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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18 02:23:41
Name FLUXUX
Subject [일반] 한국에서 열린 최고의 공연 (24%정도의 공감 예상) 플레이리스트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전 음악공연에 관심있는 분들 중 24%정도는 이 공연을 꼽으리라 생각합니다. 1999 마이클잭슨과 친구들 서울.
제가 팝송에 입문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머라이어 캐리 누나를 처음 뵌 날입니다. 학원선생님이 끝나고 집에가면 이 공연을 꼭 보라고 해서 집에 가자마자 테이프로 녹화를 하고 그 테이프만 몇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댄싱퀸과 예스터데이밖에 모르던 저는 그 날 신세계를 봐버렸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 정도의 대가수들을 한국에 모아서 공연하는 건 오직 마잭만이 가능했고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옛날 추억하면서 만들어본 플레이리스트입니다. 처음부터 보지 못해서 제 기억에 없는 가수들은 제외했습니다. 일단 플레이리스트부터!



홍콩의 4대천왕 중 하나인 여명의 무대입니다. 한국을 굉장히 좋아해서 한국어 노래도 여러 곡 냈었죠. 그 중 드라마 OST로 삽입되서 큰 인기를 끌었던 사랑한 후에 입니다. 박신양씨도 상큼하게 출연해주시네요.


역시 홍콩의 디바 중 하나인 코코리 입니다. 공연에서 부른 곡은 Stay with me 라는 edm스러운 노래인데 이 노래보다 저는 디즈니 뮬란 주제곡인 Reflection을 아시아판으로 부른 곡을 더 좋아합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보다 더 좋아하는 버전입니다. 근데 찾다보니 중국어로 부른 것만 공식 계정에 있네요. 중국어 버전은 저도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


알앤비의 신사(아이 촌스러워)로 불리는 고 루더 밴드로스도 왔었습니다. 사실 알앤비의 신사라는 별명이 썩 잘 어울리기는 합니다. 정말 좋은 노래 많고 좋아하는 가수지만 제 최애곡인 I'd rather와 머라이어 누나가 너무 예뻐서 가져온 Endless love 두곡을 가져왔습니다.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입니다. 엄청 큰 무대를 끝에서 끝까지 뛰어다니면서 연주하는 에너지와 이 Storm이라는 노래는 정말 잘 어울렸어요. 사실 뮤비보단 마이클 잭슨 공연 때가 더 좋은 것 같긴 하네요.


벌써 보이즈투맨 이군요. 작년엔가 내한해서 로스엔젤레스 밤무대에서 공연하다가 이렇게 사랑받으니 너무 행복하다고 울었다던데...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영원히 리스펙합니다. 가져온 곡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Doin' just fine과 대표곡 End of the road 입니다. 근데 뮤직비디오 감성을 보니 밤무대 공연.... 좀 어울리네....




드디어 저의 머라이어캐리 누나가 나왔네요. 미국의 디바 3대장 중 비주얼을 맡고 있습니다(제생각). 글쓰려고 찾다가 이 누나 공연 영상만 넋놓고 계속 봤네요. 한 스무곡 올리고 싶은데 담백하게 대표곡 Hero와 실력자랑곡 Emotion으로 골랐습니다. 휘트니 누나도 이 누나처럼 재기 잘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살짝 슬프네요.




가왕(?) 마이클 잭슨의 차례군요.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슈퍼스타죠. 비틀즈 그리고 마이클 잭슨, 그 뒤를 잇는 사람은 누가 될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뮤직비디오에 스토리를 넣은 것도 마이클 잭슨이 최초입니다. 과장 보태서 마이클잭슨이 없었다면 조성모, 이수영도 없었을 것입니다. 크크크. 0/4/0 미드 애니에게 괜찮냐고 묻는 Smooth criminal과 Earth song 두곡입니다.





이 정도네요. 피지알에서라면 분명 이 공연 직관하신 분 있으실 것 같아서 말씀드리면 정말 부럽습니다. 후.... 오늘 하루도 산뜻하시길 바랍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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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8 02:35
수정 아이콘
제 인생 최고의 감동은 단연코 "폴맥카트니 내한공연" 이라 하겠지만

그때.. 제 뒷자리에 앉아계시던 아저씨가 같이온 친구인지 누구인지 한테 말하기를..

"야 그떄 말이야 내가 여기서 마이클잭슨을 봤다고 .. 쩌기서 나타나서 저 반대쪽까지 막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어찌나 부러웠던지 ...
20/06/18 09:46
수정 아이콘
폴맥도 보고 마잭도 봤다구요? 진짜 너무 부럽다.... 근데 폴맥 성공하신 세럼님도 너무 좋으셨겠네요. 전 똥손이라 예매를 항상 실패해서ㅠ
20/06/18 14:09
수정 아이콘
비록 공연보러간 것은 몇 번안되지만
폴경의 공연이 진짜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마그너스
20/06/18 03:06
수정 아이콘
공연 무대나 전체적인 퀄리티를 생각하면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이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

개인적으로 보컬을 주로 따져서 듣는 편이라 브라이언 맥나잇, 마이클 볼튼, 브루노 마스, 내츄럴리 7, 아담 램버트, 보이즈투맨, 임재범 등등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보컬은 스틸하트 보컬이였네요 전성기가 한참 지난 뒤였는데도 불구하고 미친듯한 보컬...
그래도 나이는 못 속이시는지 2~3곡 할때마다 컨디션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번외로 팬심 충만+어릴때의 우상을 봤다는 점에서는 로버트 플랜트 공연이 기억에 남습니다
20/06/18 10:03
수정 아이콘
콜드플레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로버트 플랜트는 모르는 분이네요.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흐흐
마그너스
20/06/18 10:31
수정 아이콘
아 레드제플린 보컬입니다
20/06/18 13:50
수정 아이콘
앗 그렇군요. 솔로활동도 많이 하셨었네요.
20/06/18 03:19
수정 아이콘
저는 올해 초 퀸+아담 램버트 공연과 서태지:타임트레블러 공연이 베스트였습니다. 퀸+아담 램버트의 the show must go on은 진짜 저게 사람이 부르는건가 싶을만큼 보컬 자체의 임팩트가 강렬했고, 서태지 공연은 아 이게 자본의 힘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공연 자체의 퀄리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20/06/18 10:09
수정 아이콘
프레디 머큐리가 아니면 무슨 소용이야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아담 램버트 팬 되어 오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크크크
20/06/18 14:10
수정 아이콘
아담 램버트는 또 뭐하는 사람이지...하고 갔었는데
진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셔서 저도 반쯤 팬되어 왔습니다.
아슨벵거날
20/06/18 05:01
수정 아이콘
다리 깁스한채로 공연했던 푸 파이터즈...
1절만해야지
20/06/18 09:22
수정 아이콘
안산락페 인정합니다. 너무 재밌었음... 다음 해에 건강한 두다리로 다시 왔죠 크크크
20/06/18 10:18
수정 아이콘
그런 일이 있었군요 크크크. 푸파도 심장을 끓어오르게 하는 밴드죠
20/06/18 08:19
수정 아이콘
단독공연은 폴매카트니와 콜드플레이가 투탑이지 않을까 싶네요.
김연아
20/06/18 08:25
수정 아이콘
머라이어 캐리 내한공연은 똥이라 부르면 똥한테 실례되는 수준이었는데...
20/06/18 11:11
수정 아이콘
용돈벌이 느낌이었죠. 해가 해이니만큼 어느정도는 예상했습니다만. 어쩔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그래도... 사랑합니다
서린언니
20/06/18 08:54
수정 아이콘
mc해머 왔었는데 반응 쩔었던걸로 기억합니다
20/06/18 09:18
수정 아이콘
오 코코리가 부른 Reflection이 훨씬 좋더라구요
아길레라는 목소리가 너무 두껍다고 해야되나? 좀 발성이 노래랑 안어울린듯
20/06/18 11:23
수정 아이콘
그 씬에서는 코코리버전이 어울리고, 전체적으로는 아길레라 버전이 어울리는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웨이드님과 제 취향은 코코리 후후
20/06/18 09:34
수정 아이콘
중학교때 가진돈 탈탈털어 갔던 MJ 잠실 히스토리투어 + 대학교 친구들과 같이 갔던 매카트니옹 내한공연
20/06/18 11:12
수정 아이콘
당시 아무도 거들떠안보던 한국에 많이 와준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부럽네요.
기사조련가
20/06/18 09:38
수정 아이콘
님 음악으로 웹소설 하나 써주시죠 크크
로큰롤이여 영원하라 작가님에 버금갈만틈 해외음악에 정통하시네요. 그놈의 기운드립이랑 여친문제만 없었어도 역사에 길이 남을 소설인데 ㅜㅜ
20/06/18 11:56
수정 아이콘
저는 잡탕스타일이라 얇고 넓게 좋아해서 소개글정도가 어울리는 것 같아요. 크크크.
산밑의왕
20/06/18 09:53
수정 아이콘
가장 임팩트 있었던건 관객 머리를 쪼개버리겠다고 한 에미넴이 아니었을지...크크
20/06/18 10:05
수정 아이콘
여성호르몬이 그에게 영향을 준 것이 틀림없습니다 크크
키노모토 사쿠라
20/06/18 10:24
수정 아이콘
죽기전에 꼭 봐서 좋았던 공연은 폴매카트니 였고 최고의 임팩트를 주었던 공연은 콜드플레이 였네요. 그 레이져쇼는 정말 최고 였습니다. 그리고 트와이스와 레드벨벳도 기억나네요. 사나가 첫인사때 “원스~~~ “ 라고 불렀을때 심장이 멈추는줄.. 아이린의 템버린 댄스도 아주 그냥...
산밑의왕
20/06/18 10:30
수정 아이콘
폴매카트니 예매하고선 그때 제주도 여행이랑 겹쳐서 친구한테 양도했었는데..아우...
영감님 돌아가시기 전에 한번 더 못오겠죠? ㅠㅠ
마그너스
20/06/18 11:06
수정 아이콘
아 트와이스 소녀시대 사랑입니다
녹용젤리
20/06/18 10:54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집사람하고 같이 갔던 메탈리카요.
작정하고 가게 하루 문닫고 만반의 준비를 한후 미친듯이 방방뛰다 왔습니다.
다음날 몸살로 하루 더 쉬었지만요....
20/06/18 11:00
수정 아이콘
마스터오브퍼펫 기타솔로 떼창도 물론 하셨겠지요? 후후
영상으로만 봤어도 소름돋았었는데
20/06/18 10:55
수정 아이콘
가보진 못했지만 일반적으론 국내 내한공연에선 98년도 메탈리카 첫 내한, 16년도 콜플 내한 공연정도를 역대급 내한으로 쳐주는거 같고, 현카 슈콘들도 최소 중박이상은 다들 보장되는것 같습니다. 에미넴 공연땐 닥터드레까지 왔다고 하니....

저 개인적인 경험상으로는 2007 인천 펜타 (당시 메인 헤드라이너로 뮤즈,라르크,케미컬브로,서브 헤드라이너로 아지캉,테스타먼트,애쉬 등)정도면 역대급으로 꼽을만 했던것같고, 단콘 중에서는 악스 아레나에서 했던 램오브갓, 카니발콥스 내한 정도 기억에 남습니다. 둘다 문자 그대로 백형들이랑 슬램까다 뒈질뻔 했거든요.
20/06/18 15:47
수정 아이콘
그날 펜타포트에 있엇는데 똥싸다 늦은 뮤즈도 좋았지만

테스타먼트 무대가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으어
스위치 메이커
20/06/18 11:24
수정 아이콘
매카트니요 아버지가 일이 있어서 같이 못 간 게 천추의 한입니다. 흑흑
신라파이브
20/06/18 11:26
수정 아이콘
기대안하고 갔는데 고척돔 케이티페리 정말 좋았습니다.

음향밸런스도 완벽했고 케이티 가창력에 충격먹었고

그리고 잠실 보조경기장 에미넴..
부기영화
20/06/18 12:39
수정 아이콘
에미넴 내한공연의 ♡ 를 빼먹을 순 없겠죠! 예고에 없던 닥터드레 등장하던 순간에 사람들의 미친듯한 함성소리 아직도 생각나네요. 짜릿짜릿..
모지후
20/06/18 12:26
수정 아이콘
저는 곡 하나도 모르고 갔던 제임스 블레이크 단독 내한공연이 좋았어요.
반대로 제법 실망했던 건 U2 공연...
LinearAlgebra
20/06/18 13:37
수정 아이콘
에미넴과 닥터드레를 제 눈으로 직접 본 것, 특히 그 하트를 직접 본 게 자랑입니다. 흐흐

반면 켄드릭 라마는 너무 짧고 아쉬웠네요...
미고띠
20/06/18 14:48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표 구해주셔서 누나랑 둘이 직관갔다 왔었습니다. 중학교 저학년일때라 이게 뭐야... 그래도 SES 랑 HOT 나온다고 하니까... 억지로 갔었었는데요. 뭔가 무대 울림부터가 쿵쾅쿵쾅 하더니 (난 누군지도 모르는) 가수들 나올때마다 사람들이 비명지르고...

그러다가 무대 조명이 꺼지고 마이클잭슨 목소리만 들리면서 공연을 시작하는데 주변사람들이 다 울면서 일어나서 떼창하는거에요.
약간 충격받은 상태에서 정신없이 공연을 봤는데, 딱 끝나고 클로징이 HOT 였는데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고...정말 소수의 HOT 팬들만 우비를 휘날리며 무대앞쪽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 방금 내가 본 미친거 같은 스케일의 공연과 대비되면서...
그날 이후로 가요를 듣지 않게 되었습니다. 크크크.
피지알볼로
20/06/18 15:53
수정 아이콘
콜드플레이는 거의 맨 뒷자리에서 봤는데도 최고였습니다...ㅠㅠ
20/06/18 17:00
수정 아이콘
메탈리카가 없네요!?!?
전 한국은 아닌 일본서 폴 하고 서머소닉에서 메탈리카 봤는데(콘서트 품질이야 한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할 것 같고)
비틀즈에 폴 팬이지만 하나만 꼽으라면 메탈리카.
아..이래서 메탈 그룹들 컨서트가 흥하나보다 느꼈고 ACDC 공연을 꼭 보고 싶어요
마형 나리타에서 본 일도 기억나네요...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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