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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7 00:28
저도 이승만의 가장 큰 업적으로 토지개혁을 꼽습니다. 여하튼 이승만의 통치 시기에 이루어졌으니까요.
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 중진국 이상으로 도약한 나라 중 자원 부국, 도시국가를 제외하고는 한국, 대만, 일본 등 동북아 나라들밖에 없는데, 그 나라들의 공통점으로 토지 개혁을 꼽더군요. 토지 개혁을 통해 지주 기반의 기존 봉건 세력을 약화시키고 기존 지주 세력들이 자본가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23/05/07 00:33
한국의 근현대사를 볼때마다,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경제발전이 이루어져 선진국 반열까지 들어서게 된 과정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유례없는 일이었는지를 많이 실감합니다.
굉장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어쨌든 이승만도 그 과정에 일조한 부분이 분명히 있는것도 사실이고요.
23/05/07 01:36
지난 교육과정까지는 중등부분에서도 북한의 토지개혁과 남한의 토지개혁을 비교하여 공부하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최근 20대들에게는 비교적 친숙한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선생님에 따라 설명하지 않았거나 대충했거나 본인이 안들었거나 그랬을 수는 있어요. 현재는 중등 근현대사과정의 전체적 간략화로 인해 나오기 애매해져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위 '한강의 기적'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들의 열망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라기보다 '현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 열망도 포함되겠지만 그게 중요한 내용은 아니라는거죠. 말씀하신 다른 국가들의 토지개혁이 실패한 것이 그 사람들의 열망이 한국인들보다 부족해서였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3/05/07 02:00
저는 한강의 기적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동아시아 역사에서 자연(부족한 자원, 많은 인구), 또는 사회적인 압박으로 교육에 대한 열의가 어느 사회보다 강력하였고 사회적으로 유교적인 질서가 잡혀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유로 동아시아는 [교육과 질서]라는 태생적으로 [사회/경제발전에 대한 토대]가 잡혀있었으며 일본을 필두로 대만, 한국, 중국이 발전했다고 봅니다. 이제 베트남이 발전하고 있구요. 유교가 많은 문제점이 있음에도 발전 방향에 대한 방향만 잡으면 강력하게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그 [방향은 결국 잘사는 나라를 바라보는 것]이구요[(롤모델)] 저는 그런 이유로 북한도 개방만 되면 빠른 시간에 발전할것으로 봅니다.이러한 유교적 질서하에 있던 것은 민중 또는 지도자 모두를 포함합니다.
23/05/07 02:27
음... 마치 시뮬레이션 게임같은 시각이군요. 실은 저도 그런 류의 시각에서 말씀드린거긴 합니다.
다만 저는 서구사회가 주도하는 질서강요를 더 이상 무차별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점이 된 지금, 같은 이유로 '한강의 쇠락'도 충분한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북한은 확실히 다르겠지요.
23/05/07 02:08
땅이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눈 돌아가지요….
근데 이미 내 땅도 있고, 심지어 낼 세금이 남한 정부때보다 많다면? 유인이 많이 떨어지죠 흐흐
23/05/07 02:11
토지개혁 및 6 25로 인한 동아시아의 마셜플랜 작동 그리고 박정희의 일사분란한 중공업 정책과 초등 무상교육과 의료보험 시행 새마을 운동이 근간을 놓은건 팩트죠 집권과정과 인권탄압의 과를 놓고서라도 공은 공으로 인정해야한다고 봅니다
23/05/07 06:30
오와~글 진짜 알차네요 정치글이라 추천 못 드리는게 아쉽습니다
그러니까 이승만의 몇 안 되는 업적 중에 토지개혁을 들 수 있는데, 그마저도 주변 사회주의 국가들이 먼저 시행하다보니 남한 소작농들의 불만이 격화되어 자칫 자신의 입지가 흔들릴까봐 시행했는데 그게 잘된거였군요..윗분 말씀처럼 똥땅인 것도 성공에 한몫할 수 있었고ㅠ크크 우리나라 근현대사는 진짜 파면 팔수록 새롭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23/05/07 09:27
미국의 남북전쟁도 그렇고 필리핀이나 중남미 봐도 그렇지만 대농장 산업이 있으면 이런 대농장 소유주가 기득권화 되어 산업화에 저항하기 때문에
농업국가의 공산화, 사회주의화 저지하기 위해 했던 토지개혁인데 우연치 않게 산업화의 전제조건이 되어버린거죠.
23/05/07 12:28
글을 읽고나니 미국이 이름과 다르게 쌀이 주식이 아닌것이 다행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우리와 같이 쌀을 먹는 일본인들만 해도 일제강점기 때 한반도 곡창지대에 기업형 농장을 세우고 한국인 소작농들을 거느리면서 일본 쌀품종을 재배해 본국으로 수출했거든요.
광복 이후 일본인들이 소유했던 토지는 미군정 하의 신한공사로 귀속되었지만, 결국 일련의 과정을 거쳐 소작농들에게 불하되었습니다. 미군정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도 결국 밀도 석유도 바나나도 아닌 쌀농사가 대부분인 조선의 농업이 미국에겐 큰 유혹이 안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덧붙여 해외적 요인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대부분의 정치 세력들이 토지개혁을 주장하거나 우호적이었음도 중요한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일제 말 독립운동 단체들을 살펴보면 좌파 단체뿐만 아니라 임시정부같은 우파 단체에서도 토지 개혁을 주장하고 나섰거든요. 한민당에서도 송진우, 김성수, 원세훈 같은 사람들은 토지제도 개혁에 우호적이었던 걸를 생각하면 토지개혁은 당시 [한국 사회]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였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국내적으로 한국은 완벽하진 못하더라도 괜찮은 선택을 했고, 대외적 여건도 잘 맞았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3/05/07 13:02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승만 3대업적 남한 단독정부 수립, 토지 개혁,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하나 더 하라면 독도 영유권 확보까지.. 물론 자국민 학살에 말년에 보인 추태 때문에 공과로 따져보면 과가 더 큰 대통령이라는 평가에 동의하긴 하지만요...
23/05/07 13:20
의외로 잘 안알려진게 신기하죠. 토지개혁이야말로 광복이후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능케한 밑바탕이라 생각합니다. 토지개혁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필리핀의 전철을 그대로 따라갔을 가능성이 높아요. 지주들은 자신들의 지위를 위협하는 자본가의 탄생을 싫어하고, 그 때문에 국가 산업이 고도화를 막기 위해 온갖 수를 쓰거든요. 그리고 그 지주층이 강력하면 국가권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토지개혁에 대해 강조하고,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알리면, 부동산 소유자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할까봐, 역사교육애서 그리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23/05/07 13:34
이거에 대한 복잡한 생각이 드는 후기라고 해야 하나...
그 시대를 겪은 어르신에게 들은게 생각납니다 지주 집안 분인데 토지개혁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어르신 집안의 토지들이 소작농들에게 배분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작농의 대부분이 자기 땅을 잃고 다시 소작농이 되었다는겁니다 자기 땅을 지키고 그걸 키운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도박, 술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돈이 없어졌고 그러면서 본인이 얻은 그 땅을 지주나 자기 땅을 유지하고 키우는 사람에게 팔게 되고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소작농이 되었다는겁니다 그래서 토지개혁으로 그 어르신 집안이 손해봤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리 큰 손해를 보지는 않았다는겁니다 그 분 말로는 소작농들의 1년 패턴이 그랬답니다 농기가 끝나면 겨울에 술, 도박으로 돈 다 써버리고 다시 빈손으로 봄에 농사짓고 이것의 무한반복 자기 아버지가 그 사람들 붙잡고서 이러면 돈을 모을수없다고 말해줘도 그 패턴을 바꾸지 못하니까 어쩔도리가 없었다는겁니다 이러다가 박정희 정권 들어서면서 산업화가 진행되자 공장으로 일하러 상당수가 떠났다고 하더군요 자연스럽게 자기 땅을 가진 사람들은 남고 땅이 없던 사람들은 떠나는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게 그 지역의 일화니 전체로 확대해석하기는 그렇지만 이 어르신은 지주들은 그때 토지개혁으로 그리 큰 타격을 입지 않았을거라고 했습니다 토지개혁으로 이득을 본 사람도 있지만 이득을 보지 못한 사람도 있다는 후기였습니다
23/05/07 14:24
https://namu.wiki/w/%EB%B0%94%EB%82%98%EB%82%98%20%EA%B3%B5%ED%99%94%EA%B5%AD
이 글과 같이 보시면 좀 더 이해가 잘 가실 듯 합니다. 윗 분 말대로 진짜 사람 빼고 아무 것도 없는 땅이라 가능한 일이었죠.
23/05/07 15:43
이 시각에 동의하진 않지만, 이승만 국부론을 미는 사람들이 이승만의 공으로 토지개혁을 내세우지 않는 이유는 알듯도 합니다. 토지개혁은 상당히 좌파적인 정책이라, 자유민주주의를 그리도 좋아하는 분들의 입맛에는 안맞아서...
23/05/07 16:21
매우 좌파적인 정책이었고, 이승만이 아니었다면 실시하지 못 했을 거라고 봅니다.
자기와 반대진영의 거물 정치인을 장관으로 임명하고, 그걸 강력하게 실시하는 정책은 김영삼의 하나회 청산, 금융실명제보다 더 위대한 정책이라고 봅니다.
23/05/07 16:24
그래서 빠와 까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대통령이겠죠. 신격화할 인물은 아니지만
감정을 빼고, 공과 과를 같이 바라보면 격동의 시기에서 활약한 대단한 정치인인 건 맞다고 봅니다.
23/05/07 17:19
님과 같이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극단적으로 나뉘는 거겠죠.
저는 대한민국 존립 자체가 우선순위에 있다고 보기에, 과보다 공이 크다고 보는거구요. 토지개혁(농지개혁)의 의도와는 별개로, 토지개혁을 했기에, 남한에서 자생적인 발생가능한 좌파들의 무장봉기가 사라져 한국전쟁에서 패퇴하지 않았고, 토지개혁이 있었기에 이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특유의 교육열이 합해져 교육받은 중산층이 일거에 만들어져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토대가 되었죠.
23/05/07 18:14
국가는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다른 의견도 가능하긴 합니다만, 적어도 한국 체제에선 그렇습니다. 그래서 도구를 만드는데 기여한 공으로 도구의 목적을 부정한 과를 넘어서는건 불가능 합니다.
23/05/07 21:46
시대적 맥락을 고려한다고 달라지는게 있나요?
전쟁통에 동원자원 갈아넣는 국민방위군 군수비리, 전향자 학살을 낙동강까지 밀려서도 한걸 시대적 맥락 위에서 보면 더 부정적인걸요. 시민 학살과 군수비리로 전시에 동원자원 죽인건 정부 정당성을 박살내고, 국가 존립 그 자체를 위협하는 일로서 외부침략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는 일인데요.....
23/05/07 16:33
이게 이승만이 자기만 해먹고 내려왔으면 오히려 평가할 거리가 없는데 한미상호방위조약 / 농지개혁 이건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도저히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이라....
저 두 가지 중 하나만 없었어도 지금 대한민국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아마 나쁜 쪽이겠지만) 갔을게 자명한거라 논쟁이 나는건 당연합니다. 특히 한미상호방위조약은 미국도 하기 싫어했던걸 이승만이 (어느정도 자기 보신 때문이었지만) 어거지로 대가리 들이밀면서 해놓은건데 미국 입장에서도 운 좋게 대박이 터진거였죠.
23/05/07 17:10
사실 토지개혁 성공 이유를 따지면 김일성이 설명해주는 부분이 더 클겁니다.
제도도입 자체가 사회적 요구에 체제경쟁 요인으로 대부분 설명될 수 있고, 저항세력을 전쟁으로 '억제'함으로서 개혁이 성공할 수 있게 해줬으니까요.....
23/05/07 17:39
그게 이승만의 수많은 과(조봉암 숙청이면 과 중에 큰 편이 아닐 정도로;;) 중에 하나죠. 양면성이 너무 극단적으로 있는 인물이라서 빠와 까가 같이 상존할 수 밖에 없는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23/05/07 17:56
선조 같은거죠. 이순신 빠르게 등용하기도 하고 숙청도 하고 런도 치고 종계변무 같은 외교도 잘한거 있고
나라가 안망했다는 결과만 보면 일단 +1 이지만 조선 선조와 달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라 대통령 뒤진다고 나라가 망하지도 않은것만 가지고 평가하기도 그렇고 나라 안망했고 외교잘한거만 가지고 평가하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삼대도 +3 이라서요. (국민 좀 죽는건 신경 안쓰시죠?) 김일성 삼대와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신다면 취존합니다.
23/05/07 20:05
너무 극단적인 뇌피셜로 가시군요
이승만의 토지개혁이 없었다면, 공산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건 역사학자들은 대체로 다 동의하는 사실입니다만?
23/05/07 20:54
역사학자 누구요? 위에도 있지만 토지개혁도 이승만 때 이뤄진거라 공이라 쳐주는거지 이승만이라서 토지개혁을 추진한게 아니라는게 역사학계 합의일텐데요. 제헌헌법에 경제적 민주주의 조항이 들어가 있을 정도로 이미 당시는 그게 국민적 합의사항이었습니다. 다만 625 일어나기 불과 몇주전에 이뤄진게 운이었고 그래서 토지개혁 하면 당시 장관인 조봉암부터 언급하는거고 다시 말하지만 그 조봉암을 숙청한게 이승만입니다.
이승만 옹호하는 우파들이 들고오는게 결국 공산화 막았다 원툴인데 다른나라 비교사학적으로 봐도 38선 이남 미군정이 들어온 그 순간부터 남한이 자체적으로 공산화 되는건 길이 없었고 한국전쟁 위기 때 이승만이 얼마나 트롤 이었는지 생각하면 그 원툴도 공이라 하기 애매합니다.
23/05/07 21:10
1. 브루스 커밍스의 영향을 받은 수정주의자들이 우리나라의 토지개혁을 굉장히 폄훼했는데, 지금은 북한식 토지개혁이 결국 지주들을 위한 정책이란 사료가 드러나면서 바꼈죠.
2. 토지개혁에 대한 논문들의 서론만 읽어봐도 토지개혁이 우리나라 근대화의 기반이 되었다는 걸 아는데, 그걸 폄훼하는 학자 알려주시죠 3. 다른 이야기 하지마시죠. 저는 토지개혁이 끼친 사회경제구조가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되는 것에 기틀을 쌓을 걸 앞에서 강조했고, 토지개혁이 이루어졌기에, 한국전쟁 당시에 북한에 동조하는 하는 적었다는 걸 위에 적었습니다. 4. 본인이 보고 싶은 걸, 남에게 강조하지 마시죠. 팩트는 팩트로만. 저는 사실만 적었습니다. 가치지향적인 관점은 지양합니다.
23/05/07 21:16
본인 의견은 가치지향이 아니라시는거죠? 그럼 이승만은 언급은 왜 하신거죠?
팩트만 언급하자 참 어디서 많이 듣던 글투인데 역사학에 팩트가 어디있습니까? "토지개혁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 것이다 " 가능성의 영역을 다루는게 이게 팩트일까요 의견일까요
23/05/07 21:27
전근대 대지주 혹은 식민지배로 토지없는 농민이 많은 국가는 공산화 될 '가능성'이 높다 - 러시아 중국 사례 혹은 미국 앞마당이면서 공산게릴라 활동 지속되어온 남미
그런데 정도 문제가 있지만 토지개혁이 이뤄지면 소농 사회가 되는데 소농은 쁘띠 부르주아지라 공산화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다 라는 로지컬에서 한국전쟁 당시 남로당의 박헌영은 전쟁만 나면 남한에서 농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지만 그런 일 없었음 그럼 왜 안 일어났는가? 가능성은 역시 6월에 완료된 토지개혁 때문일 것이다. 모두 역만없지만 나름 학자들이 로지컬로 추론하고 토론하는겁니다. 사회과학은 심리학 정도 빼고는 실험을 할 수 없고 전부 학자들이 로지컬로 만약에... 비교해봤을 때 등등 수식어 달고 하는데 자기 말은 팩트고 남의 말응 가치지향적이다?
23/05/07 21:43
님이 이야기한 논리만으로 토지개혁 유의미한 정책인건데, 이 정책에 대해 인물에 대해 호불호를 들이대고 평가하니
제가 이야기하는 겁니다 저는 이승만의 토지개혁 정책이 우리나라의 토대를 쌓은 정책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뿐이지 이승만을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드러낸 적이 없는데, 거기에 본인의 평가를 들이대시는 건 '동년배'님입니다
23/05/07 22:39
이승만의 업적이 엄청났다는 건 인정하는데, 토지개혁이 가능했던 조건을 살펴보면 뉴라이트 계열에서 많이 보이는 이승만은 대체 불가능한 지도자라는 주장은 오히려 약해지는 것 같네요.
23/05/08 07:49
이승만이 과도 있고 공도 있다 O
이건 당연한 거고.. 그리고 이승만이 출세지향적인물이며 (kind of?) 사이코패스에 가깝다.. 이것도 어느정도는 동의할 수 있고, 이승만의 자국민학살과 같은 죄는 용서할 수 없다. O 이것도 당연한거구요.. 다만 여기서 이승만의 공을 과로 덮을 수 있느냐? 혹은 반대로 과를 공으로 덮을 수 있느냐? 혹은 과가 너무 심해서, 공이 있어봤자 그거야 지 지지율 올리려고 한거니 평가할 가치조차 없다.. 혹은 과가 너무 심해서 종합적으로 나쁜놈은 맞는데, 그의 공도 있다는것을 알려야 한다 뭐 등등 .. 다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가능한 평가라고 생각해요. 다만 ,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이 국민을 학살했기때문에 실외기라서 절대 나라의 지도자로서 역할을 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분은 다만, 그 셋보다 김일성 3대가 마찬가지로 더 악독한 놈이라는데는 동의해야겠지요. 북한도 우리나라 국민이라는 가치관 하에서는 자국민학살 숫자로는 당연히 김일성 > 김정일 > 뒤에 이승만 > 박정희 전두환 김정은을 놓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23/05/08 09:50
더 악독하다고 보는 일엔 북한 사람이 우리나라 국민이라고 가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국(이라고 주장하는) 시민을 죽인것 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23/05/10 14:12
사실 이거 상당부분은 조봉암 공이기도 한건데... 조봉암이라는 대단히 유능한 담당자가 없었다면 애초에 하지도 못했죠. 해방후 정치인중에 제가 조봉암을 젤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기도 하고. 글구 이 무렵 이미 슬슬 틀어지기 시작한 한민당 지주들 엿 먹이려고 한 의도도 있는거고, 본문에도 나왔지만 지가 하고 싶어 한게 아니라, 주변 상황때문에 부득이하게 한 면도 있는거라, 이걸 갖고 이승만을 올려치기만 하는건 좀 문제가 있죠. 정치수완이 좋았다는 증거는 되긴 하는거고, 그 양반 수완이 좋았다는 것 자체는 부정하지 않기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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