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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8 19:55
제가 알기로도 당면 안들어가고 말 그대로 고추랑 피망같은 류만 볶고 거기에 그 무슨 꽃빵이랬나?그거 장식해서 주는걸로 알고 있..
19/05/08 20:20
청초육사靑椒肉絲를 한국어로 번역한 게 고추잡채입니다. 청초靑椒=고추, 육사肉絲=고기잡채라고 번역한 것이죠. 본디 잡채라는 게 당면 요리만 지칭하는 게 아니라 재료를 가늘게 채썰어 볶거나 무치거나 한 요리들을 두루 지칭하는 건데, 이게 실 사絲 자와 의미가 통하죠.
19/05/08 20:58
가끔 동네 중국집에 넣어주는 곳 있는데 저는 엉터리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사실 들어가더라도 요리이름대로 잡채는 맞지만..
제 중국집 최애메뉴(?)인데 요즘은 당면 넣는 집 거의 못본듯해요.
19/05/09 10:57
다른 사람이 시킨걸 봤을땐 거의 넣어주더라고요. 밥위에 당면을??? 야끼소바빵같은건가?? 저걸 왜먹어??? 이런 느낌이었는데..
19/05/08 21:42
당면이 들어가는 잡채는 중국에 기원을 두기는 하지만 완전히 한식으로 편입된 요리입니다. 당면이 들어온 것은 19세기 말 중국인들에 의해서였고, 우리나라에서 당면 공장이 최초 설립된 것은 1910년대 사리원이라고 합니다. 채썰어 볶은 채소 요리를 일컫는 '잡채'에 당면이 들어가기 시작했던 것은 그 이후의 일이고, 중국식으로 볶는 대신 현재 우리가 먹는 무쳐내는 방식이 한식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1970년대의 일입니다. 이 때에 오면, 잡채가 궁중요리라는 이야기까지 등장하거든요.
중국식 잡채는 위에서 말씀하신 청초우육사나 경장육슬같은 가늘게 채썬 채소류가 나오는 메뉴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동네 중국집에서 1930년대 스타일, 그러니까 한국화된 중화요리로서의 잡채를 내는 경우도 간혹 있어서 그게 나오더라도 이상하다고까지 할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잡채가 아니라 굳이 '고추잡채'라고 했으니 중국식 청초우육사를 내는 편이 더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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