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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0 15:58
어... 음... 싸구려 SSD에 싸구려 파워 들어가는 거라... 안정성 꽤 낮아질텐데 괜찮으신가요? 애슬론 3000G는 요즘 사무용으로도 불편함이 심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도 둘 다 싱글 채널이네요... 또 보아하니 윈도우 설치도 문제 없이 하기 쉽지 않아보이실텐데...
비교적 무난하고 안정적인 제품으로 윈도우 설치까지 고려하면 60만원은 들이셔야 합니다. 이렇게요. 가격은 컴퓨존 기준입니다. CPU: [AMD] 라이젠 5 프로 4650G [르누아르] (6코어/12스레드/3.7GHz/쿨러포함/대리점정품/멀티팩) 118,000원 사무용으로 무난한 4650G입니다. 12100과 비교하면 싱글 성능은 떨어져서 빠릿함은 덜 한 대신, 멀티 성능은 나아서 엑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내장그래픽도 비교적 강력한 편이고요. 쿨러는 번들 쿨러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메인보드: [ASUS] PRIME A520M-A II 대원씨티에스 (AMD A520/M-ATX) 83,430원 4650G에는 CPU 소켓 주변에 동그랗고 네모난 것이 노출되어있고, 좀 엉성하게 모여있는 그런 보드도 가도 된다는 말도 많습니다. 그런 걸 전원부라 하는데, 그것보다는 그래도 전원부에 방열판이 달려있는 것이 조금 더 안정적이고 메인보드를 오래 쓸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이 메인보드는 그런 최하급 전원부에 비하면 그래도 방열판이 달린 보드입니다. 나머지는 기본 정도만 하는데, 내장 그래픽 출력 포트가 3종이나 있어서 모니터가 DVI 전용만 아니면 따로 변환젠더 같은 거 살 걱정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긴 하네요. 메모리: [삼성전자] 삼성 DDR4 PC4-25600 [8GB] (3200) *2 48,600원 요즈음은 사무용도 8기가는 빡빡합니다. 16기가는 달아줘야 여유 있고, 같은 용량 2개 달아서 '듀얼 채널'은 확보해야 CPU와 내장 그래픽의 제 성능을 써먹을 수 있습니다. 4650G는 DDR4 전용이고, DDR4 중에서는 삼성과 마이크론 제품이 안정적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컴퓨존에서는 삼성만 취급하고 다나와에서는 마이크론 램이 싸네요. SSD: [SK hynix] Gold P31 M.2 NVMe 2280 [500GB TLC] 75,000원 뭐... 별의별 SSD가 많지만, SSD는 데이터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P31은 그 안정성에서 탑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속도도 무난하다는 평이 많은데, 이 속도라는 것이 표기상 속도가 아니고, 나래온 더티 테스트라고, SSD 용량이 차면서 속도가 표기상 속도에서 멀어지는 것을 반영한 그런 테스트에서 무난하다는 것입니다. QLC, 디램리스 등등 평이 안 좋은 SSD는 여기서 또 걸러집니다. 저전력 저발열은 덤이고요. 물론 백업이 일상화되어있고, 속도가 하드급이어도 괜찮다면 아무 SSD나 가셔도 문제가 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비교적 비싼데에도 불구하고 이런 P31 같은 SSD가 추천되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파워: [FSP] HYPER K 500W 80PLUS Standard 230V EU 벌크 (ATX/500W) 47,500원 파워가 고장나면 분해하고 새로 조립하는 것도 일이고, 심지어 진짜 싸구려 파워는 고장나면 다른 부품까지 같이 고장내곤 합니다. 사실 용량면에서는 500W보다 더 낮아도 되긴 한데, 그래도 안정적인 파워를 찾자면 이렇게 500W FSP HYPER K 까지 올라오게 되네요. 마닉 클투 풀체인지 브론즈 보셔도 되긴 합니다. 케이스: [NEWZEN] SKULL M10 3FAN MESH (미니타워) 25,900원 사실 케이스야 이런 사무용에서는 아무거나 가셔도 되긴 한데, 어디서 추천받은 케이스라 한 번 넣어봤습니다. O/S: [마이크로소프트] Windows 11 Home [COEM(DSP)/한글/64bit] 175,000원 컴맹이라 조립 못 한다고 하셨고, 윈도우 설치는 조립 업체에서 정품을 안 사고 해주면 라이선스 위반이 되므로, 윈도우는 구입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처음 사용자 판이야 메인보드 귀속이 안 되어서 컴퓨터 새로 살 때 옮겨서 깔 수 있긴 한데, 그 과정을 스스로 하는 게 꽤 부담이 되실 것 같아서 그냥 조금 더 싼 대신 메인보드 귀속이 되는 COEM판으로 골랐습니다. 안정성으로만 따지면 윈도우 10이 윈도우 11보다 낫긴 합니다, 최근 윈 11 업데이트 에서도 전반적인 문제가 생긴다는 말이 있다고... 그래서 기술적으로 윈 11키로 윈 10 까는 법도 있기는 한데... 윈도우 설치를 직접, 제대로 하실 줄 알 때의 이야기이긴 합니다... 조립비: [컴퓨존] 일반조립비 + OS설치 (정품OS 구입시만 해당) 40,000원 제 견적은 이렇습니다. 무난하고 안정적인 부품으로 고른 대신, 두 견적에 비해 가격이 좀 세지긴 했습니다. 윈도우를 빼면 43만 정도로 견적이 잡히네요. 원래 보셨던 견적과 비교해보시고 만족할만한 컴퓨터 구매가 되길 빕니다.
24/03/20 16:48
귀찮아서 여동생 회사 업무용 PC 아싸컴으로 맞춰준 적이 있지만
아싸컴꺼는 파워가 좀.. 나머지 CPU나 메모리 사양은 업무용으로는 충분합니다. 이상한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는한은 말이죠. 일단 업무용 PC에서 가장 중요한 건 케이스하고 파워입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위에 manymaster님께서 언급해 주셨지만 파워 이상한 거 사시면 파워가 나가는 건 물론 이거니와 마더보드라 저장장치까지 파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파워는 무조건 좋은 걸로 사셔야 합니다. 그리고 업무용 PC일수로 이래저래 이동형 저장장치를 넣어다 뺏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전면부의 USB 포트 내구성이 중요합니다. 저가 PC케이스 사면 1년만에도 이게 고장나는 경우가 있어서 PC 케이스는 적어도 괜찮은 회사에 2년 이상 보증되는 걸 사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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