에게 졌다는 게 괜히 열이 바쳤다

괜히 마우스에 손 대기가 싫었다

‘에이씨, 이 놈의 똥 마우스’

괜히 마우스에 화풀이를 했다

한편 신비는 갑자기 영웅이 되버렸다

“와 정말 잘 하세요”

“아 속이 다 시원하다 크크크크크크”

“근데 저런 놈들은 저렇게 발리고도 언젠간 또 오게 돼”

“맞아 맞아 크크크크크크”

옵저버로 못 들어간 몇몇 사람들도 있었는가 보다

게임 결과가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난리 났다 아주....

내가 그 두 녀석들을 다 이겼더라면

저런 찬사는 전부 다 나한테로 쏟아졌겠지?

내가 영웅이 되어 있었겠지?

한 판 이겼긴 이겼다만 상대가 그런 녀석이였기에

한 판 졌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 미칠 것 같았다

아... 그러고 보니 제일 못 하는 프로토스를 한 게 화근인가...

아...주종족을 골랐어야 했는데... 미치겠네

“원래는 저 해보지도 못 하고 끝날 구도였는데

제가 옵 체질이 아니라 좀 져달라고 귓속말 보냈어요 흐흐”

자존심이 팍 상해 있던 터라 신비의 말이 값싼 동정으로 들렸고

그래서 괜히 화가 났다

“아씨 됐어 그런 동정..”

홧김에 이런 말을 쳐 놓고는 인사도 없이 확 종료 버튼을 눌러 버렸다

좀 심했나...

지금 생각 해보니 본심은 아니다

아 십알 내가 왜 홧김에 그런 말을 하고 나가버렸지...

바로 다시 들어가기도 그렇다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어떡하지...?

아씨 담배가.....

아 돈이랑 건강 생각해서 얼마 전에 겨우 겨우

금연 프로젝트 돌입해서 악착 같이 참아 내서 끊었는데....

아 제길 왜 또 이 순간에 대충 뒤져봤더니 한 개비 보이는거야....

나는 우리 집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우리 집은 아파트는 아니고 그냥 3층짜리 빌라인데

우리 부모님이 이 건물 주인이다

우리 집은 1층이라 옥상까지 계단으로 걸어 올라갔다

옥상으로 올라 간 나는 옥상 난간에 팔꿈치를 갖다 대고

담배를 입에 물었다

‘칙칙’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여서 한모금을 빨고 뱉어냈다

‘하아...어떡하지? 스타크래프트 끊어 버릴까?’

한 손으로 머리를 박박 긁었다

“하아... 그건 좀 힘든데...”

들어가서 만약 그녀가 있다면 당최 어떻게 대하여야 될까...

가만...어차피 온라인으로 알게 된거고

안지도 그렇게 오래 되지도 않았는데....

불러도 씹어버릴까..?

음 부르기는 할려나?

다시 한 모금을 빨고 연기를 뿜었다

‘음.그냥...아이디나 새로 만들어 버리자...

그래 그게 좋겠어’

전적 관리에 신경을 워낙 쓰지도 않다 보니

전적도 좋은 편은 아닌 것 같고

또 다시 아이디 짓게 되면 더 좋은 아이디가

떠올라서 더 멋진 아이디로 활동 하게 될거야

그럼 그럼...

어느 덧 태양은 저물어 갔고 하늘에 떠있는

뭉게구름들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말없이 붉은 구름들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었다

============================================


여러분 미성년자는 담배 피면 안 되는거 아시죠? 하하^^;;





김명호란 캐릭터 컨셉은 역시 프로게이머 김성제 선수 =_=;;


* 박진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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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est Hits
08/10/20 15:09
수정 아이콘
15분이 경과했을동안 어떤 일이 있었죠?? 그냥 밀봉인가...
눈알빠질따
08/10/20 22:33
수정 아이콘
역시난 포기 ..
08/10/20 23:01
수정 아이콘
The Greatest Hits // 10분 정도 티격태격했다가 5분정도 밀봉이라 해야할까요 -_-a

눈알빠질따 // -_-? -_-a
InToTheSkyZ
08/10/21 21:3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연재 되었었던 작품이라는 것을 보고
계속 쭉 읽고 싶은 맘이 있지만...
다시 연재 하시는 것이니 만큼 차이가 있을 것 같아
참고 기다리겠습니다.

대신 빨리 올려주세요 흐흐
08/10/21 23:44
수정 아이콘
InToTheSkyZ // 감사합니다 ^-^;;
박정우
08/10/21 23:45
수정 아이콘
아... 완결까지 다 기다렸다볼걸 말임다
재미있습니다
작가님 화이팅!!
안치열
08/10/22 16:50
수정 아이콘
잘 보고 있어요~
작가님 화이팅!! (2)
08/10/22 22:44
수정 아이콘
박정우 // 감사합니다 ㅠ.ㅠ 근데 완결까지 기다릴려면 덜덜-0-;;

안치열 // 감사합니다 ㅠ_ㅠ
INCENDIO
08/10/24 00:27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다음편 기다립니다^^
08/10/24 21:26
수정 아이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08/10/25 14:34
수정 아이콘
INCENDIO // 감사합니당

영혼 // 매번 감사 꾸벅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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