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으로는 많이들 아는 뻔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그 뻔한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한국 사회에 그리 많지 않다는게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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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당에 큰 관심은 없고 지금도 내 주 관심사는 진보 진영이 왜 이렇게 망가졌는가

미통당 선거 실패에 단기적인 원인은 코로나.

코로나 아니었으면 이 정도 참패는 아니었을 것. 하지만 패배 자체는 필연이었다.

[운동장이 기울어졌는데 보수들만 모르고 있었다.]


큰 틀에서 한국은 지난 100년 동안 농경사회->산업사회->정보화사회로 급격한 발전

보수는 산업화 사회의 주력. 박정희 신화로 헤게모니를 쥠.

정보화 사회로 넘어가면서 박정희 신화가 설득력 상실.

예전 386 세대들이 벤처 IT 등 현재 정보화사회인 한국 경제의 주체가 됨.

보수 세력은 이들을 잡지 못하고 전통적인 토목 세력들과 관계 유지.


조중동의 보수 세력이 전통적인 매체를 꽉 잡고 있었는데

포탈사이트가 등장하면서 보수 언론의 데스크 권력이 사라짐.

추가로 트위터 팟캐스트 유투브 등의 등장.

[보수 세력의 매체 장악력 감소.]



[여권은 더 이상 진보 세력이 아니다.

바꿀 것보다 지킬게 더 많은 세력.]

본인은 여전히 운동권이라고 생각하는 어용 지식인들의 현 관심사는

기득권을 어떻게 세습할 것인가?

하지만 그들 머리 속에서는 여전히 혁명 진행중.



산업전사 반공전사 이미지에 집착하다 보니 젊은 세력 포섭에 실패

진보 보수 갈리는 세대가 40대였는데 지금은 50대, 그 것도 50대 후반.

흥미로운 것은 20대가 오히려 60대 이상과 동조.

개혁 혁명을 얘기하는 민주화 세력의 위선에 대한 불만.

적어도 산업화 세대는 민주화 세대한테 일자리는 줬는데 민주화 세대는 그 것조차 실패.

하지만 이로 인해 소외된 20대들에게 보수 세력은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

[20대는 할아버지 세대에 동조하는게 아니라 그저 아버지 세대에 반항할 뿐.]



[조국으로 대표되는 '강남좌파'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보수 세력은 그들에게 주 전장을 내주고 사양 산업만 붙잡고 있다가 몰락.

대안 서사를 만들어냈어야 하는데 보수 세력은 여전히 성장에만 집착. (예: 이명박의 747)

박근혜 때는 통치 방식마저 삼공 방식으로 회귀.

하다 못해 블랙리스트를 만들면 타격이라도 줘야 되는데 유능하지도 못함.


민주당은 극단 유투버 세력들과 어느 정도 선을 긋는데 성공했는데 미통당은 그것조차 못함.


선거 실패의 주 이유.

[탄핵의 강을 못 건넘.

전통 지지층을 설득하지 못하고 투항. (바미당)]

탄핵은 보수층의 참여 없이 불가능한 일이었다.

종교적 광신->음모론 테크.

대표적으로 당대표가 패전투수인 전 총리 황교안.



[정권 심판을 논할게 아니라 처음부터 견제를 논했어야 한다.]

보수 세력은 현 정권을 심판할 자격이 없음.

김종인 불러와서 권한은 안 주고 선거운동만 시킴.



[코로나를 정쟁화하면 안 됐다.

국가적 재난 사태에서는 당리당략을 넘어서야 한다.

사실과 원칙에 입각해 비판해야 하는데 사실 원칙 다 틀렸다.]

대구에서 코로나가 터졌을 때 당 차원에서 돕는 캠페인을 했어야...

하지만 언론에 나오는건 박원순 이재명의 신천지 상대 보여주기 활극.

꼼수 부리지 말고 사실에 입각한 비판.



[정의연 사태도 무작정 비판하려고 하지 말고

이용수 할머니가 하는 세 가지 얘기를 경청해야 한다.]

회계 문제는 어차피 언론이 알아서 할 거.

핵심은 운동권 방식의 실패인데 이를 지적하지 못하고 욕만 하고 있음.



[까놓고 통합당에는 뇌가 없다.]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의 보고서가 망가지더니 여론조사마저 망가졌다.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서 인지할 필요.

막말을 하고 이게 왜 잘못되었는지 아직도 모른다.

보수 정당을 지지한다고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얘기할 내용을 만들어야 한다.


개인적 추천: 공화국의 개념. (공적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정권에 대한 비판)

[조국은 물러났지만 조국의 프레임은 유지된다.]

윤미향도 자기가 조국이라 그러고.

[현재 여권은 권력을 가졌고 견제가 안되기 때문에 썩는건 보장.]


보수세력이 잘한 선거가 2012년 대선에서 김종인 영입해 좌파 정책인 경제민주화 프레임 선점.

최저임금 인상은 진보적 정책이 아니라 실용적 정책.

[보수는 태도의 문제.]

경제 정치 북한 문제에 있어서 전향적인 태도를 취해야.

박근혜가 '통일 대박' 언급해놓고 내가 하면 로맨스 쟤가 하면 빨갱이.

[정략적인 선택이 아니라 일관적인 선택을 해야.]


보수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20대에 초점을 맞춰야.

586 세대의 위선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많다.

그들과 더불어 성장할 장기적 계획 필요.

그렇다고 [기존의 지지층을 버릴 수는 없으니 그들을 설득해야 한다.

설득 시도는 하되 안 되는 사람들과는 선을 그어야.]

어차피 극단적 세력은 정치가 아니라 돈벌이.

선동되고 세뇌된 사람들을 설득하는건 지난한 과정.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


권력을 3~40대, 20대로 넘길 준비를 해야 한다.


[진보든 보수든 누구나 자식 세대에게 좋은 걸 주고 싶어 한다.

문제는 '자기' 시대의 좋은걸 주고 싶어 한다.

그 시대는 지났다는걸 인정해야 한다.]


현재 보수세력은 소통의 전제 조건 자체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나름 성공했던 사람들이라 아집이 잡혀있는데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감정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를 푸는게 굉장히 힘들다.

비판을 하지 않고 비난만 일삼았다.

그런데 사실 비판도 충분하지 않다.

생산적인 대안이 필요.

정의연에 대한 비판도 구태의연하다.

낡은 방식에 대해 낡은 방식으로 대응.

['돈 때문에 저러는 거다. 배후 세력이 있다. 토착왜구' 등 낡은 방식을 쓰는데

그러면 저들을 나쁜 놈으로 만드는게 아니라 후진 놈으로 만들어야 된다.]

이용수 할머니의 입장이었어야 한다.

정의연의 활동 인정할건 인정하고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필요.

욕하면 극우 유투브에서 칭찬받으니까 욕하는게 잘하는거라고 착각.

[실제로 미통당이 걸었던 그 길을 지금 민주당이 따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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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입장에서는 마지막 문장을 잘 새겨들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미통당은... 최소한 "그래서 미통당 찍을거야? 크크크"라는 말은 안 나오게끔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을 갖추는게 우선 순위겠고요.

한국 사회에서 상식적인 정당 둘이 경쟁하는 모습을 죽기 전에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