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5/08/26 20:20:00 |
Name |
아이엠포유 |
Subject |
Review) So1 스타리그 16강 4주차 - SK_Telecom 절반의 귀환 |
들어가기 전에...
스타리그 4주차에서는 SK텔레콤 선수들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임요환선수의 짜릿한 역전승을 통해서 임요환선수의 건재함을 알렸지만 최연성선수는 약간은 하던대로 하는듯한 플레이를 하다가 "스펀지" 같은 김준영선수의 물량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이글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도 개입되어 있고 제가 적은 수치에 오차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고 다른점이 있다면 바로바로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하겠습니다.
Group A.임요환(Terran/⑤시) vs 안기효(Protoss/⑦시) in R-Point
안기효선수는 초반 2게이트 드라군이후 다크템플러를 준비하고 임요환선수는 대프로토스전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6머린+1탱크+마인업벌쳐로 진출을 시도합니다. 안기효선수가 테란의 초반푸시를 대비해서 질럿2기를 추가해줌으로서 테란의 전진이 조금 늦추어 졌지만 안기효선수가 마인으로 인한 다크템플러의 폭사를 우려해서인지 마인제거에 병력을 너무 많이 쏟아붓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인에 의해서 초반병력을 거의 대부분 잃으면서 임요환선수의 초반분위기로 가는가 싶었지만 다크템플러 2기가 마인을 피해서 극적으로 테란의 본진에 난입하는데 성공하면서 임요환선수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보통 프로토스가 초반 다크2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물량전을 준비하는게 보통이고 임요환선수의 머릿속에서 그 생각이 있었지만 안기효선수는 추가 다크템플러는 4기나 더 임요환선수의 본진으로 난입시킵니다. 하지만 임요환선수도 스캔을 발빠르게 준비하면서 다크템플러에 대한 피해를 줄여가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피해를 입게 됩니다. 초반의 다크템플러를 통해서 안기효선수는 임요환선수는 충분히 흔드는데 성공합니다.
임요환선수가 앞마당을 지키면서 6시쪽에 자리를 잡지만 안기효선수의 다수 드라군의 물량으로 좋은 진영을 갖추었던 임요환선수의 탱크를 전부다 잡아주면서 또한번 안기효선수 쪽으로 추가 기울어지게 됩니다. 프로토스의 멀티가 늘어나고 거기에다가 캐리어 태크까지 타면서 안기효 선수쪽으로 기울어 지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안기효선수의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상당히 실망스러운 컨트롤을 상당히 많이보여 주면서 교전에서의 잦은 패배로 임요환선수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게 됩니다. 또한 안기효선수가 캐리어를 너무 허무하게 잃은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캐리어를 잃은뒤 안기효선수는 추가 캐리어를 생산하지 않고 조금은 고집스럽다 싶을 정도로 지상병력 중심으로 병력을 운용합니다만 공방2업이 되어있는 테란의 메카닉병력에게는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안기효선수가 테란의 추가 멀티를 끊임없이 저지한 것은 좋았지만 테란의 추가 센터를 띄우는대신 자신의 병력을 고스란히 테란에게 헌납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는 병력상의 차이는 점점더 커지게 되는 악순환을 낳고 말았습니다. 도망자 프로토스를 선보이면서 테란의 자원줄을 끈질기게 끊어주면서 재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결국 풀업 메카닉병력 앞에서 안기효선수는 GG를 선언하고 맙니다.
마인 하나에 드라군 대여섯기가 한꺼번에 젤리가된 그 장면이 이경기 최고의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멀티 많이 먹고 조합 갖추었다고 해서 컨트롤을 어택땅으로 하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준 경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요환선수의 달라진 대프로토스전을 느꼈습니다. 왠지 박정석, 강민선수와의 대결이 기대가 됩니다. 이경기의 결과로 박성준선수는 임요환선수의 승리로 인해서 순위는 확정 되지 않았지만 8강진출을 확정짔게 됩니다.
Group B.이병민(Terran/①시) vs 송병구(Protoss/⑤시) in So1_815
박용욱 vs 나도현전의 명승부를 보기좋게 비웃기라도 하는 듯한 이병민선수의 초반승부, 또한 송병구선수의 이병민선수의 초반빌드에 딱 잡아 먹히는 빌드를 보여줌으로서 양선수의 경기는 6분만에 싱거운 승부가 나고 말았습니다. 송병구선수는 원게이트 이후 타스타팅 포인트인 11시지역을 가져갑니다. 하지만 이병민선수는 머린은 통과할수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2배럭스 이후 그것도 바이오닉이 아닌 다수의 머린+일꾼을 동반한 치즈러시를 생각합니다. 이병민선수는 바이오닉으로 송병구선수를 제압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지만 송병구선수의 초반빌드를 보고 바로 리파이너리를 취소하고 치즈러시를 생각한 상황판단력과 과감함은 역시 스타리그 준우승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이전 략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보여주기에는 어려운 필상기성 전략이지만 815라는 맵이 다양한 게임양상이 드러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병민선수는 2승으로 8강 고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되고 송병구선수는 2패로 8강진출이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Group C.조용호(Zerg/⑤시) vs 변은종(Zerg/⑦) in Ride Of Valkyris
저그대 저그전에서는 드론싸움이자 눈치싸움 그리고 한타의 컨트롤 싸움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러한 말들이 무색해 질 정도로 전략적인 승부수도 저그대 저그전에서도 나오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양선수모두 9드론을 선택하지만 조용호선수는 가스채취까지하면서 발업까지 준비하는반면 변은종선수는 저글링 생산이후 앞마당을 가져갑니다. 저글링의 발업이 빠르다는 점을 활용해서 조용호선수는 앞마당을 따라가면서 변은종선수에게 싸움을 겁니다만 변은종선수의 다수의 저글링에 의해서 막히게 되고 변은종선수는 레어를 늦추면서 다수의 저글링으로 승부수를 겁니다. 변은종선수의 발업이 완료될 시점에서는 저글링의 수에서 변은종선수가 훨씬 많아지게 됩니다. 조용호선수는 레어를 먼저가면서 테크의 우위를 점하려 했습니다만 변은종선수의 다수의 저글링에 밀리게 되면서 조용호선수는 gg를 선언하고 맙니다. 色이 있는 저그대 저그전이었고, 마치 변은종선수가 조용호선수를 꾀뚫어본듯한 전략,준비온 시나리오대로 변은종선수는 2승 조용호선수는 2패를 기록하게 됩니다.
Group D.최연성(Terran/⑪시) vs 김준영(Zerg/⑤시) in R_Point
최연성선수는 8배럭스 이후 벙커링을 생각하고 김준영선수는 12드론이후 입구쪽 해처리가 아닌 과감하게 멀티쪽 해처리를 가져갑니다. 최연성선수의 도발성 벙커링을 비교적 잘 막은 김준영선수는 2해처리 레어이후 러커를 준비합니다. 최연성선수는 8배럭이후 빠른가스에 이은 빠른 아카데미를 준비함과 동시에 더블커맨드를 준비합니다. 최연성선수의 예닐곱기의 생머린들이 성큰을 돌아서 멀티쪽 드론일점사를 통해서 드론을 잡아준 점은 아주 좋았지만 그대신 자신의 머린들을 고스란히 헌납하게 됩니다. 멀티를 함과 동시에 다수의 파이어뱃을 동반한 묻지마 파뱃 러시를 준비합니다만 김준영선수의 침착한 대응으로 인해서 막히게 되고 잠시 소강상태를 가지는 동안 양선수 모두 물량전을 준비합니다.
최연성선수는 멀티이후 투팩토리를 돌리면서 다수의 탱크를 중심으로한 타이밍러시를 김준영선수는 러커이후 뮤탈게릴라를 통한 저글링 러커를 준비합니다. 그 이후로는 최연성선수의 끊임없는 공격과 김준영선수의 끊임없는 수비의 싸움이 끊임없이 진행됩니다. 정신없는 난전중에 최연성선수는 러커에 의해서 병력을 흘리는 모습도 자주 보여 줍니다. 최연성선수의 펀치를 맞고 맞으면서도 서서히 멀티를 늘리고 어느새 하이브 테크트리를 타게된 김준영선수가 서서히 승기를 잡아나갑니다. 최연성선수는 2팩토리를 통한 타이밍러시를 준비했기 때문에 디파일러 체제에 대응하는 다수베슬체제를 준비하지 못하게 되었고, 경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김준영선수가 서서히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가면서 마지막에는 울트라 리스크를 중심으로한 저그의 물량에 막히게 되면서 최연성선수는 gg를 선언하게 됩니다. 이로서 최연성선수는 1패, 김준영선수는 1승2패로 오영종선수의 3승과 하위 3자 재경기를 통한 8강진출을 바라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Group E. It's Me
또한번 휴가를 나왔습니다. 나올때마다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이번에는 집에서만 방콕하면서 스타리그난 챙겨보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군생활이 힘들지만 그래도 초임시절의 고생은 반드시 먼훗날의 피와 살이 될거라고 믿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 내일 있을 듀얼F조 경기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가 되면서 오늘 경기를 보면서 느낀점은
"알포인트 4시멀티는 낚시용 멀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 개인적으로 [그남자, 그여자]를 참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소라씨의 목소리가 떠오르는듯 하네요. 사랑을 하고있고, 사랑을 꿈꾸고,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들은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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