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삼국지로 유명한 위오촉의 삼국시대 다음에, 삼국이 서로 싸우던 두번째 삼국시대가 있었고 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의도적으로 이해도를 높혀드리기 위해 삼국지와 비교해가며 썰을 풀어나갈텐데, 100% 완전 똑같아서 붙히는건 아니니 감안해주세요.
1편은
https://pgr21.net/freedom/83206
참고해주세요.
1편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북쪽에는 위나라 남쪽에는 양나라의 남북조시대에 삼국지때 동태후와 하황후와 십상시가 어우리진 권력다툼이 있었고 그 혼란기를 외부 군벌 동탁이 정리했던 것처럼, 효명제와 호태후의 권력다툼을 외부군벌 이주영이 정리했습니다. 그 이주영도 동탁처럼 절대권력을 휘둘렀고 그로인해 안티가 많아져서 궁으로 유인당한뒤 암살당하는데, 삼국지때와 마찬가지로 이주영만 죽었을뿐 그 잔당들이 건재해 있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동탁에게는 이각, 곽사, 번조, 장제의 F4가 있었죠. 이주영의 잔당들은 누가 있었을까요. 그들을 오늘 살펴보겠습니다.
1. 번조는 나야나 이주조
동탁에게 번'조'가 있었다면, 이주영에게는 이주'조'가 있다! 이주조는 이름에서 느껴지셨겠지만, 이주영의 혈족입니다. 바로 조카죠. 친족위주의 사회에서 장성한 조카가 있다면 어린 아들보다 더 중용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이주조도 전형적인 그런 케이스였다고 합니다. 또한 이주조는 개인의 용력이 남다르고 충성스러운 번쾌처럼 사나운 장수였으니, 좋은 지휘관이었던 이주영과의 콤비도 훌륭했죠. 다만 그런 이주조를 보고 살아생전 이주영은 항상 과소평가했었는데요, 개인의 용력은 더없이 훌륭하고 본인에게는 충성스러운 심복이지만 3천 이상의 일군을 지휘하기에는 부족한 그릇이라고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예로 어린 아들대신 조카를 달고다닌 웹툰 덴마의 고산공작. 의외로 흰수염이 조카입니다.
하음의변 이후 이주영이 세운 효장제에게 도리어 주살당한 이주영. 그런 이주영의 복수를 기치로 잔당들을 규합하는데 이주조보다 더 어울리는 인물은 없었습니다. 이주조는 군사를 모아서 냅다 수도 낙양으로 몰아갑니다. 잔당들이 속속 합류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고요. 효장제는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었던 이주영군단과 이주조를 막을 힘이 없었습니다. 앞서 1편에 나온 북해왕 원호가 진경지와 함께 낙양을 쳐들어왔을때와 같이 몰래 도망가려했습니다. 하지만 인생에 두번의 행운은 오지 않는법. 효장제는 도망가려다가 이주조에게 잡혀서 살해당합니다. 그때 그의 나이는 고작 23세. 동탁을 제거하는데는 성공했으나 동탁의 잔당들은 막지 못한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고 꽃다운 나이에 가버렸습니다.
이주조는 그대로 새로운 황제를 옹립하며 이주영이 가진 권력을 다시금 이주씨가 누리게 하려하였습니다. 다만 이주영은 본인이 본인의 세력을 일궈냈고, 특유의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이주조는 이주영을 따라다니던 심복이며 이주영과 같은 리더십은 가지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주영 밑에는 다른 여러 범같은 장수들이 있었는데 이게 이주영은 통솔이 되지만, 같은 배분이었던 이주조가 컨트롤하기에는 어려운 대상들이었습니다. 그래도 친족사이에서의 입김은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으니 이주조는 다루기 힘든 '비이주씨'보다는 '이주씨' 위주의 잔당들을 우대함으로서 이주씨의 잔당들을 규합하려했고, 이것은 더더욱 비 이주씨 잔당들과 이주조의 사이를 갈라놓게 만들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주조는 이주영 잔당들중에 이주씨들을 흡수해서 이주영의 복수를 하고 권력을 잡지만, 남은 비 이주씨 잔당들이 독립세력화 되었습니다.
2. 내가 두다리(이각)라고요? 아닙니다. 저는 그저 두쪽일뿐입니다. 고환.
고환은 앞서 1편에서 이주영이 북방의 난을 평정할때 얻은 항장입니다. 처음에 이주영은 고환을 탐탁치 않아했지만, 고환이 이주영의 사나운 말을 길들이는걸 보고 '이놈 물건일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쟁터에서 중임을 맡겨보니 맡기는 일을 또 훌륭하게 해내지요. 총애가 깊어짐은 당연했습니다. 그래서 이주영이 평가를 내립니다. '이주조도 용맹하지만 얘는 삼천명 이상 넘어가면 도무지 컨트롤을 못하는데 고환은 얼마든지 많은 대군을 부릴수 있다. 내 휘하에서 내 급의 지휘능력은 고환뿐이다.' 자신과 비견할 사람을 고환으로 인정한거니 아주 극찬이죠. 그리고 이주조에게 '넌 고환에게 상대가 안되니 나중에 나 없으면 니가 잡아먹힐지도 모른다'고 경고합니다.
여튼 그랬던 이주영은 이미 고인이 되셨고, 이주조가 이주영의 복수를 할때 일단 고환은 이주조를 따릅니다. 아주 적극적으로 따른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일단 이주조의 영향권 아래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왠걸. 이주조가 노골적으로 이주씨와 비이주씨를 차별하기 시작하니 고환도 다른 마음이 들기 시작합니다. 고환 주변에 이주조에게 불만있던 장수들이 가득했던 것도 당연하고요. 일단 이주조가 복수를 위해서라지만 감히 황제를 시해한건 사실이라, 그 일을 기점으로 지방에 크고 작은 반란이 일어났는데, 그 여러 반란중에 신도에서 일어난 고건의 반란이 있었고 고환이 고건의 반란을 진압하기를 자청합니다. 이때 이주조 휘하에는 모용소종이라는 인물이 있어 교룡을 물에 풀어주면 안된다고 고환을 보내는 것을 반대하지만, 이주조는 그런 모용소종의 말을 듣고도 '골치거리를 고환이 나서서 해결해준다는데 도대체 왜?? '라는 느낌으로 무시하고 고환을 내보냅니다. (모용소종은 추후 다시 등장합니다.) 고환이 반란을 진압하러 신도에 도착했는데, 이 고건이라는 사람이 사실 고환의 먼 친척이었습니다. 고건은 고환에게 반이주조의 당위성을 열심히 설파하죠. 고환은 고건에게 회유되어 반 이주조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리고 고환이 이주조에게 반기를 들자 각지에서 반 이주조 세력들이 결집합니다.
이때 모인 장수들중 주요인물만 살짝만 살펴보자면 고오조, 곡률금 , 단영이 합류합니다. 고오조는 고건의 동생으로 본명은 고앙인데 자가 오조입니다만 고앙보다 고오조로 더 유명합니다. 그는 항우와 비견될만한 용력을 지녔다고 평가받았고, 고오조는 내내 고환의 제일가는 검으로서 무위를 떨칩니다. 같이 합류한 곡률금, 단영 역시 고환밑에서 쏠쏠하게 활약했던 장수들이지만, 그 아들들이 더 유명합니다. 곡률금의 아들 곡률광, 단영의 아들 단소, 그리고 고환의 손자인 고장공. 이 세명은 추후 어떤한 외적의 침입도 허락하지않는 북제의 세개의 기둥이 됩니다. (단소는 셋중 나이가 가장 많아서 이미 고환밑에서부터 활약합니다.)
너무 잘생겨서 전쟁터에 가면을 쓰고 나갔다는 북주의 기둥 난릉왕 고장공. 제가 이분 등장할때까지 쓸수 있을까요?
반이주조 세력을 결집한 고환에게 이주조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이건 이주영의 예측대로였지요. 이주씨 세력이 몇배는 강했기때문에 처음에는 고환은 정면승부보다는 다른길을 모색합니다. 이주조와 다른 이주씨를 이간질해서 세력을 약화시키려는 계책을 쓰죠. 사실 이주조가 이주영의 조카이지 적자가 아니기때문에 이주씨 내부에서도 그가 이주영을 계승한 것에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이주씨들과 이주조가 뭉치지 못하게하고, 고오조의 용맹을 앞세워 이주조를 깨뜨립니다. 패배한 이주조를 보고 다른 이주씨들도 그제서야 반성하고 모두 이주조 아래 모이지만, 그들이 이제와서 힘을 모아봤자 더이상 고환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또한 이주씨는 전투에서도 졌지만 명분에서도 집니다. 고환은 이주조가 황제를 시해한 죄를 물었고, 이주조는 황제가 천군(이주영)의 원수라서 복수한것뿐이라고 대답했고, 고환은 이내 어찌 신하가 임금에게 복수를 할수있다는 말이냐며 그의 죄를 만천하에 공표했습니다. 싸움에서도 지고 명분에서도 진 이주씨보다는 고환에게 세력들이 모였음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고환은 황제의 복수도 할수있으며, 이주영 막하 출신이기에 이주영의 유지도 이을수있는 양쪽의 명분을 모두 쥔 사람이 된 것입니다. (고환 자신도 이주조가 황제를 시해하러 낙양에 쳐들어갈때 종군한건 안비밀.)
결국 이주씨는 모두 고환에게 목이 떨어졌습니다. 앞서 고환을 경계하라고 했던 이주조의 충신 모용소종은 끝까지 저항하며 이주조의 처자식을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고환은 그런 모용소종에게 투항한다면 이주조의 가족을 살려준다는 마치 관우에게 조조가 했었던 달콤한 딜을 제시하고, 모용소종이 그런 고환에게 항복함으로서 일단 고환이 이주씨세력을 완전히 섬멸합니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새로운 황제를 옹립하니 그가 효무제입니다. 외부의 군대로 자신이 원하는 황제로 갈아치웠으니 그 권력이 대단해졌음은 자명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이주영과는 달리 전 북위에 울리는 권력을 자랑한건 아니었습니다. 북위에 그리고 이주영의 잔당들중에 다른 인물이 아주 없는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3. 3인자가 더 좋지않아? 장제 후경.
잠시 고환과 이주조의 전투와는 별개로 한 인물을 이야기해볼게요. 지금부터 살펴볼 후경은 좀 신기한 인물입니다. 제가 써나갈 이야기에서 역사를 위해 단 한명만 기억해야 한다면 그래도 후경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입니다. 후경도 일찌기 이주영이 난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이주영이 발탁한 인물인데 그래도 다른 이들보다는 좀 빠르게 합류합니다. 후경 이 사람이 이익에 예민하고 줄타기를 선호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이주영에게 항복하고 이주영 밑에서 종군한 장수 답게 전쟁터에서의 능력은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면서 일찌기 이주영막하에서 부터 고환과는 서로 친분을 맺으며, 후경은 어느정도 고환을 능력을 인정했습니다. 자기보다 이 사람은 우위에 있다는걸 당시에도 이미 인정한거죠. 그래서 '그래도 내가 너보다 더 이주영밑에서 경력도 오래되고, 내가 너보다 더 높은데?' 라는 알력싸움을 하지 않고, 일찌감치 고환의 세력하에 들어갑니다. 그렇다고 신하의 개념은 아닙니다. 별도 세력을 가진 객장같은 느낌이죠. 독립세력화는 이후로도 계속 되어있지만, 고환에게 적극 협력하는 포지션을 차지합니다. 그래도 마냥 충성은 아닌게 고환에게 발칙한 경고도 하나 남깁니다. '저는 당신에게 충성하겠습니다만, 당신이 죽고 나면 저도 제가 어찌될지 모릅니다' 라고. 여튼 고환과 동급 아니 살짝 윗급의 장수임에도 일찌감치 다른 이 밑에 들어가서 오히려 본인의 세력을 독립화시키는데 성공한 후경을 이주영의 장제로 선정하겠습니다.
4. 이각의 라이벌 곽사. 하발악
후경처럼 이주영막하에 있었지만 고환밑으로 기어들어간 비이주씨인 이주영의 잔당의 경우는, 그들이 영역이 낙양과 하북지방인 이야기입니다. 다른 곳에 있던 이주영의 잔당들은 고환을 맞서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복종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독립화 되어있었습니다. 특히 관서지방의 난을 평정하러 나갔던 하발악이 그 대표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는 장안 서쪽에 주둔하고있었죠. 때마침 이주씨와 고환의 전투가 벌어지자 어느쪽에 붙을지 하발악은 고민했습니다. 그런 하발악에게 답을준건 우문태. 우문태 역시 항장출신으로 이주영이 거둬줬던 장수인데 항복한뒤 우문태가 하발악에게 배속된뒤로 하발악의 가신처럼 되어있었습니다. 우문태는 어느쪽도 따르지말고 그냥 우리가 이주씨가 지키고있던 장안을 차지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우문태의 말을 따른 하발악은 장안을 공격해 함락시켰고, 장안을 근거로 세력을 펼치려 하게됩니다.
고환을 따르지않고 독립화 되어있던 군벌은 하발악, 하발승 (형제입니다. 원소 원술처럼 각기 다른 군벌이긴 합니다.) 후막진열등이 있었는데 고환이 가장 경계한것은 하발악이었습니다. 하발악의 근거지도 고도이며 방어에 용이한 관중지역이었고요. 하발악만 없었다면 전 북위를 아우르는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을텐데 하발악때문에 그러지 못했죠. 일단 고환은 참았습니다. 그리고 하발악을 관서대행대로 천거하죠. 속으로는 '어떻게하면 쟤를 없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일단 관서에서는 니가 짱먹으라면서 승진을 시켜줍니다. 고환의 뜻은 곧 황제의 뜻이라 황제의 명으로 승진하게 되는거죠. 그때 하발악은 고환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우문태를 진양에 있던 고환에게 파견합니다. 훗날 북조를 놓고 다투게될 두명의 영웅은 이렇게 처음 만났습니다.
하발악의 사신이라 특별히 고환이 직접 만났는데, 고환도 인물은 인물이라 몇마디 섞어보고 우문태가 남다름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고환은 우문태를 하발악에게 돌려보내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자기 밑에서 쓰던지 아니면 볼모로 잡아버리려합니다. "너 내밑에서 일할 생각없냐?" 우문태도 보통인물은 아니라 그 말을 듣고는 고환에게 거짓충성을 맹세했고, 다만 하발악에게 허가를 받고 오겠다며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우문태를 고환은 쿨하게 보내줬습니다. 우문태는 허락이 떨어지자 지체없이 다음날 새벽에 도망갑니다. 그렇게 고환은 일생의 라이벌을 놓아주게 된거죠.
하발악에게 돌아간 우문태는 고환을 탐색해본 결과를 종합해서 '일단 당장은 고환을 도모하기 힘드니 일단 관중 주변부터 평정하고 북위황실을 받들자'는 의견을 내고 하발악은 그에 따르기로 합니다. 똑같이 고환을 따르지 않던 이주영의 잔당들인 하발승과 후만진열과의 연대를 단단히 하고 하주와 영주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로합니다. 하주는 우문태를 보내 손쉽게 평정했는데, 영주자사 조니는 그런 하발악의 명을 따르지 않고 고환에게 붙어버렸습니다. 하발악은 후막진열에게 급히 연락해 자신이 우문태와 조귀(하발악이 아끼던 장수중 하나입니다 계속 나옵니다.)를 거느리고 출병할할테니 후막진열 당신도 함께 조니를 치자고 제안합니다. 우문태는 후막진열도 심상치 않은 인물이니 그런 제안은 하지 말자고 이야기하지만 이번만큼은 하발악이 뭐에 씌였는지 우문태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때 사실은 후막진열은 이미 고환에게 물밑으로 회유된 상태였습니다. 겉으로는 후막진열은 같이 영주자사 조니를 치자는 제안을 수락하는척 출병했고, 출병한뒤 사기진작을 위해 연회를 열어 하발악을 초대한 뒤 죽여버립니다. 이 시대 곽사는 너무 허무하게 이각에게 털려버렸습니다. 하발악은 이름답지 않게 제대로된 발악도 못해보고 고환의 사주를 받은 후막진열에게 정리되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이시대 곽사는 후임을 남기거든요. 조귀가 후막진열에게 호소하여 하발악의 시신을 받아오고, 하발악의 세력은 하발악의 유지를 받들 새로운 군주를 임명하는데 파격적으로 우문태가 임명됩니다. 당시 우문태는 경력적인 면에서 최고의 적임자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하발악에게는 조귀 말고도 우근이라는 장수가 있었는데 이분이 결국 나중에 그의 일생을 보면 정치력 만렙으로 킹메이커입니다. 이분이 지명하면 후계자가 됩니다. 이분의 손자가 사실 한국에서는 좀 유명한데, 바로 을지문덕에게 살수에서 털린 우중문입니다. 여튼 조귀와 우근이 우문태를 지목했기때문에 우문태가 하발악의 세력을 이어받습니다. 하발승은 형의 죽음에 격노해서 고환을 공격했다가 되려 역관광을 당합니다. 이제 고환을 맞설수 있는건 오직 관중의 우문태 뿐입니다.
휴. 2편으로도 끝이 나지 않네요. 갈길이 머네요. 4편정도까지는 써야 대략적인 삼국정립까지 쓸수 있을거같습니다.역시나 이시대 역사를 궁금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야 후편이 나올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