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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2 23:21
개인적으로는 이런 소비습관이 좀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런데 뭐 굳이 바꾸실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타인이랑 같이 돈 써야 할 때, 좀 짜치는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여튼 질문은 그게 아니지만, 저라면 개인을 위해서 좋은 것부터 사보겠습니다. 지갑, 최신형 휴대폰, 구두, 신발, 벨트 순으로.
24/06/02 23:29
저도 딱히 크게 불만이 있는 건 아닌데 더 좋고 편한 세계가 있는데도 놓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몇푼 안하는데 체험이나 해보자 정도의 느낌.
패션 쪽은 제가 진짜 문외한이라... 브랜드 가치 빼면 실질적으로 체감이 되나요? 옷도 막 좋은 건 원단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고는 하는데 제가 무딘 사람이라 그런가 잘 모르겠더라고요.
24/06/02 23:43
단순한 흰색 면 티셔츠도 2만원짜리 5만원짜리 10만원짜리 질감과 마감이 다릅니다.
브랜드 가격이 많이 들어가있으면 좀 덜한 경우도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원단이 비쌀수록 가공도 좋게 들어가고 디자인도 좋아져서 입어보면 차이가 바로바로 느껴집니다.
24/06/02 23:28
몸에 직접적으로 닿는게 가장 체감이 많이 되더군요.
저는 아직도 제일 기억에 남는 것중 하나가 캐시미어 코트를 처음 사서 입었을 때 였습니다. 뭔가 그 보들거리는 느낌이 좋아서 이게 비싼 이유구나라고 생각했던게 기억나네요.
24/06/02 23:44
일단 떠오르는건 침구류네요. 매일같이 6~7시간은 사용하는 물건이고, 특히 제가 잘 때 아래 트렁크 하나만 입고 자기때문에 (TMI 죄송..)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이 크기도 해서 토퍼나 고밀도 면이불 같은 침구류에 조금 투자하는 편입니다. 수면의 질.. 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침대에 들어가서 누울 때 감각적, 심리적인 만족감은 확실히 있습니다.
완전히 여담으로 반대 케이스(?) 입니다만, 평소에 라이젠 7700X, 32G램 데탑을 메인으로 쓰다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굴러다니던 부품들.. 2012년에 나온 아이비브릿지 I5-3570, 8G램을 대충 조립해서 이 댓글을 쓰고 있는데, 게임만 안하면 인터넷 서핑, 유튜브 같은 평소에 컴퓨터 쓰는 용도의 대부분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
24/06/02 23:46
전자제품 쪽이 그나마 급차이를 빠르게 느낄수있긴 합니다. 그런데 단가가 높다보니 쉽게 결정하긴 어렵고
접근이 쉬운 음식 관련부터 해보는게 좋죠. 만원이하 밥집만 갔다면 2~3만원짜리 한식 나오는 집을 가본다던가 하는식으로요.
24/06/02 23:47
컵과 그릇을 고급으로 바꾸니 확실히 좋읍니다. 그전에는 어떻게 하면 설거지거리를 줄이면서 식사를 준비할까 궁리만 했는데, 이젠 음식을 플레이팅하는 과정과 식기를 부딪히는 느낌, 그리고 식탁 또는 싱크대로 옮기는 무게감까지 즐겁읍니다
24/06/03 00:42
역발상으로 꺼꾸로 더 절약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양말 100컬레에 8,000원에 사던지 양복 한벌에 24,000원 면티 10개에 7,000원 구두 하나에 6,000원이라는 환상적인 가성비를 즐기면서 사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24/06/03 02:13
이걸 보니 평소에 신는 양말 그냥 한번 쓰고 버리면서 살아볼까 생각이 드는데요.. 찾아보니 쓸만한 양말은 백켤레 이마넌이긴 하지만 그래도 끌리는데요
24/06/03 00:55
저도 글쓴분에 가까운 마인드로 사는 사람인데 다른건 몰라도 아이 키우면서 먹는거는 좀 고급으로 건강한거 먹자 해서 식자재는 거의 자연드림에서 유기농 채소 같은거 시키고 계란도 유정란 무항생제 이런거 먹긴 하는데..체감이 난다면 나고 또 조리법따라 msg버무리면 그게 그거 같기도 하고 그래요..
품목마다 다르다기 보다 본인이 관심많고 자주 접하는 쪽이 체감이 크겠죠
24/06/03 01:42
집에서 밥 해드시면 쌀 좋은거 사보세요 혼합쌀 말고 품종 있는거 특등급으로요.
위에 얘기나온 돼지고기도 100g에 3천원대 하는 냉장 한돈 같은거 사보시면 느낌 좀 다르긴 합니다. 만약 한번 올라갔다가 내려오셨는데 다른걸 잘 모르겠다 그러면 축하드립니다 안 올라가셔도 만족스러운 삶을 사실 수 있는거에요
24/06/03 01:51
스마트폰 보급형과 플래그십은 차이 나구요.
옷도 보세나 인터넷에서 만원 내외 티셔츠와 브랜드 5만원정도 티셔츠는 급 차이 느끼겠더라구요.
24/06/03 06:22
저도 비슷한 케이스인데
최하급에서 보급형 중에 평 좋은 살짝 고가 제품 가보시고 정말 괜찮은거 같다 하면 기능성 고려해서 최고가 제품까지 도전하는것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평상시 기능적으로 사용 많이 많은 제품들 예를들어 폰, 컴퓨터, 모니터, TV, 의자, 베개, 토퍼, 매트리스 요리하신다면 후라이팬, 칼 등이 생각나네요 말씀하신 세제나 섬유유연제 샴푸 같은 소모품들은 오히려 평상시에 최하급 제품에서 문제가 없었다면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거 같네요 아 위에 다른분이 말씀하신 화장지도 체감이 확 가더라구요
24/06/03 08:14
분명 가격이 오르는만큼 더 좋아지는것도 맞긴한데 그 가격만큼 만족도를 주느냐.. 이건 지극히 주관적인것이라 기능에 충실한 저가형 쓰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품질연상효과라는 말이 있듯 비싸면 그 비싸다는거에 자기가 합리화를 하는경우도 있다고 봐서 무조건 고급형 고집하는것도 별로라고 보고요. 그런데 굳이 몇십 몇백원 아끼자고 너무 최저가에 연연하면 그것도 피곤하니 그냥 적당히 검색해서 괜찮다 싶으면 대충대충 사는게 생각보다 편하다고 봅니다. 그러니 저려미 습관 유지는 하되 너무 최저가를 꼭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검색하기보단 몇십 몇백원 정도는 그냥 쿨하게 필요성에 따라 바로바로 사서 쓰시면 된다고 봅니다. 굳이 저가에서 만족하는데 꼭 고가를 가야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가뜩이나 고가 제품들이 만듦새나 디자인 측면에서 대체로 압도적이기 때문에 본인 수준에 필요가 없는데도 과하게 지르는 경향이 문제일 판국에 저가형으로 그동안 적응해서 살정도면 그냥 유지하는게 낫죠. 굳이 고가형을 체감으로 입문하시겠다면 취미용품들이나 전자제품, 패션잡화 위주로 티가 잘나는걸 추천합니다.
24/06/03 08:23
솔직히 전부 다 체감이 많이 납니다. 라면조차도 민생라면 같은거랑 좀 윗급이랑은 차이가 나고.
신발 옷 음식 전자제품 차이가 안 날 순 없죠
24/06/03 09:11
몸에 닿는게 제일 체감이 크죠. 옷, 신발, 음식, 하다못해 바디워시만 바꿔도 차이 많이 납니다. (성능이야 몰라도 뭔가 다르다는 느낌은 확실한)
24/06/03 09:20
급을 올려서 만족감을 얻는건 주관적인 영역이라 생각보다 체감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뭐야~ 이정도 돈을 줬는데도 이거나 다이소나 비슷하네~"라고 생각할수도 있죠. 저는 급을 올리는거 보다 본인에게 없는 물건을 구매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면 가전제품으로는 건조기, 식세기, 로봇청소기, 게이밍모니터 같은것들 말이죠. 저는 최근에 등산용 스틱을 처음으로 구매했는데 만족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처음먹어보는 음식을 구매하는것도 괜찮을것 같구요. 요즘 날씨가 더우니 유선에서 무선선풍기는 어떠실까요? 아님 고급 과일을 한번 드셔보는것도 추천드립니다.
24/06/03 09:46
블루투스 스피커(이어폰 X)
선물로 받은 엔커 하급 라인 쓰다가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 쓰니까 베이스 차이가 오집니다
24/06/03 11:12
일단 사려는 물건을 최저가 물품에서 가성비 물품으로 바꿔보세요.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모든 상황에 통용되진 않지만 대부분의 상황에 통용된다고 생각하기땜시 제일 싼거보다 싼거중에 제일 좋은걸 찾아보세요. 일단 마인드를 이렇게 잡으신다음에 자주 즐겨쓰는것들을 바꿔보세요. 위에 나온대로 휴지 가성비라인, 쌀 가성비라인, 냉동식품 가성비라인, 신발 가성비라인, 라면가성비 라인등. 모르시겠으면 뽐뿌같은데 뒤져보세요. 가성비에 미친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24/06/03 12:34
비싼게 무조건 좋은건 아닌데 싼건 딱 그 값만 해요.
본인이 못느끼면 상관없는데 먹거나 몸에 많이 닿는건 너무 돈 아까지 마세요.
24/06/03 13:24
최근에 중고차 5백만원짜리 6년 타다가 5천만원짜리 신차 1달 타보니... 삶의 질은 물론이고 이래서 돈을 쓰는구나라는 체감을 확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24/06/03 14:20
카테고리가 무엇이 됐든 동일 품목간 비교시 비싼 상품이 조금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긴합니다
다만 사람마다 가치관이 달라서 어떤 품목에서는 크게 체감하기도하지만 어떤 품목에서는 돈 들인 대비 차이를 못느끼기도합니다 결론은 현재 소비하시는 것들 위주로 급을 높여서 사용해보시면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실수 있을겁니다
24/06/03 20:10
매트리스 허리가 안아파요
신발 오래 걸어도 발 안아픈. 차 밟으면 쭉쭉 나가는 느낌, 각종 편의 장지 핸드폰 저가형은 왠지 인터넷도 느리고 뭔가 답답한 느낌적인 느낌 와인 맥주 술이냐 알콜이냐.. 양말 보프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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