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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15 13:51:59
Name 토루
Subject [정치] 노회찬 6411, 그래도 사랑했습니다
1)
노회찬 의원의 뇌물수수 의혹이 보도되던 어느날, 함께 뉴스를 보며 엄마에게 말했었다. '노회찬 의원이 돈을 받았을 수도 있고 안 받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노회찬 의원은 안 받았다고 하는데 특검이 수사한다고 하니까 결과 기다려보고, 만약 받았다면 좀 많이 실망하겠지'

2018년 7월 23일. 아직도 기억한다. 나는 지하철 안에 앉아 인터넷 이리저리 웹서핑을 하다 실시간검색어에 노회찬과 노회찬 사망을 보았고 기사에 모자이크된 채로 투신한 노회찬 의원의 주검이 그대로 실려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 사진은 곧 보도지침 위반으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사라졌으나 나는 아직 그날의 사진을 잊지 못한다.

그 다음날 나는 아침 일찍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분향소로 향했다. 입구에는 기자들이 모여있었고 나는 그 공간이 부담스러워 노회찬 의원의 영정 사진 앞에서 내 차례가 와 조문하고 재빨리 자리를 떴다. 그리고 돌아가는 발걸음에, 나는 내가 사랑했던 사람의 마지막마저 온전히 보내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울분이 뒤섞인 마음으로 병원 계단의 난간을 부여잡고 흐느꼈다.

2)
노회찬 6411 영화에는 노회찬의 삶과 진보정당의 역사가 정리되어 나온다. 아니, 노회찬의 역사가 곧 진보정당의 역사고 노회찬의 삶이 곧 진보정당의 역사라고 말해도 딱히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니 노회찬 6411에는 노회찬과 진보정당의 이야기, 하나만 나온다.

노회찬은 학출 노동자로 시작해 대학생이지만 일반 노동자 신분으로 위장취업해 용접공으로 일했다. 노회찬은 학출이지만 다른 학출들이 며칠 있으면 현장 노동자들 사이에서 아 쟤 운동하러 왔구나 하고 드러나는데 반해 전혀 그런 기색이 없었더랬다. 노회찬은 그때를 회고하며 자신은 평생 용접노동자로 살 테니까 일로 인정받으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87년 민주화 이후 군사 독재의 노동 착취 속에서 극심한 빈곤을 견뎌야 했던 노동자들은 일제히 투쟁에 나섰다. 87년 노동자대투쟁에서 노회찬은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을 만들어 노동조합을 조직하고 재야투쟁을 펼쳤다. 그 때 노회찬과 노동운동 진영은 군사독재와 처참한 빈민의 가난 속에서 사회주의 혁명의 꿈을 꾸었다. 그러나 인민노련 활동으로 수감 중이던 1991년 소련이 붕괴하고 재야투쟁은 길을 잃었다.

출소한 노회찬은 합법 진보 정당 설립으로 노선을 바꾸고 아무 것도 없는 맨 땅에서 조직을 일구고 다녔다. 전국의 노동조합, 농민단체, 재야운동권들을 만나고 그 조직들에게 진보정당 설립이라는 비전을 제시해 하나로 규합했다. 그렇게 민주노동당이 만들어졌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은 노회찬의 주도로 여러 세력을 규합해 만든 조직이었으나 정작 노회찬 스스로가 어떠한 한 세력의 수장이 아니었던 터라 민주노총의 조직적 지지를 받던 심상정 등 다른 노동운동가와 NL에게 비례대표 앞 순번이 넘어가고 노회찬은 낙선 확정에 가깝던 비례대표 8번을 부여 받았다. 그러나 노회찬은 심야 TV 토론에 나와 "50년간 똑같은 판에 고기를 구워먹으면 판이 시꺼매집니다. 판을 갈 때가 왔습니다." 로 대표되는 대중을 웃기는 유머러스한 토론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민주노동당의 인지도를 엄청나게 올리는데 성공한다. 이로 인해 민주노동당은 원래 기대되던 득표를 훨씬 뛰어넘은 13.3%의 득표를 이뤘고 노회찬은 개표 마지막까지 박정희 정부의 국무총리를 역임한 자민련의 김종필과 경합하며 당락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극적인 당선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에 입성한 노회찬은 국정감사, 청문회 등에서 기존의 기득권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리고 노회찬은 삼성이 검찰에게 뇌물을 수여한 명단을 입수해 의원직 상실이 될 수 있는 위험성을 알면서도 스스로의 결단으로 삼성에게 떡값을 받은 검사들의 명단, 삼성 X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리고 그는 이로부터 6년이 지난 2011년 대법원의 통신비밀보호법위반 유죄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한다.

3)
노회찬 6411의 템포는 기적과 같았던 민주노동당과 노회찬의 당선, 삼성 X파일 공개의 결단 이후 침전하고, 침전하고, 또 침전한다. 노회찬이 여러 세력을 규합해 맨 땅에서 만든 민주노동당은 NL과 PD의 갈등으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으로 분열된다. 노회찬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탈당을 미뤘다. 탈당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만들었던 당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것과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탈당을 했고 그렇게 노동운동가를 중심으로 만든 진보신당은 선거에서 참패했다. 이후 유시민의 국민참여당과 노회찬 심상정의 진보신당, 이정희 이석기의 민주노동당이 다시 뭉쳐 통합진보당을 만들었으나 또다시 선거에서 참패했다. 거기에 더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가 불거지면서 통합진보당은 다시 극심한 내홍을 겪고 다시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현 정의당)으로 분당되었다. 그 때도 노회찬은 끝까지 분당이 아니라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나 실패했다.

으레 정치인을 다룬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고생 끝에 선거를 이기는 카타르시스는 영화의 중후반부에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짧은 노원 병 당선의 승리 이후에는 삼성 X파일 사건으로 인한 의원직 상실이 뒤따르고, 창원 성산에서의 당선 이후에는 노회찬 의원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뒤따른다. 다사다난했던 진보진영을 상징했던 인물이라 그랬을까 그는 세 번의 국회의원 임기를 전부 채우지 못했다. 진보진영 내부의 갈등, 삼성 X파일 사건의 판결, 뇌물수수 사건의 여파로 그는 의원직을 잃었다. 한번은 분열로, 한번은 탄압으로, 그리고 한번은 죽음으로.

4)
이 영화에서 노회찬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사건 세 가지가 나온다. 하나는 대중 지지도가 높은 반면 정당 내부에서 각 조직들한테 한 자리씩 주는거래를 추진하지 않아 정당 내부의 당직 선거와 경선에서 번번이 패배하는 노회찬에게 참모들은 조직을 결성할 것을 권한다. 노회찬은 나지막히 '그러면 안돼...' 라고 말을 흐린다. 가는 길이 같아서 같이 가면 몰라도 그게 아닌데 그러면 안된다고.

둘째로는 노회찬 의원과 함께했던 장애인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휠체어 사용자들과 함께 남산타워에 가서 장애인들은 그러면 케이블카 못 타는 거에요 하고 물었던 이야기, 시각장애인 안마사 자격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입법까지 문제 해결을 함께 해줬던 노회찬 의원님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각장애인의 이야기, 산업재해로 뇌종양에 걸려 휠체어를 타고 조문해 초점 없는 눈으로 말을 더듬으면서 노회찬 의원의 장례식에서 마지막으로 감사를 표하는 삼성 노동자의 이야기.

셋째로는 노회찬의 뒷모습이 나온다. 의원직을 잃을 때 우두커니 창 밖을 바라보며 서있던 모습이, 기흉으로 분비물주머니를 차고 선거를 마친 후 한강 공원에 서있던 노회찬의 모습이. 노회찬은 영화에 나오는 사적인 모든 상황에서 웃는다. 노회찬의 얼굴에서 웃음을 볼 수 없는 순간은 그의 뒷모습이 나올 때 뿐이다. 홀로 쓸쓸히 창 밖을 바라보며 서있는 뒷모습을 보며 타인의 아픔과 함께하려 평생을 노력했지만 정작 자신의 아픔 앞에서는 외로웠던 노회찬이라는 인격을 다만 유추한다.

5)
이상이 인격을 압도했던 삶. 감히 노회찬의 삶을 정의하자면 그렇다. 밤에 지쳐 쓰러져 들어와서 자다가 새벽에 누구 문제 생겼다는 연락을 받으면 곧바로 달려나가던 사람, 희망이 보이지 않는 노동운동과 진보정당을 끝끝내 맨 땅에서 일궈낸 사람, 건강 문제로 자신이 물러나면 진보정당의 미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끝까지 아파도 웃는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던 사람. 자신의 이상이 곧 자신의 삶이었고 자신의 길이 곧 자신의 인격이었던 사람.

그래서 그런지 노회찬 6411을 보다보면 노회찬이라는 인물이 공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현실에 대한 착잡함과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이상만이 그를 움직이고 개인의 인격은 저 멀리 사라진 것만 같다. 그것이 사라졌는지, 감춰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노회찬 6411에서 드러나는 것은 위대한 정치인과 카타르시스가 아닌 광대의 유머다. 빈민과 장애인,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살아가고자 했던 노회찬은 그들과 평생을 부대끼며 현실을 지독히 암울하게 보았다.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바뀌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치를 했고 권력을 원했다. 어려서는 혁명을 꿈꿨고 그 후에는 집권을 꿈꿨고 현실의 장벽 앞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마치 웃음마저 잃어버리면 그 다음은 없다는 듯이.

노회찬의 마지막은 황망하게 끝났다. 노회찬은 삼성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 드루킹의 경제적공진화모임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았다. 노회찬이 해당 모임에서 강연을 하고 강연비를 받았던 적이 있기 때문에, 그 당시 현직 국회의원이 아닌 신분이었기에 추후 강연을 나가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후원용 계좌로 다수 회원들의 모금을 나누어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용 계좌로 받았다고 추측된다. 이는 명확히 현행법상 불법정치자금이었고 노회찬은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자신은 드루킹을 모르며 결코 돈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노회찬은 그 모든 과정을 시인하고 돈은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유서에 남긴 뒤 생을 마쳤다.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노회찬의 역사는 진보정당사의 역사다. 노회찬은 어쩌면 뇌물로써 지탄 받는 것에 더해 자신의 삶을 녹여 만들었던 자신의 정당, 정의당과 진보정당이 함께 몰락하는 것을 견디지 못했던 게 아닐까 한다. 진보정당을 만들고 진보정당을 알리고 진보정당을 키웠던 삶, 자신의 명예와 이상과 헌신과 사랑과 인격과 젊음을 모조리 다 갈아 넣었던 진보정당의 역사가 다른 누구도 아닌 노회찬의 손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면 그의 삶 전체가 부정 당하는 것과 다름 없었다. 나는 감히 노회찬의 죽음을 우울과 부끄러움과 두려움으로 안정적인 정신을 유지하기 어려운 혼란 속에서 자신의 명예와 정당을 지키기 위해 혼돈 속에서 그릇된 결단을 한 것이라 미루어 짐작한다. 노회찬은 그 마지막 외로운 순간까지 살아가는 것을 원했으리라 생각한다. 육체적인 삶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함께 살아가고자 했던 노회찬의 가치와 신념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살아가기를 원했으리라 생각한다.

6)
영화 '노무현입니다' 를 극장에서 보았을 때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는 모습을 보았다. 그 때는 노무현의 정치적 복권의 상징을 가지고 있던 문재인 정부의 정권교체가 일어나던 시기였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그 영화를 통해 감정을 폭발 시키고 추모했다. 노회찬 6411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가운데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없지는 않았으나 대개는 착잡함과 어수선함으로 그 마음을 정리했다. 노무현을 다룬 영화를 바라보는 관객들은 시대적 맥락에 힘입어 더 나은 민주 정부를 기대하며 희망으로 그를 보낼 수 있었으나 노회찬을 다룬 영화를 바라보는 관객들은 몰락해가는 정의당과 진보 정치를 바라보며 한 시대의 마지막과 이별하는 마음으로 그를 보내야 했다. 만일 정의당이라는 당체가 다시 살아나 성과를 이룬다 하더라도 그때의 정의당은 노회찬이 밑바닥부터 사람들을 모으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때의 그 진보정당일 수는 없다. 그 시대는 이제 마무리되었고, 그 세대는 이제 마무리되었다. 다만 누구보다 진보 정당과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위해 헌신해 온 노회찬의 마음과 이상이 진보정치의 미래에 언제까지나 남아 이어지기를 작게나마 소망한다.

2008년 노원구 병에 출마한 노회찬은 선거운동을 마쳐야 하는 밤 12시를 앞에 두고 마지막 유세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수록
여러분들과 저 사이의 애정은 더욱더
많아지고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

2018년의 여름 날 노회찬 의원에게 했어야 했고 하지 못했던 말로 이제 내 마음 속 노회찬 의원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다.

그래도 사랑했습니다.
정말로 사랑했습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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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총새우
21/10/15 14:00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후랄라랄
21/10/15 14: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정치인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제재합니다(벌점 4점)
Brandon Ingram
21/10/15 14: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제재합니다(벌점 4점)
넬리젤리
21/10/15 16:07
수정 아이콘
지금이 적당해 보이네요..
한사현무
21/10/15 17:19
수정 아이콘
역겹네요
우와왕
21/10/15 18:46
수정 아이콘
인간이 정치에 몰입하면, 얼마나 몰인간화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댓글
후랄라랄
21/10/15 18:51
수정 아이콘
제가 잘못했습니다
위의 지지자들의 말씀이 모두 맞습니다
저는 좌 우 그 어느쪽도 아니다만
이번 댓글로
노회찬씨는 부끄러움을 알았지만
그 지지자와 추종 세력은 부끄러움 조차 모른다는걸 알았습니다.
커뮤니티에 괜한 댓글을 달았습니다.
반성합니다
칰칰폭폭
21/10/15 20:49
수정 아이콘
인간을 인간으로 안보고 정치인으로 보고 누구의 지지자로만 보는 슬픈 삶을 사시네요.
인생 모든것이 정치가 아닙니다.. 안타깝네요.
후랄라랄
21/10/15 22:05
수정 아이콘
님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민주주의의 투표로 권력을 부여했더니
그 권력으로 뇌물을 받고
해당 내용이 밝혀지니 자살로 생을 마감한 분이
아이돌이였음을 망각했습니다.
정치인은 민주주의의 수단이며
권력 부여시 감시의 대상이라고 생각했건
제 자신을 다시한번 반성합니다.
정치인 노회찬, 박원순을
인간으로 보길 노력해보겠습니다.
Eyelight
21/10/15 22:57
수정 아이콘
정치인이 감시의 대상인 거랑 적당히 자살하는게 좋다는 표현의 저급함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그냥 도 넘은건데 주저리주저리 지지자며 아이돌이며 내가 공정하게 감시를 다한거며 떠드는게 더 추한거에요. 그냥 여기서 끝내세요.
후랄라랄
21/10/15 23:26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우쭈쭈 넘어가면
곧 인간 박원순 영화 감상문 올라오겠죠?
박정희를 우리손으로 내리지 못했기에 박근혜가 탄생했습니다
아이돌 정치 좀 그만하고 제발 민주주의가 먼지 다시 생각해봅시다.
이만 끝내겠습니다
21/10/16 00:56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가 뭔가요?
울리히케슬러
21/10/16 11:50
수정 아이콘
역겹네요
21/10/15 14:02
수정 아이콘
이런 저런 댓을 썼다고 지우고 첫댓 달리는것 기다리고 씁니다
좋은 사람였읍니다 인간적으로 좋아 했읍니다
레스토랑스
21/10/15 14:11
수정 아이콘
마지막 그 죄 값마저도 제대로 잘 치루고 나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고 유서와 자살로 회피함으로서 실망감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노둣돌
21/10/15 15: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충 표현은 제재 대상입니다(벌점 2점)
레스토랑스
21/10/15 15:48
수정 아이콘
근데 제 댓글 어떤부분때문에 일베충소리를 들어야 하나요?
valewalker
21/10/15 15:54
수정 아이콘
위에 ~ 좋아보여요 댓글에 달아야 할 대댓글을 오발사격한것 같네요
냉이만세
21/10/15 14:16
수정 아이콘
노무현 전 대통령, 노회찬 전 국회의원 두 사람은 최소한 제 기준에서는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고 그리워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잘못을 했으면 부끄러워하고 미안해하는게 당연한데 그렇지 못한 뻔뻔한 정치인들이 너무 많기에, 두 사람이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21/10/15 15:1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반면에 똑같은 자살이라도 박원순은 정말 부끄러움조차 없었죠..
라멜로
21/10/15 14: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분명한 과가 있고 그로 인하여 안 좋은 선택을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백하게 의인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가 키워놓은 극진보 세력은 괴물이 되었고 자신조차도 그 괴물들의 갈등 분열에 의해 말년에는 사실상 그 집단에서 축출된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네요
그 이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 했다고 해야 할까요
이 부분에서는 글쓴이나 극진보 세력의 지지자들의 시선도 궁금하네요
아이우에오
21/10/15 14:16
수정 아이콘
죄값 치루지않고 죽는게 ..참
21/10/15 14:1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랑 일본이랑 사이가 안 좋아도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을 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끔 위상황을 마주할때가 있는데 토론프로그램의 짤방이 생각나 피식 하다 다시 씁쓸해지곤 합니다.
부스트 글라이드
21/10/15 14: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걸 자살로 마무리 지었다는건 수지타산이 안맞죠.
죗값을 받지않고 자살로 마무리 지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다른사람들에게 노회찬에게 똑같은 상황을 준다고하면 자신의 목숨을 선택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개인적으론 그러한 결과를 둔건 자신의 프라이드에 더 큰 무게를 두었기 때문이라 생각이 드네요.
옳지않은 선택이지만 그 선택과 별개로 그런 무거운 프라이드에는 경외심이 듭니다.

요즘 정치권에서는 어떤 의혹이든 판결이 나던말던 무조건 강한워딩으로 우겨야 먹힌다. 이러한 풍조가 정치답안으로써 만연해졌는데
이런거에 슬슬 지쳐가는 요즘모습에 참 대비되는 것 같습니다.
후랄라랄
21/10/15 15:50
수정 아이콘
조심스러운 이야기입니다.
노회찬의 상황은 죽은 노회찬씨 빼고는 알 수없습니다.
몇천으로 꼬리가 보였고 자살로 마무리 했죠
하지만 그 꼬리의 몸통이 쥐새끼 인지 호랑이 인지
이제는 알 길이 없습니다
지지자들은 쥐꼬리로 프라이드를 말하고
반대는 호랑이 몸통으로 비겁하다고 말하죠.
부스트 글라이드
21/10/15 15:58
수정 아이콘
저에 빗대어 생각해본바입니다. 저는 그 금액이 얼마든 제 목숨이 중요하니까요.
요즘들어 정치판에는 명예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것같아 더더욱 그렇게 보입니다.
21/10/16 09:59
수정 아이콘
돈 받고 자살하는 게 어떻게 명예를 지키는 건가요
나 죽는 대신 다 덮어죠 이지...
명예를 중요시했으면 돈을 안 받겠죠.
21/10/15 20:48
수정 아이콘
그렇게 프라이드에 큰 무게를 두는 사람이었으면
애초에 뇌물을 안 받았겠죠...
21/10/15 14: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명박한테 그렇게 죄값을 치러야 한다던 사람이 그렇게 갔으면 사실 좋은소리 듣는 건 포기해야...

뇌물받아먹기만 했으면 차라리 정치자금법의 모순으로 끝났을 텐데 뉴스공장에서 죽어도 아니라고 거짓말에 전파낭비까지 하신...
21/10/15 14:22
수정 아이콘
저는 제 아버지께서 해주셨던 말씀 중에서
'정치인은 사랑할 대상이 아니다'라는 말을 가장 자주 되새기게 됩니다.
21/10/15 14:27
수정 아이콘
과를 부인하지 않고 직면하며 이해할 수 있다면 정치인을 사랑하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저는 반대 진영의 정치인을 좋아하는 것도 그 자체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후랄라랄
21/10/15 14:35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정치인은 아이돌이 아니죠
21/10/15 14:50
수정 아이콘
정치인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사랑할 수는 있죠
그 사람의 정치와 별개로
21/10/15 14:57
수정 아이콘
가족들 말고 그게 가능한 사람이 있을까요?
Promise.all
21/10/15 15:56
수정 아이콘
저는 어떤 정치인을 사랑한다는건 자신을 어떤 정치인의 진영으로 스스로를 과편입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키마이라
21/10/15 14:26
수정 아이콘
보수 진영은 반드시 궤멸시켜야 하는 절대악이라고 생각하던 저의 정치관을 바꿔주신 고마운 분입니다.
루크레티아
21/10/15 14:26
수정 아이콘
마지막이 참 실망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그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프
21/10/15 14:39
수정 아이콘
극과극은 통한다더니 어찌 박정희 빠돌이랑 행태가 비슷들할까요?
내가고자라니
21/10/15 17:10
수정 아이콘
이승만 국부님 다음으로
훌륭한 박정희 대통령
각하가 어때서요?
21/10/15 17:32
수정 아이콘
옥동자님 이세카이에서는 어떻게 한국에 아직 백신이 아직 안들어왔겠죠?
데몬헌터
21/10/15 18:08
수정 아이콘
런승만의 무책임과 본문을 비교했을때는.. 초고도의 승만까이신듯...
내년엔아마독수리
21/10/15 18:33
수정 아이콘
심영이 이승만을...?
청춘거지
21/10/15 14:39
수정 아이콘
뇌물 받아먹고 자살한 부패한 정치인일뿐이죠.

좋은사람도 아니고 그저 부패한 정치인 중 한명입니다.
데브레첸
21/10/15 14:41
수정 아이콘
꾸준히 보수인 저지만 좋게 본 진보정치인 중 하나였습니다. 불의에 항거하면서도 따뜻한 모습을 잃지 않는 인물이었죠.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1/10/15 14:56
수정 아이콘
박정희나 노회찬이나 전부 공과 과가 있는 사람들이죠.
두 사람 다 이러한 시선으로 볼 수도 있는거고요.
21/10/15 15:00
수정 아이콘
더 이상 정의당도 내가 알던 정의당이 아니고
시대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노회찬 이후로는 부끄러움을 아는 정치인이란게 과연 있었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지켜보고 있다
21/10/15 15:01
수정 아이콘
이러다 전두환 빠는 사람 나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내가고자라니
21/10/15 17:09
수정 아이콘
전두환은 이승만
박정희 다음으로
훌륭한 대통령입니다
김영X 김대X 노XX 문XX
같은거하고 비교하면 안되죠
아델라이데
21/10/15 15:03
수정 아이콘
정치인 중에는 흔치않는 훌륭한 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지개그네
21/10/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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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사이트 가서 쓰세요 똥글이네
Lord Be Goja
21/10/15 15:04
수정 아이콘
저때는 그돈을 받을지경까지 간 그의 정치력에 실망을 했지만(그리고 진짜 부끄러운줄 알았다면 드루킹 터지기전에 책임을 졌겠죠) 요즘에 비리가 수십억씩 나와도 서로 너네는 더하지 않냐는 꼴보고있으면 천사가 따로없습니다
파란사자
21/10/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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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지 말고 죗값 치뤘으면 더 좋았을텐데
21/10/15 15:10
수정 아이콘
이 때까지만 해도 정치인의 자살이라는 선택에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작년 그 사건 보고 나서는 책임이 아니라 도피라고 생각해서
좋게 평가하기 싫습니다.
죄값 치르고 낮은 곳에서 봉사하면서 지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21/10/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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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운동권에 너무 많이 데여버려서 민주노총부터 민노당, 정의당 계열을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노회찬 전 의원 사망 때도, 처음에 부정하던 사람이 갑자기 인정하고 자살했다는 사실에 허탈하기도 하고 엄청나게 많이 실망했습니다. 운동권은 역시 그런 부류야.

그러다가 국회에 볼 일이 있어서 여의도를 갔는데, 국회 앞에서 분향을 하고 있더군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분향을 해야겠다 싶어서 마치고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치인의 자살이 죗값을 치루고 싶지 않아서 택한 도피수단인지, 스스로 자기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처벌을 내린 것인지에 따라서는 판단이 갈릴 것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노회찬 전 의원은 마지막 유서로나마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고,
항상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참작할 부분이 있고 그래서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 행보가 과연 옳은 길이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하더라도요.

박원순 가는 모습과 요즘 대선후보들 이슈 터지는 것...그런 모습들 보면서 더 굳어지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21/10/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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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준이 참담하네요.. 좋은 글 감사하고 모난 댓글들은 잘 흘려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비공개
21/10/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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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이후로 자살한 정치인들 성역화가 덜 되서 좋네요.

그냥 죗값 안치르고 도망간 것 뿐이라고 봅니다.
21/10/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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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았고 마지막이 좋지 못했고... 여러가지 잘못이 있는건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훌륭한 정치인였다고 생각합니다.
옥동이
21/10/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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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했고 무책임했는데 그래도 훌륭한 정치인이었다고 생각한단말이죠?
21/10/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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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 있고 과도 있고 종합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쿠키루키
21/10/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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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점에서는 양쪽 모두 이해될 수 있죠. 죄인도 사랑할 수 있고 그렇죠.
내로남불만 아니라면...
어긋남이없으리라
21/10/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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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음주운전 전과자 좋아할 수도 있죠.

자기 가족 차에 치이기 전까지는요.
김재규열사
21/10/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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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좋은 정치인이었습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염치는 아는 마지막이었다고 봅니다. 잘못에 대한 아무런 반성 없이 입꾹닫 하고 세상을 떠난 분들, 조용히 어디서 소식 끊긴 채 사는 분들 보단 낫습니다. 그렇기에 노회찬을 추모하는 목소리에 대해서 무조건 비아냥은 못하겠습니다.

다만 노회찬은 마지막까지 정의당을 지키고자 했으나 노회찬를 들먹이며 정의당을 까는 분들은 좀 웃기기도 합니다. 애초에 노회찬과 정의당을 지지한 적도 거의 없으면서 ‘노회찬만 있었다면 정의당 찍었을텐데’ 하시는 분들이 도처에 많습니다. 노회찬이 정의당에서 축출됐다는 괴소문도 모 친여성향 언론인이 퍼뜨린건데 검증도 없이 이미 ‘팩트’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여전히 많고요.
수퍼카
21/10/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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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온 줄 몰랐는데 찾아봐야겠군요. 쓰신 글 읽고 나니 다시금 그가 그리워지는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21/10/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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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노무현 대통령 자살할 때 피지알에 추모 관련 모금을 내기는했지만, 자살로 책임지려는건 정답이 아닙니다
Promise.all
21/10/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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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과장하자면 진보이념의 현신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 이름의 무게에 비하여 너무 작은 액수에 죽음을 택했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그젇도면 사람들이 오케이하고 넘어갈 수 있었고, 죄값 치르고 나왔더라면 여전히 현역 의원이 될 수 있는 무게있는 분이셨죠.

안타깝기는 합니다만 제 생각은 죄책의 무게라기보단 끝없이 몰려오는 자기모순과 자아붕괴를 견디지 못하신 것 같네요. 본인이 쌓아온 커리어에 대한 순수성과 진실성이 무너지는 순간의 고통을 어찌 이해하겠습니다마는... 자기 손으로 무너뜨린 공든 탑이죠.
Ovv_Run!
21/10/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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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가 있었다면 그 쏟아지는 질타와 비난도 견디고 죗값을 치루고
그동안의 지지자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했겠죠.
본인 명예를 지키기 위해 도망친건데
도대체 무슨 소리들 하는지 모르겠네요.
초현실
21/10/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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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최고의 정치적 선택이네요. 감옥에서 추한꼴 보였으면 지지자들 떨어져 나갔을텐데 본인이 죽음으로써 모두에게 사랑 받는군요.
iPhoneXX
21/10/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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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표방 하다 결국 자기도 뇌물 받아서 동급이 되었다는게 참 아이러니하긴 하죠.
어짜피 다 까서 보면 깨끗할 놈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긴 한대 비빌급이 다르긴 하죠. 노회찬 정도만 해먹으면 해먹은 것도 아니라고 할듯..
AaronJudge99
21/10/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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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는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보면서 항상 검은색 보도블럭과 회색 보도블럭, 하얀색 보도블럭이 있다면 하얀색 보도블럭만 밟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회색 중에서도 검은색에 가까운 회색이 있고 하얀색에 가까운 회색이 있을텐데, 그 중에서도 하얀색에 가까운 회색을 밟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비단 제 자신의 양심과 도덕성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제 커리어와 육체를 지키기 위해서는 하얀색 길을 추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검은색 보도블럭을 밟으면서 질주해나가도 하얀색 길로만 간 것처럼 포장할 수 있을만큼 머리가 좋은 사람도 아니구요 흐흐
21/10/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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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나 노회찬이나 자살한게 정치적으로는 신의 한수가 되었네요. 그나마 박원순은 미화가 쉽지않은게 다행인가
Promise.all
21/10/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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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는 그래도 뇌물정도는 여전히 우호적인 편이죠 크크
상상마이너스
21/10/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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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명박이 염치가 있지요
데몬헌터
21/10/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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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나에 대한 구속은 노무현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
측근들: 사법정의는 죽어..참혹한 정치보복

염치가 있으려면 범죄 혐의를 시인하는 모습을 보여야 통용되는 건데 정치보복 운운하면서 염치가 있다고 하는건 자살하는것 이상으로 무책임한 거죠
미카미유아
21/10/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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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에서 노회찬 박원순으로 이어지는 빤스런
21/10/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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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당에 관심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사람인건 맞나보다...그리워하면서도 말하기 어려워하는 게 보여서 안타깝다.

2. 고작 4000만원으로 자살을 했다면 자신의 명예와 흠결에 민감한 사람이었겠구나.
반대로 받은게 4000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가능하겠구나.
자살은 모든 추측에 대해 최종 자기변론조차 포기하는 무거운 행위구나...

3. 댓글들을 보면 아무리 피지알 변했다 변했디 해도 어느정도 관성이 존재하는구나. 반대의 글이 올라왔다면 주 반응이 어땠을까.

소회 적고 갑니다...
썬업주세요
21/10/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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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20년 정치인 중에선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현실적으로 이명박이 나은듯 싶습니다?

그놈이 그놈인데 일잘하는 놈이 낫죠. 진보계열의 깨끗한척은 참 더럽습니다.
사실은 힘이 없어서 못해먹고있는거고 힘이 생기면 누구보다 탐욕적으로 휘두를텐데. 지금처럼요 크크
데몬헌터
21/10/1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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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명박이 자기 비리 은폐하려고 정봉주 구속한것만 해도 이명박이 결코 현실적으로 낫지 않습니다. 그리고 윤석열을 필두로 하는 현재의 국힘이 역사상 최고로 깨끗한 척을 하는 정당이죠.애초에 성완종 리스트의 동생 성일종이 현직인 정당이고요
21/10/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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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21세기 진보계열의 마지막 정치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됐건 살아있었다면 진보계열이 이 정도로 평가받고 있진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몇몇 댓글은 선을 넘은게 보여서 안타깝네요.
도들도들
21/10/15 16:15
수정 아이콘
일단 뇌물이 아니라 정치후원금을 받았는데 그걸 신고하지 않은 것이고, 그 둘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드루킹이 이끌던 주술적 조직인 경공모가 문재인 집권 시 노회찬이 복지부장관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민연금을 움직이기 위해 약점을 잡아놓으려고 고등학교 동창인 변호사를 접근시켜 정치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발라놓은 것인데요.
이런 사이비 종교집단에 가까운 조직의 푼돈에 휘둘릴 정도로 진보정당 정치인의 금전적 처지가 궁색했다는 점이 너무 아쉽죠.
위대함과 환상사이
21/10/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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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뇌물이 아니라 미신고 정치후원금 수수인데, 사실 금액이나 범죄의 죄질로 보나 자살에까지 이를 일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떡값검사명단 공표가 대법에서 유죄확정판결을 받는 바람에 의원직 상실하고 예정에도 없던 정치적 야인생활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궁핍한 처지에 놓이자 드루킹이 돈 준다니 어려운 처지에 덥썩 받게 된 거죠.

다만 솔직하게 그 돈을 받았다고 애초에 시인하면서 솔직하게 당과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했으면 정상참작할 여지가 없지는 않았는데 계속 강하게 부인으로 일관하다가 보니 나중에는 수수한 돈의 성격이나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정치인 개인과 특검이라는 제도의 신뢰성(노회찬의원의 이야기가 거짓말인가 아닌가,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이 사실인가 아닌가)의 문제로 일이 커져버렸죠. 정치인의 정치자금의 미신고 수수에 법적인 처벌을 얼마나 가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정치인의 부패를 비판하고 정치인의 염결성을 주장하는 진보정치인의 진정성과 위선이 주된 프레임이 되어 버렸죠.

그러니 그동안 부인해온 자금수수를 더이상 부인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러선 노회찬 의원 개인으로선 자살을 선택한게, 비록 바람직스럽진 않지만, 꽤나 이해가 가는 일이었고, 그 지지자들에게는 큰 충격과 아픔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일이죠.

처음부터 일이 이렇게까지 되지 않을 수도 있었고 죽음으로도 죄를 갚지 못할 만한 잘못을 범한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제 개인적으로도 노회찬 의원의 죽음은 정말 애석하고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현 집권세력의 가짜진보와 달리 진정한 진보정치의 신념을 의심할 필요가 없는 진짜 진보정치인이면서도 진보의 이념과 가치를 그 어떤 정치인보다도 쉽고 대중적으로 녹아낼 줄 아는 드문 정치인이었거든요.

글쓴 분(본문과 해당 댓글 모두)의 노회찬의원에 대한 애정, 진정한 진보정치에 대한 신념을 잘 느낄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저도 다시금 노회찬의원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도들도들
21/10/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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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정확히 같이 당시 상황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쉽고도 아쉬운 결과가 되고 말았죠.
21/10/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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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노회찬 의원과는
다른 조직에 계셨습니다마는
젊은 시절 함께 노동운동한 동지라고
생각하셨다던 제 부친도
고인 사망하셨을 때
맨 마지막 줄 같은 말씀 하시더라고요.

14년도 보궐 때는 후원하셨는데
그 뒤로 잊고 살았다가
그 돈 몇 푼 안 도와줘서
저 사람을 죽게 만든 것 같아
가슴이 찢어진다고.....
위대함과 환상사이
21/10/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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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또 다시 생각해도 비통하고 애석한 일입니다.
가아악
21/10/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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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가족이나 친구면 그래도 이해가 갈텐데

한번도 만난적 없고 인간적인 관계를 쌓아본적도 없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거나 인간적으로 좋아한다는 표현을 쓰는 게 잘 이해가 안가요

정치인은 정치인일 뿐입니다
21/10/15 16:38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L'OCCITANE
21/10/15 22:09
수정 아이콘
막말로 가족이나 친구같이 거의 맨날 보는 사이도 사람 속마음 읽기가 그렇게 힘든데
끽해봐야 모니터에서나 보는 사람들한테 과몰입하는 거 보면 솔직히 웃겨요 크크
삶의 발자취가 어쩌고 진심이 어쩌고
의견제출통지서
21/10/15 16:20
수정 아이콘
부조리는 누구보다 들춰내길 좋아하는 사람들이 본인 부조리는 밝혀지기도 전에 도망갔음에도, 부끄러움을 아는 참된 사람들로 포장되다니 정치는 역시 요지경입니다.
특히 팬덤정치는 최악이에요. 차라리 이쁘고 잘생겨서 좋아한다고 하는게 직관적으로 이해라도 되지.
Promise.all
21/10/15 16:3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남의 잘못 지적한 반만큼 자신에게 지적해도 억울해하고 짜증나는게 사람 심정이죠. 그런 본능은 이해하지만, 거기서 한발짝 더 나가서 혐의의 법적 소명이 다하기 전에 자살을 선택하는 건, 아주 악질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치인 범죄자에게 있어 자살만큼 좋은 선택이 없습니다.

1) 이어나갈 수사로 본인의 명예가 실추되는것을 방지하고
2) 수사로 인해 끼치는, 자신 주변 사람들의 연루가 밝혀질 가능성을 차단하고
3) 죽음의 무게로 인한 엄숙함으로 사건을 살짝 덮을 수 있죠.
비비지
21/10/15 16:28
수정 아이콘
죄값 치루지 않고 도망치듯 자살한 것만으로도 저에겐 일개 비겁한 정치인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차라리 해먹었어도 교도소에서 죄값치루고있는 이명박이 훨씬 낫습니다
시카루
21/10/15 16:32
수정 아이콘
원순이 이후로 자살은 더 이상 도피처가 아닙니다
조롱의 대상이죠
김택진
21/10/15 18:52
수정 아이콘
박원순 이전입니다.
21/10/16 10:01
수정 아이콘
이 글은 박원순 이후죠.
그 이후로 정치인 죄 짓고 자살하는 거에 대한 여론이 바뀌었다는 뜻이죠.
그 전에는 우호적인 여론이 피지알에서도 많았죠.
Ko코몬
21/10/15 16:48
수정 아이콘
세상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람처럼 살다가
자신의 위선과 허물이 들키니
그걸 마주할용기조차 없어서 죽음으로 도피한 인물
숨고르기
21/10/15 16:48
수정 아이콘
전 서울시장님 영화도 곧 나올 것 같네요
읽음체크
21/10/15 16:51
수정 아이콘
범죄 연루로 자살할 경우, 좋게 봐줄수 있는건 정말 억울해서 팔짝뛸거 같은데 제대로 당해서 너무너무 화가나서 어차피 홧병으로 죽을꺼 같을때 뿐입니다.
자살하기 직전 노회찬씨 대응을 볼때 별로 그런거 같진 않았기 때문에 동정할 마음도 안듭니다.
레드드레곤~
21/10/15 16:53
수정 아이콘
이양반은 조롱(비웃거나 깔보면서 놀림)당해도 된다고 봅니다
호루라기장인
21/10/15 16:59
수정 아이콘
나는 단수가 아니다. 복합적인 사람이였던거죠..
내가고자라니
21/10/15 17: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조롱받아도 싸죠
노무현 박원순 노회찬
자기 죗값도 안치르고
도망간거나 다름없죠
저 세사람 이름만 봐도
하루종일 혈압이 오르네요
DeglazeYourPan
21/10/15 17: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박원순이 참 큰일 했어요 정치인이 죄짓고 자살하는 것 = 런 이라는 말하기 껄끄러웠던 공식을 양지로 끌어냈으니

정말 웬만큼 추하게 안갔으면 여전히 죄짓고 자살한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금기시되고 있었을 거 같았어요

본문의 고인이 느꼈을 부끄러움이 본인의 높은 도덕적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인지, 남에게 높은 기준을 매기고 그걸 바탕으로 정적에게 맹공을 퍼부었던 과거의 자신과 강제로 마주해야 했기 때문인지 우리는 아마 영영 알 수 없을 겁니다.
21/10/15 17:17
수정 아이콘
안타깝긴하지만, 정치인이 자살하는 건 비겁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21/10/15 17: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18년 7월 23일 사건 뉴스 보고
탄천에서 멘탈 나간 채로 황당해하던 일,
분향소 다녀와서 24일에 pgr에 추모글 쓴 게
어제 같기만 한데 벌써 몇 년이나 지났네요.

https://pgr21.net/freedom/77703?divpage=19&sn=on&keyword=%EC%86%8C%EB%A6%B0%EC%9D%B4
이게 당시 글인데
(이야 7년 전의 조국 사진도 있네요......)

이 글과 링크 글의
댓글들 전반적인 분위기를 비교해 보면
3년 전과 지금의 피지알러, 대중들이
정치를 대하시는 시선이
바뀌어도 많이 바뀌었구나 싶습니다.

아직도 그 이름 볼 때마다
글자 그대로 만감이 교차하고
제 스스로도 아직 고인에 대한 정리가
안 되었다 싶습니다, 만

어쨌든 영화 보러 가긴 가야겠습니다.
잘 정리된 글 감사합니다.
21/10/16 10:05
수정 아이콘
해당글에 나로는 정치인 라인업이 화려하네요.
천사소비양
21/10/15 17:28
수정 아이콘
추모하는 거 보니까 더더욱 노회찬이 싫어지네요
누구도 죽을죄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정치인들 해먹는 거 보면 노회찬이 걸린 거 약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결국 그거 받은 거 본인입니다.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졌어야 했습니다.
국민에게 사죄하고 이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과보다 공이 더 많은 인물이니 알아서 평가가 나왔겠죠.
그러나 결국 그가 한 건 자기가 한 것도 제대로 수습 안하고 회피한 거에 불과합니다.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데몬헌터
21/10/15 17: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명박근혜처럼 희대의 헛짓거릴 해놓고 어떻게든 사면받고 싶어서 애쓰는 것보다야 차라리 자살이 낫다 보네요. 자살도 안할 정도로 인간군상들이 추해 빠졌으니까 나름 평가가 있는거지
근데 생각해보니 이재수 정두언이 빠지는 것도 웃기네요 크크

훨씬 심한 이승만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주 유명할 정도인데 이정도는 익스큐즈 할만하죠 아니 그 대량학살범 조조도 빠가 있네요
파벨네드베드
21/10/15 17:51
수정 아이콘
세상에..
뇌물받고 자살한 정치인 추모하는 영화도 찍나보네요.
놀라운 세상입니다.
21/10/15 18:02
수정 아이콘
이런게 과몰입 인가봅니다
21/10/15 18:05
수정 아이콘
노회찬을 그리워하는 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노회찬도 없고 이름만 같은 당을 노씨때문에 지지하는 분들은 좀 엇나간거 같네요
안경벗은 유재석
21/10/15 18:31
수정 아이콘
내가 좋아하면 의인. 내가 싫어하면 죄인.
우습네요.
소환술사
21/10/15 18:44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 곧 박원순도 추모받을 날이 올 것 같군요
21/10/15 18:59
수정 아이콘
댓글에서 정치인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끼네요. 이문덕이라고 해야할지...
제3지대
21/10/15 19:29
수정 아이콘
정치인의 민낯을 보게 되면서 시각이 바뀌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다르다고 했지만 결국은 똑같은 그들에게 호의적인 시선을 보낼수없죠
무엇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인식이 점점 강해지는 것도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페로몬아돌
21/10/15 19:06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좋아했고 지금은 싫어하는 사람
눕이애오
21/10/15 19:58
수정 아이콘
저는 남이 빵갈때는 잔치국수 먹다 본인은 죄값을 저렇게 치르는 거 보면서 비호감이 됐습니다
지켜야할 게 명예인가요? 공직자가?
데몬헌터
21/10/15 20: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혹시 해서 하는 소린데 지금 잔치국수 기념당한 당사자와 그 추종자 집단이 하고있는행태가 노회찬이 한거보다 전혀 나은게 없습니다. 기껏해야 어떻게든 책임을 모면하려고 발버둥 치고 억지로 대가를 치르는걸 그래도 법을 지킨다고 포장하는 추태를 보일뿐이죠
눕이애오
21/10/16 06: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치인이라면 살아서 추태를 부리건 별 짓을 다해서 명예를 회복하건 해야지 죽음으로 도망가는 건 국민들에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자기 명예만 생각하거나 끽해야 정당사람들이나 좋은거죠
우리가 잘못하면 죽으라고 사람을 뽑는 게 아니잖아요. 입장을 대변하고 그 책임을 지라는거죠. 그 책임을 다른 사람들에게 묻는 것도 노의원이 잘 하는 거였는데요
데몬헌터
21/10/16 07: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자살하는건 다소 부족한 측면은 있지만 모르지만 어느정도는 책임을 지는 차악쯤으로 보고, 최악은 책임을 타인의 목숨으로 땡처리하거나(런승만류) 해외 도주하는 범죄자들의 부류라 봅니다. 박근혜처럼 어떻게든 책임을 은폐,조작,회피하려는 행위는 책임을 자살로 어중간하게 지는 아무 의미도 없는 행위보다 훨씬 나쁜 의미를 가지는 악행이라 봅니다
눕이애오
21/10/16 07:13
수정 아이콘
살아있기에 감옥에 가두건 취조를 하건 국민들 앞에서 심판을 받는거지 죽으면 제대로 수사도 못하는데 현대사회에서 책임이 되는 걸까요?
저도 뭐 생각이지만 노회찬이 박근혜 만큼 죄를 지었을까하진 않지만 죽음으로 관련된 모든 것을 그 사람에게서 알 수는 없게 됐습니다.
무협지나 영웅담에서 자결로 마무리 짓는 건 낭만이 있지만 그게 현대사회에서 국민들에게 선출된 사람으로 본다면 결코 옹호해야 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건 그냥 소속 정당만 더 이미지 안 나빠지니 좋은 거 잖아요.
데몬헌터
21/10/16 07: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서 차악이라 했죠. 다만 박근혜가 한 행태보다는 차라리 낫다 생각할 뿐입니다 제가 예시로 든 인물들은 죽음으로 수사를 덮은 것 이상의 수준으로 범죄를 은폐-부정해왔으니까요
21/10/16 09: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살만큼 확실한 책임 은폐와 회피가 없죠. 자살로 위법 의혹을 회피한 사람은 평가를 두세티어는 낮춰야 한다는게 제생각입니다. 자살은 책임진게 아니라 회피/은폐한겁니다.
데몬헌터
21/10/16 1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위에도 써놨지만 전반부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자살이 책임회피라는걸 부정하는게 아니라, 자살보다 더한 책임회피는 생각외로 흔하다는거죠 나라를 좌지우지할 레벨과 비교해서 그런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분명 존재합니다
Dr.박부장
21/10/15 20:08
수정 아이콘
흠결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완전무결한 정치인은 더 없겠죠. 4천만원 사건 하나로 묻어 버리기보다는 삶의 긴 여정이 보여준 방향성을 생각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21/10/15 21:49
수정 아이콘
4천만원 사건 하나가 아니고...
자살함으로 4천만원으로 끝난 사건이죠.
옥동이
21/10/16 14:39
수정 아이콘
삶의 긴 여정동안 일단 4천만원 이상되는 돈의 유혹은 뿌리치지 못했겠네요
21/10/15 20:12
수정 아이콘
정치인은 사랑의 상대가 아닙니다. 견제와 감시의 대상이죠. 시민과 지지자가 매서운 회초리를 들고 잘못했을때 엄히 휘둘러야 합니다.
한 정치인이 평생 뱉은말과 반대되는 부조리를 저질렀다면 지지했던 사람이 더 큰 배신감과 분노를 느껴야죠.
제3지대
21/10/15 22:06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 시민이라면 이렇게 생각해야 정상인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죠
정치인을 왕과 동일시하면서 섬겨야할 대상이라고 인식하고 시민 스스로가 정치인을 섬기는 노예가 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외치는 모순된 모습을 보면 한심하다고 느낍니다
추천하고 싶은 댓글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민주주의가 지켜질수있고 발전할수있으니까요
매버릭
21/10/15 20:32
수정 아이콘
이제 정치인들은 자살이 도피처가 될 수 없음을 알아야합니다.
성역화는 더이상 생겨나지 않을 거에요.
21/10/15 20:46
수정 아이콘
이런 글로 자기를 추억해 주니
노회찬의 마지막 선택은 본인 팬들에게는 옳았네요.

반대로 노회찬이 신나게 공격했던 세력이 죗값 대신 죽음을 택했다면 노회찬은 추모했을까요? 조롱했을까요?
Promise.all
21/10/15 21:41
수정 아이콘
잔치국수가 육개장으로 바뀔 뿐이죠 크크
Cafe_Seokguram
21/10/15 22:11
수정 아이콘
자살하지 않을 용기는 부족했던 분이라서 아쉽습니다.

현행법대로 죄값을 달게 받는게 진보정치의 발전에 조금 더 이바지할 수 있었을 겁니다.
눈표범
21/10/15 22:20
수정 아이콘
자살은 책임이 아니라 도피입니다.
남성인권위
21/10/15 22:25
수정 아이콘
돈 먹은 정치인들과 돈 먹이는 재벌들을 악마화했으면서, 정작 본인도 뒤에선 몰래 문제 있는 돈을 받았다는 게 허탈하긴 합니다.

그러나 노회찬의 위선과 죄는 비난해도, 죽음까지 조롱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죽음보다 더한 형벌이 어디 있습니까. 죽음으로 도망쳤다는 표현도 맞지 않습니다. 다른 정치인들은 도망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정의롭고 고결해서 포기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목숨이 아깝고 죽믈 용기가 없어서 교도소 들어가서 굴욕을 견디고 세금을 축내는 거죠.
호머심슨
21/10/15 23:00
수정 아이콘
짜증나는군
살려야한다
21/10/16 00:45
수정 아이콘
덕분에 욕 한 번 더 하고 갑니다
응~아니야
21/10/16 05:36
수정 아이콘
노무현 노회찬 박원순
이러다가 죽음 숭배도 할 판
사상최악
21/10/16 06: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TV 속 정치가 너무나 먼 세상의 일처럼 느껴져서 정치가 과연 우리의 일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 6411번 버스 연설을 다시 보면 여기에 그 답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치판이든 피지알이든 모든 공격은 자신도 공격당할 수 있음을 전제하기 때문에 스스로 감내해야할 일이겠죠.

정론은 논쟁에서 무적의 패입니다. 그냥 다 무시하고 밀고가면 막을 수가 없죠. 반대편에게 쓰기 좋죠. 하지만 재미는 없어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공격은 역공당할 가능성 즉 지킬 것이 있어야 그 의미가 있거든요. 모두까기인형은 쉽지만 결국 아무것도 안되는 불평쟁이니까요.
정론을 들어 쉽게 단정짓는 말을 조심하세요. 논쟁에서 뱉은 말은 움직일 수 없는 족쇄가 될 수도 있어요.
양고기
21/10/16 08:03
수정 아이콘
자살이 면죄부가 되어서 마지막 과오는 언급 자체를 금기시하면서 긍정적인 면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향이 제 2의 노회찬, 제 2의 박원순을 낳습니다.
21/10/16 10:04
수정 아이콘
공과 과 언급하는 게 박정희 추종자들이랑 똑같죠.
우리 각하가 나라를 살렸는데 작은 부정부패 가지고~
극과극은 통한다더니...
군림천하
21/10/16 08:33
수정 아이콘
이래서 자살 하는거군요.
21/10/16 08:57
수정 아이콘
좌고 우고 정치인과 진영에 대한 맹목적 과몰입은 진짜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송파사랑
21/10/16 10:09
수정 아이콘
좌파감성 충만했나보군요
21/10/16 10:09
수정 아이콘
노회찬 의원은 개인적으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만, 윗 댓글들에서 나오는 정치인 개인에 대한 과몰입에 대한 경계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가 태극기부대와 지금의 극친문들이기도 하고..
세상을보고올게
21/10/16 11:31
수정 아이콘
노회찬은 방구석에서 찐따들이 댓글 몇줄로 폄하 할 수 있는 인생을 살지 않았습니다.
앙시엥
21/10/16 12:37
수정 아이콘
당신이 방구석 찐따라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그런 인생을 살지 않은건데요? 방구석에서 뇌물을 받았나요?? 범죄를 저질렀나요..? 노회찬은 폄하가 아니라 본인이 실제로 책임을 회피한건데요
김선호
21/10/16 15:11
수정 아이콘
이러니 자살하나봐요.
메가트롤
21/10/16 21:14
수정 아이콘
종교문명 그 자체
Normal one
21/10/17 00: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부인하다가 강제로 발각되고 저승런. 이게 노회찬의 실체임.
박원순의 저승런이 한국 사회에 끼친 몇 안되는 긍정적인 영향은 제대로 평가 받고 싶으면 도피성 저승런하지 말라는 말. 막말로 4천이 시작일지 누가 앎?
저승런에 대한 평가는 그 런에 대한 일편의 감상이 축적된 세월이 짧으면 짧을수록 빠르게 재평가 될겁니다. 피지알만 하더라도 여기저기서 노회찬 저승런에 대한 비웃음과 냉소가 터져나오는데 다른곳은 더 매운게 현실이고 , 앞으로 더 매워질겁니다.
StayAway
21/10/17 05:09
수정 아이콘
뭐 퉁쳐서 흑백논리로 바라보면 세상 바라보기 참 쉬운데
아무리 그래도 노회찬이 박원순하고 같은 라인에서 바라 볼 사람은 아니죠.
제가 박정희를 딱히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전두환이랑 묶지는 않습니다.
몇몇 분들 논리보면 예수랑 조용기도 묶으시겠어요
여기에있어
21/10/18 00:08
수정 아이콘
피의자가 사망해도 권력형 범죄는 수사를 계속하도록 법이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버디홀리
21/10/18 01:14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정치인.
저도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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