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8/31 12:56:08
Name 공기청정기
Subject [일반] 방금 있었던 일. (수정됨)
  

  일 하나 끝내고 바닥 긁고 있는데 친구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애들 데리고 처가에 가야 해서 데리러 가야 하는데 급한일이 생겼다. 집사람도 바빠서 그런데 부탁좀 해도 되냐?

  뭐 하루이틀 본 사이도 아니고...오케이 하고 갔죠.

  가서 애들 기다린다고 편의점에서 마실거 하나 사서 어린이집 앞에 서 있었는데...

  셔틀버스 기사님? 부원장님? 한테 수상한놈 취급 받고 신고당할뻔 한 뒤에 이것저것 대답하다 친구한테 확인 전화까지 받고 그제야 일단락 되었습니다.(...)

  허허 거 참...사람 하곤...하다 제가 뭘 입고 있는지에 대한 자각이 들기 시작.

  블랙 진에 흰티, 검은 반팔 남방, 마스크에 선글라스, 결정적으로 근처에 꽃이 너무 이쁘게 피어서 사진 찍고 있었...(...)

  나같아도 신고 하겠다...싶습디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azellnu
20/08/31 12:57
수정 아이콘
그 원장님 일 잘하네요
공기청정기
20/08/31 15:17
수정 아이콘
프로정신 넘치시더군요.
20/08/31 12:59
수정 아이콘
공기청정기님 옷차림을 머릿속에서 상상해보니...... 잘못하신것 같습니다 크크크크
공기청정기
20/08/31 15:1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도 나갈때 까지만 해도 생각도 못하고 대충 옷걸이에 걸린거 때 입고 갔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남의 애들 데리러 가기엔 최악의 복장 이었습니다.(...)
20/08/31 12:59
수정 아이콘
경찰서죠 여기 수상한 사람이 있어요
20/08/31 12:59
수정 아이콘
좋은유치원이네요 흐흐
뜨와에므와
20/08/31 13:00
수정 아이콘
바로 경찰 안부른게 다행이네요
40년모솔탈출
20/08/31 13:01
수정 아이콘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바이럴이네요 크크크
공부하는해
20/08/31 13:04
수정 아이콘
복장 탓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외모 문제가...
거짓말쟁이
20/08/31 13:06
수정 아이콘
마스크에 선글라스라 얼굴은 안보이셨을듯..체격이 크신걸까요
20/08/31 14:44
수정 아이콘
유완얼인가요
공기청정기
20/08/31 15:19
수정 아이콘
이런...팩트로 후려치기 있기 없기?(...)
쿠크다스
20/08/31 15:48
수정 아이콘
큰 소리로 얘기하지 마세요
Cafe_Seokguram
20/08/31 13:07
수정 아이콘
이게...부모외에는...아이를 넘겨주면 안 되기 때문일 겁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냥 넘어가다 큰 일(유괴 같은)나면 안 되니까요...
물론...변호사나 의사선생님처럼 입고 있었으면...확인 절차가 생략되었을 수도 있었겠지만...그래도 확인 했을 겁니다...라고 긍정적으로 이해해봅니다...

한 줄요약 : 옷 때문이 아니라고욧! 크크
40년모솔탈출
20/08/31 14:4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신고 당할뻔하는건...
김익명
20/08/31 13:08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일이 있어요. 일본 여행 갔을 때의 일인데, 여행지 근처에 여자 초등학교가 있더라구요. 친구와 둘이서 갔는데 세상에 진짜 그 노란 벙거지모자에 빨갛고 검은 란도셀을 메고 있는겁니다. 와 진짜 서브컬쳐에서 보던 그런 차림이길래 둘이서 쳐다보면서 진짜 저렇구나 판타지가 아니었네 이러고 있었죠.

근데 경비아저씨가 저희를 보더니 슬쩍 봉을 들면서 저희쪽으로 접근하는 겁니다. 약간 움찔했더니 갑자기 달려오길래 뭔지 모르고 일단 도망쳤죠. 그러고 나서 왜 쫒아왔냐 이러고 있는디 차림새가..

겨울이었는데 스냅백 위에 검은 후드를 쓰고 목도리 둘러서 얼굴 가리고.. 친구도 비슷했고.. 당연히 쫒아올 수 밖에..
스윗N사워
20/08/31 13:11
수정 아이콘
거기 어디 어린이집이죠? 이거 완죤 바이럴
20/08/31 13:19
수정 아이콘
보통 이런경우에 친구분께서 키즈노트 알림장에 오늘 하원은 다른 사람이 한다라고 남겨주시지 않나요.
공기청정기
20/08/31 13:23
수정 아이콘
사람이 올거라고 말은 하겠지만 그 사람이 유괴범 스러울거라곤 말을 안하죠.(...)

심지어 조퇴(...)
20/08/31 13:23
수정 아이콘
특수요원이던 내가 전생했더니 셔틀버스 기사였던 건에 대하여.txt
바닷내음
20/08/31 13:27
수정 아이콘
사실 이 경우 친구분이 먼저 어린이집에 연락을 해서 사정을 말씀하셨어야 깔끔했을것같네요 크크
공기청정기
20/08/31 13:32
수정 아이콘
친구가 갈거다는 말은 했더군요.

근데 그놈 비주얼이 유괴범이란 말을 안했...(...)
대학생이잘못하면
20/08/31 14:14
수정 아이콘
"아 예 원장선생님 그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 있죠?"
"(끄덕)"
StayAway
20/08/31 13:37
수정 아이콘
체구까지 마동석이었으면 완벽하네..
Pygmalion
20/08/31 13:40
수정 아이콘
메모해야지

유괴범 인상 (쓰슥쓰슥)
-안군-
20/08/31 13:41
수정 아이콘
유괴범이 잘못했네...(응?)
20/08/31 14:00
수정 아이콘
저도 원래는 후드를 자주 쓰고 다니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되도록 안 쓰고 있습니다. 특히 실내, 그 중에서도 엘리베이터에서...
Timeless
20/08/31 14:53
수정 아이콘
거기다 데리러 간 아이가 울기까지 했다면!?
공기청정기
20/08/31 14:54
수정 아이콘
정작 애들은 저 보자마자 "삼촌!" 하면서 달려온게 함정.(...)
호야만세
20/08/31 15:32
수정 아이콘
심지어 매일매일 등하원 같이하는 같은반 엄마에게도 아이만 맡기는걸 조심스러워 해요. 근데 글을 읽어보니 복장이 심히 의심스럽긴하네요 크크킄
고란고란
20/08/31 16:53
수정 아이콘
아이 부모나 직계 존속 외에는 아이를 못 넘겨받는 거 같더군요. 저도 조카 어린이집 차 오는 거 기다린 적 있는데, 저 혼자서는 안 되고, 어머니랑 같이 갔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900 [정치] 박지현 회장 "전공의 파업 지속 결정 이유는...전문가가 존중 받는 의료정책 위한 것” [84] Cafe_Seokguram14748 20/08/31 14748 0
87898 [일반] 공대남편과 의사 아내의 육아일기 [12] 나른한오후9266 20/08/31 9266 2
87897 [일반] 치킨 이벤트 합니다 [365] 센터내꼬야8281 20/08/31 8281 31
87895 [일반] 치킨시키고 2시간 기다렸는데 안 와서 직접 받아와 힘들었지만 맛있게는 먹은 썰 [31] Timeless8826 20/08/31 8826 2
87894 [일반] 방금 있었던 일. [31] 공기청정기9560 20/08/31 9560 2
87893 [일반] [컴덕계층]삼성 소비자용 SSD에서 MLC제거 [14] Lord Be Goja8783 20/08/31 8783 0
87892 [정치] 미래통합당의 새로운 당명 국민의힘 [157] DownTeamisDown12159 20/08/31 12159 0
87889 [정치] 바이탈과 하지말라는 거네요. [122] 11cm17536 20/08/31 17536 0
87887 [일반] 두서없이 그냥 막 쓰는 일상 이야기 [5] kaerans6404 20/08/31 6404 5
87886 [정치]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ㆍ운영에 관한 법률안으로 보는 공공의대 팩트체크 [50] 24cm12985 20/08/31 12985 0
87885 [정치] 대전협의 입장이 발표되었습니다. [131] 테디이19450 20/08/31 19450 0
87884 [일반] [에세이] 숨길 수 없는 세 가지 시드마이어6946 20/08/30 6946 10
87882 [정치] 공공의대설립추진은 그렇게 갑작스러운 정책인걸까? [219] 러브어clock18984 20/08/30 18984 0
87881 [일반] 지방 국민학생 근황 [20] minyuhee11806 20/08/30 11806 12
87880 [일반] 미 합참의장 "11월 미대선 결과 분쟁 발생해도 군 개입 안해" [21] 데브레첸10343 20/08/30 10343 0
87879 [일반] 정가 5% 추가 할인 허용하면 서점 1000개 문 닫아 [94] 모쿠카카12442 20/08/30 12442 1
87878 [일반] 포스트 애들은 가라 시대에 남겨진 '어른들' [8] Farce9548 20/08/30 9548 10
87877 [일반] 알고리즘이 인도해준 노래 [2] GRANDFATHER__7835 20/08/30 7835 2
87876 [정치] 광화문 집회에 대해 언급하고 나선 차명진 전 의원. [65] 감별사13222 20/08/30 13222 0
87875 [정치] 전공의 파업 지속 투표 과반수 미달되자 재투표.....(수정) [447] 갈색이야기23923 20/08/30 23923 0
87874 [일반] 정의와 개방적 논쟁에 관한 편지 (번역) [9] 아난8048 20/08/30 8048 6
87873 [일반] 집에서 고양이가 가출했던 하루.... [19] 채식부꾸꼼8246 20/08/30 8246 8
87872 [정치] 충주시에서 뇌출혈이나 심근경색 등이 발생하면 기도하는 수밖에 [77] kurt15918 20/08/30 1591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