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3/03/01 16:02:58
Name 삭제됨
Subject PGR 20%에 도전합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깃털티라노
13/03/01 16:19
수정 아이콘
글강이란 말은 70년대까지 흔하게 쓰던 말입니다.
지금이나 그때나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기본인건 다름없는데
70년대 말 80년대 초까지 특정 부분(예로 조선시대 근대시절 역사적 변혁이 있던 시기-년도,경제부분 수치)을
달달 외워서 교사앞에서 달달 외운걸 시험받는일은 아주 흔했어요
80년대 들어서 글강이란 말과 글강외듯이란 표현이 흡사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지요
원인은 역시 계속된 학습방법의 변화에 따른거라고 봅니다.
천자문 외던 시절생겨난 말이니 그런 학습방법이 줄어들면서 같이 사라져 버렸다고 봅니다.

참고로 생활환경이나 습관이 변하면서 같이 사라지거나 변하는 말중 대표적인게 자리끼와 깍두기가 있습니다.
자리끼는 예전 냉장고도 별로 없고 물마실려면 마당가로질러 수돗가 우물가까지 가야했던 때
잠자리에 자다가 소갈이 나면 마실려고 두던 물이었는데 냉장고의 보급 마당가진 집이 사라지고
주방과 거실 방이 하나가 되는 주거형태로 바뀌며 완전히 사라져 버려 지금은 사어화됬지만 이말도
70년대-80년대 초까지는 정말 흔했습니다.
깍두기는 제 어릴적만 해도 김치로 치지 않았습니다.
그냥 김치하다 남은 무가지고 버리기 뭐하고 해서 간단히 버무려 먹는 음식으로 여겼는데
이게 김치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부터 깍두기는 남아도는 여벌,우수리같은 의미로 변형이 되
지금같이 씌이게 됬죠 언제부터인가 깍두기의 의미가 그렇게 변하더군요(요즘은 조폭을 뜻한다고.....)
2막2장
13/03/02 10:52
수정 아이콘
흐흐 포카리스웨트 사용법보면 자리끼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뭔가하고 한참 고민했던적이 있네요
이런 유래가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PoeticWolf
13/03/03 14:47
수정 아이콘
포카리스웨트 사용법이란 게 있는 줄도 몰랐어요...
PoeticWolf
13/03/03 14:47
수정 아이콘
우오.... 본문 완성은 역시 댓글인가요!
잘 배우고 갑니다. 본문보다 훨씬 출중하고 알찬 내용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감모여재
13/03/01 17:31
수정 아이콘
좋은 글과 좋은 댓글이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PoeticWolf
13/03/03 14:48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어요.
Baby Whisperer
13/03/01 18:08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에선 잘 배웠습니다. 두 분 감사드립니다.
PoeticWolf
13/03/03 14:48
수정 아이콘
댓글에서는 저도 잘 배웠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03/01 18:19
수정 아이콘
우와.. 잘 읽고 갑니다! 감탄감탄
PoeticWolf
13/03/03 14:49
수정 아이콘
잘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행복하네요.
아케르나르
13/03/01 19:1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변화속도가 워낙 빠르다보니 신조어가 많이 생긴다는 생각만 했지, 그만큼 빨리 사라지는 말들도 많을 거란 생각은 또 못 해봤네요.
PoeticWolf
13/03/03 14:52
수정 아이콘
네, 어떤 국어학자분들은 할머니/할아버지들에게서 국어를 배운다고 하시더라고요.
제 시카입니다
13/03/02 01:34
수정 아이콘
제가 가끔 자리끼란 말을 쓰면 어머니가 젊은놈이 노인네같은 말을 쓴다며 웃으시는데 글강 외듯이란 표현도 기회를 봐서 한번 써먹어 봐야겠네요~
암튼 잘 읽고 갑니다! 역시 믿고보는 시적늑대님 글~
PoeticWolf
13/03/03 14:56
수정 아이콘
흐흐흐흐 자리끼라는 말을 심지어 쓰고 계시기까지 하다니요. 저도 자리끼라는 말 써봐야겠어요 주위에서 얼마나 알아듣나.
생기발랄
13/03/02 20:47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에 좋은 댓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그런데 시적늑대님 글에 댓글이 이리 적은 날도 있군요,
왠일이래요~
PoeticWolf
13/03/03 14:56
수정 아이콘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제 포스팅에는 원래... 댓글이 적어요 ㅜㅜ 뭔가 아직은 부족한가봐요.
13/03/03 02:08
수정 아이콘
역시 시적늑대님입니다~ 잘 읽고 갔습니다요
PoeticWolf
13/03/03 14:57
수정 아이콘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쭈니님.
王天君
13/03/30 03:51
수정 아이콘
오아시스 같은 글입니다. 요즘 피지알은 논리 혹은 지식 관련 글이 난무해서 조금은 피로했는데, 포에틱 울프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을 내려놓는 듯한 위안을 받았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200 [스타2] 군심 래더 저그 간단한 Tip+ [44] 저그네버다��9067 13/03/21 9067
2199 결국에는 연애이야기로 빠지는 - 합종책의 소진이야기 [13] 메지션7017 13/03/12 7017
2198 나이차가 많이 나는 연하의 여성과 썸을 타고 계신분을 위한 조언. [87] Love&Hate67300 13/03/10 67300
2197 센스 없는 남자. [47] Love&Hate19706 13/03/09 19706
2196 [기타] 나는 그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수정) [3] Love.of.Tears.6830 13/03/10 6830
2195 [리뷰] 꽃잎(1996) - 80년 5월은 가고 여기, 한 소녀만이 남다 [10] Eternity10998 13/03/09 10998
2194 [역사] 최고의 존엄성을 가진 기록물, 조선왕조실록 편찬 과정 [15] sungsik8885 13/03/06 8885
2193 . [26] 삭제됨16687 13/03/09 16687
2192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많은 개방성, 더 많은 인간애 [10] 플토만세6749 13/03/06 6749
2191 [스타2] 자유의 날개 캠페인 공략 에필로그 - 스타크래프트 스토리 요약 [22] 캐리어가모함한다7521 13/03/05 7521
2190 [스타2] [실전 영상] 자유의 날개 아주 어려움 난이도에서 미션 및 업적 클리어 (완결) [13] 캐리어가모함한다6490 13/03/05 6490
2189 나비효과 - 내 20대는 실패 [25] 아마돌이10344 13/03/05 10344
2188 [K리그 클래식] 리그 변화 및 팀별 프리뷰(스압) [31] 잠잘까6250 13/03/02 6250
2187 [리뷰] 중경삼림(Chungking Express, 1994) - 20세기의 감성, 20세기의 사랑 [40] Eternity10344 13/03/01 10344
2186 고대하던 결혼 승낙을 받았습니다. [67] The xian22561 11/04/01 22561
2185 비디오테잎 영상을 컴퓨터로 옮기기 [18] AuFeH₂O12868 13/03/01 12868
2184 팬이야(반짝반짝) [14] 통큰루미8655 13/03/01 8655
2183 PGR 20%에 도전합니다 [19] 삭제됨16948 13/03/01 16948
2182 엘 클라시코 리뷰 [44] 착해보여12437 13/02/27 12437
2181 [역사] 성군도 역사를 조작하는가? [32] sungsik14774 13/02/27 14774
2179 무오사화 - 어디로 튈 것인가 [15] 눈시BBbr5251 13/03/05 5251
2178 무오사화 - 임금이 사초를 보다 [4] 눈시BBbr5683 13/02/26 5683
2177 그게 아니고 [7] 뜨거운눈물6224 13/02/25 622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