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올로 말디니 (Paolo Maldini) 레프트백, 센터백 / No.3 of A.C. Milan (1984~2009) 리그 647경기 , 총 902경기 출장
리그 7회 우승(3회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3회 준우승)
Captain of 'Rossoneri' '수비의 교과서' '밀란 그 자체'
1985년 1월 AC밀란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무려 24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한 팀에 몸담은 최고의 원팀맨. 그는 완벽한 수비력과 그에 못지않은 공격력을 두루 갖춘 왼쪽 풀백이었다. 상대 측면수비수를 끊임없이 괴롭히면서 절대 뚫리지 않았고, 위험한 순간엔 딱 카드받지 않을 만큼의 파울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또한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볼 컨트롤과 날카로운 드리블로 적진을 휘졋곤 했다. 역대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기에 무리가 없다. 무려 8번 챔스 결승에 올라 5번이나 우승컵을 든 사기적인 커리어가 그걸 말해주는 듯 싶다.


2. 하비에르 사네티 (Javier Zanetti) 라이트백, 미드필더 / No.4 of FC Internazionale Miano (1995~2014) 리그 615경기, 총 858경기 출장
리그 5회 우승 (2회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Captain of 'Nerazzurri' '철인' '위대한 주장'
베켄바우어가 말하길, 세상 그 어떤 우승컵보다도 위대하고 빛나는 주장이다. 그의 위대함은 그가 한팀에서 오랫동안 주장을 했다는 사실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는 40이 가까워오는 나이에도 엄청난 자기관리로 한결같은 실력과 체력을 보여주었으며, 수없이 많은 대인배적인 마음을 보여주는 사례는 그를 더욱 빛나게 한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네티의 그라운드를 뛰는 모습은 아쉽게도 올해가 마지막이 되어 버렸지만, 끝까지 변치 않았던 그의 위대한 모습은 우리의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3. 카를레스 푸욜 (Carles Puyol) 센터백, 라이트백 / No.5 of FC Barcelona (1997~2014) 리그 491경기 출장
리그 우승 6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카탈루냐의 영혼'
카탈루냐 출신에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바르샤 팬들에겐 진정한 바르셀로나의 성골로 불린다.  2000년대 초반엔 오른쪽 풀백, 2000년대 중후반엔 센터백으로서 월드클래스의 활약을 펼쳤다. 수많은 팀들이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다가 많은 실점을 한 것에 비해, 그런 팀들 보다도 더 수비라인을 끌어올린 어떤 팀의 뒷문이 그리 간단히 뚫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의 수비실력을 짐작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팀은 역대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2000년대 말, 2010년대 초의 바르셀로나였다.


4. 존 테리 (John Terry) 센터백 / No.26 of Chelsea F.C. (1998~) 리그 589경기 출장
리그 우승 3회 (4회 준우승) ,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1회 준우승)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벽 테리'
왠지 첼시하면 람반장 프랭크 램파드부터 떠오르긴 하지만 그는 부주장이었고, 첼시의 주장은 사실 꽤 오랫동안 존 테리였다. 수비수로서 거의 완벽한 실력을 보유했다. 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세트피스시의 그의 헤딩 능력은 따라갈 수비수가 많지 않아 보인다. 나이가 든 요즘에도 심심치 않게 헤딩골을 터뜨리곤 한다. 인종차별발언, 불륜 스캔들 등 이런저런 구설수에 많이 올랐지만, 그가 2000년대 중후반 세계 최고의 수비수였다는 점을 가릴순 없다.


5. 필립 람 (Philipp Lahm) 좌우풀백, 수비형미드필더 / No.21 of F.C. Bayern Munchen(2001~) 리그 317경기, 총 435경기 출장
리그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대장다'람'쥐(???)
요즘 한창 세계 최고의 팀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 필립 람이다. 독일언론이 그를 쌍둥이로 낳지 않은 것이 그의 부모님의 잘못이라 한 적이 있다. 양쪽 풀백에서 모두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다. 키가 작고 피지컬은 떨어지지만, 완벽한 수비위치선정과 정확한 태클 그리고 안정적인 오버래핑으로 약점을 완벽하게 커버한다. 요새는 또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보직을 변경하여 그 위치에서도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고 있다.


6. 스티븐 제라드 (Steven Gerrard) 미드필더 / No.8 of Liverpool F.C. (1987~) 리그 440경기, 총 629경기 출장
리그 준우승 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준우승 1회)
'CAPTAIN GERRARD'
제라드는 '주장', '리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오랫동안 팀의 리더로서 활약했고, 팀의 가장 기쁜 순간과 가장 힘든 순간에도 언제나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다. 올 시즌 그는 리버풀의 드라마틱한 활약과 더불어 '더풋볼', '최남제' 등으로 불렸다. 비록 마지막에 몇 번 삐끗하여 한 번도 잡지 못한 EPL 우승컵을 또 놓쳐버리고 조롱당하는 신세가 되기도 했지만, 맨시티전 승리후에 오열하는 모습, 또 추스리고 나서 팀원들을 다독이는 장면은 수많은 남자들의 가슴에 감동을 선사했다.


7. 라이언 긱스 (Ryan Giggs) 레프트윙어, 미드필더 / No.11 of Manchester United F.C. (1990~2014) 리그 672경기, 총 963경기 출장
리그 우승 1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프리미어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무려 13회 우승. 그가 왜 맨유뿐만이 아닌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인지 설명해준다. EPL의 반 이상을 우승 한 샘이다. 데뷔때부터 완벽한 윙어로 불렸고, 알고도 못막는 드리블로 상대팀의 수비수들을 농락했다. 아스날과의 FA컵 준결승에서 보여준 골은 그 절정을 보여준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나이가 들어 기량은 떨어졌지만 중앙 미드필더로서 정확한 패스와 노련함으로 여전히 젊은 선수들 못지않은 활약을 선보이며 2009년 최고의 선수상을 받기까지 했다. 2014년 마침내 은퇴를 하고, 맨유의 수석코치로서 새로운 날개를 피려 하고 있다.


8. 프란테스코 토티 (Francesco Totti) 공격형미드필더 / No.10 of A.S. Roma (1992~) 리그 694경기 출장
리그 우승 1회 (준우승 6회)
로마의 '왕자'->'황제'
교황과 함께 로마를 상징하는 사람으로까지 불리는 선수. 21세의 나이로 주장완장을 찬 이후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주장으로서 뛰고있다. 쳐진 공격수 위치에서 화려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하했고, 뛰어난 피지컬과 드리블, 강력한 중거리슛과 프리킥까지 갖춰,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인 지네딘 지단의 유일한 대항마로 불렸다. 제로톱 위치에서 활약하며 넣은 골도 왠만한 스트라이커를 훨씬 뛰어넘는다. 노쇠해진 지금도 정확한 패스와 강력한 중거리슛의 위력은 전혀 줄지 않았다.


9.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Alesandro del Piero) 포워드 / No.10 of Juventus F.C. (1993~2012) 리그 513경기 출장
리그 우승 6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준우승 3회)
No.10 of 'Bianconeri' '최후의 판타지스타' 불꽃간지 프리킥!!!
'신사는 숙녀가 원할 때 떠나지 않는 법입니다.'라는 명언과 함께 2부리그로 강등당한 팀에도 남아있던 그의 의리는 유명하다. 마무리, 플레이메이킹, 프리킥, 드리블 등등 공격적인 역할에선 어느하나 빠지지않은 실력을 가졌다. 부상으로 원래 갖고있던 장점인 스피드를 잃고, 팀 주전에서 밀리고, 팀이 강등되는 등 이런저런 좌절과 시련을 겪었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플레이스타일을 바꾸고 결국 34세의 나이로 팀을 다시 승격시키고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10. 라울 곤잘레스 (Raul Gonzalez) 스트라이커 / No.7 of Real Madrid C.F. (1994~2012) 리그 550경기, 총 741경기 출장
리그 6회 우승 (준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반지의 제왕' '마드리드의 천사'
갈락티코라 불리는 스타영입정책으로 수많은 선수들이 들어왔다 나가는 가운데서도 항상 그 자리를 지키며 팀을 상징하던 선수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라울이다. 스피드와 개인기가 특출나지 않았지만, 뛰어난 축구지능과 골감각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레알마드리드의 역대 최고의 스페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도 눈부신데, 무려 142경기를 출장하여 71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신계에 있다고 불리는 메시와 호날두도 여전히 깨지 못한 기록이다.


11. 이케르 카시야스 (Iker Casillas) 골키퍼 / No.1 of Real Madrid C.F. (1998~) 리그 476경기 출장
리그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카스티야의 심장'
라울에게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을 이어받은 카시야스는 팀의 심장이 되었다. 그는 스페인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라고 불리며, 30대가 전성기라 불리는 골키퍼 포지션에서 20대 초반에 이미 국가대표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었다. 갈락티코의 부작용으로 팀의 밸런스가 무너져 강등당한 팀보다도 더 많은 슛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점은 1위팀과 불과 2골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2010년대에 접어들어 폼이 떨어졌다는 평이 나오고 있지만, 다시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그의 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비록 결승전을 말아먹을 뻔하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