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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4 16:35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미래의 폭탄보다 지금의 불편함이 크다... 제 짧은 식견으로는 폭탄이라 해봐야 건보료가 폭등하고(그래봐야 제 임금을 전부 걷어가진 못하겠죠), 제가 낸거에 비해 나중에 연금은 거의 받지 못하겠죠. 하지만 그 미래는 아무리 높게 쳐봐야 현대의 미국에서 직장이 없는 사람의 삶이나 다름 없는데 그렇게 큰 폭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21/09/24 16:42
건보료와 연금이 폭등하고 그에 비해 수혜는 극도로 줄어들거고, 건보 재정이 축소되면서 보장 범위가 줄어들어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고 죽는 사람들이 늘어나겠죠.
가뜩이나 노인빈곤이 극심한 한국인데 그나마 조금이나마 기대해볼만 했던 자식의 봉양도 기대할 수 없고, 노인 인구 대비 젊은 인구가 부족해서 부양할 능력이 딸리다보니 노인들은 저절로 천덕꾸러기가 될 겁니다. 어쩌면 노인 자살을 아름다운 존엄사라는 명목으로 강요하게 될 지도 몰라요. 지방은 빠르게 소멸될거고, 그 자리를 엄청난 수의 이민자가 때우게 될 겁니다. 네이티브 주민이 점령한 서울과 이민자들이 점령한 지방 사이의 반목이 극심해질거고, 그때쯤 되면 서울에 집을 못 사둔 한국인들은 굉장한 사회문제에 시달릴겁니다. 대충 생각해보았는데 이 정도가 있네요..
21/09/25 00:05
폭등해봤자 한계가 있을거고, 지금 당장 개인이 받는 손해 보다 작을 수 있죠. 미래의 피해니 지금 받는 손해의 이자를 붙여야하는거니까요.
건보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많기 때문에 갈아 엎어야된다고 봅니다. 국가에서는 최소한의 보장만 해주고 그 이상은 시장에 맡겨야된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무절제하게 임의적으로 보장하니 재정 소모는 심하고, 최신 의료는 커녕 국제 표준 치료도 못하는 경우가 생기죠.
21/09/24 21:03
동의합니다
뭣되는 사람이 제 후대면 저도 도덕적으로는 옳지 않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래도 나는 괜찮지 않을까?] 이랬을거같아요 근데 내 후대는 개뿔...제가 30되기전에 쓰나미가 함 올거같고...그 뒤에도 그리 만만하진 않을거같아서 그렇죠..
21/09/24 16:36
저와 하등이 관련이 없는일에 어떻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크크
남이 아이를 가지고 말고는 전적으로 타인의 문제지, 제가 관여할 문제도 아니고 제가 배려할 문제도 아니지요
21/09/24 17:00
아슬아슬하게 연금이 모자라겠다 싶으면 님 말이 맞는데 이미 인구가 반 토막, 반의 반 토막이라서 가능성이 없어 보여요. 정책 좀 한다고 출산율이 갑자기 두 배에서 네 배가 되지는 않을테니까요.
21/09/24 16:52
님 말씀 보면 그냥 관심만 끄는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거에다 찬물 붓고 반대하는 거 같은데요.
님 개인이야 그냥 겜 던지고 당장 트롤하면서 판 박살내면 즐거울지 모르지만 같이 겜 하는 입장에선 아니에요.
21/09/24 16:34
본문에서 저출산보다 중요하시다던
군대를 누가 가든 외근을 누가 하든 공백을 누가 메우든 그 문제들도 남들이 신경써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됐죠?
21/09/24 16:39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도 신경을 써서 계속해서 볼멘 소리가 나온다고 생각을 하시는건가요? 사실 신경을 쓸 이유도, 쓸 여유도 없기 때문에 공감만 할 뿐, 별다른 변화는 없는거죠.
21/09/24 16:35
그게 개인주의라면, 님은 관심을 갖지 마세요.
근데 국가는 국가의 일을 해야죠. 국가 차원에서는 출산율, 육아문제 해결이 꼭 필요하거든요. 개인과 국가나 서로 중요한 부분이 다를수도 있고, 서로 갈길 가는거죠.
21/09/24 16:43
넵, 말씀대로 서로의 갈길을 가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별개로 뭔가 이런 문제에 대해 '당연하게'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고, 그에따른 희생은 해야하는 의무인듯한 문화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네요.
21/09/24 16:35
똑같은 사회문제인데
병역은 강제징병으로 해결하면서 출산은 인센티브를 줘서 해결하겠다? 출산율은 알 바 아니고 징병으로 인한 피해부터 배상바랍니다.
21/09/24 17:08
진지하게 재입대를 논하자면 20대 후반에서 높게 잡아봐야 30대 후반까지 일텐데,
그러면 부모님이 살아계실 가능성이 높고, 운이 좋다면 결혼도 했을것이니 그 가족관계에 이미 재입대 하지 않음으로서 발생하는 이익과 관련된 인물들의 숫자가 꽤 되죠. 이익이 관련되면 가장 적은 인구수의 계층이 아닙니다 흐흐
21/09/24 16:36
https://pgr21.net/freedom/93458#4379420
아래 글에 쓰신 위 댓글의 대댓글에 대한 종합적인 대답같은 느낌의 글이네요. 뭐... 나이가 어리지 않으시고(대충 40 언저리), 국민연금 따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노후대비가 가능하시다면 사실 본인과 거의 무관한 문제라는게 아주 틀린 말씀은 아니긴 합니다. 본문같은 마인드시라면 위 댓글도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 첨언하면, 무관심보단 역관심? 에 가까우신것 같습니다... 무관심이면 관심이 없어야 하는데 아예 출산율 제고를 위한 다른이들의 노력조차 반대하시는것 같아보여서요.
21/09/24 16:42
20년 뒤에 본격적으로 현실화 될 꺼기 때문에 40살도 피해잡니다
최소 50대, 제 생각에는 현 60대 이상인 사람만 이걸 남 얘기로 취급한다면 그러려니 하는데 그 밑의 사람들이 출산율을 우습게 생각한다는건 생각을 너무 짧게 하는거 같습니다
21/09/24 16:45
뭐 글쓴분은 그로인해 오는 피해가 별로 크지 않을것 같다고 생각하시는것 같네요. (본인의 자산이 많으실수도...)
뭐 저도 20년 후 기준이라면, 대학이 연쇄적으로 망하는 꼴을 보고 있겠지만 (대학입학생의 급감) 국민연금/건보가 오링날때는 아직 아닐것 같긴합니다. 한 40년쯤 지나면 오링날거고 노후대비 안된 노인들 (=현재 3~40대) 연금 없어서 많이 힘들어지고 노인자살율 엄청 올라가는 지옥도가 펼쳐질수도 있을것 같네요. (저같은 경우는 애초에 연금에 대한 기대가 없어서 돈을 열심히 모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긴합니다..)
21/09/24 16:50
말씀대로 대학은 연쇄적으로 망하겠지만, 그것이 현재 너무 많은 대학들이 자연스럽게 정리된다고도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위에 분들이 계속 말씀하시는 국민연금은 사실 애초에 필연적으로 0에 수렴할수 밖에 없고, 독일처럼 세수에서 확보해서 내줄수 밖에 없게 될껍니다. 아니면 미국처럼 없애던지요. 딱 미국의 현재 사회보장정책이 미래의 디스토피아 한국정도 되지 않겠습니까.
21/09/24 21:05
그러게요 40대면 수명이 50년은 넘게 남으셨을텐데
수명이 50년 넘게 남으셨으면..조금이라도 걱정을 하시고 미리미리 대비를 하셔야..흐흐 ㅠㅠ
21/09/24 21:09
40대 이하는 욜로니 플렉스니 같은 소리는 멀리하고
열심히 종잣돈 모은 후 꾸준히 돈 굴려야 합니다 전세계 호황은 끝났고 여러모로 힘들어질 일만 남았는데 그게 우리가 죽기 전까진 큰 흐름은 안변할 테니까요 ㅠ
21/09/24 21:14
그..래도 호황 불황 꾸준히 패턴처럼 왔다갔다 하지 않을까요? 사회에 본격적으로 발 디뎠을때 쭉 정체기라면 좀 슬플거같네요 ㅠ
21/09/24 21:29
매우 큰 거시적 흐름이 그렇고
미시적으로 보면 바이오 리듬처럼 호황, 불황 번갈아 가며 올껍니다 :) 돈 열심히 벌고 꾸준히 머이서 잘 굴려야 하는건 자본주의 사회의 일원으로써 당연헌 일이고요
21/09/24 17:45
이분은 오히려 40 언저리셔서 그나마 이렇게 말씀하시는게 아닐까싶네요.
어쩌다보니 대학을 다시 다니게되어서 주변 지인들이 20살에서 30대초반까지 있는데 이야기 도중 내용이 조금만 진지해지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주제가 저출산으로 망가질 미래거든요. 에브리타임도 2~3년전까지만해도 페미 이슈가 메인였다면 요즘엔 아파트, 코로나, 저출산 이야기들이 메인일정도 코앞에 닥친 미래를 다들 걱정하고 있어서 20대 맞으신가했는데, 40 언저리 셨군요
21/09/24 16:37
뭐 근데 이런 논리로 가자면... 얼마 되지도 않는 젊은 남성분들이 반대를 하건 말건 신경써야될 이유도 딱히 없거든요.. 그냥 맘에 안들더라도 나라에서 하는데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21/09/24 16:51
그래서 다른 분이 말씀하시는 나라와 개인이 상충하는 이해가 있으면 서로 다른길을 가는게 맞지 않나에 깊게 공감합니다.
허나 나라가 아닌 개인이 개인에게 강요하는 문화에 대해 반감이 있을뿐이지요
21/09/24 17:08
명절때 애 낳으라고 잔소리라도 많이 들으신건가요? 나라가 아닌 개인이 강요를 할일이 뭐 있으려나 싶어요.
제 생각으로는 딱히 나라와 개인이 이해가 상충하는 그런 거창한 케이스가 아니예요. 20대시면 인구구조 망가지면 많던 적던 피해를 보게될 세대거든요. 오히려 지금 노년층이야말로 출산율에 나라가 돈을 쓰면 그게 이해가 상충하는 세대죠. 본인들과 상관없는 미래니까... 이해가 상충한다기 보다는 그냥 미래가 어떻게 되건 아 몰랑 당장 귀찮아... 에 가깝지 않나 느껴집니다. 그렇게 하고 싶은것도 물론 개인의 자유이긴 하니까 뭐...
21/09/24 20:34
노년층은, 자식 손주들 힘들게 살까봐..그 걱정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그막에 무려 정치에까지 관심을 갖게 되고요. 몇 년 전만 해도, 나라의 으뜸어른인 대통령 욕을 이리도 하며 살게될 줄이야... 어디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60세 이후 분들은 유년기와 성장기에는 끼니 걱정하는 생활 속에서 살았고, 젊은 날엔 고생들 무지 하셨죠. 지금에 비해 엄청 힘든 세상이 와도, 겨울에 양말 없이 고무신 신고 동상 걸려서 학교 다닌 세대이니, 우찌 살아도 사니까 걱정 안 합니다. 그저 풍요의 시작 80년대 이후 출생한 후손 걱정이지요.
21/09/24 16:53
제가 물론 한국의 사회보장제도가 미국의 사회보장제도 보다 훨씬 좋다는것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미국에서도 사람은 삽니다. 뭐 어떻게든 살지 않겠습니다 크크
21/09/24 16:38
10년 후부터 본격적으로 끼벅거리기 시작할거고 20년 뒤에는 현실이 될텐데
20년 이라는 세월이 지금은 길게 보여도 사람의 인생을 80살로 보면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 한국 떠날 정도의 실력자라면 본문처럼 생각해도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남의 얘기가 아니니 관심을 가져야죠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는 모든 인프라는 수많은 돈 / 시스템 / 관리를 통해 힘들게 유지되는 겁니다 그런 인프라는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출산율에는 관심이 없다는건 체리피커 사람들과 다른걸 모르겠네요 요즘은 이기주의를 자기 합리화 하는 사람들이 꽤 보이는데 아무리 익명의 공간이라지만 그걸 당당하게 얘기하면 좋은소리 듣기 힘듭니다
21/09/24 17:04
인프라에 관해서는 저나 제 부모님이 계속해서 내시던 세금으로 해결을 보았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끈질긴 종속적인 관계였나 보네요.
군역을 지었으니 이걸로 대납은 안될까요? 사실 이미 세금도 내고 군역도 진 시점에서 체리피커라는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21/09/24 17:02
그런 일면도 강하니 그렇게 이해하셔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은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진정으로 이타심에서 나오는 행동이라는게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전 가끔 의문이 들어서요. 이익을 위한 이기심에서 발로된 이타심은 긍정합니다. 개인주의가 예전에 한국에 스물스물 들어왔을때도 개인주의는 이기주의적이다라는 말이 많곤 했었죠
21/09/24 17:07
이기적인 마인드로 생각하면 우리가 지금 임산부석 양보를 해주고 육아휴직을 정착시킴으로써 내 아내가 그 혜택을 볼수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수 있지않을까요?
혹시 독신주의시라면 해당되기 어려운 논리겠습니다만..
21/09/24 16:40
이렇게 따지면 세상에 관심 가질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군대개혁? 뭐하러 해~ 나 이미 갔다 왔는데~ 남성인권? 뭐하러 챙겨~ 난 여잔데~ 투표? 의료제도? 사회적 거리두기? 빈곤층 지원? 환경보호? 세계평화? 다 다같이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죠.
21/09/24 17:05
넵 맞습니다.
전 사람의 본질은 본인의 일이 아니거나 이익이 없으면 관심이 없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공허한 공감은 누구나 할수 있지만 결국 도와주는것은 본인의 이권이 달려야지만 가능한 일이니까요..
21/09/25 00:45
네. 어떻게 보면 시스템을 디자인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개인이 각자의 이득만을 추구하더라도 좋은 결과가 나오게 해야되겠죠... 그 결과가 기업 인센티브 등 인거고요.
예를들어 육아휴직시 동료들에게 정부 인센티브로 보너스가 나온다면 그걸로 이득을 챙길 수 있다면 그만 아닐까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거 자체를 반대하신다고 하면 개인주의적인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21/09/24 21:13
그러게요...좀..너무나도 삭막한거같아요
뭐든간에 지나친건 별로죠 지나친 공동체주의도 싫고..지나친 개인주의는 남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쪽으로 갈 위험이 있어서 싫네요 크크..
21/09/24 16:40
아나키스트를 자처하는 제 친구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출생율은 어떻게 바로잡기 이미 많이 늦었으니 시끄러운거죠. 사실... 큰 일은 작은 일을 돌보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죠. 그... 치아.. 없으신가? 란 말 들을지도 모르지만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습니다. 개인 입장에서는 먹고사니즘 해결하고 반려 찾고 그렇게 자신의 주변부터 단도리 하는게 맞긴 합니다. 우리가 뭐 정책 입안하는 정치인도 아니니까 이해 안가는 것 억지로 머리에 우겨넣을 필요 없겠죠? 알고맞냐 모르고 맞냐 그 차이 정도?
21/09/24 17:09
뭐 아래분이 말씀하셨다시피 지금의 내가 힘든데 미래가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마치 옛날 마시멜로 실험이 생각나는군요.
21/09/24 17:29
위로 보다는 격려를 보내드리고 싶지만 말이 궁하네요.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한가지 확실한 건 님께서 저라는 인간개체 보다 엔트로피가 훨씬 적을 거라는 겁니다. 부디 최적의 방향을 선택해서 수많은 작은 목표들을 달성해가면서 현실을 극복하고 훗날 막막했던 시간을 웃으며 회상할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21/09/24 16:40
평생 젊은 남자일거 같으세요?
그리고 젊은 남자랑 젊은 남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랑 서로 내 알바냐 하면서 붙으면 누가 이길거 같으세요? 아니면 그냥 젊은 남자인 채로 도태되고 싶으신건가
21/09/24 17:11
아니죠 아니죠, 결국엔 사람은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을 하는 무리이기 때문에 어떤 문제에서는 젊은 남자들이 핍박을 받겠지만, 다른 문제에서는 다른 세대가 핍박을 받겠죠. 허나 본질은 결국 이익이 없으면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도 없고, 관심을 가질 사람도 없다는겁니다.
그리고 잘 이해가 안되는데 왜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태라는 단어를 좋아하시나요? 현실에서 사람보고 도태라는 단어를 쓰는건 제가 딱 한쪽 사상을 가지신 분들밖에 모르는데..
21/09/24 16:41
20년 이후에 한국에서 살지 않을거라면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든 하늘 나라로 가든) 별 문제 없지만
그 이후에도 한국에 남아있어야 할 사람들에겐 큰 문제니까요
21/09/24 16:44
이건 역으로 먹이려고 작정하고 쓴 글 같은데요? 일부러 젊은 남성은 이기적이고 사회적 배려심이 없다는 프레임에 맞춰서 일맥상통하게 잘 썼네요.
21/09/24 17:16
크크크
그렇게도 볼수 있겠네요 다만 글을 쓴 이유는 계속해서 '넌 출산율에 관심을 가지고 걱정해야해! 대책을 마련해야만하고 배려해야해!'등의 논조가 주가 되는 글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피로감에 쓴것도 꽤 크긴 합니다
21/09/24 16:46
저출산은 막을수 없어요.
특히 여성들이 사회진출이 더 활발해지고 먹고 살만 해질수록 더 심해집니다. 제가 여성이여도 혼자 먹고 살만해지면 애 안낳습니다. 옛날 시대가 아닙니다. 이제 전략을 바꿔야죠.
21/09/24 16:48
뭐 첨언하자면 말씀하신대로 생각하실수는 있습니다. 개인의 성향이나 이런걸 제약하는 사회가 되어선 안되니까요.
다만 출산율이던 뭐던 말씀하시는 이런저런 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자체에 대해서 반감은 가지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도입하는 제도나 노력에 대해서 호불호 혹은 맞다 틀리다가 있을 수 있을지언정 저런 노력을 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건 너무 나가신듯합니다. 무관심이시면 무관심으로 남아있는게 최소한 사회에 대한 배려같군요.
21/09/24 17:20
저도 무관심을 하고 싶지만 사회가 강제하니까요.
강제하려는것에 꿈틀할수 있는것 정도는 지렁이의 권리 아니겠습니까 흐흐 저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으면 관심을 줄 힘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21/09/24 16:50
충분히 이런 생각할수 있습니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요.
자식10명 낳아서 2-3명 살려서 키우던 근대 농업국가에서 100여년간 급격한 사회변화 및 과학/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구가 폭발했지만 현 출산율은 재앙이라기 보단 급격한 인구증가를 뒤로한 조정이라 보고 베이비 부머부터 20세기 태어난 사람들이 퇴장할 21세기 후반까진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어느정도는 예상되지만 이후엔 다시 제자리를 잡을것으로 봐요. 딱 100년전에 남북한 인구 합쳐서 2천만 수준이었다는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여기있는 사람들이 볼수 없을 미래니 단정지을순 없겠죠. 근데 대한민국 땅덩어리에 인구 천만도 많은거 아닌가요? 이작은 땅덩어리에 왜 인구 오천만을 유지하려고 발버둥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론 인구 감소 자체보단 출산 장려 수준을 넘어선 무리한 인구부양 정책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클거라 봅니다.
21/09/24 17:03
중요한 건 인구 비율이죠. 저출산 저출산 하지만 사실 진짜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니까요. 전체 인구가 100명이래도 젊은이 50명 노인 50명 있으면 아무 문제가 안 되는데, 전체 인구가 1000명인데 젊은이는 꼴랑 100명 있고 노인만 900명 있으면 이건 대 재앙인겁니다.
21/09/24 17:05
그러니까요 노인들이 영원히 살것도 아니고 본문에 적어 놨다시피 우리포함 그 노인네900명 다 늙어 죽으면 인구비율은 자연히 해결되는거 아니겠습니까?
21/09/24 17:20
언젠가는 해결이 될텐데... 그 동안 개고생할테고 20대면 바로 딱 그 개고생할 운없는 세대 당첨아닌가 싶은데요.
나이 많은 사람들이야말로 출산율 올리던 내리던 별 상관도 없죠.
21/09/24 17:27
애석하지만 현시점에서 인구비율은 이미 다 망가졌고 없는 사람을 만들어서 채워놓지 않은이상 복구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난리법석떤다고 해결될 문제로는 보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부딪쳐야 겠죠. 말씀하신대로 현 20대 이하 젊은세대들이 더 고생할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어떨진 봐야겠고 노인이라고 모두 일정나이 도래하면 누워서 죽을날만 기다리는것도 아닐테니 아마도 사회적인 근로 한계 연령이 큰폭으로 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현70-80대와 미래의 70-80대의 평균 건강 및 관리상태도 많이 다를테니까요.
21/09/24 17:34
뭐 그렇긴 하죠. 다만 지금 딱히 무리하게 출산 장려 수준을 넘어선 인구 부양 정책을... 난리법석... 이렇게 이야기 할정도로 뭔가를 하고 있지도 않잖아요. 인터넷에서야 그냥 다들 재미삼아 한마디씩 하는거지...
억지로 부양까지는 아니더라도 1정도 수준으로는 회복되는게 그나마 조금이라도 좋을테고요.
21/09/24 16:50
왜 내가 임산부를 고려해줘야하고 저출산 문제에 신경을 써야하는가에 대한 이유라면...... 뭐 거창하고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렇게 하는 것이 내 주변과 이 나라와, 더 크게는 세상을 이롭게 하리라는 보편적인 믿음과 확신이 있기 때문이죠..... 내 주변이 무슨 상관이고 이 나라가 무슨 상관이고 세상이 어떻게되든 뭔 상관이야 지금 내가 편한 것과 내 이득이 더 중요해!! 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물론 있을거라고 보는데..... 일제시대에 그런 분들이 친일파를 많이 했죠..... 물론 그 분들이나 그 후손들이 지금 잘 살고있으니 결과적으로 그러한 이기적인 선택이 곧 현명한 선택 아니냐 하하하!! 라고 할 수는 있긴 한데..... 결국 뭐가 옳다 그르다 하는 문제보다는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고..... 다만 그런 분들도 본인 주변에 본인같은 사람들만 가득하면 별로 좋아하지는 않더라구요.....
21/09/24 16:51
근데 솔직히 이글은 좀 극단적이지만 정치권에서 해결해야할 문제를 일개 네티즌들이 백날 머리채 쥐어뜯고 싸운다해서 뭔 수가 나오긴하나 하는 무력감은 있습니다. 이 주제만 나오면 댓글이 굉장히 살벌해지거든요.
마당에 한 열댓명 모여앉아가지고 날아오는 혜성을 보면서 '저걸 파괴하려면 레일건을 쏴야한다' '시간을 되돌려야한다' '슈퍼맨을 불러와야한다' 뭐 이런 토론하고있는 기분이라해야하나....
21/09/24 16:58
일주일에 한번꼴로 올라오다가 요새는 거의 이틀에 하나씩은 올라오는것같습니다. 올라올때마다 수백개씩 달리는 리플을 볼때마다 감정이 복잡미묘해지는
21/09/24 17:06
그래도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인식이라도 해야 다음단계 스텝을 밟을 수 있습니다.
당장 10년 전에 애 낳으면 1억씩 주고 임대주택 내준다 했으면 정치가 아니라 국민들부터 헛짓거리 한다는둥 세금낭비라는둥 애낳는게 무슨 벼슬이냐고 전방위로 들고 일어 났을 걸요. 지금 시점에서 보면 그때 그러는 것도 전혀 이른 시기도 아니고 충분하지 않았지만, 당시만 해도 다들 저출산 문제를 신경조차 안썼을 때니까요.
21/09/25 10:18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뭘해도 하니까요.
개인적으로 10년 정도 전부터 저출산은 위험하다는 스탠드 였는데, 그땐 들은 척도 안하던게 바뀐 이유가 언론과 인터넷에서 출산율을 심각하게 다뤄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이번정부 들어서 출산율을 갑자기 심각하니 뭐니 언급하면서 욕하는건 정치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데 걸리적 거리는게 줄어드는게 어디냐 싶거든요. 정부가 욕먹고 정권교체 되는거 "따위" 감수하고라도 한번이라도 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정권교체만 하고 출산율이야기는 용도폐기 할까봐, 출산율이야기에 정치 묻히는게 좀 많이 거슬리기도 하고요.
21/09/24 16:52
노인 인구가 증가한다는건
일을 하지 않으면서(세금수입 X) 복지혜택을 받는 (세금 지출 Up) 인구의 "비율"이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당장 조별과제에서도 무임승차자를 못견디는 우리 세대가 노인인구에게 내 세금이 왕창 들어가는걸 견딜 수 있을까요? 20년뒤에 내가 내는 세금의 50%가 노인부양에 들어가게 되고 그도 모자라서 각종 세금을 엄청나게 늘리면서 나는 혜택받는게 없고 오히려 각종 사회시설(학교,대중교통,병원,소방서) 서비스 수준이 엄청나게 감소한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러면 내 문제가 되겠죠.
21/09/24 16:54
음? 이런 식이면 딱히 출산율 문제만이 아니라 살면서 남에게 '배려' 라는 걸 할 일이 없지 않으신가요?
모든 사람이 개인의 이득에 따라서만 행동했다면, 애초에 '배려' 라는 단어는 없었겠죠.
21/09/24 16:54
지금 50대이상의 세대라면 저출산이든 뭐든 크게 영향가는일이 아닐수도있겠습니다만
지금 30대라면 퇴직할때쯤 직격타맞게되죠. 먼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가난에 바닥이 있지는않을텐데요? 너무 쉽게얘기하시는듯... 젊고 건강한 지금청년들도 먹고살기 힘들다고하는데 왜 노인되어서 별문제 없으리라생각하시는지 이해하기 힘드네요. 지금 소시민이어서 힘들다면 수십년뒤에는 더 힘들어지리라 생각지는 않으시나요...
21/09/24 16:55
건보와 연금 고갈에 대해 걱정이 많은 차기 노령층은 분노할 글이네요.
솔직히 각자도생해야죠. 국방의 의무는 젊은여성들에게 조롱당하든 말든 각자 알아서 해결해야하는 일이였는데 왜 이제와서 모두가 한가족인척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죠. 한가족이어도 자식차별해놓고 나중에 나좀 모셔라 하면 안모셔요. 이 글 욕하는 분들이라도 그럴걸요. +) 니가족, 니부인, 니아들, 니딸에게 좋은거다 이런 논리 안먹히는 시대죠. 결혼을 안하고 애를 안낳는데 무슨 내가족입니까. 기혼자 팀원을 위해 결혼 할 생각 없는 미혼자 팀원들이 대신 희생하는거죠. 본문에도 있는 내용이죠.
21/09/24 16:57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고 실제로 그런 경우도 많죠.
다만 그게 맞다라고 말하면 안되는거죠. 최소한 자기합리화는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21/09/24 16:59
말하는 거 보면 각자도생이 아니라 젊은 남자랑 그외 전부인데요?
젊은 남자를 제외한 모두는 모양새야 어쨌든 서로 협력할텐데 그런 식으로 굴면 젊은 남자한테 승산이 있을까요?
21/09/24 17:03
협력이든 상생이든 알아서 하자는거죠. 그러다가 니들만 도태된다 어쩐다 하면서 걱정하는척 협박하는게 웃긴다는거구요. 알아서 각자 책임지겠죠.
21/09/24 17:09
걱정하는척도 안하는거 같은데.... 솔직히 전 이글에 반대하고 아무래도 이전글들에서 감정선 건들이는 댓글보고 급발진 하는글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분도 도태니 니들이랑 전부 그런식 하는거 보면 이글이 뭔가를 건들이셨나봅니다.
21/09/24 17:14
연금 고갈에 대해서 걱정이 많은 차기 노령층부터가 좀 환타지입니다.
중년만 되도 연금 받을수 있을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그걸로 노후 대비 계획짜는 사람도 이미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정도의 계층은 지금 받고 있거나 근 시일내에 받을 사람들일텐데요. 그 사람들은 출산율이 더 바닥 찍어도 별 걱정 없는 사람들이예요... 어차피 오래 살거 아닌데...
21/09/24 17:28
출산율 개판나는게 계속 지속되면 나중에 가족 없는 독거 노인이 더 고생 받을 것 같은데..
그때가서도 각자도생 같은 소리해봤자 씨알도 안먹히고 고려장 당할지도.. 베르나르베르베르 소설 중에 고려장 비슷한 걸 당하는 노년층을 다룬 게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21/09/24 17:42
저도 30대 독거청년이지만 딱히 괴롭히는 건 없다고 생각하는데... pum님이 괴로운건 어쩔수없겠죠 개인차니깐..
전 미혼남성으로 기혼분들이 애를 더 많이 나아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크크크 기혼분들 존경하고 파이팅입니다!!
21/09/24 16:55
사회와 나의 미래의 안녕에 대해 고민하려면 오늘의 내가 안녕해야되지 않을까요? 내일도 오늘이 있어야 의미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전 그런 뜻으로 쓰신 글로 읽혀서 대충 이해가 됩니다. 저도 가끔 이런 생각할 때 있거든요.
21/09/24 16:58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출산을 하는 것이 개인에서 더 도움이 되는 (금전적 지원이든 조세 감면이든) 사회 구조를 만드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21/09/24 16:59
보통 터지는 큰 문제들은 예상이 잘 안돼서 대처해야한다는 개념조차 없는 것들인 것 같아서,
출산율로 인한 문제는 다 알고 있고 상대적으로 서서히 오고 있어서 그냥 서서히 적응하면서 에너지가 꺼져가지 않을까 싶네요.
21/09/24 17:00
그 이유는 글쓴분도 그렇게 부모님을 통해서 한국 사회에 태어남의 혜택을 받으셨으니까요.
요즘 젊은 세대가 태어남 당했다고 자조적인 표현을 쓰긴하지만 어쨌든 태어나서 개인의 삶을 누리는 것 자체가 사회의 혜택을 보는 것이죠. 어쨌든 사회는 나름대로 글쓴분에게 기초 교육도 지원하고 글쓴 분이 누군가에게 린치를 당하면 그 범인을 잡을거고 글쓴분 집에 불이나면 불을 꺼주겠죠. 뭐 지원이 완벽하진 않더라도 본인이 원하지 않았다고 강변하더라도 결국 사회의 구성원인 이상 혜택을 볼수 밖에 없으니 사회에 세금 납무나 군역으로 책임도 지는거죠. 결국 개인과 사회는 상부상조하는 관계이니까요. 사회가 없으면 개인의 삶도 지켜줄 수 없고 또 사회도 개인이 없으면 존속할 수 없으니까요.
21/09/24 17:06
근데 그러면 일단 병역거부부터 해야하잖아요.. 전쟁나면 차라리 병력이 없으면 걍 항복하고 그나라 국민으로 살거나 돈모아서 다른 나라로 이민가거나,,, ;;; 지금 한국민이 없어지게 생겼는데 ;;; 같은논리로., 환경보호도 할필요 없죠 머..
21/09/24 17:06
왜냐하면 본문 글쓴이님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알게모르게 사회의 인프라를 이용했고 사회의 지원을 받은게 있고, 앞으로도 그 인프라와
지원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나도 다른 세대를 위해 그 인프라와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거죠. 받은게 더 많고 줘야 하는게 더 적은 세대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받은 것보다 더 많이 줘야 하는 세대도 있을 겁니다. 그 정도는 국가와 사회의 부의 크기, 인구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구요. 뭐 싫으면 싫은 거겠지만, 이 나라의 사회구성원으로 계속 살아가려면 상관은 있는 겁니다.
21/09/24 17:09
포트폴리오를 해외 자산 중심으로 구성하고 본인도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상태로 준비하는 게 최선이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 게 한국은 원래부터 이민수지 마이너스 찍는 나라죠. 국적이 매력있는 편이 아니예요. 망해가는데 앉아서 골수까지 빨려줄리가 없습니다. 젊은이나 늙은이나. 본인 능력에서 가능한 수준으로 다 도망간다고 봐야죠.
21/09/24 17:09
대한민국에 혼자 사신다면...본문처럼 생각하셔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태어날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거나, 걸을 수 없는 장애를 가진 분도 글쓴분과 동일한 국적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거죠...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건, 유전자 신의 은총을 받아서 글쓴분이 건강한 사람으로 태어났을 뿐, 태어날 때 우리 모두에게 벌어질 수 있는 일이죠... 일부러 극단적인 예를 들었습니다만, 취지는 충분히 전달 가능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타인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현실 속에 있기 때문에, 배려, 양보, 타협 같은 걸 하면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죄 안 짓는 내가 매일 고생해서 번돈으로 세금을 내면, 그 돈이 세상에 아무 기여를 못하고, 세금만 축내는 감옥 속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그들이 그나마 인간으로 사는데 조금이나마 역할을 하게 되는 거고요... 조금 높은 곳에서 나를 둘러싼 주변과 공동체를 바라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세상의 중심에 내가 있고, 세상이 나를 위해 돌아가고 있는게 아니라... 내가 세상 속 어딘가에 있을 뿐입니다...
21/09/24 17:34
페미니스트는 1인여성가구 여성전용주택 주장하며 국가와 결혼하려는 분들인데
완전 다른거 아닌가요? 그냥 비난하고싶으신 의도라면 이해합니다만.
21/09/24 17:42
안타깝께도 페미니스트 분들은 남들이 뭘 하시는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이 있으신거 같던데..
다른 분들에게 있는지 없는지 증명할수 없는 '젠더권력'이라는걸 투쟁으로 쟁취해오고 싶어하시는분들 아닌가요? 저는 오히려 좀 저 혼자 살수있도록 냅둬줬으면 하는 주의라 궤가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원댓글 작성자 분도 본질을 호도해서 가져다 붙이시는걸 보니 여자였으면 페미니스트 하셨을꺼같아요!
21/09/24 17:54
재미있는 일입니다. 저는 님을 모르고, 이 글에는 페미니스트의 P도 없지만
저는 페미니스트가 될 거라는 말이 꽤 강력한 욕으로 받아들여질거라는걸 짐작해서 했으니까요. 궤가 다르다고 하시는것도 비슷하게 들리는데요. 그 분들도 맨날 지들의 고귀한 스텐스는 흔해빠진 잡것들이랑 다르다고 하잖아요.. 그냥 간단하게 아주 큰 틀에서 이글과 페미니스트들의 생각이 비슷해서 썼습니다. 네, 님이 말한 [본질]이 비슷해 보여서요. [공동체가 어떻게 망가지건 말건 나는 내 꿀을 최대한 빨고싶다] 아, 참고로 욕으로 받아들여질건 알았지만 욕을 한건 아닙니다. 어? 이게 무슨소리지? 하여튼 욕을한건 아님. 꿀좀 빨고싶을수도 있다가 제 진심입니다.
21/09/24 18:30
오우, 그런 의미에서라면야 물론 저야 공동체가 망가지던 말던 제가 먼저 꿀을 빠는게 생존전략상 가장 이득 아닐까요?
뭐, 본질에서 한가지점으로 모든걸 이어가고 싶으시다면야 어떻게 생각하시던 제가 어떡하겠습니까. 모든 일은 공통적인 분모가 하나쯤은 있긴 마련인데. 그와 별개로 저도 마찬가지의 논지로 원댓글분이 페미니스트 하셨을꺼 같긴하네요. 어리짐작해서 나는 너와 다른 고결하다는 그 스탠스..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크크크 저도 절대로 욕을 한것은 아닙니다
21/09/24 18:59
망가지면 지금까지 빠시던 것도 못 빠시는데...
꿀빤다고는 하지만 뭐 대단한거 빠시는 것도 아닌데...망가질 정도로 빨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꿀빠는게 다소 사회적으로 미안하고, '최대한 지속가능하게' 빨기 위해서는 좀 양보해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딱히 고결하진 않지만 그래도 님보다 낫긴 하니.... 님보다 좀 나은 페미니스트 하겠습니다.
21/09/24 23:28
님 일베 같아요 이 소리 들으면 내가 일베 아니더라도 반박하고 싶은게 정상 아닐까요?
뭐 본인이야 쿨 하셔서 그냥 넘어가실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까지 같은 기준으로 재단하는게 더 웃기는군요
21/09/25 00:17
저보고 님 아이돌빠돌이 같아요 (같은게 아니라 맞긴한데) 이 프듀나 좀 그렇게 냉정하게보시죠 이러면 좀 아픈데, 님 일배같아요 하면 그냥 웃길뿐이죠
아 예 하하하 이러고 말지 반박은 안하거든요 그러니깐.. 사람마다 아픈포인트는 다른법이고, 그부분을 지적한 거랍니다
21/09/24 17:11
사회보장제도를 다 걷어내고 각자도생의 길로 갑시다라고 정부가 선언한다면 뭐 나만 아니면 돼!가 성립이 되는데요.
현행 사회보장제도의 수혜자가 계속해서 존재할 수 밖에 없으므로 각자도생으로 가는 현실은 지구4에서나 가능할 것이니, 결국 현행 사회보장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노령화로 인한 기금고갈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 현재 경제활동인구에게 준조세를 계속해서 올릴 수 밖에 없고, 그 준조세를 가장많이 부담해야될 세대가 인구구조상 지금 젊은 세대죠. 출산율이 줄면 줄수록 엔빵할 금액이 적으니 준조세부담율은 더 높아질거구요. 자폭하고 싶다고 하시니 할말은 없다만 저는 그러고 싶진 않네요.
21/09/24 17:38
그러게요.
오랜만에 전에 들었던 게임이론 교수가 했던말이 생각이 나네요. 모두가 혜택을 보지만 저쪽이 나보다 더 혜택을 본다고 느끼면 자폭하는 경향성이 있다던거 같았는데요
21/09/24 17:43
그건 A와 B 모두에게 해당되는것 아닐까요?
애초에 정체성 정치가 들어온 이후로는 정체성에 따라 모두가 이합집산 할수 있는것이 요즘 세상인걸요
21/09/24 17:12
별 글이 다 올라 오네요.
그래요. 정치인이 뭘 하든 사회에 어떤 부조리가 있던 나랑 상관없으니 신경쓰지 맙시다. 사회 구성원 모두 이런 마인드면 어떤 사회가 될까요?
21/09/24 17:12
당신이 죽으면 모두가 살 수 있다는 말에 누가 동의해 주겠어요.의 한국 확장판이죠.. 이 추세에 브레이크를 걸수 있을지 회의적입니다
21/09/24 17:14
누가 칼들이대면서 관심다져달라 한것도 아니고,
법으로 명시해놓은 것도 아니고, 도덕적으로도 문제도 없습니다. 내 알바 아니면 지나가면 되는데, 그런거였으면 이렇게 글을 쓰지도 않았겠죠. 글의 의도가 궁금하네요.
21/09/24 17:32
근래에 계속해서 가임기 여성의 경력단절에 대한 부당함과 그로인한 출산율 저하,
그리고 그것은 당신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일이지! 라는 투의 글이 계속 올라와서 베베꼬인 심성을 가진 제가 참을수가 없더라고요. 제 알바가 아니지만 계속해서 나뭇가지로 툭툭 찌르면서 관심을 가지라 하면 한번쯤은 관심을 가지는것도 나쁘지 않지 않겠습니까? 흐흐흐
21/09/24 17:36
희생을 할 필요는 없지만 문자 그대로 관심은 계속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저들이 나를 착취하러 올때 방어할수가 있거든요.
21/09/24 17:17
인구구조가 박살나서 복지가 부서져도
겨우 미국 수준 아니겠냐? 라고 나이브하시게 생각하시는듯 한데 미국도 복지는 존재합니다. 그 미국 정도도 못하게 되니까 문제가 되는거에요. 예를 들어서 65세 이상의 경우는 메디케어라고 고령자를 위한 국가 의료보험이 존재하며 해당 의료보험의 가입을 위해서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납부를 해야되지만, 그 조건이 아주 빡빡한건 아닌데다가 1년 의료비 최대 지출액이 $5000 정도로 잡혀있는 생각보다는 좋은 의료보험 구조입니다. 추가로, 오바마 케어로 알려진 연방 정부 보조 의료보험도 존재합니다. 주별로 다르지만,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는 아예 저소득자들은 병원가면 대부분의 치료 비용이 공짜인 경우도 많구요. 저 아는 저소득층 보험 혜택받는 분은 중풍으로 응급실가시고 입원치료까지 하시고도 내신 비용이 한푼도 없고. 퇴원후 생활하시면서 간호사가 방문해서 체크하는 비용까지도 전부 무료입니다.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은 고령자, 저소득자들 에게는 한국보다 오히려 나은 부분도 있어서 미국은 복지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중산층이 내는 의료 비용이 한국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많을 뿐이지 나름의 복지 시스템이 의료 파트에서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21/09/24 17:27
글이 너무 많아서 부득이 하게 밑에서 부터 다시 댓글을 적게 되었네요.
저는 애초에 건보료 파탄으로 인해 나라가 부도가 나고, 모든 의료서비스가 중단되고 건강보험제도가 없어진다는거 자체가 너무나도 큰 추측의 영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말씀주신대로 건보료 세수가 부족하면 중산층이 부담하는 의료비용이 미국처럼 압도적으로 늘고,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게 될 노령층이 주 유권자기 때문에 대부분 그들의 의료수가는 저렴하게 유지 되겠죠. 어떤 방식을 써서든지. 아직 아무도 이 영역으로 깊게 실제로 경험해본 나라가 없기때문에 망할꺼다, 망하지 않을꺼다 모두 추측의 영역일뿐, 이때문에 제가 배려해야할 영역으로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21/09/24 17:29
저도 무슨 건강보험제도가 없어지고, 의료서비스가 중단된다고는 생각 안되지만,
말씀하신 이야기중에 하나인, 미국에서도 사람들은 살고 있는데 좀 복지 서비스 망가지면 어떠냐? 라는 생각은 너무 상황을 우습게 보신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사람들이 사는건, 복지가 없어도 사는게 아니라 거기 나름대로의 복지는 존재한다는거죠. 사실 전체 예산중 사회복지 지출 비율은 미국이 한국보다 더 높습니다. 고령화로 복지가 망가진 나라가 현 상황에서는 존재하지 않으니 고령화로 인해서 복지가 망할것이다. 라는 예측이나 그래도 괜찮을것이다 라는 예측이나 모두 추측의 영역에 속해있습니다만, 괜찮을거다 에 대한 근거로 미국에서도 사람들은 잘 살고있다는 맞지 않는다는거죠.
21/09/24 17:25
제 주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젊은 남성과 여성의 대립에 대한 시선과 비슷하네요.
1절만 해라. 우리랑 뭔 상관인데 넌 그런 걸 자꾸 들먹이냐. 우리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냐?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너나 할 거 없이 다 영향을 받을 거라는 거죠. 눈앞의 당사자들은 고민을 하고, 반복적으로 겪으니 미래가 뻔히 보이는 거고, 다른 사람들은 관심이 없으니 이게 나한테 무슨 상관임? 하는 거고.
21/09/24 17:29
크크크
저도 그 나이가 되면 제가 당하는 나이니 꿈틀되면 반항하겠지만 남들이 안도와주는것은 어쩌겠습니까? 그것또한 이해가 되는것을
21/09/24 17:28
출산에 왜 관심가져야되나요?
는 제목이고 출산률 제고에 대한 관심이 정책화 될때마다 특정 계층에 대한 착취로 이어지는 양상인데, 나에 대한 수혜로 돌아오지도 못할 그 착취에 왜 동의해야 하나요? 가 본문인데 제목만 두드려맞고 본문은 아무도 안때리는 양상이네요.
21/09/24 17:29
댓글이 좀 어지럽네요. 저도 본문내용에 공감합니다. 사실 출산율 문제에 대한 관심중 일부는 결혼을 하고싶고, 아이를 갖고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울분을 토하는 성격도 없잖아 있는 것 같습니다. 출산율에 관한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커뮤니티의 성향을 가늠해 보면요.
21/09/24 17:33
개인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국가의 입장에서는 출산률이 낮으면 여러모로 좋지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가까운 미래에는 국가에서 출산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에 대해 여러가지 디스어드밴티지를 주지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세금이 될수도 있고 복지혜택이 될수도 있으며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무언가일 수 있겠죠
21/09/24 17:36
출산율 1.2 이하를 처음으로 찍은게 찾아보니 2002년입니다. 이미 그 수준이 20년째죠. 물론 중간에 좀 오른적도 있지만..
20년뒤에 뭔가 지금과는 다른 빅 웨이브가 올거라는 시각은 뭘 기준으로 하는지 솔직히 저도 의아하긴 합니다. 혹시 우리 출산율 2.1에서 요 몇년새 0.8됐나? 사회의 변화라는게 그렇게 바뀌는건 아니라고 봐서 글쓴분 말대로 착취받으면서 출산율 0.8따리 1.2로 올리느니 걍 각자도생하는게 20년 30년 단위로 봐도 개인의 삶은 더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2.0 찍을거도 아니고 1.2는 사회문제 복지파탄 등 없겠어요. 여기 글쓰는분들이 그런 복지에 가장 민감한 빈민층도 대부분 아닐거고. 문제는 내가 20년만 더 살진 않을거라는거고..솔직히 저도 나만 잘먹고 잘살아야지 파라서 본문글이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는데, 골골대면서라도 사회가 돌아가긴 하는거랑, 아예 안전망이 붕괴되는건 차이가 크거든요. 나 혼자 잘먹고 잘살려면 밑에서 힘을 좀 내줘야죠. 뭐 진짜 심해지면 폭동나서 저기 혼자 재산 꿍쳐서 먹고사는 늙은이들 때려패자는 분위기 될지 또 누가 알겠습니까?
21/09/24 21:22
2000년대에는 40만 중후반을 왔다갔다 했던 출생아 수가
16년 40만명 17년 35만명 19년 30만명 20년 27만명 이렇게 몇년만에 30퍼센트 넘게 떨어지는건 심각하죠...주식도 아니고... 주식이면 차라리 너무 떨어진다 싶으면 반등할텐데 이거는 글쎄요 크크 ㅠ
21/09/24 17:37
사람들이 어떤 위기를 수고로써 막고자 하는 이유는 그러한 위기가 닥쳤을 때 겪는 어려움이 그 어려움을 막는 데 드는 수고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 막게 된다는 이야기죠. 인구는 국가의 동력이고 인구가 정지되면 국가는 사망합니다. 국가는 자살하지 않기 위해서 뭐라도 해야겠죠. 지구에 유성이 충돌하는 정도의 피할 수 없는 대재앙이 아닌 이상 뭐라도 하는 게 맞습니다 저출산이 유성충돌 급이라고 보신다면 뭐 그건 그것 따로의 문제겠죠.
21/09/24 18:42
사실 저출산 문제는 해외 선진국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인데 어느 누구도 정확한 해결법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저는 유성충돌급, 다만 굉장히 천천하게 필연적으로 진행되는 재앙이라고 생각합니다.
타노스의 나는 필연적이라는 대사가 생각나긴하네요. 딱 절반으로 갈까요?
21/09/24 17:39
근데 여기서도 맨날 출산율 떠드는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어요. 답은 없지만 그냥 세상에 훈계하는 게 목적인가.
전 어차피 해결 못한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부터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제도를 갖춰서 충격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건강보험 축소, 국민연금 청산, 사회보장예산의 세입연동...유지할 능력 안되면 쓰는 걸 줄이는 게 맞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제와서 뭘 바꿀수도 없는 수준으로 이미 미래가 정해진 숫자가 나온 상황에서 오히려 제도는 앞세대가 더 빨아먹고 뒤에는 감당도 못할 똥을 던져주고 갈 모양새인데 진짜 고민해야만 하는 대책이 얘기되는 경우를 보기 힘들죠.
21/09/24 23:33
유게에서도 연금으로 한번 파이어 났는데 한국 연금은 돈을 많이 주니 좋다는 사람이 꽤 있더군요...
그래, 받는 사람이야 좋지만 지금 저출산 시대에서 지속되지 못할 정도로 혜택이 좋으니까 문제라니까 별 이상한 소리들을 다 하더군요 뭐 받는 입장인 사람들이니 그렇겠죠. 설마 산수도 못하는 금융맹이라서 그렇겠습니까
21/09/24 17:40
글쓴님께서도 원하건 원하지 않건 간에 20~30년쯤 뒤부터는 다음세대에 기생하게 됩니다. "나는 무임승차 할겁니다. 그게 뭐 어때서 님들이 무슨상관?" 이라고 외치는거 밖에 안되요.
한 20년쯤후부터는 이런글들 다 발굴되기 시작하면서 세대갈등 장난아닐거 같아서 무섭네요.
21/09/24 17:48
본문에 별로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저출산에 대해 염려하고 고민해야하는건 맞는데, 피지알에서의 저출산 논의는 어느정도 걸러듣고 큰 의미부여 안하시는게 맞습니다. 논의 주도하시는 주 그룹이 자기와 자기 아이들 깔아줄 노예들 생산 안한다고 적폐몰이 하시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뭐...그런 사람들과 싸우는데 에너지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계를 비롯한 기득권들 시야가 부족하다고 어쩌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별로 다를것도 없어보이고... 저출산 논의 밖에서, 피지알에서 하위계층 어떻게 다루는지만 살펴봐도 왜 저출산인지 그냥 보여요.
21/09/24 17:48
뭐랄까
듣지도 않을거면서 의견 제시를 원하고 의견들중에 골라서 쿨하게 반박하는, [어디 날 설득해봐] 느낌이 물씬 나는 글이네요. 하고싶은대로 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21/09/24 17:51
본문 마지막 문단대로라면 젊은 남성들이 문제 삼는 페미, 군대, 역차별 등도 하등 신경 쓸 문제가 아니죠.
이런 글 올라와서 젊은 남성들 편에 서서 같이 소리 높이던 사람들도 회의감 느낄까봐 두렵네요.
21/09/24 17:58
말씀대로 신경안쓸거면 다 신경쓰지 말자는거죠.
어느 의견이 맞고 틀리고 판단을 떠나서 적어도 일관적이잖습니까. 쟤네 신경끄고 우리 신경써줘 이런 스탠스가 태반인데요.
21/09/24 17:58
관심 안가지셔도 됩니다. 아무도 관심가져달라고 안할거구요.
정책에 반대하셔도 됩니다. 본인은 본인의 삶을 살면서 본 글처럼 마음껏 의견을 펼쳐주시면 됩니다. 그저 안타깝게도 다수의 여론에 반하는 소수의견은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현실이 존재할 뿐이겠죠. 중요한건 이거에요. ["본인의 삶에 최선을 다할 것."]
21/09/24 18:00
뭐 본문같은 스탠스로 생각하고 사시는걸 전혀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님과 달리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의 삶의 방향에도 부디 신경끄시고 그냥 그렇게 살게 놔둬주세요 정도의 부탁정도만 드리고 지나갈게요 저는
이 부탁을 보시곤 내가 왜 그래야합니까? 라는 말이 미리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안그러셔도 됩니다 안그러셔도 된다는 글까지 보고 내가 왜 그래야합니까? 라는 말이 미리 나오...으헉
21/09/24 18:02
이렇게 말하시는분들이
'사회가 나에게 해줘야 하는것' 에는 전혀 의문을 안가진단 말이죠 전 이런사고방식의 분들을 개인주의, 이기주의라고 부르는걸 반대합니다 이건 '어리광' 이라고 불러야합니다
21/09/24 18:33
참으로 신기한게 이런분들은 사회가 마치 제가 원하는 대로 구성되어있고, 그에따라 제가 사회에 뭔가를 빚지고 있는듯이 말씀하신다는거죠.
사회를 제가 선택한거도 아닌데, 발상의 전환으로 강매당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크크 그리고 세금내고 군역도 졌으면 그정도로 대납해주시면 안되는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1/09/24 20:14
그누구도 100프로 만족하는 사회는 없습니다.
사회가 님을 선택하지 않고 님이 사회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느끼신하면 약간 도태남 냄새 나는군요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님에게 세금이 들어갑니다. 나라에서는 남들 만큼 님에게 해줬습니다. 아마 님이 30대 이시면 아직 나라에선 양전환 못했을겁니다. 열심히 버셔서 세금 많이 내시길 부탁드립니다 무임승차는 챙피하잖아요
21/09/24 18:03
이 글에서는 출산율만을 이야기했지만, 본문의 논지대로라면 복지, 세금, 병역 및 모든 공공분야에 대해서 다 적용될 이야기죠.
일례로, 우리가 왜 쓰레기 분리수거를 해야하죠? 거리가 더러워지걸 말건 내 집에만 쓰레기가 없다면 나랑은 상관없는 얘기인데요.
21/09/25 08:15
미국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미국도 저러는데 무슨 소용이냐는 자조라면, 그래서 그게 개인의 삶과 연결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답하겠습니다.
미국이라고 해서 징병제 등 개인의 희생이 없는 나라도 아니고요. 제일 꼬운 출산율에 대해서만 취사선택적으로 반발하는게 웃기다는 게 원댓글 내용이죠. 쓰레기 분리수거나 쓰레기통 사용을 의무화하지 않으면 청결이 박살날텐데요. 님은 그걸 막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에는 편승하면서, 출산율에 대해서만 내 알바 아님 에베베 하면서 뷔페식 어리광을 부리고 있다는 겁니다. 님의 댓글은 전체적으로 논점일탈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드네요.
21/09/24 18:04
참 좋은 시대죠. 님이 현재 누리고 있는 많은 당연한 것들이 님이 무슨 상관이냐 왜 상관이냐라고 할만 것들 때문에 생겨난 것이거든요.
21/09/24 18:07
대충 의미는 이해가 가는게 출산 0.8를 만들고 있는 세대가 어딘지 생각해보면 이제 적령기 진입하는 사람들이 반발할수 있다 봅니다. 실질적으로 지금 보시는분들이 처지를 불문하고 한명씩 더 낳아야 사회가 어떻고 국가가 어떻고에 대해 할말이 생기는거죠.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그게 원래 의도아닌가요? 지금 세대가 통으로 직무유기 하고있다고 할 수 있죠. 나라를 걱정하는척 하면서 아무도 아무것도 안하고있는 것이 0.8이라는 숫자죠
21/09/24 18:09
사실 공허한 외침이긴 하죠. 암만 불만을 토로해봐야, 열띤 토론으로 밤을 지새봐야 0.8대로 박살난 출산율을 어떻게 메꾸고 국민연금은 어떻게 메꿀지 상상이 안가는걸요.
솔직히 여기서 군역 불균형 이야기 떠들어봐야 듣는 소리는 '니만 하는것도 아니니 징징대지 말고 죽닥치고 받아들여라' 인데 징집대상자의 하방한계선이 얼마나 처참해진지 말해도, 어쩔 수 없다거나, 입꾹닫하거나 잘해봐야 안타깝다 한마디 하고 끝인 반응이 심심잖게 나오잖아요. 현역도 예비군도 다 끝난 사람들에겐 누가 군대 가건 말건 별 상관없는 일이니까요. 다들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 딱히 별 생각 없이 사는건데 딱히 고결하고 필수적인 논의가 아니죠. 그건 우리가 종일 고민하고 떠들어봐야 윗분들 해결할 의지가 제일 중요한 거고, 내 먹고 사는거 간수하기도 힘들면 그런 고민도 할 여유가 없을수도 있는거죠. 연금도 어차피 못타는거 확정이고 결혼은 할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판국에요. 충분히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21/09/24 18:12
관심도 없는 이기주의를 표방하시면 본인의 아까운 시간은 왜 써가면서 글을 쓰고 하나 하나 댓글 다실까요? 어치피 무관심으로 가실거면 남들이 출산 가지고 뭐라고 말하든 신경 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물론 국가에서 한 개인의 목소리에 상관할거라고도 생각하지 마시고요. 제가 뭐라고 하든 어차피 상관 안하시겠지만 결국 님과 같은 생각은 변화도 개선도 없는 허무주의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뭐 대단한 것도 아니예요. 물론 제가 님께 뭐라고 하는 것도 님께서 상관할 일이 아닌 거 아시죠?
21/09/24 18:26
크크크
말씀하신대롭니다. 사실 댓글 쓰는것도 귀찮지만 최소한의 반박도 하지 않으면 작성자는 어디로 런했냐는 식의 비아냥이 일상인게 바로 PGR 아니겠습니까? 어느정도 성의는 보여야지요. 근데 쿼터백님께서는 이해를 제대로 못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전 제 이익에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상관을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저한테 뭐라고 하는건 당연히 제가 상관을 해야할 일이죠. 언제나 이런쪽으로 반박하시는분들은 내면의 공격성을 날것 그대로 들어나게 글을 쓰시던데 일단 감정을 가라 앉히시고 다시 한번 글을 정독해보시는건 어떠신지요.
21/09/24 18:35
저도 참 귀찮은데 또 댓글 안달면 런했다고 조롱하는 발언을 너무 많이 봐서요.
이거또한 모순적인 PGR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21/09/24 18:29
글을 보고 악의적인 맘으로 말하는 게 아니긴 한데
글쓴이가 넓게 보면 애국심 좁게 보면 가족이나 지인에 대한 애정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So what? 나랑 뭔 상관이야? 이런 마인드면, 본인이 없어진 다음의 한국은 상관도 없고 알바도 없다는 거잖아요? 저도 시니컬하고 염세주의에 출산율은 회복 불가능에, 최소한 다음 세대는 지옥이 펼쳐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과 걱정은 드는데 말이죠.
21/09/24 18:37
주변까지는 제 이익과 관련이 있으니 당연히 관심이 있지요.
또한 저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 남이사 뭘하든 관심이 없습니다. 너무 오래 이곳 저곳 옮겨살다보니 살고있는곳에 대한 애착이라는건 좀 많이 없긴하네요
21/09/24 18:31
저는 스스로를 출산율무새 및
여성징병무새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이 본글과 댓글을 보고 뜬금없지만 그 분노의 5단계 이론인가, 그게 생각나서 찾아봤습니다. https://ko.m.wikipedia.org/wiki/%EB%B6%84%EB%85%B8%EC%9D%98_5%EB%8B%A8%EA%B3%84 출산율 재앙, 이라는 문제에 대해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의 각 단계를 PGR러분들마다 다 다르게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지네요. 이걸 보고 나서, 그리고 오늘 독서실 가서 공부해야 할 내용을 되새기고 나니 저랑 다른 단계에 계신 분들을 일일이 대응, 설득할 의지도 지능도 제게 없는 걸 새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사회가 나중에 어떻게 되던 말던 내년 대통령이 누가 되건 빨리 합격이나 해야지 후...... 이렇게 민주사회 시민으로서의 역할인지 의무인지로부터 점점 멀어져가는거 같네요.
21/09/24 19:05
지금 자게에 인구수 관련글은 안보이는데 파이어났다가 삭제된 글이라도 있었나요..?
기존에 올라오던 글들은, 제 기억에는 인구감소가 이렇게나 심각하다는 데이타 위주의 내용 + 행동하지 않는 정치권에 대한 성토 정도였던 것 같은데... 일반 시민들에게 뭐 이래라 저래라 할만한 내용도 아니구요. 뭐가 불만이신지 모르겠네요. 그냥 한번씩 올라오는 인구감소 관련된 글은 제목만 봐도 화가 치밀어서 꼭 나에게 출산을 강요하는것 같으니 이제 그런 글들은 아무도 쓰지마! 뭐 이런 건가요?
21/09/24 19:06
어쨌든 지금 한국에는 글쓴이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보이네요
대안이라고 나오는 건 하나같이 극단적인데 바꿔 말하면 그런 극단적인 선택 없이는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거겠죠 올해 출산율이 0.7로 브레이크 없이 내려가리라 예상되는데 언제쯤 사회가 제대로 위기를 느낄 지 지켜보는 것도 포인트겠군요
21/09/24 21:31
아직..도 위기를 못느꼈나요?
음..그러면 17년 출생아부터 본격적으로 팍팍 줄어드는데 그 세대가 초등학교 입학하는 2024년 찍어봅니다 크크..
21/09/24 19:14
큰 궁금증이 생겼는데, 여기서 본문에 반대하시는 분들은 열심히 인구 생산 활동에 이바지하고 계신건가요?
툭 까놓고말해서 애 낳기 싫어서 안낳는 사람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만, 상황이 이런걸 뭐 어쩌라고라는 심정이 되어버리는 것에 대해서 비난하는게 정말 웃겨서요.
21/09/24 19:17
상황이 이래서 이게 어쩌라고 심정이 되어버리는건 충분히 공감합니다. 공감하다 못해 맞는 말이죠. 그런데 그게 맞다라고 하는건 다른 이야기죠.
21/09/24 19:42
어떻게 다른건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애초에 저는 출산율이 적어 미래에 이렇게 될 것이다 라고 전망하는 그 상황 자체부터가 왜 문제인지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막말로 목에 칼 들이밀고 돈 내놔 하는 상황에서 돈 줬다고 욕먹는 그런 걸로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어찌할 선택의 수단이 없습니다. 어쩌라는건지요. 해줘 해줘 하는거 아니냐고 하는 댓글도 보이는데, 도리어 이건 문제를 해결해야할 계층이 정작 해결할 방법도 수단도 없는 계층에게 해결 해줘 하고 계속 어필하고 있는게 아닌가요? 당연히 아니꼽게 보일수밖에 없죠.
21/09/24 20:17
조직이 힘든 상황에 A는 여유가 있어 자발적으로 모금을 합니다.
B는 자신도 힘든 상황이어서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A는 모금을 했다는 이유로 여러 혜택을 받습니다. 그 혜택은 B의 쉬는 시간을 A에게 주는 겁니다. 이게 정녕 옳은 겁니까? 본문에서 마치 출산율 증진을 위한 정책 모두를 반대하는 듯 말씀하시지만, 그게 아니라 출산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복지가 최소한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꾸릴 만큼의 여유라도 있는 가정에 대해 그 조차도 못하는 사람을 더 쥐어짜서 혜택을 주는 것에 대한 불만인겁니다. Ps. 근데 너무 개인에게 몰아붙이는 듯한 글이 되어서 죄송합니다. 이 주제에 대해 감정 이입이 격하다보니 글 어조가 이렇게 되어버리네요.
21/09/24 20:28
아닙니다. 말씀하신 사안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다만 불만을 터트리는거면 불만을 터트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글의 포지션은 그 불만을 말하는 것을 넘어선 것 처럼 보여서요.
이런 의견 저런 의견이 있다지만 다들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 생각하면 좀 낫긴 하네요.
21/09/24 19:24
개인의 삶의 자유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만
반대하는 의견에 대해서 사이다같은 비아냥 일침하고싶고 다수의 유저들을 우수운 생각과 의견을 말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하는게 느껴져서 매우 보기 좋지않습니다 스스로 감정적으로 가다듬길 바랍니다
21/09/24 19:52
우리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죠.
지금부터 출산율이 0이 된다면 글쓴이님의 생활에 아무런 악영향이 없을까요? 나라가 망하는걸 떠나서 모든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고통을 받을건데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멀지않은 미래에 말입니다. 출산율에 관심을 갖지 않으시는건 자유입니다만,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진 마시길 바랍니다. 출산율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아무런 생각이 없어서 그러는거 아니니까요.
21/09/24 20:08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배려도 양보도 없이 자기의 부의 축척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달리고 달리려다 지금 이 지경이 된 거 아닙니까? 출산율을 걱정해야할 부와 힘을 가진 사람들이 해결하라는 말입니다. 해결을 하지 말라고 말하는게 아니라요. 이 상황을 만든 것도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출산율이 문제다라고 말을 하고 있는 화자들이라는 겁니다.
21/09/24 20:18
음... 출산율이 떨어진 이유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을텐데요.
그리고, 가진 자들에 대한 불만은 저도 이해는 하지만 그 사람들이 알아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죠. 이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잖아요....
21/09/24 22:08
나라 자체의 체급이 쪼그라드는거는 없는 사람일 수록 더 극심한 악영향을 미칠텐데요...막말로 잘살면 나라 기울거 같으면 이민가면 그만이죠..
21/09/24 20:06
다 개인이 처한 나름의 기준에서 만족하는 레벨을 충족하기 위해 사는거죠.
젊은 세대는 그 기준으로 보며 행동하는거고, 기혼자들, 장년, 노년세대는 또 그에 따른 기준이 있겠고요. 나이가 어느정도 나이되면 누구나 결혼을 해야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국가의 출산율을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데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 피로감을 느끼셨다니, 저도 젊은세대였었고 그 상황이 바뀐지 얼마되지 않아 충분히 이해합니다. 위에 여러 댓글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젊은 시절의 기준은 정체되어있지 않습니다. 마음이 아무리 바뀌지 않으려 노력해도, 신체적인 능력과 외모의 풋풋함은 어느새 노쇠하게 됩니다. 삶은 무조건 죽음으로 연결되어있고 이것에 예외되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 한명도 없습니다. 가을이 오고 겨울이 곧 올거라는걸 필연적으로 알고있기 때문에, 여름에 물놀이에 열중하는게 아니라 논에다 모를 심고 대비를 하는거겠죠. 때문에 사람은 법적으로 심정적으로 가장 신뢰할수 있는 배우자를 찾게 되며, 피와 법으로 연결된 자손을 갖게 됩니다. 이게 반드시 과거의 기준처럼 노년에 봉양을 원하는 목적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생리적인 능력과 사회적으로 다수를 이루는 가정구성원들의 선택에 따른 결과이고, 그 작은 최소단위 안에서 안도감을 느끼며 관계적 유대의 긴밀함을 지속하고 보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런 목적성과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자식낳아 기르느라 허리가 휘며 개인의 삶이 소멸되는 큰 단점에도 불구하고 적지않은 사람들이 이 선택지로 언젠가는 가게 되는 중입니다. 무자녀,비혼이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 절대다수는 가정을 이룬 쪽이고 30년후, 50년후에는 상황이 역전될수도 있으나 현재의 논의는 현재의 상황에 맞춰 하는거겠죠. 절대다수를 구성하는 쪽이 있고, 아니었던 부류도 언젠가는 전환을 하며 사회의 인식과 기준은 이 다수에 맞춰져서 돌아가고 있는중인데, 싱글이 늘어난다는 협소한 사실관계에만 매달려, 그 싱글이 사회적 약자도 아닌 마당에 이들의 권리나 기준을 나머지 대다수에게 들이댄다면 받아들여질일이 없는거죠. 나는 젊은 싱글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가을의 일은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할수는 있습니다. 그렇게 주장하셔도 됩니다. 본인의 인생관에 맞게 자기만의 가을을 싱글의 형태로 준비하면 된다고 봅니다. 싱글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회적인 발언력에서도 지금보다는 강화될수 있겠으나, 노년층이나 아이를 책임져야하는 싱글맘이 아닌이상 사회적 배려와 지원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건 감당해야할 일입니다. 어떤 개인이 그런길을 가겠다는 것을 응원할 일은 영원히 없겠으나 그런 선택지도 있다는건 인정은 해드립니다.
21/09/24 20:10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남초 사이트에서 출산율 관련 주제가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건 그 이슈가 미혼/비혼 남성을 포함한 해당 사이트 유저 층의 현재의 직접적인 이해를 담고 있기 때문이죠. 좀 더 노골적으로 얘기하면 청중년 남자들이 현재 바라는 핵심적인 민원사항에 명분이 되는 이슈가 저출산이라는 겁니다. 저출산 글 올라오면 본문이나 댓글에서 반복되는 주된 논리들은 비슷합니다. 1. 저출산을 주택 문제와 연결짓거나 = 그러니 집을 달라 2.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이 저출산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 그러니 페미들 나대는 거 그만 좀 부추겨라 제 주관적인 느낌입니다만, 솔직히 말하면 피지알에서 지속적 저출산 문제를 부각시키는 건 실제로 공동체 존속에 관한 중대 문제라는 공익 차원에서의 관심이라기 보다는, [저출산 문제는 너무너무 중요한 문제니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해야 한다] 라는 명분 하에 ‘페미들 잡도리하고 미혼 남성들이나 무자녀 무주택 부부에게 결혼과 출산의 유인이 될 수준의 주택 또는 금전적 이득을 달라’는 청장년 남자들의 주된 민원을 성토하고 있는 거지요. 실제로는 [먼 훗날 독거노인으로 고통받을 나와 국가 공동체]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여건만 되면 결혼하고 싶고 자녀를 갖고 싶은 현재의 나]의 요구를 얘기하고자 저출산 문제가 계속 글감으로 올라온다고 봐요. 저출산 해결을 위해서라면 강간 비범죄화도 검토해볼만하다는 댓글도 봤는데, 그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으로 적극적인 이민 유치에 대해서는 또 부정적인 경향이 다소 우세한 것 같거든요.
21/09/25 13:01
여성들 징집해서 출산을 강제하거나 대리모로 쓰자는 의견, 안락사 허용, 여성의 사회진출제한 등 온갖 극단적인 얘기는 다 하면서 이민자 받는 건 절대 안 되죠 크크
얼마 전 출산율 관련 글에서도 싱글세 걷자는 댓글이 좀 달리니까 나라에서 싱글들을 사람으로 안 본다느니 싱글들이 자살을 하거나 폭동을 일으킬 거라느니 하는 분이 계셨는데..
21/09/24 20:39
제가 상상하는 미래는...
1. 대략 2~30년 내 장기와 신체를 교체하는 시대가 온다. 2. 대략 50년 내 뇌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시대가 온다. 3. 그 과정에서 사망률이 무의미해지는 시대가 온다. 4. 즉, 인구는 소실되지 않고 유지되거나 증가하기만 하는 시대가 온다. 5. 결국 가난한 이만 사망하는 극단적인 빈부격차의 시대가 온다. 6. 남겨진 가난한 이들이 메타버스로 들어가 그곳에서 판타지를 실현하며 살고, 국가는 이들의 신체를 보관하는 역할을 하는 시대가 온다. 7. 가난한 이는 매트릭스 속에서 살고, 부유한 이들은 매트릭스 안과 밖을 오가며 사는 시대가 온다. 대략 이렇게 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하다보면 출산률이 무슨 의미냐 돈이나 열심히 벌자... 이러면서 잠들곤 합니다. 네, 공각기동대나 얼터드카본 너무 좋아합니다;;
21/09/24 23:41
말씀하신대로만 되면 한국의 과학승리, 인구감축으로 기본소득 시대에 있을 재정부담을 덜어낸 선견지명이 되겠지만...
그렇게 될지 알 수가 없으니 문제겠죠 물론 이러쿵저러쿵 해봐야 인간사회의 정치, 정책으로는 한국 저출산 문제 해결이 불가능해 보이니 행복회로라도 돌려야지 어쩌겠습니까
21/09/24 21:11
자기 일이 아니라 생각되면 관심 가질 가능성이 낮아지겠죠. 위에 댓글처럼 아이 낳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 주든가~ 라고 시원하게 말해도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이네요. 오히려 아이를 낳아야 뭔가 복지를 누릴 수 있게 만드는 생각을 누군가는 할텐데 복지의 개념이 다 뒤틀리기 때문에 실현이 불가능 하겠죠.
21/09/24 21:56
아예 관련이 없진 않죠. 출산율이 계속 낮아지면 30년만 있어도 체감되는 피해가 개개인에게 발생할텐데. 굳이 비유를 하자면 바다 한가운데에서 배에 구멍이나서 침몰하기 시작했는데, 구멍을 막고 물을 퍼내려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신경 안 쓰는 사람들이 있는거죠. 침몰할 때까지 수십년이 남았으니 자기랑 상관 없는거 아니냐며.
21/09/24 22:18
관심이 없으셨으면 질게에 질문을 하셨어야죠. 물론 자유게시판에 뭔글을 쓰던 내맘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어그로 끄신거로만 보여지네요.
21/09/25 00:07
[왜 내가, 그리고 젊은 남성들이 출산율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모르시는 것인지, 하고 싶은 얘기를 글로 전달을 잘못 하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반대로 되묻지요. 왜 저와 pgr회원들이 글쓴이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나요? (관심을 끌 생각이 없으면, 왜 자게에 글을 쓰셨나요?) 1. 누가 글쓴이와 젊은 남성들에게 출산율에 관심을 가지라고 했나요? 2. 그러면 누가 젊은 남성들에게 관심을 가져야하나요? [지금의 저, 그리고 젊은 남성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내가 불편하고 힘든 점들 아닐까요?] 글쓴이와 젊은 남성만 지금 본인이 불편하고 힘든 점들이 중요할까요? 환경을 고민하고, 나라 경제를 걱정하고, 국격을 논하는 것을 특정 세대나 성별에게 강요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저 가치관이나 자질의 문제에 가깝다고 봅니다. pgr 근본으로 묻자면 내가 똥싸고 싶으면 아무데서나 바지 내리고 똥싸면 되겠습니까? 어차피 똥냄새가 진동하고, 세균이 득실거리는 문제는 나중 문제니까 일단 지금부터 아무데서나 똥싸자는 소리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것도 젊은 남성들만 아무데서나 똥 싸자는 얘기는...
21/09/25 00:20
그냥 '아오 시밤 출산률 갖고 그만좀 떠들어라! 나보고 어쩌라고!' 라는 심정인데 글로 적자니 궁색해서 사람은 다 이기적인것 아니냐~ 하는 사족같은게 붙은 것 같네요.
21/09/25 02:20
이렇게 생각 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어차피 자신의 미래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좋은 인연 만나셔서 함께 할 때만 얻을 수 있는 걸 얻으시고, 생각이 바뀌실 수 있게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21/09/25 05:34
개인주의,이기주의를 떠나서 결혼도 못(안)하고 애도 못(안)낳을 삶을 그리게 되면 사회에 안좋은 방향으로 무관심해지니… 인간적인 희노애락이 없고 없을텐데 출산율에 관심을 가지고 그러기가 좀
21/09/25 08:19
제일 꼬운 출산율에 대해서만 취사선택적으로 반발하는게 대폭소 포인트입니다.
시민들의 출산율 붕괴 우려에 반기를 들고 싶다면, 사회를 위한 개인의 수고가 요구되는 모든 영역에도 그래보시지요.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국방, 세금, 의료까지 그런 영역은 많고도 많죠. 모든 영역에서 국민들이 내 알바 아니다, 분리수거 따위 안 한다,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겠다고 나오면 나라가 안 돌아갈 겁니다. 그런데 님은 다른 이타적 시민들이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는 사이, 왜 그런걸 나한테 강요함? 난 그런거 안할란다 에베벱, 니들도 때려쳐라 라고 하시니 페미니스트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받는 것이죠. 국가와 동료 시민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인프라스트럭처는 다 꿀을 빨아먹으면서, 니들이 망하거나 말거나 나는 내 꿀을 더 빠는데 집중하겠다고 하는 꼴이니까요. 위에서 나온 말이지만, 이건 이기주의 수준도 아닌, 그 이하의 유아적 어리광이라 불러야 합니다. 이걸 개인주의나 이기주의로 부르는 건 이기주의에 대한 모욕이죠. 저 또한 개인주의자이고 문화적 사회적 측면에서 자유주의자입니다. 하지만 저와 아무 상관없는 청소 노동자나 전기 기술자가 죽을 만치 힘들다 하면 관심을 가져요. 노동자들이 부조리나 부패로 힘들어서 일을 못하게 되면 저한테 피해가 닥치니까요. 그런 동료 시민들의 참여로 수도, 전기, 도로 같은 인프라가 유지되고 저도 꿀을 빨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뭘 하지는 않더라도 문제 인식은 할 겁니다. 그걸 고치겠다는 사람들 발목 잡거나 형성된 여론에 대고 비아냥거리진 않을 거고요. 민주사회에서 여론은 힘이니까요. 하지만 님의 사고관은 참... 동물이 모래에 머리를 박고 시야에서 적이 사라졌으니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식의 유아적 세계인식 그 자체네요. 그런 인식으로도 살아갈 수 있으니 참 이 세상이 따뜻하고 아름답습니다. 도시문명이라는 게 참 편리하게 만들어졌어요.
21/09/25 13:29
요즘 진화론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인간이라는 종은 사회와 공진화해온 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사회를 만든 것이겠지만, 또한 사회라는 것이 인간이라는 종을 다른 유인원과 다른 지금의 인간으로 만든 것이겠지요. (간단하게만 봐도, 고차원적인 사고라는 건 언어를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그 언어는 사회가 없으면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일테니) 그 사회라는 걸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유전자가 지금의 우리를 만든 것이고, 그 유전자를 매개하는 각 개체는 사회를 위해 자신이라는 개체를 희생하기까지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연히도 각 개체는 개체마다 다른 개성이 있기는 하겠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지금까지 인류라는 종이 멸종하지 않았다는 건 그런 유전자가 일단은 우리 각 개체에게 있다는 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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