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3/03/05 01:38:12
Name 아마돌이
Subject 나비효과 - 내 20대는 실패
이름점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스무살. 파릇파릇 빛나는 대학교 신입생 시절 모 대학교 학과 소모임에서 대성리로 엠티를 갔었습니다. 엠티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서울행 열차를 기다리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우리 일행에게 한복을 차려입은 할아버지께서 이름점을 봐주겠다며 슬쩍 말을 거시더군요. 제 이름을 한자로 적어서 두번째인가 세번째로 이름점을 봤습니다. 그 의문의 할아버지께서는 제 이름을 보자마자 더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점괘를 술술 읇어 대십니다. 십년도 더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그 내용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논픽션입니다. 100%)

"전체적으로 잘 지은 좋은 이름인데. 20대에 힘들겄네. 20전에는 100점, 20대때는 0점, 20대 지나서 30되면 그때부터 차츰 좋아져서 50넘으면 잘 살겨."

왜 10년도 더 지난 일을 어제일 처럼 생생히 기억하느냐 하면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이름점을 꼭 세번을 보았고 그 내용이 거짓말처럼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 그 점괘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살았고 별스러운 신경을 쓴 적은 없습니다. 그저 머리속에 신기한 경험으로 남아있을 뿐이죠.

그리고 만으로 딱 30년을 지난 지금와서 지난 20대를 돌아보면 굴곡있게 살기는 했지만 정말 거짓말처럼 실패로 점철된 10년 이었습니다.

지금부터 남에게 알리기 싫은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합니다.

막  20살이 되었을 때 저는 좋은 대학교 좋은 학과에 입학해서 부모님의 심적, 물적 지원을 받으며 대학교를 다녔고. 취미에 맞는 동아리를 찾아 좋은 사람을 만나며 재밌는 운동을 배우며 동아리에 심취해 있었고. 가슴아픈 짝사랑에 가슴앓이도 하다가 소중한 사람을 만나서 진심어린 사랑도 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적응 못해 수능을 3번이나 보았고 결국 다니던 학교에서는 학점미달로 제적..  진로문제로 방황하다가 부모님과 (어머니와) 겨우 의견을 좁혀 마음에 차지 않는 학교에 마지못해 입학수속을 하고 도망치듯 군대를 갔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의무경찰에 지원을 했지요. 경찰학교에서 본 시험에서는 꼴지중에 꼴지를 해서 모두 기피하는 서울경찰 1기동대로 배치받아 나름 만족하며 고생도 하며 갖가지 데모속에서 전역을 하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새로운 학교에서 아웃사이더 대학생활을 시작합니다. 여러 사건을 겪으며 새롭게 시작한 대학도 졸업하고 1년에 한번 응시하는 취직시험에 1, 2, 3, 4번 떨어지고 지금 5번 째 도전중입니다. 그리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10년 가까이 사랑했던 소중한 사람은 지난해에 좋은사람 만나서 시집을 갔지요.

지금와서 20대를 돌아보면 뜻대로 된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실패한 기억이네요.

부끄럽지만 작년 재작년에 제 모습은..  습관처럼 영화보고 게임하다가 아침 8시에 잠들어 오후 4시가 넘어 일어납니다. 그리고 습관처럼 아프리카 tv 게임방송을 보고 핸드폰 게임을 하고 피시방을 갑니다. 하루에 피는 담배는 2갑이 넘은지 오래였죠..군대 있을 때만 해도 5자로 시작하던 몸무게는 순식간에 7을 넘어 8도 훌쩍 넘어갔지요. 의욕과 희망도 없고 헛된 기대, 헛된 망상만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1년동안 순수하게 시험을 위해 공부한 시간은 20시간이 넘지 않았지요. 어찌나 건강관리를 안했던지 50전에는 잘 생기지도 않는다는  담석이 20대에 생기지를 않나.. (거의 상해서 터지기 직전이라 복막염으로 발전하기 직전이었다는 의사선생님의 후일담이 기억납니다.)

계속된 실패가 사람을 변화시킨 것인지 내가 변해서 계속 실패를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고등학교 시절 1%를 유지하며 사고한번 안친 모범생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정말 실패와 실패와 실패로 반복된 20대에 너무 질려있었지요. 정말 미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연처럼 만으로 30살+하루가 되던 날(나중에 알았는게 헬스장 등록일이 제 생일 다음날 이었더라고요) 집에서 뒹굴거리는 모습이 보기 싫다는 어머니에게 등떠밀려 헬스장에 갔습니다. 운동할 줄도 몰라 1시간넘게 무릎이 시리도록 런닝머신만 달리며 남몰래 땀과함께 눈물을 삼켰습니다.

'내가 이십대일 때 나를위해 투자했던, 무엇을 이루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했던 시간은 1분도 없었구나.'

밀려오는 후회를 억누르며 80킬로가 넘는 무거운 몸을 끌고  미친 것 처럼 달렸습니다. 그리고 그 날부터  헬스장에 가는걸 거르지 않았지요.
매일 숨이 턱까지 차올라 죽을 것 처럼 힘들고 무릎 관절이 몸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시리고 아프기 시작했지만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이걸 멈추면 내 인생도 여기서 멈춰버릴 것 같았어요.  - 여담: 런닝머신에서 달리기를 할 때는 밖에서 걷고 뛰는 것 보다 3~4배정도 무릎에 체중에 많이 실린다고 하니 여러분은 이렇게 무식하게 놀지 마세요. 달리기는 실외에서. 런닝머신으로는 워킹만 ㅜㅜ

마지못해 등록한 헬스장,  뭘 해야 할지 몰라 시작한 런닝머신. 그날 이후로 하나하나 바뀌기 시작합니다.

우선 담배를 끊게 되었습니다. 끊어야 겠다는 생각도 딱히 없었는데 달리는데 방해가 될 것 같다는 느낌에 저도 모르게 안피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10년동안 함께했던 니코틴과 잠시 이별했습니다.

게임을 끊게되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롤과 핸드폰게임은 하루 24시간 중에서 자는 시간 빼고 제 일상의 거의 전부였어요. 그런데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게 되니 컴퓨터와 핸드폰에 매여있는 시간이 없어졌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많아지니 생각과 행동에 여유가 생겨 긍정적이고 밝아졌습니다. 열등감과 자존심 때문에 만나기 싫었던 친구들도 먼저 연락해서 만나고  스스럼 없이 말하고 웃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동안 웃었던 것 만큼을 지난 한달 동안 벌써 다 웃어버렸어요.

운동을 계속하니 자주 씻게됩니다. (원래 잘 안씻어요) 그리고 남는 시간에 정리정돈을 하고 청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빨래는 한달에 한번 했고 그 빨래가 빨래줄에 1달정도 걸려있기도 했죠.)

몸이 가벼워지고 스스로 보기에도 흉했던 몸이 점점 나아집니다. 배가 3m는 나왔었는데.. 거울을 보면 저게 사람몸인지  ET인지 햇갈렸는데.. 지금은 그래도 ET보다는 사람쪽에 가까워 보입니다.

식습관도 바뀝니다. 운동을 하니 평소에 좋아하지도 않던 두부, 우유 같은 식품이 땡기고 마트에 가도 과자를 사는게 아니라 오이나 당근을 사서 아그작 씹어먹습니다.

잠도 제시간에 자게 되었어요. 10년동안 망가졌던 생활리듬도 피곤한 몸 앞에서는 못버티고 잠이 들더라고요. 사실 지금도 늦은 시간인데 예전같으면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였죠. (오늘은 오랫만에 술한잔 해서 술발로! ^^; 그런데 살짝 졸려요. )

사람들도 되찾았지요. 누군가와 말하는 것도 불편하고 싫었는데 지금은 처음보는 사람과도 웃으며 대화를 나눕니다. 오래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은 하나같이 반갑게 맞아주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저에게  피해의식과 열등감을 가져다 주었던 20대의 실패들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입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그 것들이 실패였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술한잔 함께한 동생이 여자문제로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길래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니가 그 일이 크게 느껴지는건 아직 마음이 충분히 성장하지 않아서야. 지금 고생하고 나면 껍질을 깨고 훨씬 성장하게 될 거고 그때 가면 똑같은 일을 겪더라도 사실은 별일 아니었구나 하게되는 날이 올 거야. 성장통 같은거라고 생각해. 다만 니가 극복하려고 노력하면 더 빨리 껍질을 깰 기회가 올 거고 그게 아니면 언제 깨질지 모르겠지.'

그건 저에게 하는 조언이나 마찬가지였어요. 내가 20대에 겪었던 실패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그저 성장하는 과정이었지 실패가 아니었다고요.
그리고 습관처럼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올해 30이 되면서 느꼈던 이 성취감과 따뜻한 자기성찰을 오래 간직하고 싶습니다.
실패도 계속하면 점점 익숙해지고 받아들이게 된다고 하지요. 실패를 실패로 인정하는 순간 거기가 끝인 것 같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 스트레스 갖고 계신 분들 굉장히 많으실 텐데 .. 변화는 정말 작은 것에서 시작되더라고요.
작은 것 부터 차근차근 바꿔보세요. 어떤게 여러분의 작은 나비가 될 지 모르니까요.









* 信主님에 의해서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04-04 06:18)
* 관리사유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루크레티아
13/03/05 01:41
수정 아이콘
운동이 정말 중요하긴 한 것 같습니다.
사람이 바뀌는 가장 큰 부분은 움직이기 싫은 몸을 억지로 움직이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 같네요.
아마돌이
13/03/05 01:47
수정 아이콘
지금은 하루 운동 쉬면 좀이 쑤실 정도에요. 부끄럽지만 제 일기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DarkSide
13/03/05 01:5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인생 전체가 실패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
지금부터라도 반성하고 하나씩 고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감모여재
13/03/05 02:00
수정 아이콘
30이면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세상에 늦은 건 없고, 다양한 경험 해본게 나중에 큰 자산이 되기도 했습니다. 화이팅 하자구요!
머도하
13/03/05 02:15
수정 아이콘
아직 남은 제 20대가 글쓴이 분의 지난 20대와 비슷한 것 같네요.
저도 당장 내일부터라도 제대로 살아야겠습니다.
13롯데우승
13/03/05 02:36
수정 아이콘
저랑 정말 비슷하시네요. 저도 취업준비중 글쓴님과 비슷한 생활을 하다가.. 등산과 운동을 시작하면서 생활을 180도 바꾸고 1년간 일을 해서 바짝 벌어 1년만에 2천만원 모아서 다시 취업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신차려보니 내일 모레 서른인 나이가 되었지만 스스로 운동해서 몸 가꾸고 일 열심히 해서 스스로 몇천만원 돈 모은 경험을 하고 나니 자신감도 생기고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평소 리플도 잘 안 다는데 정말 공감이 가서 리플 다네요.. 글쓴 님도 화이팅이고 지금 힘들어 하시는 모든 분들께 힘내시라고 격려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요...
클라우제비츠
13/03/05 03:22
수정 아이콘
글 잘보고 갑니다. 저도 26살인데 하루하루를 운동도 안하고 컴퓨터만 죽어라 하는데 정신이 확 드네요.
진중권
13/03/05 10:53
수정 아이콘
진짜 운동만큼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도 많지 않죠.
켈로그김
13/03/05 11:11
수정 아이콘
즐겁게 살아야죠 짧은 인생..
2막2장
13/03/05 12:36
수정 아이콘
아주 좋습니다. 저를 깨게 만드는 글이네요.
김판타
13/03/05 12:4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쪽지 보고도 위안 받았는데 글 보니 저는 아직도 어린이네요.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Colossus
13/03/05 13:33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정도로 진심어린 글은, 정말 간만에 보네요.
13/03/05 13:47
수정 아이콘
힘내주세요.응원합니다.
OurFreedom
13/03/05 14:47
수정 아이콘
동감 많이가네요..저에게도 서른이란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아요 우리 화이팅 합시다!!
히히멘붕이
13/03/05 15:43
수정 아이콘
따듯하고 진심어린 글...읽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네요^^
아마돌이
13/03/05 17: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따뜻한 댓글덕에 또 한번 힘내고 갑니다!
13/03/05 19:59
수정 아이콘
아.. 지금도 퇴근후에 프링글스와 아사히를 먹고 있는데.. 내 몸아 미안해
흰코뿔소
13/04/04 14:23
수정 아이콘
저의 20대도 암흑기였습니다. 30대로 들어서면서 하나씩 하나씩 극복하고 있지요. 공감이 많이 됩니다.

어제 제 친구와 함께 이 글과 같은 내용을 나누면서 서로 수고많았다고, 고생했다고 악수를 나눴는데 아마돌이님과도 악수를 나누고 싶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lupin188
13/04/04 14:43
수정 아이콘
한 번 더 힘내야겠네요~글쓴이님도 화이팅입니다.
연필깍이
13/04/04 15:45
수정 아이콘
멋진 30대를 미리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아르키메데스
13/04/04 19:21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Abrasax_ :D
13/04/04 21:2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에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마돌이
13/04/04 21:28
수정 아이콘
한번 힘내보자고 써 본 글을 추게에서 다시 보게되다니요..너무 놀랐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힘내겠습니다. 피지알 사랑하시는 다른분들께도 좋은 일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안철수대통령
13/04/05 07:34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4/08 00:39
수정 아이콘
추천하려고 버튼을 순간적으로 찾았는데 여기가 추게였죠 참..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200 [스타2] 군심 래더 저그 간단한 Tip+ [44] 저그네버다��9067 13/03/21 9067
2199 결국에는 연애이야기로 빠지는 - 합종책의 소진이야기 [13] 메지션7017 13/03/12 7017
2198 나이차가 많이 나는 연하의 여성과 썸을 타고 계신분을 위한 조언. [87] Love&Hate67300 13/03/10 67300
2197 센스 없는 남자. [47] Love&Hate19706 13/03/09 19706
2196 [기타] 나는 그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수정) [3] Love.of.Tears.6830 13/03/10 6830
2195 [리뷰] 꽃잎(1996) - 80년 5월은 가고 여기, 한 소녀만이 남다 [10] Eternity10999 13/03/09 10999
2194 [역사] 최고의 존엄성을 가진 기록물, 조선왕조실록 편찬 과정 [15] sungsik8885 13/03/06 8885
2193 . [26] 삭제됨16687 13/03/09 16687
2192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많은 개방성, 더 많은 인간애 [10] 플토만세6749 13/03/06 6749
2191 [스타2] 자유의 날개 캠페인 공략 에필로그 - 스타크래프트 스토리 요약 [22] 캐리어가모함한다7521 13/03/05 7521
2190 [스타2] [실전 영상] 자유의 날개 아주 어려움 난이도에서 미션 및 업적 클리어 (완결) [13] 캐리어가모함한다6490 13/03/05 6490
2189 나비효과 - 내 20대는 실패 [25] 아마돌이10345 13/03/05 10345
2188 [K리그 클래식] 리그 변화 및 팀별 프리뷰(스압) [31] 잠잘까6250 13/03/02 6250
2187 [리뷰] 중경삼림(Chungking Express, 1994) - 20세기의 감성, 20세기의 사랑 [40] Eternity10344 13/03/01 10344
2186 고대하던 결혼 승낙을 받았습니다. [67] The xian22561 11/04/01 22561
2185 비디오테잎 영상을 컴퓨터로 옮기기 [18] AuFeH₂O12868 13/03/01 12868
2184 팬이야(반짝반짝) [14] 통큰루미8655 13/03/01 8655
2183 PGR 20%에 도전합니다 [19] 삭제됨16948 13/03/01 16948
2182 엘 클라시코 리뷰 [44] 착해보여12437 13/02/27 12437
2181 [역사] 성군도 역사를 조작하는가? [32] sungsik14774 13/02/27 14774
2179 무오사화 - 어디로 튈 것인가 [15] 눈시BBbr5251 13/03/05 5251
2178 무오사화 - 임금이 사초를 보다 [4] 눈시BBbr5683 13/02/26 5683
2177 그게 아니고 [7] 뜨거운눈물6224 13/02/25 622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