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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12 15:54:31
Name 쿠보타만쥬
Subject [일반] 이우혁 작가의 신작 <온-The Whole->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스포 함유)
몇달전엔가 피지알 자게에서 우연치 않게 소식을 접하고 바로 접해서 읽는 중입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중이며, 매주 화, 목 1화분이 올라오고 현재 3부가 막 시작한 상태이며 이 글은 훌륭한 바이럴......
은 아니구요.

퇴마록 완결 후, 퇴마록 외전도 더디게 나오며 이런저런 소식들이 그닥 없어서 저같은 대략 30대 후반 이상 이우혁 작가의 팬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해당 작은 현재 작가 본인이 밝히기를 '인생작'으로 각오하고 집필중인 작품입니다. 본인 스스로 30권 정도를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연재된것들 단행본으로만 치환해도 대충 5권 내외는 능히 나올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과거에서 보았듯 연재속도가 얼마든지 느려질수 있는 변수가 있으니 방심하면 안되겠지만요.
















-이하 스포-

















해당 작의 주요 시놉시스는

이우혁 작가 세계관의 지구역사의 오래전부터 점차 흝어내려져 오는 일화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 방식은 '온' 이라는 일종의 초초초초초초초초초특급VR멀티고오오오오오급 백과사전같은걸 통해서요.

킹갓엠페럴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은 <왜란종결자> 주인공이었던 은동이가 무려 <현암>을 찾아와 현암에게 그 온을 자유롭게 체험하도록 하며, 현암이 보는 '온'의 광경으로 해당 스토리를 서술하는 식입니다.


1부는 켜-랴우크라 불리는 집단과 '멘투' 및 '멘'이라고 불리는 집단의 본격적인 부딪힘으로 시작되며
2부는 1부로부터 천여년이 흐른 이후의 이야기
3부는 또다시 2부로부터 천여년이 흐른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2부의 경우에는 뭔가 좀 어라? 여기서 끝나? 하는 심정이었고,  3부는 아직 극초반이라 뭐라 늘어놓을 얘기가 아직은 부족하지만,
1부같은 경우 주인공들로 설정된 인물의 기승전결이 생각보다 잘 그려져있습니다.(발단-전개-절정-결말). 필력도 나쁘지 않고, 이후
이 두 종족간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그걸 현대로 어떻게 이어지게 할지가 참 궁금합니다. 일종의 연대기를 보는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현 인류는 '켜-랴우크', '멘투'도 아닌 '멘' 의 후예같아보이는데 말이죠.. 아무튼 아직까지는 꽤 성실히 연재가 이어져 오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읽다보면 전 그냥 두 종족의 이야기도 궁금하지만,

가장 궁금한 것은 위에서도 언급한 현암 및 그 동료의 이야기입니다. 제 짐작상 현암, 박신부, 준후는 살아있는 것 같은데 승희 언급이
한번도 안나와서....(네 그렇습니다 나무위키에 현암 살아있다고 수정한게 저에요)

말세편 이후 살아있다고 확신하게 된 것은

중간에 은동과 현암의 대화중 월향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월향을 가장 중요한 전투를 앞두고 스스로 버렸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서입니다. 그러니까...아마 그 이후의 시점에서 작중 이야기가 그려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온이 진행되면서 나머지 퇴마사들에 대한 이야기도 어떤식으로든 흘러 나올것 같습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회당 100원(좋은..좋은 바이럴이다)이니까-대충 한 부당 일백수십회 정도로 구성입니다-시간되시는 분들은 찾아보셔도 좋을듯합니다.

...




..

이 작품 보는 사람 많아져서 같이 얘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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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나
20/06/12 16:01
수정 아이콘
이우혁 작가는 퇴마록으로만 아는데, 아시다시피 그 작품에 녹아있는 환빠 사상이 너무 거슬리더라구요...
무적전설
20/06/12 16:08
수정 아이콘
뭐 소설을 역사라고 주장하지만 않으면, 충분히 용인될 수 있는 범주가 아닐까 생각은 합니다. 물론 소설을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이 문제이긴 하지만요.. 소설책 앞페이지에 이 소설은 역사나 지명, 사람이름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정도 적혔으면 참 좋았을텐데.. [수메르 = 수밀이국!]

논외로 퇴마록 처음 연재 당시엔 텔넷(하이텔 등)이나 인터넷에 그렇게 방대한 자료는 없었을테니, 직접 자료 찾은 노력만큼은 대단하지 않나요?
류지나
20/06/12 16:11
수정 아이콘
물론 다빈치 코드처럼 음모론을 가져다 써도 소설이 재미있으면 괜찮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문제는 환단고기 사상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것을 끌어다가 우기는 것이라 설정 자체가 조잡해진다는 게 문제인거 같아요.
무적전설
20/06/12 16: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나라 인기물 중 말도 안되는 설정이 퇴마록 말고 뭐 있나가 생각이 안나서.. 일단 일본작품으로 예시를 들어볼게요.
원피스의 와노쿠니와 같이 세계관과 어울리지 않는 거라던지, 일본식 판타지물에 잘 언급되는 어울리지 않는 세계관인 지팡구 설정이라던지.. 대항해시대2의 나가사키와 사카이 항구에서 만드는 세계 최강의 철갑선만 보더라도.. 말도 안되는 사상을 막 넣은거죠.
(추가) 아 그리고 방금 기억이 났는데 슬램덩크에서 일본 고등학생들이 미국 NBA 수준의 농구를 구사하는게 말도 안되는거죠.. 운동만화에서는 애들이 필살기나 쏘고.. 피구왕 통키나 테니스의 왕자 등..

그냥 창작물에서는 용인이 될 수 있겠다 싶거든요.(호불호와 무관하게)
다만 그 창작물의 내용이 진짜 역사다 또는 사실이다 라고 해버리면 문제가 많겠죠.
바알키리
20/06/12 16:23
수정 아이콘
환단고기도 하나의 판타지라고 보면 별 문제 없죠. 오히려 허접한 설정보단 더 나은것 같아요.
20/06/12 17:22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설정 가진 작품들은 너무 많아요
사람들이 좋은소설이라는 드래곤라자만 하더라도 드래곤이 어딧어요 세상에..
전부다 억지설정이죠
20/06/12 18:51
수정 아이콘
김진명 소설만 해도 말도 안되는 것들 투성이죠 크크
남북한이 힘을 합쳐 핵을 개발해서 핵을 쏘는 크크크크
멸천도
20/06/12 16:11
수정 아이콘
아무리 현실 베이스라도 소설은 소설이죠.
실제 현실에서 검기쏘고 그러진 않잖아요.
모리건 앤슬랜드
20/06/12 17:19
수정 아이콘
뭐 톨킨 세계관에서 중간계가 유럽이 되었듯 그냥 이우혁 세계관에선 용봉문화설이 정설이고 쥬신족이 짱짱먹다가 한반도로 밀려서 한국인 조상이 된 그런 세계관이다 생각하면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20/06/12 17:51
수정 아이콘
환빠도 그냥 판타지라고 생각하며 그만입니다..
하다못해 온갖 대체역사 소설 보면...저정도야 그냥 애교 수준이죠.
류지나
20/06/12 17:55
수정 아이콘
대체소설은 저도 좋아하는데 환빠는 못 견디는걸 생각하면 제가 환빠에 가지는 거부감을 작품에도 투영하는거 같네요.
20/06/12 18:49
수정 아이콘
개정판보시면 환빠 사상 많이 뺐어요
20/06/12 16:10
수정 아이콘
작가들이 소설 쓸 때 과거 소설의 주인공을 끌어다 쓰는 걸 고민 좀 했으면 좋겠는 게 이 소설처럼 퇴마록을 안보면 재미가 없거나 많이 줄어드는 소설을 건드릴 생각도 안하게 되요. 전작이 괜찮으면 볼 생각이 들겠지만 이제와서는 환빠소설로 찍힌 소설 건드리기도 꺼려져요. 인생작을 쓸 생각이었으면 캐릭터도 처음부터 만들어보는 게 어땠을까 싶네요.
쿠보타만쥬
20/06/12 16:41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는 전작인물을 몰라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20/06/12 16:10
수정 아이콘
오... 신작 연재중이셨군요. 치우천왕기 이후 작품은 거의 안봤는데 현암이 나온다니...
시린비
20/06/12 16:15
수정 아이콘
퇴마록 왜란종결자 파이로매니악등 이분작 재미있게 본것들이 없는건 아닌데
치우천왕기를 기점으로 뭔가 큰 기대가 안되는 상태라 좀더 묵혀둘꺼같네요.
참새가어흥
20/06/12 16:23
수정 아이콘
요즘 퇴마록 다시 정주행하고 있고 지금 혼세편 보는 중인데 옛날 그 시절에는 잘 못 느꼈는데 확실히 지금 보니 문장력이 정말 빈약합니다. 공대 출신의 한계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저도 공대 출신이라.. 비하발언이라고 생각지는 말아 주세요 ㅠㅠ) 그때 기억으로는 혼세편 후반부부터는 좀 괜찮아졌었던 거 같긴 한데 좀 더 봐야 할 거 같아요.

그와 별개로 여전히 재미는 있더군요. 환빠 사상이야 뭐.. 일정 부분 그러려니 하고 보고 있고.. 문장력과는 별개로 세계관이나 캐릭터가 탄탄하기는 해요. 그러니 그렇게 인기가 있었지 않나 싶구요.

정주행 끝나고 나면 본문 추천작도 보고 싶어질 것 같긴 하네요. 참고하겠습니다~
20/06/12 16:40
수정 아이콘
히가시노 게이고도 공대 출신이죠(...)
쿠보타만쥬
20/06/12 17:04
수정 아이콘
본편이랑 개정판이랑 또 다르죠. 중간에 바뀐내용도 있고..
모나크모나크
20/06/12 17:15
수정 아이콘
국내편 다시 보니 오그라들더라고요.... 도저히 못 보겠음...
전 능배물 느낌 물씬 나는 말세편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천원돌파그렌라간
20/06/12 16:31
수정 아이콘
그게 뭐가 되든 완결만 잘 지어주면 좋겠습니다
류지나
20/06/12 16:35
수정 아이콘
저에게 달린 댓글들을 보면서 곰곰이 스스로를 점검해봤는데, 역사왜곡의 끝판왕인 Fate 시리즈를 좋아하는 주제에 퇴마록을 미워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불공평하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환단고기는 본능적인 거부감이 드네요. 우리나라 역사라서 그런가?
무적전설
20/06/12 16:39
수정 아이콘
저도 현실에서 직접 환빠를 보게 되면 싫어할 거 같아서, 이해는 합니다. 흐흐. 소설은 소설일뿐.
소설이 진짜다 라고 작가가 주장만 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갑시다.
20/06/12 16:44
수정 아이콘
한방에 설득되어버린 지나가던 Fate팬...;
Rorschach
20/06/12 20:3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역사인것도 없진 않겠지만 지구평면설 같은거랑 달리 진지하게 환단고기를 진짜인듯 지지하는 일부 지식인들이 있는 꼬라지 때문이 더 크지않나 싶어요 크크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씩이나 했다는 작자가 환빠인 경우도 있고...
40년모솔탈출
20/06/12 20:53
수정 아이콘
옆집 친척이 중2병인걸 보는거랑 우리집 친척이 중2병인걸 보는 차이가 이릴까요?
옆집 친척이 중2병이면 웃으면서 속으로는 살짝 비웃으면서 보지만
우리집 친척이 중2병이면 부끄럽잔아요
20/06/12 16:48
수정 아이콘
스포 부분은 안봤고 중간에 무지개의 정원사인가 연재하지 않았었나요 평이 좀 안좋았던것 같긴한데
쿠보타만쥬
20/06/12 17:06
수정 아이콘
카카오페이지에 말흠하신 그 작품도 있긴 하저라구요
及時雨
20/06/12 16:48
수정 아이콘
바이퍼케이션이나 더 써주지 힝
쿠보타만쥬
20/06/12 17:07
수정 아이콘
그것도..쓰긴 할것같긴합니다
앙몬드
20/06/12 18:31
수정 아이콘
파이로매니악 마지막권 볼수있는곳 있나요?
20/06/12 18:36
수정 아이콘
저한테 10만원만 입금하시면 보내드리겠읍니다
안프로
20/06/13 10:06
수정 아이콘
어릴때 퇴마록 시리즈+김진명 가즈오의 나라+하늘이여땅이여+코리앗닷컴 볼때가
진짜 재미측면에서는 내 독서인생에서 이정도로 빠져들어 본게 있을까 싶을정도로 봤었는데
댓글보다보니 뭔가 역사적 왜곡류?가 저랑 잘 맞나보네요 크크
이번 신작에 현암이 나온다니 호기심이 땡기는데 한번 봐볼까요
쿠보타만쥬
20/06/13 15:24
수정 아이콘
아직까진 그저 화자일뿐입니다.
20/06/13 13:12
수정 아이콘
말세편 이후의 세계가 나오는건가요
쿠보타만쥬
20/06/13 15:24
수정 아이콘
시점이 그렇다고 제가 추정할뿐, 태고적부터 내려오는 두 종족간의 다툼이 메인 스토리라 사실 주된 무대하곤 거리가 멉니다. 다만 저에겐 그냥 언젠가 설명이 있지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부딪힘주의
20/06/14 18:09
수정 아이콘
소개해주신 덕분에 주말 하얗게 불태웠습니다. 가슴이 웅장해지네요 드드드
쿠보타만쥬
20/06/15 13:06
수정 아이콘
용두사미로 안 끝났으면 좋겠어요 치X천X기....같은.....
20/06/14 19:05
수정 아이콘
세계관을 합치려는 걸까요 오오
쿠보타만쥬
20/06/15 13:06
수정 아이콘
진행되는거 봐서는 왠지 그럴것 같습니다. 설마 마지막쯤에 가서 내가 바로 커 라우크의 후예닷 은동현암 각오해랏 누가 튀어나와서 이러는건 아니겠죠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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