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4/12/02 19:11:13 |
Name |
THE LAKE |
Subject |
[후기]Focus on - Kingdom |
1.Intro...
한빛소프트배 OSL 4강.
마이큐브배 OSL 우승.
스프리스배 MSL 준우승.
5회 연속 OSL 스타리그 진출자.
다음 시즌에는 Kingdom을 스타리그가 아닌 챌린지리그에서 볼 수 있다.
아니, 볼 수 있다라기보단 볼 수 밖에 없다.
킹덤의 팬들은 싫든 좋든 챌린지리그에서 그를 만나야한다.
2.패배의 연속
이 글에서 언급 할 킹덤의 경기는 총 4경기이다.
11월 24일날 시작한 이현승선수와의 경기로 시작하여 11월 28일날 있었던 듀얼의 마지막 경기로 마무리 지을것이다.
미리 말하지만 킹덤은 듀얼에서 떨어졌고 4경기중 오직 1경기만을 승리하며 1승 3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승률-25%. 그를 상대한 선수와 종족을 불문하고 25%라는 승률을 남겨서는 안된다.
그것은 바로 그가 킹덤이기 때문이다.
3.VS 이현승 - Forbidden Zone
비록 랜덤저그였지만 반섬맵에서 저그에게 토스가 패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저그가 졸라 잘하거나 토스가 졸라 못했거나 -_-;
이날은 저그가 졸라 잘했다.
온니 뮤탈-스커지를 운영하는 저그는 지속적인 '커세어 테러'라는 숙제가 남아있다.
그리고 산개뮤탈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며
토스보다 최소한 하나의 가스를 더 가져가야 한다는 것 역시 승리의 공식이다.
제법 까다롭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그가 졸라 잘했다.
언제 커세어를 줄일지 결정함에 있어서 대부분 'O.K' 를 줄 수 있는 결과를 만들었고,
앞마당 확장에 이은 제 2멀티도 좋은 타이밍에 가져갔다.
확장마다 해처리를 2개 건설한것은 만약에 있을 리버드랍에 피해를 입더라고
빠른 복구로 대처한다는 마인드였을것으로 추리된다.(아닐 가능성이 더 높지만 ㅠ.ㅠ)
물론 분산된 해처리는 병력의 집중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나쁘지만 기동성 좋은 뮤탈과 저글링을 주로 생산하는것으로
이런 위험요소를 제거해갔다.
초반 커세어를 2~3기를 잃은것을 제외하곤 킹덤에게 큰 실수는 없었다.
하지만 상대는 그 작은 차이를 계속해서 벌려나가는 방법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는것이 문제였다.
4.VS 김근백 - Requiem
저그의 12스포닝풀이 항상 최고의 빌드는 아니다.
최근들어 토스들이 정석적인 투게이트를 하지 않아서 그런것일뿐 사실 선해처리가 아닌 저그는
그만큼 가난하며 그만큼 위기의 순간이 존재한다.
5질롯-3프루브, 7질롯-3프루브.
하나의 해처리에서 꾸준히 저글링을 생산한다 하여도 막기 힘든 타이밍이 나온다.
킹덤은 그 타이밍을 정확히 짚어냈다.
마치 허준이 환자의 맥을 짚듯이 저그의 맥을 짚었다.
그리고 저그를 죽였다.
5.VS 변길섭 - Bifrost 3
이 경기에서 지게되면 머큐리에서 저그를 상대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을까?
상대에게 맞춰가는 것이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답답한 경기였다.
내가 알고있는 킹덤이었다면 조금 더 빠른 시간에 첫번째 확장을 했을 것이고
테란의 1차 러쉬는 상대방의 입구쪽에서 막았을 것이다.
박정길선수의 경기에서도 느낀거지만 토스는 테란과의 경기시 테란이 중앙으로 나오는 그 길목에서
무조건적으로 교전을 펼쳐야 한다.
마치 삼국시대에 한강을 두고 고구려, 신라, 백제가 치열한 싸움을 펼쳤던것처럼
절대 물러서서는 안 되는 곳이다.
하지만 킹덤은 그러지 못했고 두가지의 동선을 더 확보한 테란은 거칠것 없이 밀어붙이며 승리를 챙겨갔다.
6.VS 김근백 - Mercury
Z:P = 14:3 .
정말 이 맵에선 토스가 안 되는 것일까?...
선포지-패스트 공업 빌드를 상대하는 저그는 크게 3가지의 대안을 낼 수 있다.
첫번째. 3해처리 건설 후 빠른 히드라로의 전환.
두번째. 다수의 성큰으로 방어후 레어유닛 활용.
세번째. 다수의 저글링으로 러쉬나온 질롯을 잡아내는 방법.
머큐리와 같이 앞마당에 가스가 없는 맵이라면 가장 좋은 선택은 첫번째 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홍진호선수 역시 그러했으며, 킹덤의 연습시에도 크게 다르진 않았으리라 본다.
하지만 킹덤은 제2 테크로 커세어를 선택했다.
왜 커세어였을까? 단 히드라 2~3기에 무용지물이 되는 커세어인데..
다크로 시간벌기에는 저그와의 동선이 짧은 위치.. 왜 아둔이 아닌 커세어일까?...
그 후 몇분 뒤 게임은 그대로 끝나버린다.
아둔이 아닌 스타케이트를 선택한 그 순간부터 킹덤의 챌린지리그는 결정된것이나 다름없었다.
연습량이 부족했을까? 그래서 보지 않고선 도저히 맞춰갈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었을까?
그것도 아니면 다른 무언가의 저그 체제가 두려웠을까?...
소리없이 조용히 사무실 구석에서 vod를 보고있던 나에겐 궁금증이 계속 커져갔다.
7.To Be Continue...
듀얼에서의 남은 프로토스는 이제 단 한명이다.
붙박이 스타리거 이윤열이 첫 상대라는 것은 더욱 더 프로토스암울론에 힘을 실어주지만,
언제나 소수로 다수를 제압하는 것이 토스이기에
설령 단 1명의 프로토스로 다음 리그가 시작한다고해도 난 프로토스의 건승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뒤로 갈수록 글이 영~ 이상하다.. 시간이 없어서ㅠ.ㅠ)
예전부터 해 보고 싶었다.
3줄요약 -_-;!
선리플 후 감상-_-;;;;;;;;;;
킹덤은 슬럼프일까?
두시간 후면 알수 있다.(MSL)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