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7/29 23:09:42
Name 랑비
File #1 highkey.jpg (15.8 KB), Download : 74
Subject [일반] 바디프랜드, 허위/과장 광고로 과징금


바디프랜드가 브랜드 <하이키>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로 과징금을 받았습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3996794

내용은 키가 커진다, 머리가 좋아진다는 다소 어처구니없는 내용인데요.

이런 내용을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해 SCI급 학술지에 논문까지 개재하였다고 광고하였는데,

알고보니 임상실험 자체가 조작된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임상실험 대상을 자사 직원으로 한정해서 뽑았답니다.

이에 대해 사망여우가 고발하는 영상을 제작하여 업로드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한 과징금은 2천 2백만원으로, 하이키 안마의자 가격으로 치면 6대정도 살까 말까 한 금액입니다.

하이키는 일일 최대매출 30억원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를 끈 모델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대한민국다운 처벌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디프랜드는 사망여우의 영상이 올라오고 화제가 되자 뒤늦게 사과문을 게시했네요.


바디프랜드 및 안마의자에 대해 좀더 첨언하자면,

바디프랜드는 자사 제품을 거의 OEM  맡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 마케팅에 어마어마한 비용을 쓰는 것으로도요.
http://www.newsinside.kr/news/articleView.html?idxno=315211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53183

아래는 바디프랜드의 대표적 OEM기업 rongtai의 알리바바 페이지입니다.
https://shrongtai.en.alibaba.com/


사실 바디프랜드만이 아니라, 안마의자 업계 자체가 이런 식인 곳이 많습니다.

제품은 사실상 떼다파는 수준이고, 마케팅에 올인하는거죠.

고가라는 점, 무게와 부피가 크고 해외구매가 어렵다는 점, 타겟 연령층이 높다는 점, 제품의 효과가 사람의 감각에 의존하기에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 등이 이유인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불합리하고 거품이 많다고 여겨지는 시장입니다.

어느정도 나이 있으신 분들이 찾는 경우가 많은데 같이 구경하다보면 영 찜찜하더군요.

그렇지만 마땅히 추천할만한 대체재가 없기도 해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tayAway
20/07/29 23:13
수정 아이콘
사모펀드가 기존회사 인수한 다음에 마케팅에 올인해서 성공한 사례로 꽤 유명하지 않았나요?
지금 매각해도 인수대금의 몇 배는 먹은지라 아쉬울건 없겠네요.
20/07/29 23:15
수정 아이콘
유명하다는 것도 물건 사면 인터넷에 검색부터 하는 젊은 사람 이야기지... 공중파 뉴스에 나오는 것도 아니라서 어르신들 사이에서 크게 알려진 일은 아닌 것 같더군요...
HYNN'S Ryan
20/07/29 23:15
수정 아이콘
와 소름 저도 마침 사망여우 유튜브를 보고 자게에 글쓸까? 고민 했었는데
영어관련 말고는 구독 잘 안 하는데 최근 바디프렌드 관련 영상 2개 보고 구독했습니다.
치밀한 분인 것 같더라고요.
덴드로븀
20/07/29 23:18
수정 아이콘
http://www.ceoscoredaily.com/news/article.html?no=71792

매출은 2019년 기준 4800억원을 찍은 회사인데... 뭔가 K-기업스러운 느낌이 팍팍 드는곳이죠.

그런데 광고나 판매점 마케팅보면 정말 기가막혀서 효도용이나 어르신들에게 안통할래야 안통할수가 없고...
Rorschach
20/07/29 23:20
수정 아이콘
2200억을 때려도 모자라겠구만...

그런데 그런 광고를 보고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사실 신기하긴 해요... 뭐가 조금이라도 말이 돼야...
20/07/29 23:23
수정 아이콘
[바디프랜드, IPO 삼수 앞두고 '조마조마']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25126625837800&mediaCodeNo=257&OutLnkChk=Y

그러면 코스피 상장은 이제 물건너 가는건가요? 방탄소년단까지 섭외해서 홍보하더니 흠..
부기영화
20/07/30 09:32
수정 아이콘
안마의자 광고에 무슨 BTS 까지 나오나 했더니... IPO 때문이었나보군요.
프로틴중독
20/07/29 23:24
수정 아이콘
여기 제 친구가 마케팅으로 스카웃되서 입사했는데 비만이라고 엘레베이터 못쓰게 해서 퇴사했습니다
This-Plus
20/07/29 23:56
수정 아이콘
-_-;
Good Day
20/07/30 01:16
수정 아이콘
-_-;;
20/07/30 08:45
수정 아이콘
크크크킄
애패는 엄마
20/07/29 23:30
수정 아이콘
여기 일주일안 무료 사용 체험 마케팅도 골때렸죠 실제로는 거의 반납 안 받아줬죠
20/07/29 23:54
수정 아이콘
안마의자만큼은 국내업체 제품사면 안 된다고 봐요
20/07/29 23:56
수정 아이콘
겨우?.. 와.. 너무하네요..
스위치 메이커
20/07/29 23:59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서 공익제보 채널로 등록되어 수많은 신고방어를 해내고 있다고 하죠

진짜 나오는 기업들 치졸한 방법은 많이 쓰고, 또 반성도 안하고 신고로 영상 내리게 하려는 꼼수까지...

와디즈 펀딩으로 시작해서 공익제보의 길로 들어선... 좀 뭐랄까 기념비적이기도 합니다. 진짜
20/07/30 00:05
수정 아이콘
키카 커진다, 머리 좋아진다를 실제로 속아서 산 사람이 있을까요?
20/07/30 00:16
수정 아이콘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9/02/20/2019022000205.html
해당 모델은 어린이/청소년용으로 그런 목적이 아니면 굳이 살 이유가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애들한테 안마가 필요하진 않으니까...
기사를 보면 성장판을 자극하고 정신적 피로를 해소해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킨다고 그럴싸하게 써놨는데 믿는 사람이 없을 것 같진 않습니다.
20/07/30 00:23
수정 아이콘
매출이랑 제품 타겟이 어른이 아니었다는 걸 보니 정말 속아서 산 사람이 꽤 있겠네요..
20/07/30 08:35
수정 아이콘
커지지도 않을 키를 키우기 위해 오늘도 의자에 앉아서 쭉쭉 당겨질 애들이 있을 것을 생각하면 무슨 고문도구인가 싶죠
-안군-
20/07/30 13:07
수정 아이콘
뭐랄까.. 옛날에 반짝 유행했던 제품들이 떠오르네요. 엠씨스퀘어라던가...
마케팅 대박내는데는 확실히 법칙이 있는 듯 합니다.
빙짬뽕
20/07/30 00:09
수정 아이콘
빨리 징벌제가 정착해야...
20/07/30 00:32
수정 아이콘
애들한테도 좋습니다라고 한마디 더 써놓은 정도가 아니라
해당 제품군의 마케팅 포인트군요 아예
In The Long Run
20/07/30 01:16
수정 아이콘
20억 이상 부당이득 취한 사람이나 기업의 오너는 사적제재 당해도 정당방위로 취급해줘야 해요.
양스독
20/07/30 01:18
수정 아이콘
왜 우리나라는 기업체에 징벌제를 도입안할까요.
이득금의 x10배 물리면 아무도 불법저지르지 않을텐데 말이죠.
그 금액으로 피해자에게 보상해주고 나머지는 세금처리 얼마나 좋습니까.
-안군-
20/07/30 13:09
수정 아이콘
기업들이 미친듯이 로비하니까요. 징벌적 피해보상제도는 꽤 오래전부터 입법시도가 있었지만 번번히 막혀왔습니다.
그나마 이번에 언론사들 대상으로 3배 정도가 간신히 통과된거고요.
20/07/31 10:32
수정 아이콘
자발적 친 기업 쉴더들도 있다는게 코미디죠 크크
기사조련가
20/07/30 01:22
수정 아이콘
징벌적 보상제도 마렵네
20/07/30 01:24
수정 아이콘
이름부터 수상하잖아요.
한사영우
20/07/30 01:57
수정 아이콘
품질보단 마케팅.
30년동안 만들어온 회사보다
외국에서 유명 네임 사와서 유명 연예인 광고 때리면서
자체 기술력이나 공장도 없이 하청에 상표 붙여서 비싸게 파는데 매번 성공해요.
-안군-
20/07/30 13:09
수정 아이콘
요즘은 모바일게임들이 딱 그거죠. 중국에서 평타이상 한 게임 사와서, 아이돌이나 유명연예인 등장시켜서 지하철역 도배하기...
Lord Be Goja
20/07/30 02:00
수정 아이콘
잇몸약들도 몇년전에 치료 효능없음 판정이 났는데도 마케팅을 교묘하게 바꿔서 계속 한다더군요.
Rationale
20/07/30 02:03
수정 아이콘
집단소송과 징벌적 배상금이 지금보다 정도가 커지고 보다 더 원활해지면 좋겠습니다. 벌금 세게 때리는 것도 싫어요. 정부가 아니라 피해본 소비자에게 돌려줘야죠.
醉翁之意不在酒
20/07/30 02:10
수정 아이콘
허위광고가 나쁜건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마사지의자로 키가 커지고 머리가 좋아진다는 광고를 믿는 사람도 참.....
샤카르카
20/07/30 06:54
수정 아이콘
??? : 브레인 맛사지!
20/07/30 07:14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3Y1al8TBLLE
바프관련 사망여우 후속편인데 참 추한 행보입니다.
20/07/30 07:55
수정 아이콘
세라젬도 별로일까요?
한번 누워봤더니 폼롤러나 땅콩볼을 해주는 느낌이긴 하던데...
갸랴도스
20/07/30 10:47
수정 아이콘
세라젬음 의료기기니깐 다르지않을까요.
성야무인
20/07/30 08:12
수정 아이콘
바디프렌드고 뭐고 개인적으로 안마의자 생산하는 업체

자체가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기능이나 성능은 그렇다 치더라도

중국에서 한국 모 업체에 안마의자 생산라인 가봤는데

노동자를 소모품으로 씁니다.

납땜하는데 환풍게 없이 납냄새 직뺑으로 맡아가며

일하고 거기에서 5년정도 일하면

몸망가진다고 하네요.

물론 2년전에 가본거라 지금은 틀릴수

있겠지만 참
-안군-
20/07/30 13:11
수정 아이콘
뭐... 안마의자만 그러겠습니까...;;
오히려 요즘은 중국정부가 하도 때려대니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공장을 옮기고 있죠.
저는 생산쪽은 아니고 IT 쪽이긴 한데, 비교적 고급인력인 그래픽 디자이너들 굴리는 디자인하우스도 완전 닭장이더라고요;;
20/07/30 08:25
수정 아이콘
징벌적과징금 빨리도입좀...
뭐 이번국회에선 가능하겠죠? 될겁니다?
20/07/30 08:44
수정 아이콘
사모펀드 인수후 IPO 가능한 수준의 영업이익률까지 마케팅에 광선비 쏟아부어서 가치 뻥튀기 후 상장, 그 후 최대주주 매각 공시까지
흔한 시나리오고 한국에서 흔히 먹히는 방법이죠..

alt 옵션으로는 상장 실패시 다시 지독한 비용관리와 구조조정을 한 뒤에 제품과 서비스 퀄리티 똥망인 채로 껍데기만 남겨서 매각..

저런 방식은 없어져야 합니다.
해맑은 전사
20/07/30 10:02
수정 아이콘
안마의자가 아닌 다른 제품 쓰다가 문제 생겨서 몇달간 고생했습니다.
회사 방침이나 구조가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몇의 소수 의견인지, 전체의 방향인지...
기도씨
20/07/30 10:29
수정 아이콘
구직시절에 그래도 명색이 헬스케어쪽이라서 지원을 고려했다가 구글링 10분만에 포기했습니다. 그냥 마케팅 회사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452 [일반] 농협 은행의 일처리, 어메이징 합니다 [62] 온리진11644 20/07/31 11644 13
87449 [정치] 조선일보에 실린 친일파의 반성문 (feat. 이항녕) [11] Cafe_Seokguram9894 20/07/31 9894 0
87448 [정치] 황운하, 파안대소 논란에 "악마의 편집"→"빌미 제공한 점 사과" [55] 살인자들의섬11787 20/07/31 11787 0
87447 [일반] 나사, 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호 발사 성공 [16] 우주전쟁7619 20/07/31 7619 4
87446 [일반] 겨울왕국 2 OST - 변치 않는 건, 어른이 된다는 건 입니다! [5] 유머게시판7448 20/07/31 7448 4
87445 [정치] 트럼프가 대선 연기를 제안했습니다. [89] 데브레첸17346 20/07/30 17346 0
87443 [일반] [단상] 일본 주류의 역사관과 대외관에 대한 몇가지 생각 [37] aurelius12642 20/07/30 12642 28
87442 [일반] [보건]일본 29일 신규감염자 1264명, 무서운 증가세 [118] 어강됴리19559 20/07/30 19559 0
87440 [일반] [번역] 일본 NSC차장 - 역사의 교훈 - 조선 식민 지배 [16] aurelius11131 20/07/30 11131 6
87438 [일반] 여름 + 와인 = ? [17] Ms.Hudson7614 20/07/30 7614 8
87437 [일반] 그래도 독일어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46] 우주전쟁8687 20/07/30 8687 2
87436 [일반] [번역] 일본 NSC차장 - 역사의 교훈 - 조선이란 무엇인가? [20] aurelius9550 20/07/30 9550 5
87435 [일반]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 모의 연령별 출산율(2018년) 지도와 통계 [63] 아마추어샌님12207 20/07/30 12207 1
87434 [일반] (출산 장려글) 지금 낳아야 꿀 빨 수 있다. [73] 공부맨13057 20/07/30 13057 17
87433 [일반] 바디프랜드, 허위/과장 광고로 과징금 [43] 랑비12922 20/07/29 12922 8
87432 [정치] 탄핵 위기의 감사원장 [113] 맥스훼인17821 20/07/29 17821 0
87431 [일반] [번역] 일본 NSC차장 - 역사의 교훈 - 서장 [19] aurelius9609 20/07/29 9609 5
87430 [일반] 언니와 심하게 비교당한 동생 [13] 우주전쟁11136 20/07/29 11136 3
87429 [일반] AMD CEO: 젠3,빅나비 GPU 올해안 출시 [21] 토니파커8596 20/07/29 8596 0
87427 [정치] 압수수색 집행 중 신체 접촉으로 치료받는 검사 [131] 스텔13814 20/07/29 13814 0
87426 [일반] SF 소설 몇편 추천 [48] BizKet10858 20/07/29 10858 5
87424 [일반] 강철비 2 : 정상회담 - 정치극과 잠수함 액션극 사이 어딘가(스포) [44] aDayInTheLife7962 20/07/29 7962 0
87423 [정치] 소녀상 앞의 '영원한 속죄상' 동상의 야후 재팬 반응 몇개 [50] 스턴건10001 20/07/29 100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