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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2 10:00
어찌보면 쉽게 접할수 있는 햄버거들인데, 맛에 대한 진지한 고찰에서 그간 고생이 느껴지네요.. 앞으로도 맛있는거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요새는 프랭크버거 즐겨먹습니다. 너무 대놓고 쉐이크쉑을 베끼긴했지만.. 단품 가격은 착합니다. 왠만흐면 셋트말고 단품으로 두개드세요, 기본이랑 새우버거 합치면 기본셋트랑 비용 비슷합니다;;
23/02/02 10:05
어휴... 이 글을 오전에 봐서 망정이지 저녁에 봤음 큰일 날뻔 했음 크크크
저는 완전 좋아합니다. 롯데리아의 Cheap한 느낌부터(데리야키!) 최근 많이 생긴 수제버거까지... 제 주변엔 의외로 치킨 들어간 버거 싫어하는 분들이 많으신데(패티가 아닌, 크리스피 형태라 그런가) 저는 그것도 좋아해서 KFC, 맘스터치 다 좋아합니다. 수제버거 먹을 때는 전통(!)에 따라 거의 100% 쉐이크를 곁들여 먹고 있지요... 수년 전 홍콩 갔다가 우연히 먹은 BLT버거 때문에 그 참맛을 새삼 깨달은 후... 오늘 점심은 이걸로... 감사합니다.
23/02/02 10:10
저는 단짠단짠을 좋아해서 수제버거 중에 감자튀김 에 캐러맬을 뿌려주는 것도 잘 먹는데..쉐이크랑 버거 조합은 잘 못 먹겠더군요.
콜라나 탄산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가 봅니다
23/02/02 10:12
감사합니다. 아직 투병 중입니다만 일단 고비는 넘겼다고 봅니다. 만성 백혈병은 말기로 악화되지 않는 한 당뇨처럼 평생 관리하는 병이다 보니..
몇 년 누워 있다가 먹고 살 걱정이 더 커지네요
23/02/02 11:35
쉐이크쉑이 여러곳에 생기기 전에는 집근처 대체제로 아끼던 곳이었는데 아쉽네요. 홍대 브로스버거는 남아있으려나요. 고구마 튀김이랑 바뀌기 전의 브로스 버거를 애정했었는데 말이죠.
23/02/02 10:45
어려운 시간을 큰 탈 없이 넘기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햄버거 좋아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인데, 오죽하면 365일 맥도날드만 먹어도 살수있다고 말했을 정도거든요 그런제가 요즘 빠진 햄버거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프랭크 버거! 그냥 아무런 외출할일이 없어도 추운날 패딩입고 나가 혼자서 꾸역꾸역 먹고올 정도입니다 뭐가 맛있는건지는 구체적으로 모르겠는데 생긴건 쉑쉑 비슷한것이 차원이 다른 맛을 선사합니다 과장좀 보태면 일본여행가서 이십몇만원짜리 하는 오마카세 먹었을때만큼 감탄했어요! 프랭크 만세!
23/02/02 11:05
지난달에 코로나약 처방해주시던 의사가 "맛있는거 많이 드셔야 합니다"라는 말에 크게 위로를 받아서 2주동안 2.5kg이 쪘습니다. 오늘은 햄버거로 코로나로 고생한 저를 위로해야 겠습니다.
23/02/02 11:08
나이 들었는데 여전히 햄버거가 좋은 1인 입니다
인생에서 밥 라면 말고 빅맥이 세번째로 많이 먹었을듯 합니다 제로콜라가 나와서 확실히 괜찮아졌고 요즘은 버거킹 쿠폰때문에 자주 가고있네요 글쓴님의 건강도 더 좋아지시길 기원합니다
23/02/02 11:22
햄버거는 완전식품이죠!
어제 술만 안 마셨어도 이 글 보고 점심을 완전식품으로 사먹을텐데 아쉽... 치료 잘 하셔서 불완전식품을 먹어도 괜찮은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23/02/02 11:35
그냥 싸고 간단하게 먹기 좋아서 편의점 햄버거 자주 먹었었는데 슬금슬금 가격들이 많이 올라 이젠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에서 쿠폰먹이거나 행사상품을 단품으로 구매하는거랑 큰 차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씩 맥도날드 쿠폰 쓰고, 버거킹에서 와퍼나 불고기와퍼 행사할때 먹고 그렇네요.
가끔 집에서 혼자서 소주한잔 하고 싶지만 뭐 배달시켜 먹거나 직접 만들기는 부담스러울때 안주로도 좋은거 같아요 크크크 와퍼 올엑으로 먹으면 탄단지에 채소까지 풍부한 좋은 안주입니다
23/02/02 11:38
마지막에 맘스터치 정착하셨단 얘기를 보니
한국에도 칙필레(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치킨 샌드위치 브랜드입니다.)가 빨리 들어와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3/02/02 11:53
제가 가장 맛있게 먹는 햄버거가 롯데리아 데리버거입니다.
그런데 롯데리아 매장이 멀고 버거킹이랑 맥도널드 kfc 맘스터치가 다 주변에 있어서 버거킹이나 맥도널드 위주로 가게 되더군. 오늘 회사 점심은 버거킹 와퍼를 먹어야겠습니다
23/02/02 12:00
제 인생에서 가장 맛있었던 햄버거는 공장에서 일하며 극심한 수면부족과 영양부족 상태일때…. 담 타 넘고 추노 하고 나와서 먹었던 빅맥 입니다.
극도의 배고픔과 피곤이 겹친 상태에서 짊어진 압박을 다 놓아놓고 먹는 빅맥의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경의로웠습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근로자로서 자존심과 신뢰를 버리고 먹은 햄버거 하나가 그렇게 좋더냐? 라고요. 저는 답합니다. 근로자를 수면부족과 영양부족으로 만든 공장에서 추노하면서 먹었기 때문에 인생에서 가장 맛있었던 햄버거가 될 수 있었다고요.
23/02/02 12:43
큰 병을 잘 이겨내시는데 햄버거가 큰 역할을 했군요
밥과글님 정도의 경험은 아니어도 한국인들에게 햄버거는 어린시절 엄마손 잡고 시장 따라가거나 병원 다녀오거나 한 다음 얻어먹을 수 있는 추억의 음식 중 하나겠죠 말씀대로 영양만으로 논하기에는 의미가 남다른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힘든 투병생활을 유쾌하게 풀어내시기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23/02/02 13:06
네 지금으로써는 골수이식 이외에 약을 끊을 방법이 없습니다. 골수이식의 위험 때문에 말기가 아니면 그나마도 이식을 시도하지 않지요
백혈병 수치가 0.000000000 으로 나오는 , 백혈병이 정지 상태인 소수의 환자들에게 약을 끊는 실험을 하고 있는데..썩 결과는 좋지 않은 모양이더군요
23/02/02 13:02
버거는 밀가루에 대한 속쓰림만 제거하고 닭가슴살로 패티를 넣는다면
거의 완벽한 음식이 될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징거더블다운은 단연코 완벽한 버거입니다. 크크크크
23/02/02 13:08
저희 어머니가 입맛이 없으시다고 식사를 자꾸 거르시고 비쩍 마르셨는데 버거킹 햄버거가 입에 맞으신지 계속 사드시더라구요 결국 정상체중 회복하셨습니다 크크
맨날 카톡 쿠폰만 쳐다보시네요
23/02/02 14:27
글, 댓글들이 재미있네요 크크 저도 햄버거 애호가입니다. 피자, 햄버거, 치킨은 예나 지금이나 좋네요 치킨은 좀 시큰둥해진 지 오래지만 그래도 좋고.
좋은 글, 댓글들 잘 봤습니다. 댓글 하나 얹고 가면, 가격 최대로 낮춘 프랭크 버거 같은 더 고품질 햄버거도 완벽하지만 익숙한 것으로 버거킹 치즈 와퍼 주니어, 치즈버거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햄버거네요.
23/02/02 15:08
저도 햄버거 좋아하는데 이것저것 먹어본결과 맥도날드 빅맥이 기본에 충실하게 잘 만든 거 같아요. 건강생각해서 단품버거에 우유랑 먹는데 포만감도 들고 소화도 잘되요
23/02/02 15:12
바스버거 먹으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크크크
한국 한정 제 최애 버거는 크라이치즈버거입니다. 치즈프라이 더블버거 세트도 만원 살짝 넘기는 갓성비!
23/02/02 16:20
대학동 올바른버거(All buger) 집 제 최애 햄버거입니다.
지금 물가에 4300원에 육즙 가득하고 그 맛있는 빵(뭐시기 번)에 야채 가득있는 햄버거를 맛보는건 그 집 말고는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생각난김에 오늘 저녁으로 먹어야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3/02/02 16:44
흰죽에 간장이 그렇게 맛있다는 말씀, 경험은 없지만 이해는 갑니다.
그것이 아마 못먹다 먹는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른 이유로는 입안의 모든 맛의 감각이 평소에 느끼던 것의 몇배를 느낄 수 있어 그맛이 더욱 좋지 않았나 봅니다. 저는 이렇게 우리의 감각을 최대로 키울 수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맛집 맛있는 음식 보다 내가 맛을 느끼는 능력을 키우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무쪼록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23/02/02 18:57
전 아직도 최대원탑은 맥도날드 쿼터파운더치즈입니다.... 항상 쿼터파운더치즈하나에 치즈버거 하나. 단품만 시키고 집에와서 제로콜라랑 먹는데 극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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