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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8 10:01
저도 싫어요ㅜㅜ 언젠가부터 '~하다만', '~했다만' 이런 표현이 여기저기 나타나더라고요. 제가 알기론 저거 분명 하대인데...
19/05/08 10:09
글 전체로 보아서도 ~하다와 ~합니다가 섞여 있으면 말도 안되게 어색한데 한문장에서 저렇게 쓴다면 당연히 잘못된 표현이죠.
저는 아주 가끔씩 '~라고 하덥니다' 라고 쓰는 사람들이 눈에 띄어서 괴로웠던 적이 있습니다. '~라고 하더라구요'를 문어적으로 바꾸려면 '~라고 합디다' 또는 '~라고 하더이다'라고 써야 할텐데 정체불명의 '하덥니다'라고 쓰시는 분들이...
19/05/08 10:16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52213
일단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서는 해당 단어 [-다만]에 하대나 존대의 의미가 포함되지 않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온라인가나다가 절대적인 가이드는 결코 아닙니다. 가끔 틀린얘기 하기도 하고요..) 물론 제가 생각하기에도 말 쓰임새상 경어체랑은 잘 안 붙는 연결어미이긴 하고, [-지만]을 쓰는게 훨씬 더 자연스러워 보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써서 '합니다'로 경어를 만든 다음에 쓰면 사실 아무 문제없는건데 말입니다) 언어의 역사성 측면에서 언중이 그 단어를 새로운 용법으로 많이 쓰고 있다면 뭐 그냥 그렇게 되는게 언어의 본질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실 새로운 말 활용법을 접할때 저의 기본 스탠스가 그거기도 하고요) 저도 어릴적에 남들이 맞춤법 틀리는거에 꽤 민감한 맞춤법 나치였는데 언젠가 현타가 오면서 위처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싫어하고 스트레스 받고 해봤자 본인만 손해라는 느낌이 들어서요.
19/05/08 10:21
크크크크 역시 혹시나 해서 방어를 쳐놓길 잘했네요. 어쩔수없이 출처로 가져올곳이 국립국어원밖에 없지만, 사실 국립국어원을 그닥 신뢰하지 않고(특히 닭도리탕 사건 이후..) 그게 틀린 어법이나 맞춤법에 둔감해지게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저놈들이 뭐라고 저놈들이 정해놓은 규칙에 그렇게 얽매여야하나.. 말은 언중이 만들어나가는 것인데.. 라고요.
19/05/08 10:31
국립국어원 이야기가 애매하긴 한데, 어떤 이야기를 봐도 "~하다만"은 존대의 표현은 아닙니다. 그래서 경어체로 작성된 글/문장에 "~하다만/했다만"이 들어가면 그 부분만 반말이니 확실히 이상하죠.
그런데 최근에 와서 이렇게 쓰는 경우가 엄청 늘어서 왜그런건지 궁금하긴 합니다. 저도 '왜 이사람은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쓰지?' 싶어서 거슬리기도 하고요.
19/05/08 10:58
~하다만/~했다만은 '다만'이 붙는게 아니라 보조사 '만'이 붙는거죠.
~하다. 만. /~했다. 만. ~합니다. 만./~했습니다. 만. 다만 '다만'이 존대나 비속어가 아닌 것입니다. 이때의 '다만'은 연결어미가 아닌 부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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