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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25 21:38:50
Name chilling
Subject [정치] 정치가 뭐길래
대학 동기가 요 며칠 페이스북에서 파이어가 난 글이라며 보내준 게 있는데, 대충 이번 총선이 통계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흔한 현실부정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웠던 것은 이 글을 쓴 사람 그 자체인데, 학력고사 수석, 서울대 물리학 학사, 유펜 물리학 박사, 한나라당 18대 국회의원, KISTEP 원장 등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출세한 현 명지대 물리학과 박영아 교수라고 하네요.


[4.15 총선 결과를 보면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일어 났다.
자료에 의하면 서울 49개 선거구를 동별로 보면 424개 동인데, 이 424개 모든 동에서 민주당 후보의 (사전선거 득표율-당일득표율)은 +12% 근처의 정규분포 비슷한 모양의 히스토그램을 그렸다.
역으로 미래통합당은 같은 자료가 -11% 근처에서 분포를 할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2의 424승 분의 1이다. 그런데 이런일들이 경기와 인천지역 73개 선거구의 700 여개 동에서 일어났으니 확률은 2의 1000승 의 1보다 작을 것이다.
이런 정도의 사건이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치 1000개의 동전을 동시에 던졌을때 모두 앞면이 나오는 경우를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렇다년 이런 선거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인위적인 작동이 있었다고 "통계학적"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


[저의 4월 20일자 글에 대한 추가설명을 드립니다.

인용한 히스토그램 (자유바람 저장소, https://freedomstorage.blogspot.com/)은 서울 49개 지역구를 구성하는 424개 동에서 더블어민주당후보의 사전선거득표율과 본선거득표율의 차이를 변수로 해서 가로축으로 하였다. 세로축은 각각의 구간에서 발생한 빈도를 그린 것이다. 흔히 막대그래프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런데 이 차이값이 424개 서울 모든 동에서 플라스(+) 값으로서 12% 근처에 모여 있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세로축을 중심으로 플러스인 지역도 있고, 마이너스(-)인 지역도 있게 되어 세로축을 중심으로 종(鍾) 모양이다. 통계학에서는 이 커브를 수학자 가우스(Gauss) 이름을 따서 가우스 곡선 또는 정규분포곡선이라고 한다.(그림참조)
사전선거득표율과 본선거득표율을 비교했을 때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을 것이다.
사전선거의 선거상황(여론, 지지자들의 결집도 등등)이 차이가 없다면 이 득표율의 차이가 플러스가 될 확률은 반반 즉 50%이다. 따라서 지금처럼 득표율차이가 +가 될 확률은 1/2, 즉 0.5이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424번 연속 발생했으니까, 그 확률은 2의 424승분의 1이다. 그리고 수도권 선거구 전체 1000개이상의 동에서 같은 일이 일어날 확률은 2의 1000승분의 1이다 . (수도권 전체에서 선거구별로 사전선거득표율이 본투표득표율보다 10%정도 높았으며 동별로도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수를 10의 승으로 표현하면 10의 301승분의 1이다. 이 확률은 정말 정말 작은 숫자이다.
수학에서는 이러한 것을 미소(微少)량이라고 한다.
얼마나 작은 확률인지 보기 위해 예를 들자.
우주의 나이 138억 광년이 영원처럼 길게 생각되겠지만 초단위로 표현하면 불과(?) 10의 18승이다.
동전1000개를 던져서 모두가 앞면이 나오는 경우를 보기 위해 1초에 한번씩 동전 1000개를 던지는 실험을 해보자. 우주의 나이 동안 계속 던져도 그 확률이 10의 283승분의 1이라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283은 지수인 301에서 18을 뺀 숫자이다. 한마디로 실현 불가능한 확률인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21대 총선에서 일어난 것이다!!]



박영아 교수의 문제 제기를 아주 심플하게 요약하자면 “1, 2번 후보자의 득표율이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비슷하게 나와야 정상인데 이상하게 1번 후보들만 사전투표 투표율이 본투표보다 높게 나온다.”입니다. 통계학의 기초적인 부분에서도 틀린 게 너무 많지만, 단적으로 고등학교 수학에서 배우는 조건부확률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도 이런 무식한 이야기는...(ㅠㅠ)

수학, 통계가 아니라 대부분이 공유하는 일반적인 상식에서 보더라도, 무슨 투표가 동전 던지기도 아니고 사전투표와 본투표 득표율의 편차에 있어 민주당이 우세할 확률 50%, 통합당이 우세할 확률 50%가 나온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투표는 동전 던지기가 아니고 인간이 하는 것이라 개인 또는 지지층의 성향, 정치환경에 따라 사전투표를 많이 하는 특징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죠. 만약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동안 폭망을 거듭해 불만이 쌓였던 시민들이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날 몰려가 통합당에 몰표를 줬다면 그것도 조작이라고 말할까요? 아, 본문을 보니 그땐 사전선거의 선거상황이 다르므로 조작이 아니라고 하실 분이겠네요. 사회과학과 자연과학도 구분하지 못하는 전 KISTEP 원장을 보며 과학계 인사와 학생들은 얼마나 창피할까요.

결론은 1. 똑똑하다고 해서 자신을 과신하지 말고 말을 뱉기 전에 우선 그 분야 전문가에게 의문점을 물어보고 2. 현실을 부정하는 것보단 따뜻한 코코아 한 잔 마시며 마음을 달래는 게 낫습니다. 학력고사 수석이라는 타이틀로 평생 주변에서 천재, 엘리트 대접받으며 지냈을 것인데 정치가 뭐라고 이렇게 자신을 망가뜨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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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넨
20/04/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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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 현직 교수라니 사학법 개정 얘기가 나오죠. 저 밑에서 배우는 학생들이 불쌍합니다.
20/04/25 21:43
수정 아이콘
보수는 점점 맛탱이가 가네요
하심군
20/04/25 21:45
수정 아이콘
사사오입 부터 평화의 댐으로 이어지는 교수들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존재함을 교수들이 알아야 할텐데....머리가 너무 좋은 사람들이 선거를 본인들보다 멍청한 사람들이 똑똑한 사람을 찍는 행위로 인식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20/04/25 21:46
수정 아이콘
멀쩡한 사람도 정치 관련해서는 이상해지는데, 이상한 사람이 정치에 과몰입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어집니다.
여기서도 그러다가 영구강등까지 간 사람들 많고요.
20/04/25 21:46
수정 아이콘
하이고 교수님....
백인정
20/04/25 21:51
수정 아이콘
더 플랜이라고 이거랑 아주 똑같은 일이 일어났었죠.

k값이니 어쩌니 하면서 그쪽도 통계학 교수 모셔다 놓고 논문을 썻네 어쩌네 반박은 논문으로 하라느니 마니 하던 기억이나네요.

그쪽에서 잘써먹으면 이쪽에서도 잘 배우는거죠. 아니면 아님말고 해버리면 끝나는걸 봤으니까요.
chilling
20/04/25 22:13
수정 아이콘
똑같긴 한데, 굳이 음모론의 수준을 따지자면 그래도 더 플랜이 조금 더 위긴 했죠. 박영아 교수는 평범한 고등학생도 금방 반박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더 플랜은 다시 통계학 교과서 꺼내보고 사회과학적으로 조금 더 통찰도 해보면서 판단해야 하는 정도랄까요.
20/04/26 00:08
수정 아이콘
K는 그래도 흥미롭긴 했는데 이번 건은 그냥 떼쓰기죠. 원래 같은 것과 다른 것은 종이 한장 차이인 경우가 많은지라 많은 사람들이 구별을 못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닌데 그걸 자신이 서 있는 곳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종이 한 장 차이가 태양과 지구까지의 거리차이로 보이기 시작하죠. 그런 분들이 양쪽에 다 있는데 본인의 에고가 강한 분들일수록 어느쪽 스탠스인 것과 관계없이 학력과 관계없이 강한 확신을 가지는 거 보면 사람이라는게 참 지능을 가진 원숭이에 지나지 않는다 싶기도 합니다.
20/04/26 06:58
수정 아이콘
딱히 그렇지도 않아요.
결국 핵심은 똑같아요.
민주당 지지자와 통합당 지지자들은 서로 다른 집단이고
사전투표하는 사람들과 당일날 투표한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집단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것만 이해하면 이상할게 하나도 없거든요.
통계 문제가 전혀 아닙니다.
그리고 애초에 양쪽 다 그냥 '이상하다'를 넘어서 수많은 참관인들이 지켜보는데 어떻게 조작이 이루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 눈곱만큼이라도 설득력 있는 가설을 세운 적도 없고요.
도라지
20/04/26 10:06
수정 아이콘
음모론자와 교수를 동일 취급하는것도 웃기네요.
박근혜
20/04/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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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k값이 1.5를 중심으로 정규분포인게 말이 안된다는 사람들 주장이랑 똑같네 소름
20/04/25 21:52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도 점점 멀리가는 사람이 있어서 걱정입니다.
본인이 헛발질 하는 것이야 그러려니 하는데 사실을 알게되면 멘탈이 괜찮을련지 걱정입니다.
chilling
20/04/25 22:23
수정 아이콘
코코아 한 잔 사주세요... ㅠㅠ
CapitalismHO
20/04/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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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가 어떤 생각이나 믿음을 가지게 되는건 지극히 우연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단 믿고나면 합리적인 판단에서 나온거라 착각하곤 하죠. 이건 더 배우고 똑똑한거랑 상관없는 얘기입니다. 당장 과학자들 중에도 창조론 믿는 분들이 무척이나 많은게 예시가 될까요? 다만 더 배우고 똑똑한 사람일수록 자기가 우연히 가지게된 믿음을 더 잘 합리화하고 그럴듯하게 포장한다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Letranger
20/04/25 22:19
수정 아이콘
과학자 중에 창조론을 믿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창조론을 믿는 분들도 전공이 생물학인 경우는 정말 드물구요. 사실 물리학 교수님께서 창조론을 주장하시는 거나, 박근혜 탄핵무효를 외치며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시는 거나 본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말씀하신다는 부분에서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CapitalismHO
20/04/25 23: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을 좀 잘못한 것 같은데, 절대적인 비율이 많다기 보다는 과학적 연구를 한다는 사람들임에도 의외로 많다.. 정도의 뉘앙스였습니다. 당연히 생물학을 전공하는 분들중에는 (아마도)없겠죠.
Letranger
20/04/25 23:51
수정 아이콘
뭐 생물학 전공이 아니면 학부시절 잠깐 빼고는 진화론에 대해 공부하실 기회는 별로 없을 테니까 이해가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본인이 그렇게 믿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하기도 힘들고요. 진짜 문제는 그런 분들이 조직화해서(교진추 등) 사회적인 압력을 넣는 데 있죠.
chilling
20/04/25 22:26
수정 아이콘
창조론 믿는 과학자 중에서 종교적 믿음과 과학적 지식을 별개로 구분하는 분들이 아마 더 많지 않을까요? 과학적 지식이 믿음에 종속되는 건 곤란하겠지만 이를 잘 구분하는 분들을 많이 봐와서요.
CapitalismHO
20/04/25 23:25
수정 아이콘
믿어서 나쁘다는게 아니라 고도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어도 뭔가를 믿거나 받아들이는데 일반인과 꼭 큰차이가 있는건 아니라는 차원에서 한 말입니다. 그리고 아마 (진지하게) 창조론을 믿는 교수님들은 연구분야가 창조론과 그닥 상관없는 분들일태니 과학적 지식과 믿음이 공존할수 있겠죠.

Ps. 갑자기 생각난건데 지금은 은퇴한 모 교수님이 경제사수업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하나님의 손이라고 주장하시는걸로 유명하셨는데 어떻게 경제학하고 종교를 융합(...)하신건지 좀 궁금해지네요. 한번쯤 청강이라도 해볼걸 그랬습니다.
chilling
20/04/25 23:28
수정 아이콘
네, 위에서 말씀하신 내용에는 동의합니다. 제 자신도 그러는 경우가 종종 있어 항상 주의하려 노력하고요.
톰슨가젤연탄구이
20/04/25 21:54
수정 아이콘
종교에 가방끈 길이는 상관없죠
Janzisuka
20/04/25 22:06
수정 아이콘
...세상에..저 교수님은 그렇다 치고...저 밑에서 배우는 학생들 자괴감 들겠네요;;;
chilling
20/04/25 22:37
수정 아이콘
주류언론에서는 안 물어서 다행이지, 일부 일간지에서 이 떡밥을 물어 덩어리가 커졌다면 명지대생들 창피해서 얼굴 못 들고 다니죠.
소르바스의 약속
20/04/25 22:09
수정 아이콘
나랑 브롬달이랑 당구를 100판 쳐서 브롬달이 100판을 다 이길 확률은 2의 100승분의 1이니까 내가 브롬달에게 한 판도 못 이긴다는건 통계적으로 불가능하다...뭐 이런건가?
Letranger
20/04/25 22: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물론 브롬달이 저랑 당구를 쳐서 이길 확률이 1/2보다 훨씬 높다는 점에서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는 주장이죠 크크크크
마찬가지로 저 교수님은 사전투표를 한 사람들과 본투표를 한 사람들이 통계적으로 유사한 집단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으니 저런 결과가 나왔겠죠? 사전투표 투표자들이 민주당에 더 많이 투표한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 견해로는 민주당 주 지지층인 30대 중후반~50대 초반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chilling
20/04/25 23:18
수정 아이콘
브롬달에게 100전 100패를 하면 나머지 4대 천왕인 야스퍼스, 산체스, 맥스에게도 질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해주는 사람이 진짜 친구고, 400전 400패 할 확률을 계산해주며 조작 의혹에 동조하는 친구는 잠시 기분이 좋아질 순 있으나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친구랄까요.
antidote
20/04/25 22:12
수정 아이콘
선거조작의혹은 선거 때마다 불리한 쪽 / 진 쪽에서 주장해왔고 이번에도 딱히 다를게 없습니다.
이거 주장하는 언론/유튜버/정치인은 그냥 수준 이하로 취급하는게 맞습니다.
사악군
20/04/25 22:1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k값때 정규분포 공부들 좀 했죠
20/04/25 22:19
수정 아이콘
사람이 새로울뿐
주장이 새로운건 아니자나요???
다음 선거때 또 나올겁니다. 주장하는 사람만 바뀌어서
그 다음에도 또 나올거고요
chilling
20/04/2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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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으로는 매우 유사한데 내용은 조금 다릅니다. 더 플랜 때는 미분류표에 대한 사회과학적 통찰이나 현제 선거제도에 대한 복습이 좀 필요하긴 했어요. 미분류표 논리를 반박하는 노인 손떨림, 투표용지 도장 칸 크기 등 여러 가설이 등장하기도 했구요.

그땐 재밌었는데, 지금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긴 합니다. 어느 쪽이든 통찰없이 수학만을 무기로 하는 이상한 주장이 앞으로 안 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4/26 06:21
수정 아이콘
현행 선거제도에 대한 복습이 전혀 의미없었다는게 문제죠. 현행 선거제도 죽어라 까놓고선 바꾸자고 주장했던 방식이 현행 선거제도랑 똑같은 방식이었는데요...;;
i_terran
20/04/25 22:29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거라도 일단 쓰고 그리고 기득권 언론은 그걸 퍼뜨립니다.
chilling
20/04/25 23:38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주류 언론에서 물지 않은 거 보면 그래도 최소한의 판단능력은 있는 것이죠. 뭐 그만큼 박영아 교수의 주장이 수준 낮다는 이야기도 되지만요.
20/04/25 22:31
수정 아이콘
정치에 과몰입하다보면 인지부조화가 오기 마련이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선거 결과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보수층 유권자들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바꿔 생각해보면 2017년 대선 때 저도 결과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차이점은 그래도 이 정도의 황당한 얘기는 걸러 들을 정도의 이성은 남아있었다는거죠.
최근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느끼는게 양 쪽 진영 모두가 기성 언론에 대한 불신이 상당하다는 겁니다.
둘다 언론이 지나치게 상대 진영에 편향되어 있다고 느끼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유튜브나 팟캐스트같은 자신의 진영에 유리한 얘기만 해주는 매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거 같아요.
특히 극우 유튜브는 그냥 노답같은데 이걸 진지하게 믿는 경우가 제 주변에도 많더라고요.
부모님이 이걸 카톡으로 보내주시고 민주당 정권잡고 공산화되면 공무원 다 잡아서 처형시킨다고 저희 가족 걱정을 하시는데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난감하더라고요,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진심이셨다는데서 정신이 아득해지는 기분이더라고요.
전에는 이런 카톡 보내면서도 진짜 맞는 소리냐고 친구들이 단톡방에 이상한거 자꾸 올린다고 하셨는데 어느 순간 이걸 믿고 있는 걸 보고 이래서 점점 극단으로 치닫는 사람들이 많아지나 싶기도 하고...
사실 이번 선거에서 보수층이 망한 건 이런 극우 유튜버들의 역할도 상당했다고 봅니다.
이런 걸 믿는 사람들이 많으니 저런 허황된 소리도 계속 나오는 거겠죠.
아이넨
20/04/25 22:4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일반인은 듣고 뭔소리다냐? 하는 수준의 얘기만 순환하며 듣고 있으니 폭망할 수 밖에 없죠.
타카이
20/04/25 22:32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사전투표 하지말라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시던 분들이 미통당 지지층들이 본투표랑 사전투표랑 투표 비율이 비슷해야한다고 주장하는데서부터 이해가 안감...
chilling
20/04/25 23:27
수정 아이콘
그것도 하나의 코미디 포인트죠.
소독용 에탄올
20/04/25 22:55
수정 아이콘
자기 전문영역 아닌 부분에 글을 쓸때 그 사람은 전문가가아니라 그냥 개인이죠.
분과 안에서도 하위분과니 세부전공이니 갈리는 세상에서 다른 영역 이야기할때야 다 같은 장삼이사 아니겠습니까......

전공영역에서 이러면 문제일겁니다만, 물리학 한 분이니 전공영역은 분명히 아니네요....
마우스질럿
20/04/25 23:22
수정 아이콘
뭐.. 물리학도 통계물리학이라는 분야가 있어서 전문분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분이 통계물리학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빌리어드 시스템, 이체문제, 다체문제 등등 물리학에서 비롯되는 통계문제가 있으니까요

빅뱅이후 우주가 이러이러한 모양으로 구성되어져 갔다는 걸 시뮬레이션 돌리는데 몇가지 요소 넣고 반복작업 하는게

이론물리학자들이 통계물리 참조해서 슈퍼컴 돌리는 일 아닌가요
소독용 에탄올
20/04/26 01:33
수정 아이콘
통계문제가 아니라 정치 문제니까요....
마우스질럿
20/04/26 01:42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난독이었군요 ;
20/04/26 00:14
수정 아이콘
전공이 정치학과나 그런거면 괜찮은데, 물리학과 교수면 출신학교 똥칠인데..
말다했죠
20/04/25 22:58
수정 아이콘
지선-대선-총선 연달아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되고 세훈아 방빼까지 보고나니 현타가 왔던 기억이 있는데 지인들이랑 정치 이야기 잘 안해서 다행입니다.
아우구스투스
20/04/25 23:11
수정 아이콘
뭐 주류층은 물지 않으니 다행일거고 크게 번지지 않을테니까 문제는 없겠죠.
chilling
20/04/25 23:39
수정 아이콘
박영아 교수 세부전공이 궁금해 구글에서 검색하다 봤는데 이봉규 TV 등 일부 유튜브에서는 물었더라고요. 이 사람들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진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도 크게 번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스마스마
20/04/25 23:18
수정 아이콘
횽래야. 니가 교수님이 쓰신 거라며 우리 단톡방에.올린 거 여기서 웃음벨 울리는 중이야. 단톡방에 이제 부정선거랑 코로나 음모론 올리지 말아줘. 젭알.

... 직접 말하면 20년 우정 금 갈까봐 여기에 소심하게 적어 봅니다. 쩝.
chilling
20/04/25 23:41
수정 아이콘
횽래씨 비꼬는 게 아니고 진심으로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실바나스 윈드러너
20/04/25 23:28
수정 아이콘
아이고....
Chandler
20/04/25 23:30
수정 아이콘
좀 안타깝게 봅니다.

보수유권자 특히 60대이상 산업화세대분들이 집단 우울증을 겪고있다고 기사를 봤는데 박근혜 당선의 기분을 그분들도 느껴보는구나 싶어서 세상은 돌고 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회의 주류가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었다는 진단이 있던데 호불호는 둘째치고 최근 몇년간 우리나라 정치지형이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현상자체에는 동의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Janzisuka
20/04/25 23:3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거 관련해서 피지알에는 입놀리는 사람은 안보이네 다행이네요 차마 이건 못 물어서 그런듯
마바라
20/04/25 23:45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말합니다.

자 선거라는건 뭡니까? 다득표자가 이기는거죠.
그러면 이 선거라는걸 조작을 하는 사람들이.. 63대 36 맞추는데 뭐 씌었어요?
사전투표의 관내 같은 경우는 몇퍼센트가 나왔는지 전혀 몰라요.
근데 거기다가 일정비율의 관외를 섞어서 63을 맞춘다는게 얼마나 고난이도의 과정입니까.
내가 여기 소금물이 몇 프로인지 몰라
근데 여기에 물을 부어가지고 63프로를 맞춘다는게 이게 얼마나 어려운건데요..
https://youtu.be/TPDmpO5jqEo?t=4597

그르게.. 숫자 성애자들도 아니고
그냥 더 많이 나오면 이기는데.. 왜 그 숫자를 일부러 맞추고 있어.. =_=
chilling
20/04/25 23:52
수정 아이콘
으아니... 이렇게 멀쩡하신 분이 정치가 뭐길래 선거 땐 왜 차이나 게이트를 덥썩 무셨는지요.
프테라양날박치기
20/04/25 23: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뻐꾸기둘
20/04/26 00:55
수정 아이콘
원래 이준석씨(?)가 결과 나오고 평가는 잘 하죠. [사실 난 이렇게 될 것을 다 알고 있었음]내지 [사실 나는 OO했었는데 주변에서 안 들어줬다]가 18번 레퍼토리.
갈색이야기
20/04/26 02:10
수정 아이콘
박근혜와의 대화에서 감동했다는 분이니.......
이정재
20/04/26 12:08
수정 아이콘
윾튜브가 맞다고 했나보죠 뭐
프테라양날박치기
20/04/25 23: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윗분 말마따나 PGR에는 저걸 믿는 보수 지지자는 없는것에 대해 약간 기쁨이 생기네요. 닉 기억하는 야권 지지자분들 많은데 이걸 미는분은 없음. 그래도 선거 졌다고 멘탈을 놓는 분들은 아니신것 같습니다. 진지하게 힘들 내시길.
동네형
20/04/27 09:49
수정 아이콘
왜 없겠어용. 여기돞사람 사는 곳인데 ..
Do The Motion
20/04/25 23:46
수정 아이콘
지금 보수에서 개소리하는거 맘껏 비웃어도 되는거 맞는데
놀리는 사람들이 '에이~ 우린 안저럼.. 동급취급하지마셈.'이런 마음만 아니었음 좋겠어요
입장이 바꼈어도 똑같이 헛소리들 하고 있었을겁니다
프테라양날박치기
20/04/25 23:47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세력단위로 거시적으로 볼때 맞는말인거고, 개개인 단위로는 K값 안믿던 분들은 이걸로 놀려도 됩니다. K값은 믿은 분들이 놀리면 그건 레알 코미디고.
20/04/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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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안 저럼보다 아 우리가 저랬었는데!!!! 크크크크크가 더 많지 않을까요? 제가 그래서 하는 말입니다 크크크
Jedi Woon
20/04/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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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2번은 매우 공감합니다. 세상은 자기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 자기가 예측하지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것도 받아들이고 인정할 줄 알아야 인생 살기 수월합니다.
개망이
20/04/2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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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전 그냥 광우병 호흡전염설 + 천안함 및 세월호 고의침몰설 + k값 + 문재인 금괴설 + 부정투표설 이런 거 진지하게 믿는 사람은 여/야 어느 지지자든 그냥 멀리해요. 어차피 종교의 영역인데 설득할 자신도 없고요.. 그나마 이번 부정투표설은 pgr에서 진지하게 믿는 분은 없어서 다행이네요. k값은 난리도 아니었는데.
Janzisuka
20/04/2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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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는!!! 아직 믿고 싶습니다!!!!
삶은 고해
20/04/2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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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반대였으면 여기서 떡밥무는 사람들 부지기수였을걸요
20/04/2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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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숫자로만보고 계산하니 이러는거 같네요.
뻐꾸기둘
20/04/2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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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정치판에서 입으로 똥싸는 사람들 경력이나 학력 보면 학력이나 경력이 꼭 명석함을 의미하진 않는것 같긴 합니다.
라파엘 소렐
20/04/2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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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현실을 끼워 맞출려고 하니 이 모양이죠.
제주산정어리
20/04/2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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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의 K값 논란도 그렇고, 이번엔 물리학 교수가 나와서 이상한 말씀을 하시니 참 보기 민망합니다. 그 K값 주장하신 분은 통계 세부 전공이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연계의 많은 현상이 통계적으로 정규분포를 이루고 있다고 하여 인간의 현상까지 그러리란 보장은 전혀 없지요.

실제로 그렇다면 왜 그 수많은 사회과학 분과들이 필요하겠어요. 저런 발상이면 생물학 교수라도 모수만 찾으면 인간사회의 모든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그저 안타깝습니다.
20/04/26 01:35
수정 아이콘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니
현직 교수라고만 칭하기에는 무리가 많다고 봅니다.

현 제1야당에 소속 되었던 정치인의 생각과 발언으로 본다면,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현 국회의원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와 별도록 속칭 학력은 똑똑함이나 명석함을 뒷받침하지는 못합니다.
그저 일정 부분의 학습 능력이 뛰어난 정도이다보니
빠른 속도로 잘못된 정보를 습득한 경우에는 급속도로 바보가 되기도 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호머심슨
20/04/26 02:37
수정 아이콘
옴진리교가 사린가스테러전에 자신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변호사와 변호사의 아내,1살아들까지
죽인 사건을 나무위키에서 읽었는데,살인을 실행한게 똘마니들이 아니라 간부몇명이 직접했는데
전부 1%엘리트도 아니고 0.1%엘리트들 이더군요.종교는 학력을 가리지 않는다.
삶은 고해
20/04/2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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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랜 사태에서도 내가 통계를 공부했는데 어쩌고 저쩌고 줄줄히 읇던 분들 있었잖아요(저는 그분들 공부 헛했다고 생각합니다)
걍 그런거죠-_-;;
루트에리노
20/04/26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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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통계 외길인생이 이렇게 안좋구나 하는걸 알게된 일입니다. 현실과 유리된 학문은 무쓸모죠.
20/04/2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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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랜이나 이거나 다를게 없습니다. K값 및 더플랜 가설도 부정선거 포장용이지 의미가 있던게 아니거든요.
chilling
20/04/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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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이 황당하게도 부정선거로 갔으니 말씀처럼 뭐 다를 게 없죠. 다만 저는 사람이 아닌 기계의 미분류표와 지지 후보의 상관관계에 대해선 꽤 흥미롭게 지켜봤어요.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의 어떤 특성이 기계의 미분류를 유발했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답을 찾기 위해선 예컨대 당시 투표용지의 칸 크기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고, 기계의 미분류 유형에 대해서도 공부해봐야 하거든요.
20/04/26 10:46
수정 아이콘
혹시 K값이 나온 이유를 알고 계신지요?
어느순간 K값이 허무맹랑한게 자명해진 분위기인데 K값이 반박되던 때에 pgr을 안 해서 물어보기도 민망하네요.
https://pgr21.net/freedom/73562 를 보면 60대 이상 투표에서 미분류표가 증가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도 있을까요?
chilling
20/04/26 11:30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추측만 하는 것이죠. 다만 19대 대선에서도 k값이 1.5인가 1.6이 나왔으니 더 플랜의 주장이 기각된 것이고요.

당시에도 제가 궁금했던 것은 어떻게 k값이 1.6이냐!! 가 아니라, k값에 대한 의심은 없지만 그 해석이었고요.
20/04/26 11:33
수정 아이콘
아아, K값의 원인이 규명된 것이 아니라 조작의 흔적이라다는 주장이 기각된 것이었군요!
20/04/2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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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데 K값이나 이번 문제나
통계나 수학의 문제가 저어언혀 아닙니다.
논리와 상식의 문제에요.
20/04/26 07:10
수정 아이콘
현직 물리학교수가 저걸 모를리는 없으니 모르는 척 하는거겠죠.
20/04/26 08:06
수정 아이콘
인간은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결국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믿고 싶은 것을 믿게 되나봅니다.
지나가던S
20/04/26 08:14
수정 아이콘
민주 쪽 지지자들이 K값 가지고 추한 짓 한 거 봤으면 같은 짓은 하지 말아야지.
그 놈이 그 놈이다는 정치인 말고 지지자들에게도 해당되는 건가 봅니다.
복타르
20/04/26 08:38
수정 아이콘
행복회로 태우는거 보는 재미로 조작선거 주장하는 유튜버 영상들 몇개 봤었는데요.
일부지역 제외, 야당 및 무소속후보 득표율 제외, 소수점 제외 등...
조작되었다는 사전득표율 63대36 숫자에 끼워맞추기 위해서
데이터를 입맛에 맞게 첨삭하니 당연히 조작된 것 같은 수치가 나올수 밖에요 크크크
VictoryFood
20/04/26 08:58
수정 아이콘
이미 진보는 과거에 했던 것을 이제야 하는 걸 보니까 보수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이는군요. 크크크
20/04/26 09:26
수정 아이콘
제가 딱 이 정도 생각입니다.
20/04/26 13:48
수정 아이콘
?? : 그건 내 잔상이다
훌게이
20/04/26 09:26
수정 아이콘
코로나조작, 조선족게이트, 신라젠유시민, 선거조작, 토전사폐지.

다음은 뭐가 또 나올까요 크크
inothershowes
20/04/26 09: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4월 24일자로 이 분 페북에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현실부정으로 인지부조화 온 건가 했는데,
이번 글을 보니 의도적으로 선동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들 정도입니다.

[사전표율이 민주당 후보가 전국의 거의 전 지역(광주,전남 제외)에서 12%정도 높게 나온 결과에 대해 상당수 정치평론가 등이 더블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선거에서 결집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이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하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을 간단한 모델을 통해 계산해 보자

. 편의상 정당이름 대신, 1번 2번 기호로 정당을 표시하자. 그 지역구에 1번, 2번 후보자 밖에 없다고 가정하자.
어떤 지역의 유권자중 1번 후보에 투표한 총 투표자를 A명,
그중 사전선거에 참여한 1번 지지 투표자의 비율이 x, 사전선거에서 1번을 지지한 유권자가 xA명,
본선거에 참여해서 1번을 투표한 비율은 (1-x),
본선거에서 1번을 지지한 유권자가 (1-x)A 명

마찬가지로, 어떤 지역의 유권자중 2번 후보에 투표한 총 투표자를 B명,
그중 사전선거에 참여한 2번 지지 투표자의 비율이 y, 사전선거에서 2번을 지지한 유권자가 yB명,본선거에 참여해서 2번을 투표한 비율은 (1-y),
본선거에서 2번을 지지한 유권자가 (1-y)B명

이제 1번유권자의 사전선거득표율과 본선거 득표율의 차이는 (x-y) 에 비례함을 쉽게 보일 수 있다.

그렇다면 지역구마다, x와 y의 차이, 즉 각 정당 지지 유권자 중 사전선거에 참여한 비율 중 x가 y보다 높을 확률은 반반 0.5이다. 그렇게 되면 역시 서울 424개 동 전체에서 1번 후보자의 사전선거득표율이 본선거득표율보다 높을 확률은 역시 2의 424승분의 1이다.

지수적으로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확률은 우리 인간의 감각과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2의 424승의 의미를 잘 알기 힘들다. 즉 2를 424번 더하는 것과 2를 424번 곱하는 것은 무지무지하게 다른 차이인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나타난 현상, 즉 전국 거의 전 지역에서 더블어민주당 후보의 사전선거득표율이 본선거득표율보다 10%이상 높게 나타나는 것이 가능한 일이라고 우기고 있는 것이다. 그러려면 간단한 모델이라도 만들어 확률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


앞에서는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집결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검증하겠다고 하더니 이후로는 이것저것 변수를 잡아 설명하려는 척하다가,
x가 y보다 높을 가능성은 0.5라고 은근슬쩍 단정한 뒤 전에 했던 논리를 똑같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논리 진전이 없는데도 댓글에는 탄복 일색.... 반박하는 댓글에는 서울대 나온 교수님의 신묘한 논리를 니가 이해 못해서 그런다고 하는 수준이네요.
변수 여러 개 나오고 어려운 단어 늘어 놓으면 그냥 경외감이 드는 건지... 외신 기사라고 퍼왔다면서 팝송 가사 올려놔도 좋다고 넘어가는 사람들하고 다를 게 없습니다. 사람들이 이럴 걸 알면서도 즐기는 것 같지 않나요?
20/04/26 09:39
수정 아이콘
다시 미래통합당 가서 정치를 하고 싶은 모양이네요.
chilling
20/04/26 09:54
수정 아이콘
0.5에 꽂히신 듯 합니다............ 사망설이 도는 김정은이 내일 우리나라에 핵무기를 쏠 가능성은 0.5니 여러분 당장 짐 싸서 도망갈 준비를 하세요.....
20/04/26 18:56
수정 아이콘
근원사건이 동등한 정도로 기대되지않은데 무슨;; 그럼 제가 아이유랑 결혼할확률도 반반이군요. 한다 안한다 둘 중 하나니..너무 좋네요>_<
20/04/26 10:07
수정 아이콘
K값에 열광했던 민주당 지지자들 생각해보면 그거나 이거나 정치가 병인게 맞아보이긴 합니다.
거울방패
20/04/26 10:25
수정 아이콘
그냥 더 플랜 시즌 2 아닙니까.

그래도 그때 피지알에서 진지하게 그거 믿는 사람 꽤 있어보였는데 이번엔 좀 적은거보니 다행이긴하네요.
유료도로당
20/04/26 11:02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질낮은 음모론인건 비슷하지만 이게 K값보다도 훨씬 하급인 느낌이네요. K값은 [후보별로 득표율은 다 달라도 미분류표로 분류되는 비율은 비슷해야하는거 아니냐?] 라는 의문에서 출발한건데 이거 자체는 얼핏 생각하면 맞는소리처럼 들리긴하거든요. 물론 알고보니 [두 후보 지지자들의 평균연령이 많이 차이났고, 현실적으로 고연령층에서 도장을 제대로 못찍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미분류표의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냈다] 라는 사실이 나오면서 개박살난거죠. (김어준도 아마 그 얘기 듣고는 아차 싶었을겁니다)

근데 이거는 이렇게 풀어서 설명할 꺼리 조차 없을정도로 너무 참담한 개소리라서 더 슬프네요. 화자가 유튜브 선동가가 아니라 물리학 박사출신의 현직 교수님이라는데서 더더욱...
sway with me
20/04/26 13:48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거기서 거기 같네요.
둘 다 random이 아니라 systematic bias인 것을 random error라고 가정하는 것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은 동일하거든요.
그 외에는 일치도 k를 사용했는지, 독립사건에 대한 확률계산을 했는지의 차이일 뿐이지요.
20/04/26 11:06
수정 아이콘
k값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이 사람들이나. 그냥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크크
대신 k값 창시자는 결국 그 라인에서 성공하긴 했네요
아이는사랑입니다
20/04/26 11: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틀린 내용이라 삭제합니다.
병장오지환
20/04/26 12:01
수정 아이콘
아 털맨이 그런얘기를 하긴 했나요? 혹시 링크있으시면 링크좀.. 아몰랑의 달인이 간접적이라도 인정을 했다니 신기하네요
아이는사랑입니다
20/04/26 12:33
수정 아이콘
다시 찾아보니 제가 잘못들었네요.
부끄러워하는게 아니라 민망해하면서 부정선거 프레임 주장하는 사람들이 공부를 안한다고 했네요.
위의 리플은 잘못되었으니 수정하겠습니다.
병장오지환
20/04/26 12:36
수정 아이콘
음 그렇군요 확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털맨이 자기 잘못을 언급할 리가 없죠.
눈표범
20/04/26 14:21
수정 아이콘
원래 내 입맛에 맞으면 그럴듯한 합리적 추측이고, 내 입맛에 안 맞으면 비합리적이고 멍청한 가짜 뉴스가 되는 겁니다.
저는 저번 k값 주장이나 이번 투표조작 주장이나 비합리적인 가짜 뉴스라고 봅니다.

중요한건 가짜라는걸 인지하고, 그 주장과 근거를 파훼하고, 그 주장을 언급한 사람을 멀리하는 겁니다.
이게 안 된다면, 결국 내 입맛에 맞는 가짜뉴스가 나오면 언제라도 다시 믿겠다는 이야기가 되는거니까요.
동네형
20/04/27 09:51
수정 아이콘
대중은 생각보다 이성적이지 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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