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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31 10:43
서울 아산 흉부외과 교수님들 오늘 사직서 냈습니다
힘내라는 말로는 힘이 되지 않는 상황인가 봅니다... 설마 흉부외과 교수님들한테도 밥그릇이라고 밭갈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 흉부외과 교수 사직의 변 우리 흉부외과 의사들이 환자를 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는 하늘이 아신다. 나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 때로는 부모로서의 의무까지 희생해가며 환자 곁을 지켰던 우리들이다. 우리 손에 달린 환자의 생명과 그 가족의 행복의 무게를 알기에 묵묵히 환자 진료에 임해왔다. 하지만, 지난 주 금요일 (8월 28일), 정부는 우리의 제자들, 우리가 짊어진 그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지겠노라 결심하고 이 길에 들어선 젊은 의사들의 요구에 현장조사와 고발로 대답함으로써, 우리가 짊어진 의업의 무게를 멸시하고 있음을 증명하였다. 우리의 젊은 의사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이다. 어느 정부든, 어느 정당이든, 그 어느 누구라도 우리의 미래를 이렇게 망가뜨릴 수는 없는 법이다. 우리는 우리 평생에 내 손에서 환자가 생명을 되찾기를, 내 환자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기를 간절히 바랬고, 그를 위하여 우리 인생을 바쳤다. 누가 있어 우리의 그 간절함을 경시하는가? 누가 우리 노력을 자기 정치적 이익에 따라 평가하며, 누가 우리를 자기들 관리하에 있는 공공재로 정의하는가? 누가 우리의 삶을 바쳐가며 유지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의료를 망가뜨리는가? 그들은 자신의 언행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렇게 모든 의사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의료정책에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 우리 모두가 자기 잇속이나 챙기자고 이 땅 많은 의사들이 사직서를 작성하고 극한 투쟁에 나서겠는가? 그들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환자 진료에 임하던 의사들이었다. 정부가 이 설익은 의료정책을 추진하기 전까지는. 이 모든 혼란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 문제투성이의 의료 정책을 지금, 코로나로 전세계가 신음하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밀어붙여 의료진과 국민을 고통과 분열 속에 밀어넣고, 자발적으로 코로나 환자에게 달려갔던 의사들이 병원을 떠나게 만들었으며, 이제 사상 초유의 의대 교수 단체 사직서 제출이라는 사태를 만들어 내었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외과계 교수들이 수술을 중단하기로 선언하게 만들었다. 누가 우리를 이렇게 내몰았는가? 이제, 우리 청춘을 모두 바쳐서 이룬, 우리 모든 노력, 인내, 끝없는 수련과 고뇌의 결과물인 나의 손, 나의 수술을 내려놓는다. 이 선언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고통의 결단인지 이 정부의 어느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환자와의 그 끈끈한 애정, 환자가 의사에게 살아있음을 감사하고, 의사가 환자에게 살아있음을 감사하는, 그 애틋한 관계를 무참히 깨버리는 이 정부의 무지막지함에 원통한 감정을 참을 수 없다. 이 사직서는, 대한민국을 망치고, 이 나라의 의료를 망치고, 수많은 환자들을 고통 속에 영영히 못박으려는 이 정부에 더 이상 부역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언제든 그만둘 자유가 우리에게 있음을 선언하는 것이다. 어떤 행정명령이나 공권력이나, 고발/구속의 물리력도, 여론몰이도, 편가르기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내 인생과 젊음, 내 모든 시간을 바쳐 이루어 낸, 내 머리와 내 손에 갖추게 된 의업에 종사할 능력을 멈출 수 있는 권리도 온전히 나에게 있음을 확인하는 선언이다. 당장 이번 주에 수술하여야 할 많은 환자들이 있음을 우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여기서, 이 제 정신을 잃은 정부의 비이성적인 의료 정책을 막지 않는다면, 그 수 백배의 환자들이 고통에 빠질 것임을 알기에 피 토하는 심정으로 오늘 우리는 나의 인생을 바쳐 소명으로 삼았던 의업, 그 고되고 숭고한 외과의사의 길에서 스스로 내려온다. 내 목숨과도 같은 의업을 접는다. 우리는 우리를 향한 비난과 비판을 달게 받을 것이나, 다만, 이 사태를 통하여 살릴 수 있었을 환자들이 죽음에 이르게 될 것에 대하여 통탄한다. 그 생명의 값이 이 무지막지한 정책을 충분한 고려 없이, 정작 의료정책의 당사자인 의사들과 상의하지도 않고 밀어붙이는 정부 책임자들의 머리 위에 쌓이기를 바란다. 2020년 8월 30일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울산대학교 흉부외과학 교실 교수 OOO, OOO, 부교수 OOO, OOO, 조교수 OOO(이에 동의하는 교수들이 늘어나는 중으로, 명단은 추가될 수 있음.)
20/08/31 09:53
의사 늘리는게 이렇게 연결되는건가요? 밥 그릇 지키려고 물타기 너무 극단적인거 같은데
의사가 성역에서 서비스업으로 가는건 어쩔수 없는 흐름일겁니다. 예전에 변호사들도 지금 의사처럼 난리 쳤지만 어떻게 됐죠? 능력없는 변호사 늘어서 국민들이 피보고 있나요? 저는 못 느끼는데
20/08/31 09:55
의사가 다 같은 의사가 아닙니다. 개원가를 비하하는 의도는 아니지만 바이탈과 의사들이 개원가와 동일한 원칙에 의해 움직이는게 아님을 이해하시고 구분하여 생각하시면 보다 쉽게 이해가 되실겁니다. 지금 분노하는 의사들 중 정말 밥그릇이 걱정되는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가장 분노하는 건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바이탈과 의사들임을 알아주세요.
20/08/31 10:02
네?? 그럼 정원 안늘리면 바이탈과는 더 좋아지나요???
적자 보존하는 문제와 정원 늘리는 문제는 다른 문제 아닌가요? 이야기 쭉 보면 정원을 인질로 잡고 국민목숨 담보 잡고 파업해서 적자보존 해달라는 이야기 같은데.
20/08/31 10:10
글 읽고 다시나요? 바이탈과 10년강제해서 원가 절감하시라구요. 10년뒤에 어찌되든, 손해보고 고용할 병원이 있든 없든, 그건 저도 이제 알바아니니깐 맘대로 하시라구요. 당장 내년부터 바이탈과 아무도 안해서 10년간 공백이 생기던 말던 알바아니니깐
20/08/31 10:02
1. 늘린 의사가 어디로 갈것같음?
2. 강제로 지방 기피과 보내면 되는거 아님? 3. 그래서 지방에 기피과 있는 병원이 있기는 함? 4. 아 그건 모르겠고 만들면 되지 (누가 만든다는 얘기 없음) 지금 이 상황인 것 같은데 4를 해결하는 방식에 공공의대가 포함될 수는 있겠지만 공공의대'만' 만들어봐야 해결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20/08/31 10:03
수십번 반복한거 같은데,
자 생각을 해보세요. 세륙님이 병원장입니다. 바이탈과는 적자지만 법률에 의 해 강제 유지중입니다. 그런데 이 비인기과에 공공의사가 공급됩니다. 이들은 어차피 10년을 해당분야에서 근무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실겁니까?? 저라도 원래 있던 사람 자르고 이들을 고용하고 월급을 깎겠습니다. 어차피 할수록 적자인데 실력있는 의사 둬서 더 환자 오면 더 적자나는데요?? 그냥 의무 기한 채워야 하는 의사로 강제 유지 요건만 채우면 될거 아니에요?? 그래도 몇년일하면 월급 올려달라고 하면 어떻하냐구요? 걱정 마세요. 매년 400명씩 나오니까요. 또 자르고 뽑으면 됩니다. 고작 1년에 400명 밖에 안된다구요?? 1년에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100명 조금넘게 흉부외과는 30명 살짝 넘게 나옵니다. 400명이면 소위 기피과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는 거에요. 그러니 이미 있는 바이탈과 는 개박살이 나는거고 당연히 선배라면 이거 하지 말라고 말려야 하는거에요. 지방에서 바이탈과 하고 있으면 이 정책 이후에는 무조건 딴 일 알아봐야 한다고 보면 되는 거죠.
20/08/31 10:13
같은 패턴 수백번 반복되었는데 이렇게 친절히 다시 설명해주시는 분들 보면 대단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설명이 부족해서 이해가 안되는게 아니라 이해를 하고 싶지 않아 이해가 안되는 분들, 어차피 답은 정해져있는 사이드에게 과한 대응 같기도 하지만요. 설명하면 합리적인 반론이 아니라 설명 >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모르겠는데! 뭐가 나쁜데!! / 설명 포기 > 대중 상대로 여전히 오만한 집단 망해도 싸다 쯧쯧 가불기에요 의사 아닌 입장에서 살면서 보다 안전한 의료시스템을 누리면서 살고 싶은데 지금 정부 옹호하는 분들은 현재 의사들이 미워서 그저 다같이 죽는걸 보고 싶은건지 아니면 정부가 여전히 신앙이라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20/08/31 10:14
네? 그럼 지금은 바이탈과 인원이 충분하고 잘 돌아가나 봐요?
안늘려도 전혀 문제없게? 늘려도 문제 안늘려도 문제라는 심플한 상황이라면 국민을 위해선 늘리는게 정답이죠. 의사라는 성역을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기준으로 시작하니 세금으로 적자보존하면 다 해결된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가능한거죠. 정답은 의사도 무한 경쟁되서 먹고살 걱정 많은 백수늘면 싫어도 비인기과 기피과 가게 됩니다. 그걸 능력부족 의사가 어쩌구로 변명하는거죠.
20/08/31 10:18
지금은 소수의 사명감 있는 분들이 갈려나가면서 지탱하는 구조고 정부가 그 허들을 더 높여서 그나마 있던 사람들마저 못견디게 하는게 무슨 국민을 위한 방향인가요. 상황이 심플한게 아닌데 그정도 이해만 된다면 굳이 공공의대는 뭐하러 만드나요. 그냥 의사면허 따로 제한 안두고 인강 80시간 듣고 패스/논패스 시험봐서 원하는 모든 사람이 의료활동 할 수 있게 하지. 나머지는 자유시장이 해줄 것 아닙니까
20/08/31 10:20
아예 의료에 대해 무지한데 글을 왜 쓰시는 지 모르겠네요.
기피과는 하면 할수록 적자라구요. 그건 정부도 인정하고 의사도 인정하고 모두가 인정합니다. 숫자를 늘리면 적자인데 할거다?? 뭔 소리에요. 숫자가 늘어나면 미용시장이 치열해지겠지 왜 바이탈과를 해요?? 머리에 총맞았습니까?? 무조건 적자인걸하게. 의사가 먹고살 걱정까지 하게 되면 베네수엘라나 쿠바 같은 수준이 되길 원하시는 겁니까?? 물론 그러면 최저임금 받고 일하겠죠. 그런 천국을 원하시나 봅니다만 아마 그렇게 되면 나라가 먼저 망하지 싶습니다만. 아예 그전 글도 안읽어 보시고 의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가격 책정은 어떻게 되는지 아무것도 모르시고 그냥 늘어나면 좋지만 반복하시니 굳이 제가 더 댓글은 안달아도 될듯 싶네요.
20/08/31 10:25
세륙님이 병원장입니다.
바이탈과는 적자지만 법률에 의 해 강제 유지중입니다. 그런데 이 비인기과에 공공의사가 공급됩니다. 이들은 어차피 10년을 해당분야에서 근무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실겁니까?? 무한 경쟁이 되니까 적자인 분야 지원자가 많아져서 많이 뽑겠네요~~ 하하하
20/08/31 10:53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 원장한테 쌍욕 들은 사건 기억하시죠? 그때 나온게 아주대 외상센터에 지원금을 투입해도 2018년 상반기까지는 60억 적자였고 그래서 지원금을 늘렸습니다. 그리고 그 아주대 외상센터도 정부에서 해놓은 최소 인원을 겨우 고용하고 있을 뿐이에요. 그래서 사람이 갈려나가는건 기본이구요. 이런 현실에서 외상센터 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것이며 (의사 본인들 갈려나가는게 뻔하죠.) 그 사람들이 많다고 해도 고용이 가능할까요? 참고로 아주대 외상센터는 국내 외상센터 중 1,2등을 다투는 곳입니다.
20/08/31 10:05
정원만 늘릴게 아니라 고용도 늘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하는데, 그 환경 늘려주는걸로 몇대의 정부를 거치면서 언플만 하고 있으니 믿을리가 없죠.
20/08/31 10:20
변호사 수임은 가격이 정해지지 않아 시장에 의해 결정되지만, 바이탈 의료 가격은 정해져 있습니다...
이걸 머리속에서 지우려고 하면 문제를 절대 파악하실 수 없을 것입니다.
20/08/31 10:28
자꾸 변호사와 비교하시는데...
변호사의 수임료를 국가에서 일일히 강제로 정해놨습니까? 시장논리에 따라 알아서 결정됩니다. 의료 쪽으로 치면 미용, 성형같이 전부 비급여로 병원 맘대로 받을 수 있는 시장입니다. 변호사 수가 늘어 평균 수임료가 떨어질 수는 있는데, 적어도 수임료를 적자나게 책정하는 변호사나 로펌은 없잖아요. 이게 비슷한 비교가 되려면 이제부터 이혼소송이나 M&A는 자유롭게 받되,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형사소송은 건당 수임료를 50만원 넘지 않게 받으라고 강제하는 겁니다. 개인변호사든 김앤장이든 태평양이든. 그러면 어떻게 되나요? 김앤장 같은 대형로펌에서도 형사파트는 다 없애버리겠지요. 아니면 구색 맞추기로 극소수의 인원만 남겨두든가. 대부분의 변호사들은 이혼소송이나 M&A 같은 쪽으로 가겠죠. 그래서 변호사들이 전부 형사소송 대리를 안 하려고 하면 변호사 수를 늘리거나 공공 로스쿨을 만들면 그 사람들이 형사파트로 가려고 합니까?
20/08/31 09:54
돈쓰긴싫고 생색내고 싶은 정부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이에요
의사 몇명만 찍어누르면 인기도 얻고 돈 더쓰는것도 아니거든요 근데 이걸 정의를 부르짖던 민주당이 그래서 더 암담하네요 얼마나 더 나라를 망칠지 앞도 안보이고요
20/08/31 10:01
규정상 같은 주제가 한 페이지 7개? 8개까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여태까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있을 때 (ex 박근혜 탄핵) 한페이지에 7,8개씩 들이 올라온 적이 몇 번 있긴 한데..... 이번 건 처럼 장기간 많은 글이 올라오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네요.... 그 만큼 이게 사회적으로 어마어마하게 큰 이슈라서 그렇다 라고 하기에는 다른 커뮤니티들은 이 정도는 아닌데..... 말씀대로 불판을 따로 만드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어차피 글도 리플도 맨날 다는 사람들만 달고있고..... 서로 하는 말도 어제나 오늘이나 지난주나 이번주나 계속 똑같고.......
20/08/31 09:56
지금이라도 비보험으로 넘어오세요.
미용시장이나 통증시장이나 경쟁이 좀 쎄지긴 하겠지만 어찌어찌 나눠먹을만 할 겁니다. 미용수요는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시장이고 통증은 노인환자 늘어가면서 어떻게 돌아갈테니 하루라도 빨리 들어오는 게 이익입니다. 거기 계속 있어봐야 나중에 공공의대 나오면 더 타격입고 그냥 얼른 탈출하세요. 후배들도 뜯어 말리고 싶네요
20/08/31 09:57
국민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쓸데없이 돈 많이 먹으면서, 발생 빈도수가 높지 않은 바이탈과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성형, 미용, 치과, 이비인후과처럼 가는 빈도수가 높은 과목에 올인하는 거죠. 물론 바이탈과가 망해서 죽는 사람이 늘겠지만, 소수잖아요.
20/08/31 09:58
진짜로 바이탈과만큼 의무와 죄책감이 가득하고, 궂은일 하면서도 보상없는 곳드 드물지 않을까 싶네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정말 힘내세요.
20/08/31 10:01
사람의 목숨이 걸린일 --> 수가를 후려친다 --> 그래도 사람 죽게 놔둘순 없으니 손해 감수하고 한다 --> 돈절약 개이득
사람의 목숨이 걸린일 --> 수가를 후려친다 --> 어쩔수 없이 안한다 --> 돈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의사들이라고 비난할수있다 꽃놀이패인데 이걸 어떻게 포기하나요 크크크크 양심이 있는 것들이면 자기들 재정으로 감당할수 없는 부분이라면 차라리 비보험으로 풀어서 알아서들 쇼부보게라도 해야하는데, 그것조차 허용하지 않죠 저들은. 그냥 환자들보고 돈다발 껴안고 죽으라는거에요. 돈다발 껴안고 죽으면 상속세 꿀꺽 개꿀이다 이거죠.
20/08/31 10:02
정부가 공공의대 시민단체 추천정도만 손보고 의사 정원 늘리는건 꿋꿋하게 좀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왕 늘리는거 확실하게 좀 늘리면 좋겠는데 참 아쉽습니다.
20/08/31 10:03
의사도 수가 현실화를 하던 아예 공공/민간 의료를 분리해서 적용하거나 하면서 공공의대를 확대하는거면 몰라도, 능력에 따라 수익이 막대하게 달라지는 민간시장의 변호사랑 비교할건 아니죠. 그외 다수나 공공에 유리하다고 어느 직종에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것은 지양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파업하시는 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20/08/31 10:05
별개로 이번 일이 조국때나 박근혜 퇴진때랑 똑같은 중대성과 화제성을 가지고 있냐 생각하면 그건 절대 아니고 국민들 여론도 의대 정원 늘리는 부분 찬성이 압도적인 상황인데.
이 정도 글까지도 관련글 댓글화가 안될수 있나 싶네요. 바로 밑에만 관련글이 한두개가 아닌데요.
20/08/31 10:13
어떤 여론조사에 80% 찬성비율이 나옵니까.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00729/102204402/1 찬성비율이 반대의 2.5배 가량인데 압도적이라고 할만하죠.
20/08/31 10:19
https://blog.naver.com/urinews0318/222066657247
여론조사 압도적으로 검색해서 찾으니까 80프로 찬성 나오네요
20/08/31 10:23
굉장히 드문 케이스죠. 결론적으로 말장난인데 찬성비율이 반대비율의 2.5배 넘는 여론조사를 압도적이라고 한다고 해서 잘못된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확실한건 여론의 지지도 못 받는 쟁점이라는거죠. 뭐 이번에도 말장난 형식으로 가르치려고 드시는데 놀랍지도 않네요.
20/08/31 10:31
어떤 여론조사가 80프로 나오냐고 해서 찾아드린 것 뿐이고요 잘 모르겠다 와 반대가 40프로 인데 압도적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지는 이견이 있을 것 같네요
20/08/31 10:49
어떻게든 여론이 별로 차이 안난다고 하고싶으신지 신기하게 해석하시네요. 본질은 별로 바뀌지는 않는데요. 반대에 언제부터 잘 모르겠다를 넣었는지는 모르겠네요.
기사 제목부터도 의대 정원 매년 400명씩 확대에 ‘찬성’ 58.2% vs ‘반대’ 24.0% 고요. 그냥 태클을 위한 태클로만 보이는것 같아서 재밌어요. 부쩍 관련글에 이런 댓글이 많아진것도 신기하고요.
20/08/31 10:10
정책에 전문가가 있는 이유가 뭘까요??
국민 여론으로 정책을 펼치면 되는데, 왜 굳이 전문가들이 의견을 내고 논의를 합니까?? 지난 재난지원금 전국민 100만원 주자는 의견이 60% 이상 지지 받았는데 재경부는 정말 나쁜 놈들이라서 반대하고 나선거였을까요?? 툭 까놓고 대기업 사내 보유금이 수조쌓여있고 삼성 분기 흑자가 조단위니 삼성 특별세를 만들어서 삼성에서 1조만 내게 하자고 주장하면 여론이 어떨거 같으신가요?? 저는 현 정부가 그런거 주장하면 최소 50%이상 여론이 찬성할거 같은데 말입니다. 대부분 국민들은 사내 유보금이 뭔지, 자세히 모르시고 알려고 하지도 않으시겠지만요.
20/08/31 10:16
아린어린이님은 관련글마다 적극적으로 여론 주도하려고 댓글 다셔서 아이디를 외울 정도겠네요.
지금 이 댓글이 국민 여론이 압도적이니까 여론만 보고 의대정원 늘리기 추진하자는 댓글이에요? 쭉 댓글 봐오는데 항상 똑같으신 패턴이라 할말이 없네요. 국민 여론이 압도적이니 의대정원 증원 충원하자는 글도 아닌데 또 댓글 의도 왜곡하셔서 댓글 다셨죠. 솔직히 아린어린이님 댓글은 볼때마다 반감만 늘어갑니다. 저만 그런건 아닐겁니다.
20/08/31 10:28
네 외우셔도 됩니다.
제가 너무 글을 많이 썼나 봅니다. 코로나로 환자가 삼분의 일로 줄어서 맨날 댓글이나 달고 있습니다. 저도 파업에 참가 하고 싶지만,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나이만 먹고 해서 비겁하게 일하고 있다보니 마음에 빚이 있어서 더 열정적으로 글을 쓰는 듯합니다. 반감이 느껴 지신다면 제가 글을 못쓰는 탓이겠죠.
20/08/31 10:44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의사들의 주장이 의학적으로, 의료경제학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의사들이 전문가인데 당연히 더 잘 알겠죠. 그 부분은 존중합니다. 하지만, 못믿겠다는 겁니다. 모르니까, 국민 목숨을 핑계로 자기 배나 불리려는 수작인지, 진심으로 국민들을 위해서 투쟁하는건지 도저히 분간이 안간다는겁니다. 여기서 부족한건 논리가 아니라 감성이고 의사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글을 써서 상대를 설득시킨다라는 해법은 오답입니다. 정답은, 국민들의 신뢰를 어떤 방식으로든 찾아야 한다는거고 그 면에서 "우매한 국민들",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모르면 공부해라" 같은 접근 방법은 좋은 접근방식이 아닙니다. 수백명 죽어나가면 정신차릴거다 라고 얘기하는 사람을 믿을 수 있습니까? 국민들을 위해서 희생한 의사들이 없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의사들이 지금의 왜곡된 시스템 하에서 힘들어 하고 있고, 시스템의 개선이 먼저 필요하다는 점을 어필해야합니다. 이국종 의사 봐라. 병원장한테 맨날 조인트 까이지 않느냐? 지금 시스템 하에선 국민을 위하는 의사는 손해볼 수 밖에 없지 않느냐.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파업하는거다. 라는 점을 어필해야합니다.
20/08/31 10:54
그 이국종 교수조차도 문케어 반대하는 순간 적폐로 몰렸으니까요...
지금 일반인들조차도 흉부외과, 산부인과 망해하고 있는 거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어쨌든 내 건강보험료를 올리지 않고 알아서 해결하라는 거고, 정부도 건강보험료 올리지 않고 문제를 쉽게 해결하려니까 자꾸 엉뚱한 쪽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네? -> 그럼 LTV 제한해 -> 또 오르네? -> 투기과열지구 늘려 -> 또 오르네? -> 임대사업자 혜택 없애 -> 그래도 오르네? ->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취득세 다 올려 이런 식으로 원인에 대한 분석 없이 자꾸 말도 안 되는 정책을 만들고 있으니까 답답해서 하는 말입니다.
20/08/31 11:12
정중한 댓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민의 신뢰를 찾는 방법은 당연히 정론이고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 동안 수없이 시행해 왔습니다. 다만 전혀 알려지지 않았죠. 예컨대 바른손 켐페인 이라고 노환규 전 회장이 했던게 있는데 과거 리베이트 관행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스스로 자정하자,이제부터 불법이 되었으니 스스로 금하고, 의협한테 신고해라 조치 취하겠다. 이런거 였어요. 아시는 분들도 드물죠 (효과도 예상과 달랐습니다. 얼마나 더러우면 지들이 스스로...이런 분들이 더 많았어요.) 그리고 국민의 신뢰는 아무효과도 없었습니다. 아덴만의 영웅이라면서 수많은 정치인 국민 언론이 찬사를 보낸 이국종 교수. 결국 몇년에 걸친 호소 및 공청회, 여론 환기 등 수많은 노력에 결과 외상센터 사직하셨죠. 애초에 석선장 치료비도 제때 안주는 정부한테 뭘 기대 하겠어요. 그때 국민의 지지와 신뢰가 없어서 치료비도 안준건가요?? 이걸보면 교훈을 얻어야죠. 문서로 확약받지 않으면 정부는 믿을수 없다는. (뭐 문서로 남아도 뒤통수 치긴하지만 이것까지 따지면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말자는 얘기니까요) 그리고 수차례 강조드린건데 의사들은 원래 보수적이고 체면 중시하고 단합이 안되는 집단이라, 파업을 먼저 하지 않는단 겁니다. 우리 이렇게 어려우니 개선해줘 라면서 파업 안합니다. 갑자기 정책이 추진되서, 쉽게 말햐서 선빵 맞아서 진행된겁니다. 당연히 계획적이고 조직적이며 여론 친화적인 투쟁이 안되죠. 만약에 이러이러한거 개선해줘 라고 하면서 파업했으면 참여하는 의사 많지 않았을겁니다.
20/08/31 11:26
여론전은, 국민들의 지원을 얻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자기한테 잘 해준건 잊어도 자기 등에 칼꼽으려고 한 것은 못 잊거든요. "파업 통해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 어쩔 수 없다" 정도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모든 직역이 불이익 받을 위기에 처하면 파업도 하고 보이콧도 하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우매한 국민들, 몇백명쯤 죽어나가면 정신차릴거다, 우리를 노예취급하는거냐? 같은 이야기가 추가되기 시작하면 국민들은 의사들의 이 행동을 두고두고 기억하고, 분노할 것입니다. 원한은 사지 말아야죠. 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인데 그 동안 의사들의 집단 행동과 이미지 메이킹은 지금까지 꽤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일반인들은 평균적인 의사의 봉급을 모릅니다. 와~ 잘번다! 라고만 생각하지 얼마받는지 전혀 몰라요. 한 500~600 받는다고 생각할겁니다. (사실 의사도 평균적인 월급쟁이가 얼마 버는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월급쟁이는 평균 200~300정도 받아요 세전으로요.) 월급 세후로 얘기하고 개원의 수입에는 초기 비용 다 제하고 얘기하고. 이런 식으로 월급 줄여 말하면서 이미지 메이킹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이 의사 봉급 실제로 얼마받는지 9시에서 뉴스 때려버리면 난리 날 겁니다.
20/08/31 11:35
세전 200-300 받으시는 분이 적다고는 못하겠습니다만,
30후반에서 40 정도되면 그게 일반적인거 같진 않은데요. 중견기업다니는 제 동생도 세후 400이상은 되고 대기업은 성과급 합치면 아마 세전 1억 전후 되는 곳도 많을텐데요. 실제로 은행원이셨던 저희 아버지도 퇴직 전 10년은 세전 연봉 1억이상 받으셨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얼마 받으시는 지 알면 김파이님 생각이랑 많이 다를거 같은데요. 사람마다 지역마다 엄청 차이나는걸 그냥 뭉뚱그려 생각하시는거 같습니다.
20/08/31 11:43
고용노동부 '고용 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참조하시면 평균 연봉이 3,631만원이라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세전이고 믿기지 않겠지만 성과급 등 일체의 수당을 포함한 금액입니다) 같은 자료를 보시면 세전 1억 넘는 노동자는 3%입니다. 이거는 평균값으로 중위 연봉(상위 50% 노동자의 월급)은 2,864 만원이라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월 250만원만 넘어도 중위값 이상인 겁니다. 이거는 사는 곳이 다르고 보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로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물론 저는 의사 직역의 특수성과 수련 과정의 험난함을 생각할 때 의사들이 받는 평균 월급이 500~600보단 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중위 연봉 또는 그 이하인 사람들에게 "연봉이 부족하다" 라는 지적은 공감이 안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얘기가 아예 나오지 않았던 것이, 그동안의 잘된 이미지 메이킹의 예시라고 생각하는겁니다.
20/08/31 10:50
글을 못쓰시는게 아니라 이번 댓글은 아예 논점 자체를 잘못 잡으셨습니다.
그냥 트집잡아서 본인이 하고싶은 말만 쓰신 댓글이라고요. 확실하게 이번 댓글로 아린어린이님 관련 주장은 판단에서 거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8/31 10:20
의사들이 모든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면서 "국민은 우매하다"같은 얘기로 도배를 하는데 전문가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불쾌하네요.
의협에서 내놓는 포스터들이나, 의사들이 다는 댓글같은것을 볼 때, 이 분들이 진짜로 파업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나, 혹시 이분들 지능적인 정부 옹호자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국민을 화풀이의 대상으로 삼는 파업이 세상에 어딨습니까.
20/08/31 11:04
현직 의사분은 아니시죠? 의사파업에 대해 찬성하는 마음이 지극해서 자신도 모르게 과하게 댓글 쓰신 거라고 믿을께요. "설득하나마나 어차피 여론은 똑같고 수백명씩 죽어나가야 피부로 느낄 겁니다"란 말을 하시는 분은 사람 목숨 다루는 직업은 안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20/08/31 11:06
생명의 가치는 돈으로 매겨집니다. 그 돈을 안 주겠다면 죽는 게 어쩔 수 없는거죠. 선의도 하루이틀이지 그게 시스템이 될 수는 없어요.
20/08/31 11:20
현직 의사분은 아니시기만을 빌 뿐입니다. 현직 의사분이시고 의사파업에 지지 혹은 참여하고 계시다면 "설득하나마나 어차피 여론은 똑같고 수백명씩 죽어나가야 피부로 느낄 겁니다" 이런 발언은 의사커뮤니티 밖에서는 쓰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권유드립니다. 의사들이 파업할 권리가 있다고 존중하는 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20/08/31 18:05
일각여삼추 님// 지워지기 전에 봤는데 그런 [응원]은 의사들한테 도움이 안 되는 걸 넘어 역효과만 잔뜩 낼 겁니다. 제일 위험한 사람은 상대방에서 미친소리 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편에서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혹시 진짜 의도가 그거셨다면 계속 하시는 게 좋겠구요;;;
20/08/31 10:26
국민이 우매한게 아니라 정부옹호측에서 우매한 이야기만 하는 수준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흉부외과 산부인과는 망가지고 있는게 실증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필수 분야들 더 망가질게 보여서 걱정되는데 입장인데 좀 들어볼만한 이야기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파업 이전에 모든 사람들 목숨이 걸린 시스템의 문제를 야기하면서 의사들 패는 정부가 문제 아닌가요
20/08/31 10:58
애초에 정책은 정치인들이 짜는 것이고 전문가의 의견은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전문가들이 정책 다 짤 거면 선거를 할 필요가 없죠. 의료정책을 의료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가려면 대국민 설득을 해야죠. 그래서 의료인들이 원하는 의료정책을 주장하는 정치집단이 국민의 선택을 받게 노력해야 하는 것이고요. 아린어린이님 말씀만 보면 잘 모르는 국민들은 조용히 있고 의료정책은 의료 전문가들이 시키는대로 하는게 맞다는 투로 들리는데,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건 아니길 바랍니다.
20/08/31 11:15
의료 정책은 입다물고 의료인들하자는 대로 하자는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잘 모르는 분야 의 정책은 공청회, 여론수렴등 다양한 의견 정취및 국민들에게 알 기회를 준뒤 시행해야한다는 겁니다. 밀실에서 자기들끼리 결정한후 저 집단은 적폐다 이렇게 몰아붙이는게 아니라요. 애초에 반대할거 같아서 대화도 안했다는걸 자랑스레 말하는 장관이 제대로 된겁니까??
20/08/31 11:27
일단 장관 부분은 정부에 따지셔야 할 내용으로 보이고요, 의사파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펴는 분들과 문재인 정부를 동일시하지만 않으셔도 글의 형식과 내용이 여러모로 바뀌지 않을까요.
아린어린이님의 댓글 다시 한번 최대한 긍정적으로 해석해 봤는데, 사내유보금 이야기가 너무 사족입니다. 의사들이 어떻게 사는지 일반인들은 드라마에 나온 것 이상으로는 잘 모르는게 현실입니다. 근데 이게 이상한게 아니라, 원래 다른 직업군이 실무적으로 어떻게 일하고 사는지 모르는게 당연한겁니다. 하지만 정책 결정권자들(=선출직 정치인들)은 국민 여론을 신경 안쓸수가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전문가들과는 엇나간 입장이 나올 수도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돌리는 가장 근본적 해결책은 대국민 설득과정입니다. 더 많은 국민들이 의사들의 일상을 알고, 더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면 궁극적으로는 정책결정 라인에 의사들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겁니다. 아린어린이님 말씀대로 정부도 다양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의사들도 마찬가지인 것이고요. 의사파업에 부정적인 분들은 의사들에게도 소통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20/08/31 10:25
우선 힘 내시고요...분명...이런 의견들이...조만간 정부, 국회에 전달이 될 겁니다...물론 의협이나 언론을 통해서겠지만요.
정부, 국회에 한 마디 해주고 싶네요... "제발...수가 올리라고...건강보험료도 올리고...병원에서 기피하는 과...가 왜 생겼는지 정말 모르겠니...공짜 점심은 없다고...증세 없는 복지도 없고..."
20/08/31 12:58
그런가요?
올 1월 보건복지부 장관이랑 충주 홍보맨 인터뷰보면...그냥 통상적인 수준인 거 같던데요...이번엔 많이 올렸나보군요... https://youtu.be/i3n_tFqABU8 근데 기업은...얼마를 올리던 반발하는 게 정상이죠...다 자기들 비용이 증가하는 건데요...
20/08/31 10:40
지금 의사에 대한 이유를 알기 어려운 적대감을 표현하는 분들 중에 의사 / 나머지 국민으로 프레이밍 하고자 하는 내용이 반복해서 보이는데 비의사 & 공공의대 정책 반대 포지션에 있는 입장에서는 좀 안봤으면 좋겠는 방식입니다. 세상에는 직접적인 내 밥그릇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객관적인 면에서 공익의 측면을 고려해 생각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 싶네요.
마음같아서는 양질의 의료를 원하는 그룹과 시스템 망가져도 상관없다는 그룹이 나누어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왜 동의한적도 없는데 타인의 건강과 생명이 연관된 영역 망가져도 상관없다고 하는지 이해가 어렵습니다.
20/08/31 10:55
현직 의사거나 의사들의 주장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이유를 알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물론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 의사라는 직업군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심으로 알아보지도 않고 '일단 파업은 반대'라며 우기는 분들도 있겠죠. 어떤 주장에나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늘 있으니까요. 근데 토론할 때도 마찬가지잖아요. 극단적인 주장하는 상대편만 보고 똑같이 우기고 싸우면 결국 제3자에 대한 설득력은 떨어진다는 것을요. 그리고 의사파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는 것과 '적대감을 표현'하는 것 사이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의사 안에도 파업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듯이 국민 안에도 파업에 동조하는 의견도 있고요. 파업찬성 쪽에서도 의사는 무조건 악의 축으로 몰고 보는 극단적인 주장하는 사람들은 무시하고, 지금은 파업에 부정적 입장이지만 그래도 귀을 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더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20/08/31 11:10
원론적으로 말씀하시느 부분에 대해 매우 동의하며 기본적으로 스피커는 audience oriented 되어야 한다는 것 역시 강하게 동의합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직접 이해당사자인 의료계의 주장에 대해 일방적인 작금의 소통방식이 몹시 마음이 들지 않고요.
좀 더 이야기하면, 청자의 입장을 헤아리는 접근법이 중요하지만 이는 또한 청자가 최소한 듣고자하는 의향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추이를 본 내용에 기초하자면 정부 요청에 의료계는 토론 테이블로 나와서 듣고 끝장토론 할 각오가 있다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이고요. 그런데 지금 며칠째 논의 과정을 보면, 정부안 지지하는분들이 반대측의 데이터(최근 흉부외과 지원자 추세 및 산부인과 현황)와 이에 대한 우려에 대해 듣고자 하는 의향이 있는건지 회의적입니다. 반복해서 보이는 패턴은 의사분들쪽은 정부 발표안 하나하나 반론을 다는데 정부안 지지하는 분들은 이에 대한 재반론이나 다른 논거가 그다지 보이질 않거든요. 당장 이 글과 현재 페이지에서 지나간 글들 보면 '의사 많으면 국민은 좋은거 아니냐' '고소득인 의사가 밥그릇 싸움 너무하는게 아니냐' '자꾸 이야기 나오는게 피로하다 의사들 그만했으면 좋겠다' 여기서 한발짝 나아가는 듯한 느낌이 그닥 없는 듯 해서요. 원론적으로 상대방을 납득시키는 대화술이 중요하다고 해서 태극기부대가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설득이 될 때 까지 정부는 코로나 방역대책으로서 집회 제한 걸면 안된다고 하면 이건 또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20/08/31 11:15
죄송한데 커뮤니티에 글쓰는건 정부를 대상으로 쓰시는게 아니잖아요.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다양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쓰시는 거잖아요. 정부안을 지지하는 분들 중에 모 사이트같은 곳에서 지령을 받고 오시는 분들도 계실 수도 있고, 여당에서 활동하시는 활동가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반인일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근데 마치 대정부 투쟁을 하는 듯한 태도로 의사파업 반대측에게 말씀을 하시니 더더욱 설득력은 떨어진다는 겁니다. 100분 토론에서도 극단적인 주장하는 상대편만 보고 똑같이 우기고 싸우면 시청자들의 공감을 못받지 않습니까.
20/08/31 11:23
제가 봐온 느낌으로는 극단적인 주장은 정부 지지하는분들이 하는거고 의사분들이 원하는건 대화인거 같은데요. 본질적으로 추진이든 재검토든 냉정한 현실인식과 정책이 가져올 효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는데 몇개 예시로 든 내용만 반복하면서 추천수 많았다고 세 과시하고 이런 내용 보다보면 말씀하시는 '대중에 대한 설득' 이라면서 실제로는 전혀 들을 의향도 생각도 없는 반대자들 까지도 설득해야 한다고 하는게 마치 폭식투쟁하는 사람들도 감화시키지 못하면 세월호에 대한 추가조사는 하면안된다 급의 퀘스트로 보이기도 해요.
여전히 저는 공공의대 추진에 대해 예상되는 문제들(기피과에 대한 멸망가속화 등)에 대해 정말 설득력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저는 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20/08/31 11:34
의사파업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들과 정부여당을 동일시만 하지 않으셔도 한층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전혀 들을 의향도 없는 사람 설득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극단적인 주장하는 상대편만 보고 똑같이 우기고 싸우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주제로(굳이 따지면 다른 내용이긴 하나) 한페이지에 10여개 글 쓴다고 설득력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정부여당을 성토하는 목소리를 높인다고 집단 외 설득력이 높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설득해봤자 여론은 똑같다"는 식의 말하는 태도만 바꾸셔도 훨씬 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20/08/31 11:40
게시판에 관련 글이 너무 많아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까지 나오는 지금까지, 공공의대 추진에 대해 예상되는 문제들(기피과에 대한 멸망가속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론을 제기하는 내용을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극단적인 주장만을 하는 상대방을 대화의 파트너로 보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봐야 의미 없다는 지점에 동의한다면, 아마 박정희 님과 제가 갖고 있는 다소의 견해 차이는 상대방이 대화의 의향이 있어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냐는 지점에 대한 상이한 생각 같네요.
반복하지만 여기 게시판에서 비의사로서 진정 피로감이 느껴지는 부분은 귀막고 의사나빠만 소리지르는 분들이에요. 그 사람들이 움직이는 방향이 내 삶의 안전과 건강의 분야에 위협적으로 보이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저도 설득 당하고 싶습니다.
20/08/31 11:45
보셔서 아시겠지만 귀막고 의사나빠만 소리지르는 분들보다 최소한 PGR에서는 의사파업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더 많고, 오히려 그분들이 글을 너무 많이 쓰는게 문제화될 정도죠. 그리고 의사파업에 부정적인 이들을 정부여당과 동일시하지 말라는 데에 말씀을 좀 보태자면, 파업반대와 정부입장 지지는 좀 결이 다릅니다. 저도 그렇고 '민주당은 싫은데 의사파업엔 동조 못하겠다'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내 상황이 더 안좋아서 의사파업에 심정적으로 지지 못한다는 분도 있고,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추진은 반대하지만 의사들의 입장도 설득력이 낮다는 분들도 계시고요. 공공의대에 대한 입장은 사실 '정부정책 찬성' 입장 분들에게 물으셔야 하는 부분인데 이걸 '의사파업 반대' 분들에게 물으니 '왜 그걸 나한테 묻냐'라는 식의 반응이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양측 모두 핏대 올리며 싸울 일이 아닌데 인터넷 공간이란게 아무래도 핏대 올리기 최적화된 구조이다보니...
20/08/31 12:05
종종 보이는 표현이 내 삶이 팍팍한데 고소득 천룡인 의사들 밥그릇 싸움에 왜 엄한 국민이 희생되어야 하느냐는 이야기가 있죠.
저 또한 제 밥그릇이 우선인 입장에서 냉정히는 제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공연히 힘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또 웬만하면 여기서 정치적인 이야기에는 끼지 않으려고 합니다. 약간의, 그래도 사회구성원으로서 공익에 대해 관심을 잃지는 않으려는 정도만 제외하면요. 다만 올라오는 글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보고 있던 입장에서, 바이탈 계열에서 사명페이 받으면서 일하시던 분의 GG 선언을 보니 정말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정부 정책 반대는 제가 의사편이라서가 아니라, 제 밥그릇 위에 슬슬 석면가루 날리려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는듯해서 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의사 vs 의사 이외 나머지로 하면서 은근슬쩍 후자로 비의사를 퉁치려는 반복되는 패턴이 좀 기분이 나빠서 다소 날선 표현을 했네요. 다만 여전히 바이탈에서 사명페이로 일하는 분들이 마음이 꺾여서 떠나는 상황에서까지 밥그릇 싸움을 여기까지 하는 의사들이 문제라는 흐름을 보니 참참못을 한 부분이 있습니다.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의사파업을 반대하는게 내가 필요할 때 의료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불편함 때문이라면 지금 바이탈 박살나는 추세가 가속화되어서 향후에 파업같은 일시적인 상황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의료서비스의 구멍이 뚫리는 것 역시 감수할만 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의사파업이 제 가족에게 당장 득될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감수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건 비가역적으로 시스템이 망가지고 부재한 상황으로 가는 것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라서요..
20/08/31 12:20
Lavigne 님// 저는 국가 시스템을 믿는 편이라서 당장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저런 정책이 추가되면서 공공의대 인력들도 충분히 의료서비스에 제대로 기여할 수 있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의대생만 늘린다면 말씀하신 대로 의료서비스에 큰 구멍이 나고, 건보 재정에 악영향을 주겠지만, 아무 대책도 없이 10년, 20년 지날거라는 가정이 매우 비현실적인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야에서 그래요. 출산율도 지금 추세로 50년 가면 나라가 망하겠지만, 출산율을 뒤집을 혁신적인 대책이 나오거나 아니면 외국인을 대거 유입시키거나 뭐가 됐건 50년 뒤에도 대한민국은 멀쩡히 있을 겁니다.
20/08/31 12:32
박정희 님// 부재라는 표현이 '현 상황에 비추어' 라는 전제가 생략되서 다소 정확성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아마 표현 그대로 흉부외과 산부인과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은 영원히 발생하지 않겠죠. 다만 전반적인 시스템의 약화는 가능하고 이게 심각하다면 지금에 비교해 부재하다 라고 표현한거죠. 여기서도 나왔지만 산부인과 기피현상 및 이로인한 지방 산부인과의 소멸, 그리고 모성사망비 트렌드 추세를 고려한다면, 굳이 한국에서 산부인과 간판을 단 병원이 마지막으로 폐업을 신고하지 않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 우려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의료수준이 세계 의료연구를 선도하는 최첨단의 역할을 하는것과 별개로 미국에서는 평균 수명이 감소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생각하면, 저는 그런 미래를 원치않고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을 약화시킬 여지가 있는 현재 정부안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20/08/31 10:41
저는 바이탈과 전공도 아니고 통증미용쪽 일개 페이닥터지만, 제 자리 먼저 계셨던 분들은 최근 몇년간 쭉 바이탈과 선생님들이셨죠.
참 여러모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20/08/31 10:50
하루이틀도 아니고 참... 정치탭은 그냥 제 첫화면에서 안보이게 최선이겠네요. 의사분들에게 제발 의사해달라고 강요한 사람 아무도 없어요. 의사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어떤 직업도 강요로 돌아가는 직업은 없습니다. 공공의사 숫자만 딸랑 올려놓고 앞으로 10년 20년 정부가 의료에 관해 지금의 방향을 흔들림 없이 지킬 것이라는 매우 현실 가능성이 낮은 가정에 입각해서 말씀하시는데 진짜 그럴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민주당 정권이 10년 20년 갈 것도 아니고, 같은 민주당이라고 해도 비문재인 경향이 집권하면 의료정책은 또 변할 겁니다. 요새 민주당 하는 꼬라지 보면 미통당의 복귀가 생각보다 빠를 수도 있겠다 싶고요.
의사분들 입장에서는 민주당이나 미통당이나, 친문이나 비문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결국 정책 결정은 전문가 집단이 아니라 투표로 선출된 정치인 집단이 하는 거거든요. 정말로 의사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의료정책이 바뀌길 원하신다면 대국민 설득을 반드시 하셔야 하고, 그래서 의사들이 원하는 의료정책을 가진 정치집단이 집권을 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최소한 의사들이 원하는 의료정책에 동조하는 국민의 숫자를 늘려서 다음 대선에서 선출될 대통령이 의사들의 말을 쌩 무시하진 못할 여론파워를 만들어야죠. 그런데 PGR이나 기타 여러 커뮤니티에서 의사분들 혹은 의사파업에 동조하시는 분들이 글 올리시는거 보면 아주 중요한 기본전제가 안보이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의사들이 (본인들은 인정하지 않을지 모르나) 일반인이 보기에는 천룡인 오브 천룡인 집단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은 병원장과 월급의사와 개원의사의 차이점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재 파업하시는 의사분들은 억울하겠지만 일반인들은 삐까뻔쩍한 병원건물의 외관과 쳐다볼 수도 없는 수준의 의사들의 임금수준 말고는 의사들의 세계에 대해 드라마에 나온 것 이상으로는 알 길이 없어요. 의사 뿐만 아니라 남의 직업군에 대해서는 피상적인 것만 아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죠. 물론 의사분들 개인적으로는 힘드실 겁니다. 지속적으로 장시간 노동에 허덕이고, 병원장은 수익으로 압박하고, 정부는 의사들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는 것처럼 보입니다. 수익추구는 의사 개인이 하는게 아니라 병원에서 하는건데 자꾸 의사 개인에게 '너 밥그릇 때문에 파업하냐'라고 하니 그것도 억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평균의 사람들이 의사를 어떻게 보는지를 감안한다면 약자 코스프레는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평균의 사람들을 '국평오'라고 비꼴 게 아니라, 그들도 납득할 만한 내용과 방식으로 주장을 해야 궁극적으로는 의사분들과 비슷한 방향으로 의료정책을 주장하는 정치집단이 집권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댓글 쓰는 분들 중에 '어차피 대정부 투쟁이 중요하지 대국민 설득이 뭐가 중요하냐'라는 댓글 다시는 분이나, '한얘기 또하게 만들지좀 마라'라고 댓글 다시는 분들은 현직 의사는 아닐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의사파업을 동조하는 마음에서 쓰다 보니 조금 과하게 쓰신 거라고 생각할께요. 만약 저런 취지의 댓글 쓰신 분 중에 실제 현직 의사분이 계시다면 정말 다시 생각해보시길 권유하겠습니다. 어느 직종이나 다른 직군 사람들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이해시키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의사분들이 정원확대에 반대한다면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밥그릇부터 떠올리는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일반인이야 똑같은 취지의 글 계속 올라오는데 지칠 수 있죠. 어차피 자기랑 직접 연관된 일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요구사항이 있는 분들은 지치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얘기 누가 물어보더라도 또 할 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의사분들 아니라 자신들의 절박한 요구를 갖고 투쟁하시는 분들은 다 그렇게 해 왔습니다.
20/08/31 11:06
애초에 의료 정책 관련해서 의사집단의 의견을 무시한건 여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현 의료보험 제도는 님이 닉으로 쓰고 계시는 박정희 시절에 시작되었고 지금 욕먹고 있는 진료개시 명령은 김영삼때 도입이 되고 의사들이 극렬 반대하던 의약분업이 도입된건 김대중 정부 시절이죠. 애초에 지금과 비슷한 기조로 40여년간 꾸준히 지속되어 온게 사실인데 그보다 짧은 기간내에 변한다고 보시는게 이상한게 아닐까요. 애초에 의료 정책 관련해서 의사집단의 의견을 무시한건 여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현 의료보험 제도는 님이 닉으로 쓰고 계시는 박정희 시절에 시작되었고 지금 욕먹고 있는 진료개시 명령은 김영삼때 도입이 되고 의사들이 극렬 반대하던 의약분업이 도입된건 김대중 정부 시절이죠. 애초에 지금과 비슷한 기조로 40여년간 꾸준히 지속되어 온게 사실인데 그보다 짧은 기간내에 변한다고 보시는게 이상한게 아닐까요. 보험으로 의료재정을 못 메우는 상황이 오지 않는 한 의료정책의 방향은 변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이요.
20/08/31 10:50
의대정원증가 공공의대통과 되면
내외산소 지원율이 얼마나 떨어질까.... 궁금하긴 합니다 이 법안통과로 지방 내외산소는 전멸하고 경쟁력있는 서울쪽은 버티겠죠 그때도 또 이기적인 의사들 탓하려나요
20/08/31 10:55
학생일때 임오군란 사건 배우면서
“정부가 쌀에 다른걸 섞어서 군인들이 들고 일어나다니 이게 말이되나크크 조선 진짜 개막장이었네” 이랬는데 ... 뭐 달라진게 없는거같냐.. 지금 하는거보면 쌀에 장난질 해놓고는 군인이 사명감이 부족하다니 하는거랑 똑같은건데
20/08/31 11:16
내가하는일이 10년간 뼈빠지게 굴러야 대충 자리잡는 일
지금도 몇년째 고생하며 배워가는 신입들이 있음 근데 저 위치에 공공근로로 매년 몇명씩 10년간 새로이 올꺼임 얘네는 여기서 내 일을 계속 할지 경력 대충쌓고 딴데로 튈지 모르는애들 업주는 돈 적게주고 일 무조건 하게 될 사람 남기고 쳐내는게 당연 업무야 대충 굴려도 업주는 욕안먹고 일하는사람이 먹음 근데 그 일이 사람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네? 앞날이 이꼴이니 해결해달라는 내용 대충 현재상황을 이렇게 하면 되는건지...?
20/08/31 11:31
사실 의사 수를 늘리면 안된다로 포커싱을 잡기 보다는,
늘리더라도 실효성이 있게 하자. 그 과정에서 의사들과 협의를 통해 그 방안을 만들자 이렇게 갔어야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일과 관련없이 애초에 바이탈과는 인기 없고 고생만 하고, 책임감 많은 사람이거나 그쪽에 관심있거나 성적에 맞춰가지 않았나요 크
20/08/31 11:37
에어콘 송풍구 잠그고 바람만 세게 틀면 시원한 바람 나옵니까?
기피과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상황은 안만들고 의사만 많이 배출하면 저절로 의사가 차오릅니까? 그런식이면 전국민 군인으로 만들면 저절로 북한이 서렌 칠텐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20/08/31 11:42
현 정부가 그렇게 까는 낙수효과와 의대생 증원으로 기피과 채우기랑 다를게 없죠. 이럴거면 낙수효과 까면서 소주성은 왜한건지 모르겠습니다.
20/08/31 13:40
천원짜리 9백원에 팔라고 나라에서 정해줬는데 어떻게 경쟁하나요.. 누가누가 적자많이내기 경쟁?
다 돈되는 비보험과로가서 경쟁하겠죠.
20/08/31 13:31
바이탈은 명목만 살려두려는게 정부의 방침인가보죠. 뭐 인구구조상 건보도 계속 악화될일만 남았는데 죽을 놈은 돈들여 살리기보다 빨리 죽이는게 국가의 이득이라는 계산인가봐요.
20/08/31 13:58
의사분들이 현재 우리나라 의료현실을 국민들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도 있을 듯 합니다.
이렇게 커뮤니티 등을 통할 게 아니라, 유튜브건, 신문광고건, 단톡방 메시지건, 현수막이건, 시위건 뭐건 간에요... 말하자면, "지금 의료수가가 비현실적이라 더 좋은 치료법을 쓰고, 더 확실하게 환자를 살리고 싶어도 못합니다." 라는걸 전달해야죠. "수가가 안나오기 때문에, 의사의 양심상 더 좋은 장비를 쓰고 싶어도 사 올 수가 없습니다." 라고 해야죠. 그래야 와닿을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기피과라 불리는 흉부외과, 외상외과 이런데는 수가 때문에 병원에 더 질좋은 의료도구를 못 갖다놓는다. 갖다놔도 수가가 너무 낮아서 치료할 때마다 적자가 나는지라, 병원에서도 자리를 안 만든다. 그래서 기피과가 자리가 없다. 이런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더 노골적으로 더 많이. 그래야 파업을 하더라도 지지를 얻겠죠. 사람들의 피부에 와 닿게, "아 내가 크게 다쳤을 때, 병원에서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내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라고, 그렇게 사람들이 인식하게 해 줘야 할 거라고 봅니다. 정원이 어쩌니, 첩약이 어쩌니 해봐야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게 뭐? 어차피 니네 돈 잘 벌잖아?" 라는 반응밖에 안나오거든요...
20/08/31 18:25
그거 수십년은 한거 아니에요?
이 이슈들 지켜보던 입장에선 안군님 주장하시는건 의사들 항상 죄다 했던 말인 것 같은데요... 포괄수가제니 뭐니 하는거 까면서 나온 이야기고 심평원 까면서 나오던 이야기죠... 개인적으론 그냥 의사 미운게 너무 심해서 들을 생각이 없어보인다고 봅니다만...
20/08/31 18:28
공론화 시도가 없었던건 아닌거 같고 지금 상태보면 애초에 들을 생각이 없었던거 아닙니까... 의료고 뭐고 관심없는 저도 거의 십수년전에 고작 인터넷 글 하나보고도 이해한 내용이고 심심하면 올라와서 보던 내용인데요...
밖에서 보면 오히려 이런걸 이해못? 안하려는 사람들이 문제로 밖에 안보여요... 이게 어려운 내용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20/08/31 15:26
관련글 댓글화 합니다
Date 2020/08/31 10:57:30 Name RENTON Subject [정치] 의사 파업 관련글을 보는 자영업자...아니 일반인의 마음 (수정됨) 수정 삭제https://pgr21.net/freedom/87891삭게로! 사실 이 글은 당연히 의사 파업 관련글이니 댓글화가 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댓글로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고... 어짜피 한페이지에 가득한 글에 저하나 보탬이 되어봐야 좀 더 피로해지는 정도겠죠 제목에 현 의사파업 상황을 보는 자영업자 혹은 일반인의 마음이라고 했습니다만 좀 더 구체화시키고 싶네요. 전 현정부의 적극 지지층이었기도 하고 촛불집회도 다수 나갈정도의 스탠스였지만 조국 건때부터 이어져온 일련의 사건들과 말도 안되는 부동산 대책들로 그냥 이 정부는 '무능'하구나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무능하면 본인이 무능한줄이라도 알아야하는데 자기식구 잘라내는 단호함도 없고 항상 정책들 뒤에 숨어있다가 멋있다고 느껴지는 워딩만 한번씩 하는거로 지지율 유지하는것도 지칩니다. 이정도 했으면 제 스탠스는 말씀드린 것 같고 암튼 의사분들 및 향후 의사가 되실 분들 포함해서... 좋습니다. 알겠어요. 의사분들 마음은 알겠는데요 지금 당장 죽어가는 자영업자들 숫자가 훨씬 많고 먼 미래도 아니고 다음달 다다음달이면 폐업할 자영업자들도 널렸는데 그분들 현업에 치이고 암울해서 자게에 한탄글 하나나 올라올까 말까 합니다. 그 와중에 당장 병원 예약만 해도 하루 이틀이 밀려요. 의사 부족하다고 합니다. 장모님도 장사 쉬시는데 몸이 안좋아서 병원 예약을 해뒀는데 예약일에서 이틀이 밀렸습니다. 사실 의사파업? 관심도 없어요 내용 살필 여유도 없습니다. 다만 느껴지는 건 의사파업이라고 병원에 예약이 밀립니다. 응급실에 못간대요. 내 장사는 지금 당장 문을 닫고 망해가는데 그네들은 파업을 한대요 밥그릇 싸움? 어느 집단이든 당연히 밥그릇이 우선이죠 돈얘기 안하는 사람들이 가장 돈에 미친 사람들입니다 특별 직종이기도 하고 절대적으로 국민들에게 필요한 직종이기도 한 건 알겠는데요 지금 당장 좀만 열 좀 내립시다. 싸울 때 빡세게 싸워야하는 거 맞죠. 그래도 세력은 만들어야죠. 편들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야 싸움이 유지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게시판에 관련글들 쌓여가고 댓글은 항상 불타오르고 지켜보다보면 이제 누가 알바지? 헷갈리는 기분까지 들어요. 파업 그만두란 얘긴 절대 아닙니다. 정부 간보고 말바꾸는 행태 지겹게 봐왔고요. 이 정책 역시 포기 안 할 겁니다. 그래왔잖아요? 투쟁 많이 해봤는데요 잘싸워주는 사람이 최고입니다. 최대집 같은 사람 내부 총질하실 필요없어요. 무능하고 착해봐야 투쟁에 아무 필요없습니다. 다만 내부 결속 좀 더 단단히 하시고 현업과 싸우며 아직 스탠스 못 정하신 의사분들도 포섭하시고 열 좀 식히세요. 흥분해서 싸우셔봐야 본전도 못 찾습니다. 그리고 현 시국 파업만이 정답이 아닌 상황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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