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달린 그 코스
저번주 금요일에 시도했다가 기기의 문제(쓰는폰이 거추장스럽다고 유심이 없는 S7을 들었더니 런데이앱이 백그라운드 전환시 원상복구가 안됨)+기후의 문제(저녁8시에 나갔는데 30도)로 처참하게 실패했던 런데이앱에 재도전했습니다.
오늘은 큰 주머니가 달린 바지를 입어서 lte유심칩이 들어간 S22U를 무리없이 수납할수 있었고,또 실패하면 의욕을 잃을지도 모르니 다이어트약(이라고 적힌 카페인덩어리 알약)을 하나 먹고
(이게 말이 좋아 자연추출물이지..)
약기운이 퍼질때까지 허수,건부 부부의 오늘자 매드무비를 감상하면서 기다리는정도의 준비를 했습니다.
7시반에 기온을 보니 26도로 그런데로 인간적인 날씨였고, 날씨앱을 보니 소나기가 온다고 적혀있었지만..하늘을 보니 그런 구름은 안보였습니다.요즘같이 혼란하게 변하는 기상상황에 일기예보인지 일기중계인지 햇갈리는 그걸 100% 신뢰하는 사람이 호구죠..(한국 기상청을 탓하는건 절대 아닙니다.어느 출처를 봐도 제대로 맞는게 없어요)
런데이앱을 키고..
초급자를 고르는건 역시 존심문제가 있으니 다시 중급자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첫날은 걷기5분+ 천천히 달리기 7분+ 20분 달리기 + 3분 빨리 달리기 코스인데요
코스를 설정하니 남성 트레이너의 이런저런 설명과 격려멘트가 나왔습니다.
더빙인지 tts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트레이너의 멘트가 저한테는 너무 관문이더라구요.. 특히 격려멘트같은게 너무 닭살이였습니다.
제공 음악도 그냥 평소에 운동할때 듣는 음악 듣는게 나은거 같아 꺼버렸고요.그리고 기본 설정된 볼륨도 너무 큰듯해서 40%로 줄였습니다.평소에 폐쇄형 이어폰 최대 음량으로 음악 듣는편인데도 안내랑 기본음악 소리가 크다고 느낄정도니 확실히 큰건 맞는거같아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만든 부분들일텐데,집착하지 않고 끌수 있는 여러가지 옵션을 넣은 결단은 칭찬합니다.
이웜업용 걷기 구간이 끝나고 나서 천천히 달리기를 하는데,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평소에 달리기 운동할때는 자체 인터벌 운동만 하다보니 (빨리걷기- 얼마 유지 못할정도로 빠르게 달리기 - 빨리걷기 반복)천천히 달리기라는게 감이 안오더군요.보폭을 줄이니까 오히려 다리가 더 아픈거같고,
지금이 체력배분상 어느정도로 달리고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는데 안내멘트에서는 킬로미터당 몇분 페이스를 유지하세요! 가 아니라' 옆사람하고 무리없게 대화할수 있는정도''걷는것보단 빨라야'라고만 알려주더군요.
그래서 위화감 없는 선에서 슬슬 달린다고 달렸는데,집에서 나오면서 운동기록을 켜둔 스마트워치에서 음성으로 1킬로미터당 5분24초를 알립니다.
어?!천천히 달리기인데 내가 너무 빨리달리는구나 하고 스스로 속도를 늦추긴했지만,런데이앱은 실시간으로 현재속도를 보여주니까,앱상에서 지금 페이스가 느리다 빠르다 정도는 알려줄수 있는게 아닌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달리기보다 더 느린속도로 보통 달리기 구간을 하게 되었는데,이때부터 장점이 느껴지더군요
(표는 삼성 헬스앱인데,두개를 붙이니 좌우로 너무 길어서 편집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전에 달렸던거중에 6킬로미터구간까지 비슷한 시간이 소모된 날과 비교해보니
자체적으로 하던 인터벌운동보다 페이스를 유지하기 쉬웠습니다.
딱히 런데이앱에서 빠르게 느리게를 지시하는건 아니였지만 멈추지않고 비슷한 속도로 달려야한다는 목표가 생기니 그것만으로도 적정 속도를 유지해야한다는
[동기가 생겼습니다].예전에는 킬로미터당으로 끊어봐도 구간별 속도차이가 심했는데 이앱을 켜놓고 달리니 보통속도로 달려야겠다고 생각한 구간에서는 속도가 실제로 균등해지더군요.
마지막에 빨리 달리기를 하는데,전력질주는 아니라는 설명이 나오긴했지만 이미 전력질주할 컨디션은 아니라 적당히 뛰었습니다.천천히 달리기라는 구간과 별차이가 안났어요.
그후에 걸으면서 쿨다운을 가지라고 했는데,쿨다운이 끝나고 런데이 앱의 가이드는 끝났지만, 아직 집에 갈려면 구간이 3킬로이상 남아있었기때문에,걷다가 아 이제 다시 뛰어볼까했는데 몸이 한번 식어버리니 잘 안되서 그냥 걸어왔습니다.
그래도 엄청 지쳐서 느린속도로 걸을 정도는 아니였고,돌아와서 별무리가 없었습니다.
런데이 앱에서 제공한 40분간의 서머리
워치와 연동된 삼성헬스에서 제공간 10킬로미터간의 서머리
달리기 자체는 나쁘게 기록한거 같지 않지만.
아무래도 워치 연동이 안되서 삼성헬스보다 미흡한 부분들도 있군요.
갤럭시 기어시리즈면 언제적 제품인가... 내 워치는 액티브2인데..
하고 혹시나 하고 버튼을 눌러보니..
갤기어 시리즈가 아니여도 삼성헬스와 연동자체는 되는거 같아요!
다음에 뛸때 한번 봐야겠습니다.
다음날 코스는 중간달리기를 3분정도 더 시킬려나?? 하고 보니까
날마다 다른 코스를 제시하나보네요.
어느정도 성의가 있는거 같습니다.
저라면 1주간은 그냥 달리기 시간만 1분씩 늘렸을거 같은데..
가는곳마다 있는 이 러닝화 선택을 보고,지난주까지는 신발 마케팅용도로 스폰받은 운동화들의 메뉴를 넣었거나,신발회사에 팔 데이타수집을 하려는구나! 하고 눌러보지도 않았었는데
눌러보니 순수한 목적인거 같아 조금 놀랬습니다.
앱의 장점
목표가 거리나 속도유지가 아니라 러닝타임이라,제시되는 운동강도가 두루뭉실하고, 내가 내는 속도를 보고 피드백해가며 지시를 해주진 않았지만,목표를 제시하는것만으로도 효율적으로 달릴수 있는거같다.
앱의 단점
격려멘트가 좀.. 데이타 끊기면 이상해지는것도 좀 이상합니다.
총평 :
내일 날씨가 또 저녁에도 28도 29도 그러면 가을에야 2일차를 뛸거같긴하지만 이앱에서 제시하는 훈련코스를 계속해보고 싶은 느낌이 드네요.
이상 런데이앱 리뷰는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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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운동을 했으니 이제 저녁을 먹어야합니다.
저는 원래 배고픔이나 배부름을 잘 느끼질 못해서 식단다이어트는 쉽게했었지만,그러고나면 리게인도 엄청나게 빨랐고...(포만감을 채우려고 먹는게 아니라 특정 음식이나 맛이 댕겨서 먹는거고,,포만감을 못느껴서 끝도없이 들어가죠)
식단 철학을 바꾸고 5달정도가 지난 지금은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배고픔을 제대로 느끼질 못해서 (포만감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하루에 한끼로도 무리없이 생활하는중입니다.
사실 아직도 배고픈걸 잘 못느끼는게 좋은현상은 아닌거같아요.배가 고플때 먹어야 한믄건데..
그래도 그 기간 이용할수 있으면 이득인지도 .
어제 유튜브에서 잘나가는 돈까스집들의 리뷰영상을 보고 돈가쓰가 먹고 싶어지더군요.
이동네에서 너무 멀기도 하고,웨이팅까지 하면서 돈까스???? 싶은 감정도 들고,살빼는데 그게 딱히 도움될것도 아니고..
그리고 비슷한 성분의 음식을 먹으면 급작스럽게 생긴 욕구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등심을 잘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삶은 앞다리살 뒷다리살은 맛없자나요.그런건 안사먹어요!제육은 할줄 몰라요!)
아 봄에 먹던 토마토국.. 그건요즘같은 날씨에는 먹고 싶지가 않더군요.뭔 뜨거운걸 후후 불어가면서 먹는담
돼지등심은 목살처럼 우리를 배신하지 않아서 아직 적당한 가격입니다.
아니 지금 글쓰면서 생각해보니 저가격이면 6백그램에 만원은 될거고..그러면 6년전 목살가격인데??
괜히 속은 느낌이군요.. 음..
그리고 운동시작전에 물기를 키친타월로 닦은후 소금을 뿌리고 방치한채로 나갔습니다.
운동을 끝내고 돌아와서 샤워하면서 오븐을 160도로 예열시킨후에
고기를 넣고
(저는 전기오븐은 항상 고열로 소독되는데,청소를 열심히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요식업을 하면 큰일낼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보니,오븐의 상태는 제가 봐도 끔찍하군요!)
14분간 데웁니다.
지방이 적은 등심을 저온으로 데웠으니 마이야르 따윈 없죠.그러면 맛도 없죠.맛 없는거 계속 못먹죠? 그러면 또 어느날 맛있는거 점점 더 많이 사먹다가 제어 안되겠죠?? 좀더 맛있게 먹어야 합니다
물이 바로 증발 못하고 도르르 돌아다닐정도로 잘 달궈진 스탠팬에 바로 버터를 잘라서 두르면 ...
버터가 바로 타버리니
(버터 태우는 장면은 재정난으로 인해 연출하지 않았습니다)
기름을 두르고
버터를 조금 잘라서 넣고
기름 위에 버터를 올려서 녹입니다.
그리고 오븐에서 적당히 익혀진 등심을 자주 뒤집어주면서
겉만 데워서 대강 갈색을 만들고 끝...
겨우 등심 170G정도에 이런준비를 한다는게 아깝긴하지만,,
많이 먹는게 아니니 맛있게는 먹어야하고 맛있는 부위를 먹는게 아니니 맛있게 만들어야 만족감이 있습니다.
플레이팅은 무슨..대강 닦은 접시위에 올려서 와사비에 먹었는데... 이건 지금보니 사진을 안찍었군요.
식이섬유도 섭취하는 김에 소화를 늦춰서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할 목적으로 같이 먹은 샐러드는 로우-미들 믹스입니다.
(평소에 샐러드만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대량으로 덤핑되는 샐러드랑 플라스틱케이스에 예쁘게 나오는 샐러드랑 섞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마요네즈랑 캐첩 식초를 뿌렸습니다.
이런 샐러드에서는 이름도 잘 모를 생소한 잡초..아니 신기한 야채들이랑 온갖 치즈,맛있는 고기 토핑 같은걸 기대할수는 없지만,샐러드에서까지 그런걸 추구한다는건
1.소스를 건강에 좋은 이미지의 맛없는걸 뿌려 먹는다
2.메인을 닭가슴살 소금없이 삶은거 같이 맛없는걸 억지로 먹는다
일거고 저는 저건 주객이 전도된거 아닌가..싶습니다.
어짜피 야채만으로는 소처럼 먹는게 아닌이상 충분한 탄수화물을 얻을수가 없습니다.그래서 소스에 당 조금 들어가도 큰 문제는 없어요.지방도 어짜피 모자르게 먹을텐데 조금 기름져도 됩니다.야채가 가진 탄수화물은 나트륨을 배출해버리는 성질이 있으니 고기나 샐러드에 소금을 쳐도 괜찮아요. 약간의 나트륨으로도 부는 몸을 조심해야 하는건 대회를 앞둔 보디빌더나, 활동기의 모델,아이돌뿐입니다.
라고 적고보니 그냥 저런 샐러드가 너무 맛있는분도 있을수 있는건데..너무 과격한 설명을 해버린거 같군요! 뭐 맛있으면 그만 아닐까요!
아무튼 스스로 맛없다고 생각하는걸 억지로 먹는 습관은 절대 유지될수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경험도 많이 했고요)
다이어트 끝났다! 하고 이전의 생활과 식습관으로 돌아간다면 시간이 걸릴뿐,이전의 습관으로 만든몸으로 돌아가겠죠.
그래서 특정 메뉴에 의존하기보다는 흡수가 빠르도록 정제가 잘된 음식을 적당히 피하고 최대한 원물에 가까운걸 먹는걸 기조로 ,질리지 않게 먹는 식습관을 유지했는데
아직 정상이네요.피 뽑기 3-4시간전에 무의식중에 사과랑 복숭아를 5개나 먹고 한 피검사 치고 양호합니다.
의사선생님이 이표 보여주기전에 의사선생님한테 사실은 검사 몇시간전에 이러저러한걸 먹은거 같다고 다시 하자고 이야기 했었는데,다 정상범주라 딱히 그럴필요는 없을거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특정 이슈로 물어봤던 (스틱고장 아님) 성호르몬분비정상여부는.. 이걸로는 알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 따로 검사를 해야하나보네요.10월에 종합검진을 좀더 큰병원에 신청해놓은 상태라 그때 알아 봐야겠습니다.
그러면 다들 좋은 달리기+다이어트 되세요
오랫만에 먹은 카페인정때문에 잠이 안와서 쓴글입니다..그렇습니다 이번주도 일평균7-8시간 수면은 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