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운동과 담쌓고 살다가 건강을 위해 작년부터 조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이틀에 한번정도 10km 정도를 뛰고 있으며, 1시간 10분 정도 걸립니다.
페이스로 대략 7:00분/km이겠네요.
21km하프마라톤 기록은 2시간 40분 정도입니다.


10km/1시간컷을 해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시도중인데
문제는 오버페이스를 하면 어느 순간 호흡곤란이 옵니다.
이게 전력질주를 했을 때 느껴지는 숨차고 헉헉거리는 게 아니라 숨이 턱 막힙니다.

두 번 경험해 봤는데, 한번은 5:30분/km로 매우 오버페이스로 3km정도 뛴 시점에서,
한번은 평소보다 살짝 빠른 6:00분/km 페이스로 7km정도 뛴 시점에서 왔습니다.

갑자기 숨이 턱 막히며 목구멍이 오그라붙는 느낌이 들고, 숨 들이킬 때 뭔가 폐와 기도가 제 기능을 안 하는 느낌이 오면서
약간 어지럽고 구역질 나고 그런 증상이 옵니다. 이런 증상이 오고 나면 체력 훅 떨어져서 기록 망가지구요.

첫 증상때는 후유증이 길었는데, 두번째 증상때는 곧바로 회복되기는 했습니다.
30대 중반이고, 비만이며(bmi 25), 흡연/음주를 꽤 많이 하며, 전반적으로 건강이 안 좋은 편이지만 천식은 아직 없었습니다.
알러지도 없고, 현재 약간의 저칼로리/저탄수화물 식이를 하는 중이나 극단적인 식단은 아닙니다.

일상 생활 및 제 평소 페이스(7:00분/km)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한 적이 없습니다.


이거 무슨 증상일까요. 단지 오버페이스에 폐활량이 못 받쳐주는 상황인가요? 아니면 천식 전조증상 같은 건가요.
병원 가봐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