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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9 12:40
사실 현기증은 꽤나 중요한 측면에서 히치콕답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래서 더 재밌는 측면이 있죠 현기증 재밌으셨으면 오명 추천해봅니다 잉그리드버그만의 우아한 자태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데 역시나 재밌으면서도 대단한 명작입니다
23/01/29 13:59
숱한 명감독들이 있지만 그래도 그분들 작품의 대다수는 그들이 속했던 시대적 배경이나 사조를 고찰하면 통시적 공시적 좌표를 파악해서 접근이 가능한데, 히치콕과 스탠리 큐브릭 두 감독은 정말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들 같습니다. 게다가 히치콕은 큐브릭처럼 과작도 아닌 왕성한 생산력까지 갖췄죠.
23/01/29 14:22
TV에 대항하기 위한 초대작들이 넘실대던 시대의 감독이라,
유명세와는 별도로, 당대의 평가로는 ‘시덥지 않은 영화’나 만들어 내는 사람에 불과한 분이었죠. 누벨바그 시대의 총아들이 발견하고 추앙하지 않았더라면 더 늦게 재평가 받았을지도 모르는… 트뤼포와의 대담은 정말 재미나게 읽은 기억이 나요. 요새도 판매하는 책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는 현기증도 좋아하지만, 원씬원컷으로(… 인양 편집한) 작업한 “로프”와 맥거핀이란 단어를 창시해낸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를 정말 재미있게 봤었네요 흐흐
23/01/29 14:27
아쉽긴 합니다. 이런 분이 초 대작의 전권을 쥐고 찍는 거도 궁금은 하거든요. 물론 오밀조밀하게 잘 짜여진 영화로써 더 높은 평가를 받는 분이지만.
23/01/29 15:12
저는 스릴러를 좋아하진 않지만 예외로 히치콕의 작품들은 좋아하는데, 현기증도 그 중 하나입니다. 히치콕은 뭔가 음산한 스릴러를 매혹적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어요. 이창도 그렇죠.
23/01/29 15:31
저는 스릴러를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뭔가 ‘아 이게 원조의 맛이구나!’ 싶더라구요. 스릴러 장인의 손맛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23/01/29 18:24
이런 작품은 후세에 아무 생각 없이 접하게 되면 뭐가 대단한지 되묻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영화는 지금도 재밌더라구요.
23/01/29 21:50
중딩 방과후 시간에 영어선생님이 서스펜스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서 보여준 영화가 새 였는데.
어떤 느낌인지 바로 이해되더군여 크크 그후로 새가 살짝 무서워진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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