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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2 05:35
확실히 비밥은 누구한테 보여줘도 평타 이상은 보장하지만, 말씀하신 부분 때문에 고평가까지는 안 나오는 경우도 꽤 있죠.
라프텔에 91days 있는데 이거 우선 추천드리고(마피아 복수극 쪽입니다) 바라카몬 고평가하셨으니 일단 충사 강하게 추천드리고(속장은 판권만료인게 흠) 힐링 쪽 생각하시면 추가로 나츠메 우인장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학원 배틀물 쪽이면 킬라킬도 괜찮고 그리고 혹시 메카물이나 특촬 쪽에 거부감이 없다면 그리드맨/다이나제논 정도? 라프텔에 있는 작품이 생각보다 별로 없긴 하네요. 더 추천할 작품은 있으나 대부분 없거나 판권만료인 경우가 꽤 있군요;;
21/12/12 11:19
제가 특이한지 실사 특촬에는 거부감이 별로 없는데 애니메이션 메카물은 좀 안맞아요.
유튜브에 전편 무료로 올라오는 미국 파워레인저 시리즈도 추억 되살리면서 흥미롭게 봤는데 메카물은 영 손이 안가더라구요. 많은분들이 메카물을 추천해주시니 우선 한번 경험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21/12/12 05:47
저랑 취향이 약간 비슷한 듯 한데, 그런 의미에서 충사 1기 추천드립니다. 충사 2기는 약간 실망했지만, 충사 1기는 정말 걸작입니다.
21/12/12 10:33
생각해보니 그렇긴 한데, 아마 그래서 실망했을 지도요. 1기는 원작을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봐서 너무 좋았지만, 1기 이후 원작을 이미 찾아봤고 그 후 한참 지나서 2기를 내용을 다 아는 상태에서 봐서 실망했을 수도 있었을 거 같네요. 근데 원작도 후반으로 갈수록 퀄러티가 떨어졌던 거 같기도 하고요. 처음엔 참신했지만 너무 같은 패턴이 반복되니 2기는 지겹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21/12/12 05:50
바라카몬, 청춘돼지 둘 다 좋은 작품이죠. 바라카몬은 일상물로도 훌륭하지만 한다 세이슈의 서예를 향한 진지한 마음가짐도 좋았습니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웃으면서 붓을 휘갈기던 한다의 모습이 인상적이더라고요. 메이드래곤을 비롯한 쿨교신자 원작 애니들은 덕후층을 겨냥한 작품이라 좀 거부감이 들만도 합니다. 그냥 가볍게 보기에 좋은데 취향에 안맞는 건 어쩔 수 없죠. 저도 엘드리치님처럼 그리드맨, 다이나제온을 추천합니다. 메카물 좋아하시면 감상해보세요.
21/12/12 06:33
로봇도 한번 보셔야죠 코드기어스(?) 농담이고 버디 컴플렉스 로봇&타임워프물이라 추천드리고요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이건 넷플릭스에 있는데 가볍게 보기 좋더라구요
21/12/12 06:47
"특유의 감성으로 인간의 관계와 감정 그 자체를 변태적일 정도로 집요하게 파고드는 많은 현재 재패니메이션 시장의 특성"으로 치자면 역시 저는 에반게리온을 꼽고 싶어요. 구판 기준으로요. 떡밥이니 설정이니 그런 거 솔직히 별로 신경쓸 거 없고, 이건 그냥 싸이코 드라마죠. 그리고 공각기동대 재밌게 보셨다면 패트레이버 극장판 1,2 추천드립니다. 프로토타입 같은 영화입니다. 그런데 왠지 제일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은 철완 버디.
21/12/12 12:02
에반게리온은 워낙 유명해서 몇번 시도했었습니다. 카우보이 비밥과 비슷하게 상당히 잘 만든 작품인건 분명한것같은데, 카우보이 비밥은 몇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에반게리온은 뭐랄까 그 감정에 대한 파고듦이 너무 깊고 변태적이라 오히려 비현실적이면서 정체적이라고까지 느껴져서 하차했어요.
21/12/12 12:12
크크 그쵸 그런 부분이 있죠. 그런 변태성, 비현실성, 정체성이 에반게리온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일리시"하죠. 호불호가 그만큼 또 갈리긴 하지만요. 밑에서 어떤 분이 강연 오리지널 애니랑 진격거 추천하시던데 저도 그거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강연 오리지널 극장판은 시리즈 통틀어서 최고작으로 제가 꼽는 작품입니다. 맥락 속에 파투되어 맥락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그 너머를 굽어보고야 마는 실존성을 잘 그려낸 영화라고 봅니다. 그 엔딩이 비극적인 것은 어찌보면 필연이지요. 저는 해피엔딩이라고 보지만요. 그리고 헌터헌터 추천드립니다. 개미편 완결이라고 생각하면, 배틀물 중에서는 진짜 걸작이라고 봐요.
21/12/12 11:56
(그래서~어!) 영화판 4월 구라는 주인공이 고등학생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원작을 말아서 쩝쩝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라...... ;;;
근데, 저는 전에 고등학생 설정보다는 중학생 설정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왜였는지 그 이유는 까먹었...... 음, 그래도 중1 이 아니라 중3 이니까 사실상 고등학생에 가깝긴 하죠.
21/12/12 12:01
그게 저 업계 특성상 고등학생으로 해버리면 서사 구조에서 개연성이 확떨어지는지라....주인공이랑 라이벌들이 전부 또래 탑3급인데 고등학교에서 그 정도면 이미 해외에서 놀고 있어야 하고 여러가지로 개연성 있는 스토리 짜기가 힘듭니다
21/12/12 11:34
저도 이니셜D 퍼스트 스테이지는 1화에서부터 쉬지않고 정주행했습니다.
게임이나 영화나 스타일리시한 작품들은 초반에 팍 꽂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니셜D도 첫회 No one sleep in Tokyo가 흘러나오는 부분에서 팍 꽂혔어요 크크
21/12/12 11:53
아 기생수도 봤고 호 쪽이긴 한데, 솔직히 애니메이션이 좀 더 그로테스크하면서 진중하고 말없이 심리묘사에 집중했으면 훨씬 좋았을것같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원작 만화는 안봤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진격의 거인은 우선 너무 길어서 손을 안대고 있습니다 크크
21/12/12 10:51
"무조건 깔끔하고 잘빠진 티가 나는 작품보다는 약간은 투박해도 대체 불가한 고유의 스타일이 있고 그 독특한 스타일에 주제의식을 확실하게 녹인 작품들"
[천원돌파 그렌라간]이죠.
21/12/12 12:31
"무조건 깔끔하고 잘빠진 티가 나는 작품보다는 약간은 투박해도 대체 불가한 고유의 스타일이 있고 그 독특한 스타일에 주제의식을 확실하게 녹인 작품"으로 치면... 이제 곧 나올 체인소맨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1/12/12 11:03
애니를 자주 보진 않고 소문난 것들 중에 가끔씩 하나 집어 보는데, 올해는 우마무스메 2기가 진짜 인상적이었어요.
장르는 "실화 기반 열혈 스포츠물"입니다.
21/12/12 11:17
저도 처음 제목만 보고서는 '와 이건 좀...' 이란 말이 절로 튀어나왔는데
스킵하면서 보다가 2화쯤에서 가벼운 작품이 아니구나 라는 느낌이 들어 다시 돌려봤어요. 제목이 잠재적 소비자층을 절반이상 날려먹은 작품인것같아요 크크
21/12/12 11:56
데스노트도 봤는데 빠져있네요! 사실 데스노트는 실사 영화->만화책 순으로 먼저 접했기때문에 이미 호에 가까웠어요. 데스노트는 실사영화도 은근히 괜찮았다고 생각해서 작품 전체에 대한 인상이 상당히 좋기도 하고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메이크 빼고요 크크)
진격거는 너무 길어서 일단 손을 안대고 있습니다 크크
21/12/12 12:17
청춘돼지 재밌게 보셨으면 원작 작가 카모시다가 각본을 맡은 Just Becasue! 추천드립니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허술함이 보이긴 하지만 작가색은 잘 드러낸 작품입니다. 카모시다 작품중에 사쿠라장의 애완그녀도 좋아하지만 주제의식이 녹아있는 2부가 애니화가 안되서... 청춘돼지도 개인적으로는 극장판 다음 내용인 8권 9권이 이 사람의 정수라고 생각하는데 애니화 소식이 없네요. 쓰신게 전부 원작이 있는 작품들인데,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느낀다는 점에서는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쪽도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완성도는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지만 오리지널 작품들은 그 특유의 맛이 있거든요. '특유의 감성으로 인간의 관계와 감정 그 자체를 변태적일 정도로 집요하게 파고드는' 점에서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사람이지만 오카다 마리가 있는데요 인관관계를 중점으로 둔 청춘물에서는 확실한 강점이 있는 사람입니다. 트루티어즈, 아노하나, 꽃이피는 첫걸음은 전체적으로 평가가 좋고 잔잔한 내일로부터는 초반부의 답답함과 주인공의 분노조절장애가 고역이긴한데 후반부는 개인적으로 이 사람이 손댄 작품중에 제일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이라면 SHIROBAKO는 반드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1/12/12 12:36
2021년작 다이나제논 추천 드립니다. 전작이 있지만 안 봐도 스토리 이해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감독도 안 봐도 되는 이야기로 만들었다고 했고, 저도 안 봤습니다.
단순한 로봇물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로 사회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등장인물들의 내적인 고민이나 성장도 다루고, 캐릭터와 멋진 로봇 전투씬의 조화도 좋아요
21/12/12 12:55
에바가 마음에 안 든다는건 오히려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작품이 독창적이라고 착각 + 세기말의 시대적 분위기, 이 두 가지가 혼합되어 과대평가되는 감이 꽤 크거든요. 당시 유행한 세카이류 상당수는 현재 와서 보면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처럼 허무하죠. 수많은 독창적으로 보이는 내용 역시 상당수는 기존의 명작들을 그대로 패러디한것에 불과하고요.
21/12/12 13:17
공각기동대 식으로 말하자면 그런 짜집기야말로 바로 창조성이죠. 그렇다고 그게 고스트 더빙이었나? 열화 카피였나? 기다 아니다 할 순 없겠으나, 마음에 안 든다는 게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할 만큼 분명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뭐 저도 tv판은 극장판을 위한 빌드업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지만요. 오시이도 eoe는 킹정했더랬죠.
21/12/12 13:24
근데 유독 에바야 말로 초저평가와 초고평가가 공존하는 애니긴하죠.
사실 저는 초고평가파도 초저평가파도 아니고 90년대 적당한 시기에 감성에 봐서 그런지 꽤 좋아하는 애니긴한데. 뭔가 저평가하는 사람들도 고평가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감정적으로 평가하는 애니죠. 전 이걸 감정없이 드라이하게 평가하는 사람을 단 한명도 본적이 없습니다. 크크 빠와 까를 둘다 미치게 하는건 뭐다? 슈퍼스타란 이야기죠.
21/12/12 14:24
제 글솜씨가 시원찮아서 의도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뉘앙스가 이상하게 보이네요.
제가 의도했던 내용을 풀어서 써보면 에바는 시종일관 시청자들을 자극합니다. 신지같은 어린아이부터 시작해서 겐도같은 악인까지 전부 무언가가 결핍되어 있는 인간이며, 캐릭터 자체의 의도든 본인의 트라우마로 인한 실수든 계속해서 서로를 긁고 괴롭히죠. 영화 조커가 그런것처럼 노력하는 주인공에게 계속 문을 닫도록 유도합니다. 결론은 문을 열어야 한다? 전 모르겠어요. 주인공은 결국 다 죽여버리고 그냥 세상을 창조하고 싶어하는데 말이죠. 그런걸 보면 해당 작품이 훌륭하다, 아니다의 문제를 떠나 기분나쁘다는 생각이 안 들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감독이 유도한거니까요. 다만 이 당시는 너나 할것없이 모두 이런 세기말 감성이었고, 특유의 기독교 색채로 화려하게 치장해서 덜 티가 날 뿐입니다. 그런데 2020년에 와서 이 작품을 본다면 내면에 깔려있는 세기말 감성을 긍정해줄 필요도, 동질감을 느낄 이유도 없습니다. 요약하면 기분나쁘라고 만들어놓았으니 기분나쁘게 받아들이는게 당연하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21/12/12 14:36
네 저도 기분나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스카의 마지막 대사는 그 정수라고 보구요. 근데 저는 기분나쁘라고 만들어놓은 작품이라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보거든요. 그 세기말 감성이라는 것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구요. 사실 세기말 감성이라는 것도 저는 프레임이라고 봅니다. 작금의 세태에 오히려 더 부합하는 주제의식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모두 죽어버리면 좋을 텐데" 이 얼마나 현시대에 딱 맞는 캐치프레이즈입니까요?
21/12/12 23:45
사실 주제의식 자체는 어느 시대 건 통하긴 하는데 그걸 묘사하는 방법 자체는 굉장히 세기말적이고, 20세기 말 감성이 아니면 공감하기 힘들긴 합니다. 에반게리온이 철저하게 90년대 중후반 일본의 젊은 세대들이 가졌던 불안(버블붕괴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혼란, 히키코모리의 사회적 문제화, 급격히 낮아지던 혼인율과 출산율 등등)을 묘사한 것이니까요. 웨딩피치도 그런 사회 분위기에서 애들한테 희망을 주려고 만든 건데 그걸 본 애들이 사회의 주역으로 편입될 지금에 와서 보면 그 시절의 그 불안감마저도 속편해 보이는 수준이 되어버렸죠
80년대 이전에 만들어졌던 것들은 건담의 뉴타입으로 대변될 수 있는, 전쟁 이후에 태어난 신인류 세대들이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믿었기에 분위기가 다른데 버블이 꺼지고 본격적으로 일본 경제가 침체되던 95년 이후로는 분위기가 바뀌죠. 이런 당시 일본의 사회상을 이해하지 못하면 에반게리온에서 왜 그런 묘사가 나오는 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철저하게 당대에 느낀 불안감을 표출한 작품이니까요. 근데 막상 인류의 밝은 미래의 상징이던 뉴타입들도 "네 말 잘 들었고, x까" 하면서 제 할말만 하다가 파국으로 치닫는 인간군상이었다는 거 생각하면 대체 토미노 영감님이 생각했던 뉴타입이란 대체 무엇이었을지가 더 궁금하긴 합디다. 어떻게 보면 전인류의 염원이 뭉쳐서 기적을 이뤄내는 순간에도 개소리만 내뱉던 샤아보다 어쨌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불안감을 감수하면서도 다시 시작해보려고 하는 신지가 더 희망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21/12/12 23:29
사실 에반게리온은 버블이 꺼지면서 일본 사회에 점점 그림자가 드리우던 시절 + 세기말 갬성이 어우러진 신인류 세대들의 이야기이고, 그 시절 X같음은 X같음 축에도 못 낀다는 걸 이미 깨달을 만큼 굴러본 세대들이 주류가 되어버리니까 지금에 와선 잘 이해가 안 되는 것이긴 하죠.
사실 기존의 명작들을 그대로 패러디 했다고 하기에는 그 기존의 명작들도 굳이 찾아보면 또 원류가 있으니 그건 딱히 욕 먹을 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21/12/12 13:06
불호 스타일이 저하고 꾀 겹치시는게 왕도물을 그닥 안 좋아 하시는 거 같네요.
비밥은 전개가 과거의 정통방식이라 요즘 사람들이 보기에 많이 느리고 난잡한 느낌이 조금 있죠. 4구라+바라카몬을 재밌게 보셨으면 3월의 라이온도 볼 만 합니다. 일본 프로 장기 기사 이야기 인데 약간 어두우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주는 애니입니다. 신세계에서 라는 애니도 있는데 독특하면서 내용이 강하다고 할 만한 애니입니다 많이 무거우며 내용에 비해 살짝 불친절한 스토리 전개가 있어서 집중해서 안보면 이해하기 힘든 애니라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우주+로봇물을 가장해서 개인과 군중심리의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인 리바이어스 도 볼만합니다 구작+오리지날 작품이라 진행이 느린데다 주제자체도 비주류라 이것도 호불호가 갈립니다만 취향에 맞는 사람들은 인생애니급으로 부류 하는 편입니다.
21/12/12 13:33
저도 이니셜D 참 좋아하는데... 이제 시대가 너무 변해버렸습니다.
수동과 자동 같은 트랙을 프로 레이서가 달리면 1초이상 차이나는 랩타임... 이미 수동은 매니아들의 자기만족을 위한 차가 되어버렸죠 그리고 더 나아가 전기차 시대가 오면서 드리프트 자체가 필요없어졌습니다. 코너탈출 하는데 RPM유지할 필요가 사라졌어요... 그냥 순간적으로 최대토크 찍어나오니... 전기차 특유의 네바퀴 조정으로 인해 그냥 멋모르는 아저씨도 대충 밟으며 코너돌면 되는 시대... 여튼 어른되고 애니보시면 몇몇 대작이라 말하는 작품들은 못보게 될겁니다. 확실히 성인이 되고 보는것과 어릴때 보던것은 차이가 너무 크죠 소위 왕도물은 성인에 보기엔 너무 유치하고 오버스러운 면이 있죠... 이건 그 나이대에 봐야 느껴지는 감성들이긴 합니다.
21/12/12 15:44
전 특정 시대에만 느낄 수 있는 낭만이나 감성이 있는 작품들도 참 좋아해요
그래서 이니셜D도 거부감없이 잘 봤던것 같네요. 영화로 따지면 고스트 버스터즈나 백투더퓨쳐 같은 것들이겠네요.
21/12/12 14:55
애니에는 일명 하와와 같은 오타쿠식 텐션과 일본만담식 유머코드가 양대 진입장벽인데....진격거가 딱 그런게 없고 1기만 봐도 재밌어서 좋습니다. 그 외에 호불호 덜 타는 애니로 나만이 없는 거리 추천합니다. 스포츠물 좋아하시면 하이큐가 필독이고. 앞서 말한 진입장벽 어느정도 괜찮다 하시면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 추천. 그림체로 싸다구 후려맞고 싶으면 바이올렛 에버가든입니다.
21/12/12 15:33
앞서 언급 안된 애니 중에 오타쿠 테이스트 과하지 않으면서 독특한 감성이 있고 라프텔, 넷플에 판권 살아있는
슈타인즈게이트, 데카당스, 리제로, 육화의 용사, 유루캠, 비스타즈 가볍게 추천해봅니다. 신작 중에는 에이티식스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21/12/12 23:26
소아온은 그냥 재미가 없는데 대체 왜 인기가 많았는지 당시에나 지금에나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작품.
이쁘고 매력적인 여캐는 다른 작품에서도 쏟아져 나왔는데 대체 무엇이 인기의 원인이었는지 지금까지도 결론이 안 나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한 때는 너무 왕도를 비트는 안티테제가 유행하더니 너무 뇌절을 해버려서 이젠 다시 왕도를 보고 싶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안티테제나 클리셰 깨기는 한번 해야 참신하고 재밌는 거지 그것도 두번 세번 하면 그냥 뇌절이어서 재미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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