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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24 18:49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298259?sid=100
[뉴스하이킥 "IMF때도 안 줄였는데.." 尹 정부, 'R&D 예산' 대거 삭감 파장] IMF때도 유지 시킨 R&D 예산을 삭감 시킨 건 어느 정부 일까요?
25/10/24 19:41
유튜브 쇼츠에서 정치와 하등 상관없는 영상에 무맥락으로 민주당이 어쩌구 대통령이 저쩌구 하는 댓글이 달려 있는 걸 보는 느낌이죠. 심지어 보통 그런 댓글이 추천 수도 높아요. 거기에 뭐라고 반박하면 원 댓글에 동조하는 아이디 몇몇이 머릿수로 너는 중국인이지? 하고 고향과 국적을 바꿔줍니다만 여기서는 차마 그럴 수는 없는지 무언의 추천으로 대신하는 느낌이죠.
25/10/24 18:08
5만달러면 현재 환율이 평소보다 높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7천 2백 정도인데, 요즘 한국 교수 연봉이 그보다는 더 되지 않나요?
더구나 스카우트라면 평균적인 연봉보다 더 줘야하는거 아닌지... 너무 안일했거나 정말 스카우트 하려는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네요.
25/10/24 18:29
집과 차를 제공하는 조건이고 초임교수면 그런대로 말이 되는 거군요.
심플하게 요즘 한국 대기업 연봉, 외국교수 연봉 등을 보았을 때 외국에서 스카우트 하면서 7천 2백은 아니지 않나 싶었습니다.
25/10/24 18:28
조교수 초임이 7천이면 잘(?) 쳐준 거 아닌가요?
사립대 정교수 평균이 1억 살짝 넘는 수준이라는데요.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70610601) 집과 차까지 포함 조건이면 일반 조건을 많이 넘는 제안이라고 봅니다. 물론 한국 기준에서요...
25/10/24 19:05
연봉 이외 수입은 교수님들마다 천차만별이고 보통 50넘어가면서 줄어들기 시작입니다. 그리고 부수입을 얻으려고 교육과 연구 이외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지양하게 해야겠지요.
25/10/24 19:23
최소한 돈때문에 교육-연구 이외에 시간을 할애하시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대부분 교수들은 연구를 제일 좋아하기는 하니까요 교육은 의무이고요. 경제적으로 충분하다면 누가 안시켜도 본인재미로 연구만 하실 분들이 더 많긴합니다.
25/10/24 18:43
뭐 한국 입장에선 맞긴 하고
한국사람이면야 감사합니다라고 받아드릴 조건이긴 헌데 해외인재는 아니라는 거죠. 당장 연봉 10만달러 받고 있는 사람이 5만달러 줄테니 교수로 와라고 한다면 이게 참 어렵습니다. 그냥 10만달러 주고 교수해 하면 가능성이 있을텐데.. 제 인도친구도 인도에서 10만이 아니라 7만정도 받으면 간다고 했으니까요. 근데 밖에서 보기에는 선진국인 한국에서 5만달러라? 안갈껍니다.
25/10/24 19:04
4-5 년전이긴한데 소위 스카이 조교수 초봉이 7000정도 였습니다. 물론 ist는 더 주고 성대도 더 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조금올랐겠지만 기본적으로 대학등록금을 동결해 놓고 교수월급을 올리기는 쉽지 않겠죠.
결국에는 대학등록금을 올려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대학에 들어가려고 쓰는 사교육비가 대학등록금을 상회하는 현실을 보면 씁쓸한 분들 많을겁니다. 대학교육정상화는 등록금 인상부터 시작한다고 보셔야 합니다.
25/10/24 19:21
"대학에 들어가려고 쓰는 사교육비가 대학등록금을 상회하는 현실"은
아직도 어느 대학을 들어가는게 대학에서 배우는 것 자체보다 중요하다고 보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겠지요.
25/10/24 18:16
글 잘 읽었습니다.
좀 갑갑합니다. 한국이 계속 커나가는게 어렵다는건 잘 알지만, 적어도 제 대에서 기울기 시작하는 꼴은 못보겠는데... 할아버지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가 피땀흘려 일군 나라를 더 키워서 물려주지는 못할망정....
25/10/24 18:16
불가능하죠. 전 개발자인데 상위 티어에선 중국이 연봉 밴드가 더 높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중국어보단 영어로 미국 가고 싶어해서 별로 없는거죠.
25/10/24 18:23
한국 이공계 평균 연봉은 꽤 높은데 최우수인력에 대한 대우가 개판이죠. 그래서 최우수인력이 공대로 오거나 왔더라도 한국에 남을 이유가 없습니다.
25/10/24 18:19
(수정됨) AI로 제조업 경쟁력 끌어올리기+20년치 한국 최고인재들 거의 다 쓸어간 의료쪽에서 외화벌이 방법 찾기(지금처럼 미용의료관광 하는 수준이 아니라 더 큰 스케일로) 말고는 답이없습니다.
다행히도 유행은 전세계에서 제일 빨리 따라가는 나라고 직원들 후려치기 좋아하는 나라라 AI 부분은 희망이 보이네요.
25/10/24 18:26
AI적용하는거랑 AI를 적용해서 생산성 향상하는건 좀 다른 얘기고 후자는 한국인들이 잘하는 '효율성 올리기&최적화' 입니다.
25/10/24 18:30
죄송합니다만 "민족성으로 이것을 잘 해낼 것이다" 말하는 것만큼 허망한게 없는 것 같은데.. 전혀 와닿지 않고 사이비스럽게 느껴집니다.
25/10/24 18:32
사이비고 뭐고 떠나서 살아남으려면 해야죠. 그냥 비관론적으로 있으면 그냥 중국한테 먹히는거 기다리자는 얘기밖에 안됩니다.
민족성을 떠나서 한국에서 잘해오던 형태 과업은 맞아요.
25/10/24 18:36
그럼 그냥 하면 됩니다.
근거가 부족한 논리로 헛된 희망 불어넣지 말고요. 죄송하지만 "한국인이니까 잘 해낼 것이다" 라는 식은 아주 큰 거부감이 느껴져서요.
25/10/24 18:38
제가 무슨 결정권자도 아니고(거기에 아주작은 기여는 할수 있지만) 저보고 '헛된 희망 불어넣지 말아라'라고 하는건 좀 핀트가 엇나간거 같습니다.
일단 전 나름의 작은 기여는 하고 있으니 님말대로 '그냥 하고 있긴'합니다.
25/10/24 18:43
희망을 가지자는게 불편하다니 좀 특이하시네요. 저도 국뽕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해외에도 있어보니 한국정도면 전세계 상위권이고 매사 삐딱하고 비관적인게 꼭 좋은건 아니라는 생각은 듭니다.
성공한사람들 보면 병적인 나르시즘과 낙관주의를 가지고 있긴해요. 저도 태생적으로 삐딱하고 비관적인 기질이있지만....
25/10/24 18:46
Quantumwk 님// 희망도 근거가 있어야 진심으로 믿고 잘 해내고 싶고 하는거지 희망의 근거가 무근본이면 그냥 기만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드는 법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그리 특이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5/10/24 18:44
[일단 전 나름의 작은 기여는 하고 있으니 님말대로 '그냥 하고 있긴'합니다.] -> 이 말씀에 대해서
제가 드린 말씀은 "민족성 특성에 기대지 말고 그냥 하면 된다"는 이야기였구요. 따라서 님이 작은 기여를 하고 계신지 아닌지는 궁금하지도 않았고 좀 핀트가 엇나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작은 기여를 하시고 계시다니 그 자체는 박수 쳐드리겠습니다.
25/10/24 19:12
한국이 효율 따지는거 좋아하는건 그냥 대다수가 공감할만한 문화적 특성이고, 이게 꼭 긍정적인 것만 있는 것도 아닌데요. 저 댓글을 "한국인이니까 잘 해낼 것이다" 로 요약하면 너무 국뽕에 빠진 사람으로 악의적 프레이밍 하신 것 같은데요.
25/10/24 19:36
저는
[한국인들이 잘하는 '효율성 올리기&최적화' 입니다.] -> 이 댓글 이전에 있었던 [다행히도 유행은 전세계에서 제일 빨리 따라가는 나라고 직원들 후려치기 좋아하는 나라라 AI 부분은 희망이 보이네요.] -> 이 댓글 내용까지 포괄해서 말한 것입니다. 댓글 쓰신 분도 같고 하니 포괄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희망" 키워드 넣어서 이야기한 이유가 있는거죠.
25/10/24 18:31
그 ai 실제 산업현장 적용해서 생산성 올리는데는 미국보다 훨씬 진심인게 중국이라서요.
미국은 그것보단 AGI 만드려고 천문학적 투자중이고요. 우리가 중국보다 ai 기술도 밀리는데 실제 적용도 중국처럼 전폭적으론 도저히 힘들죠.
25/10/24 19:05
이건 그냥 순수한 궁금증인데요, 중국은 미국에 비해서 넘쳐나는게 인적자원이고 인건비도 아직은 훨씬 싸지 않은가요.
AI 를 산업현장에 적용해서 생산성을 올리면 고용이 줄테고 사회가 혼란해질 수 있을거 같은데 중국은 그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면서 대처하는 걸까요?
25/10/24 20:20
압도적인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하면 나라 자체가 무너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전기차나 철강 밀어내기도 경쟁국을 고사시키려는 의도보다 생산성을 유지하기위해 과다투자한 설비에서 쏟아지는 제품을 스스로도 감당못해서 벌어지는 일 같더군요.
제 생각에 중국은 이미 호랑이 등에 탔다고 여기서 멈추면 끝이라고 보고 몰아붙이는 느낌이에요. 지금 혁신을 이어가지 못하면 미국과의 체제경쟁에 밀려 '플라자 합의' 당하고, 강대국의 지위에서 내려와 중진국에 영원히 머무를 수 밖에 없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시간을 끌어봐야 AI기반 제조산업이 완성되면 미국이 더이상 중국의 저렴한 수입품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지니 무릎꿇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25/10/24 20:26
중국은 고용 줄이더라도 효율성 올릴 수 있으면 서슴없이 하는 편입니다.
값싼 택시기사 많은데 우버 비슷한 서비스도 허용하고 카풀도 허용하고 로봇택시도 허용하고 모든 식당에 QR코드로 주문가능하게 하여 텐센트가 그 많은 파이를 먹게 하고 회사들이 나이 많은 사람 막 자르는 것도 그렇고...
25/10/24 18:32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9623
수능 점수 상위 1% 이내 전원이 의약학으로 진학하는 현상 자체가 현재 우리나라 상황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반등불가라고 봅니다.
25/10/24 18:34
우수 인력의 가치를 너무 박하게 쳐주는 한국 입장으론 불가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돈나가게 생겼다고 AI 연구실부터 박살내는 SKT보세요.
25/10/24 18:39
(수정됨) 딴 얘기같긴한데..
미국은 상방도 하방도 엄청나게 열려있는 나라인데(부의 측면에서) "정책의 속성이란게 아무리 잘해도" 하방을 챙기려면 어쩔수 없이 상방을 닫을수밖에 없는거같고.. 상방을 열어두려면 하방도 대충 방치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요즘 느끼기엔 그렇습니다.. 배틀주제인거같지만 제 느낌일뿐이고 글재주도없어서 글로 풀기도 어렵고 하네요.. 그리고 동의안하실분이 많겠지만, 우리나란 전자쪽 입김이 센편인 거 같기도하고요.. 본문의 인재유치를 봐도 상방을 열어야 유치가 될텐데요..
25/10/24 18:40
(수정됨) 한국은 자본주의 체제면서도 상당히 사회주의적 정서가 강한 나라긴하죠. 중국은 체제는 공산주의인데 정서는 자본주의이고...
25/10/24 18:42
(수정됨) 미국과 한국은 여건이 참다르지만.. 상방이 열려서 코스피 1만, 2만가서 그 콩고물을 하방이 주워먹는식으로 발전해야할거같은데
(빈부격차는 더 심해지겠지만) 부자유출이나 인재유출이나 같은면이죠.. 결국 많이들 떠나면 코스피 5000갔다가 4천 3천 2천 내려오는것이 결말이겠고요.. (격차는 줄겠죠..)
25/10/24 19:37
저는 중국이 공산주의 체제라는 데 동의하지 않습니다. 공산당이 통치하는 최첨단 (천민) 자본주의 국가라고 봅니다. 토지소유권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에 입각하여 경쟁과 속도전에 열을 올리는 국가 아닐까요.
25/10/24 19:09
저는 동의합니다.
부의 양극화가 더 심해지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전보다는 잘사는 사회와, 전체적으로 더 못살게 되지만 평준화된 사회 중에서 우리는 어디를 더 선호할까요. 아마도 후자를 더 선호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는 배고픔은 참을 수 있어도 배아픔은 참을 수 없다는 표현을 하더군요. 상당히 공감이 갔습니다.
25/10/24 19:17
미국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챙겨준다는 개념이 우리와는 많이 다르지요.
애초에 자유를 가장 중요한 가치의 하나로 보는 국민들이고. 트럼프의 탄생의 바탕이라고 많이들 얘기되는 저소득 저학력자들의 몰락은 사실 정부가 챙겨주지 않아서라기 보다는 선진국이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고 그사람들이 직장을 잃는 변화의 물결 때문이라고 봐야죠. 트럼프가 아무리 마가를 외치고 제조업을 미국으로 돌린다고 해도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사실 누구나 아는 일이죠.
25/10/24 19:30
님말도 맞는데 당사자들은 '정부가 챙겨주지 않아서'라고 생각을 하는 듯 하고, 일단 트럼프는 그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이라도 해주고 이민자 두들기는 정책 하고 이러니깐요.
25/10/24 19:42
어차피 너희들은 챙겨주지 못할 거라고 팩트폭행 일갈하고 가버리는 정치인들
vs 말이라도 곱게 해주고 일자리를 빼앗아간다고 생각하는 이민자 두들기고 리쇼어링하는 척이라도 해주는 트럼프
25/10/24 19:51
미국에 공장 지으라고 일갈해서 공장도 좀 짓고.. 또 한국 일본 유럽에서 열심히 돈 뜯어낸 걸로 지지자들을 위해 뭐라도 하지 않을까요?
25/10/24 19:52
지금 삼성 등 몇기업에서 공장 짓고 있지만 사실 중서부 몰락한 백인들하고는 딱히 별 관계가 없죠.
그 사람들이 반도체 공장에서 일할 능력이 있었으면 애초에 그런 처지가 될 리가... 한국 일본 등에서 뜯어낸 돈으로 뭘 할지는 정말 궁금합니다. 제 생각에는 지지자들을 위해서 잘 쓸 트럼프가 아니라 제 잇속을 챙길 거 같은데 말이죠.
25/10/24 20:55
원래 거기로 간 한국 인력들이 그런 현지 인력들이 최소한의 일이라도 가능하게 하려고 교육시키러 보낸 인력들일 갑니다
그거조차도 막힌 거죠
25/10/24 19:49
이게 좀 정서가 다른데요, 한국에서는 어린 백성들을 나랏님이 챙겨줘야 한다는 정서가 강한 반면에
미국에서는 내가 할일은 내가 하는데 정부가 왜 이래라 저래라 하냐는게 기본 정서입니다. 아마도 몰락한 미국 백인들은 한국처럼 이제 정부가 챙겨줘야지 라고 요구하기보다는 우리가 먹고살 잡이 없는데 트럼프가 잡을 가져다 준다니 지지하는 것에 조금은 더 가까울 겁니다. 이민자 두들기는 건 여러 요인이 복합적인데 인종적인 면도 강하게 작용한다고 봐야죠.
25/10/24 18:49
4억 보다 기사 내용이 좀 충격적이네요.
[제재할 근거가 없고 강제 조사권도 없어] 4억 벌어오면 그게 국위선양이고 외화획득 아닌가? 제제할 궁리부터 하고 있으니;;
25/10/24 19:22
중국 특파원인 '딥시크 딥쇼크'의 저자 인터뷰 보면서 느낀 건데 이미 한국은 이공계 인재풀에서 데드라인을 넘은 것 같더군요.
지금은 그래도 중국에서 한국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는 중이라지만, 저 책 저자가 말한 중국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들어보니까 이런 인재 영입도 조만간 없어지고 중국 자체 조달로 충분할 걸로 보입니다. 한국은 7세 고시, 4세 고시로 영어에 목을 매고 의대가 최고지만 중국은 어려서부터 이공계로 인재가 몰리고 있고 의사 대우는 이공계 보다 못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 공교육에서는 시행하지 못하는 우열반이라든지 영재 발탁과 혜택 집중지원 프로그램 같은 걸 중국은 스스럼없이 하고 있어서 기술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 같네요. 이런 교육을 옹호하는 건 아니고 우리가 할 수 없는 걸 하는 나라니까 경쟁 차원에서만 보면 밀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공계 인재 양성 시작한다해도 최소 20~30년은 걸릴 겁니다. 1년 단위로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20~30년은 너무 오랜 세월입니다. 대안 이라면 우리 인재가 몰려있는 의대를 더욱 발전시켜서 K뷰티를 내세운 의료 관광이나 K문화 관광 산업으로 나아가든지, 미래에 AI 혁명으로 기술 격차가 의미 없어지는 요행을 바라든지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한국이 단군 이래 최대 문화 전성기지만 이공계 쪽 생각하면 암울하네요.
25/10/24 19:32
네 이미 늦었어요. 의대 쏠림은 20년이 넘은 문제인데 방치한결과 (정부에서 아무것도 안한건 아니긴 하지만 뭐가 문제인지 근본적으로 잘 모르는 듯함) 이미 골든타임 지났죠. 그래서 제가 위에 AI로 제조업 효율 향상+의료계로 몰빵된 인재 이용해서 외화벌이가 유일한 답이라고 얘기한겁니다.
25/10/24 19:29
인재 유치는 못해도 한국이라는 환경자체가 인재가 마냥 떠날생각을 안할정도로 붙잡을 수준은 된다고 보는데 문제는 인재도 인재지만 평범한 노동자들 특히 저임금 노동자가 커뮤기준인 세금도 안내는 무임승차자 꿀빨러처럼 보일지 몰라도 현실은 그게 아니니 셀프 도태를 하고있어 그 풀이 줄어들고있는데 딱히 올만하지도 않죠.. 상방을 위해 하방을 거르자니 하방도 문제가 심각합니다.
25/10/24 19:33
(수정됨) 한국보다 '부자 나라'에서 인재 빼가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기사 검색해보니(https://biz.chosun.com/topics/topics_social/2024/05/28/UABTLYUDFFCOTNCU2C46ADENNQ) 카이스트 정교수 평균 연봉이 1.4억원이라고 합니다. 연봉 4억원을 제시하는 국가(이를테면 미국, 중국)로의 인재 유출을 막으려면 못해도 연봉 5억원은 제시해야 되는데, 5억원은 현재 평균 연봉의 4배가 조금 못되는 금액입니다. 한 명의 연봉을 올리면 다른 교수들의 연봉도 올려야 하고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한국 대학이 살려면 연봉 1.4억원이 눈이 뒤집힐 정도의 큰 액수인 국가의 인재를 데려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학부생의 경우 외국 유학생들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제는 교수진에서도 외국인 교수 비율을 점점 높이는 것 외에 특별한 대책이 안보입니다.
25/10/24 20:25
외국인 교수 비율은 늘어날겁니다.
좋은 대학은 모르겠습니다만 대다수의 그렇지 못한 대학은, 우수한 외국인 임용하는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 들여와서 관리하려고 외국인 교수 쓰더군요.
25/10/24 20:04
한국이 가지는 문화적,언어적 특성상 인재유출이 그나마 덜했던거고 앞으로도 어느정도 보호는 될겁니다.
다만 그만큼 외부에서 인재를 유입시키기는 어렵죠. 사실 가능하긴 합니다. 중국인이 있으니까. 근데 한국인들이 중국인 이민을 굉장히 싫어할거라.
25/10/24 20:53
이런 글을 볼 떄마다 느끼는 게 해외와의 경쟁에서 장점을 보고 그에 대해서 본받을 만한 부분은 있다 정도는 모르겠는데 아예 그래서 모든 부분에서 밀리니 한국은 미래가 없다 이야기는 솔직히 경제학에서 무역의 기초 이론인 비교 우위론이 탄생한 논리적 구조를 생각하면 맞진 않는다 보이는군요 모든 부분이 절대적 열위라면 한국이 애초에 여기까지 경제성장을 하지도 못했겠죠 어느 부분이 밀리니 한국은 앞날이 없다 이거보다 어디를 비교 우위로 삼아야 하는가부터 먼저 생각해야 할 문제 아닐까요??
그리고 사실 예시로 나오는 미국 중국 같은 선도국들의 경우에도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고 양성하면서 그 부작용또한 만만치 않게 겪고 그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과연 적은가 라고 생각하면 아니라고 할 만한 지점도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어떻게 단점을 보완하고 받아들여야할지도 생각해 봐야죠 지금의 미래 인재 분야 육성 문제 논쟁 보면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 수준의 도돌이표가 계속되는 게 더 문제 같습니다
25/10/24 21:42
[미국 중국 같은 선도국들의 경우에도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고 양성하면서 그 부작용또한 만만치 않게 겪고 그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과연 적은가] 라고 하셨는데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실수 있으신지요? 우수인재 대거영입이 많은 부작용과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는게 이해가 잘 안되어서요
25/10/24 21:30
어쩔 수 없죠 이건. 학계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도 연봉 비교하면 누가 오려고 하겠어요.
캘리포니아에서 40만불 받는 직원에게 한국 기업에서 2억을 주고 오라고 해도 남은 가족들 생활 때문에 올 수가 없죠. 우리보다 연봉이 낮은 나라에서 좋은 인재를 데려오거나 연봉 외에 다른 조건으로 유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25/10/24 21:58
한국 의사가 한국에서 흉부외과를 하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가 흉부외과를 하는 것은
미국 흉부외과 의사 연봉이 70만불을 상회하기 때문입니다. (대동맥 치환술 시행시 미국에서는 6000만원이 넘게 산정되지만 한국에서는 고작 800만원대로 쳐 줍니다.) 마찬가지로 인재를 한국에 끌어들이고 싶으면 외국보다 연봉을 더 주면 됩니다. 말로는 1인당 GDP가 일본을 추월했네 뭐네 하지만 중국보다 이공계 연봉을 쳐 주지 못하면 그 GDP는 다 물풍선 소리 들어도 할 말 없죠. 크
25/10/24 22:12
뭔가 위에 제가말한 하방을 챙기다보니 상방이 닫혔다에 좋은 예시같네요..
그렇다고 의료민영화에 전면 찬성도 어렵고 건보료를 세네배 올리기도어렵고.. 어려운문제입니다
+ 25/10/25 01:17
해외에서 유학한 과학자
혹은 자리잡고 있었던 교수 경우 (특히 미국) 급여가 적더라도 자국으로 애국심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단, 2010년대부터 중국의 경우 압도적인 물량으로 해외에 있는 자국출신 과학자나 다른 나라 과학자들을 빨아드리구 있는 실정입니다. 아마도 이건 항 후 10년 20년 계속 될 거구요.
25/10/25 00:18
1. 기업 연공제를 폐지한다. (실력주의 임금)
2. 고임금 근로자의 경우 노동시간 제한을 없앤다. (인재가 적은 만큼 더 오래 일하게) 3. 사립대학 등록금 제한을 없앤다. (대학 교수들 소득 상승, 대학간 경쟁 심화) 4. 고교평준화 폐지한다. (인재들은 모아놓아야 더 발전함) 5. 수학교육 강화한다. 부담 줄인다며 안 배워도 되게 했던 과목들 회귀시킨다. (확률 통계, 미적분, 행렬 다 배워야 함) 이거 다 하기 힘들겠죠. 정치적으로 반발이 심할 테고요. 저 5가지 중 하나도 안 하고, 딱히 다른 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거꾸로 말하자면, 우리나라는 인재 키우는데 그리 절실하지 않다는 얘기라 할 수 있겠지요. 왜 절실하지 않은가 하면, 야망이 없으니까요. 전쟁을 치른 후 배고픔을 면하고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 할 때에는 에너지가 넘쳤는데, 먹고 살만 하니까 더이상의 야망은 없고 안주하려 하는 거죠. 이대로 유지만 할 수 있으면 괜찮은 거 아닌가 싶지만, 노를 젓지 않으면 침몰하는 배에 타고 있는 것이겠고요. 참고로 K팝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잘 되고 있는데, 그 분야는 저 5가지가 모두 해당사항 없는 것 같습니다. K팝 가수들은 연공제가 아니고, 노동시간 제한도 없죠. 인재들을 모아놓고 키우고요. 부담된다고 이것저것 안 배워도 된다 하지 않죠. 야망이 있고요. 외국 인재도 일찍 영입해서 키우죠.
+ 25/10/25 00:52
현명한 나라는 흥하고, 어리석은 나라는 쇠하고,
용감한 나라는 흥하고, 비겁한 나라는 쇠하고, 자유로운 나라는 흥하고, 억압적인 나라는 쇠하고, 공정한 나라는 흥하고, 편파적인 나라는 쇠하고, 관용적인 나라는 흥하고, 폭력적인 나라는 쇠하고, 정직한 나라는 흥하고, 위선적인 나라는 쇠하고, 열정적인 나라는 흥하고, 열정잃은 나라는 쇠하고, 책임감있는 나라는 흥하고, 남탓만 일삼는 나라는 쇠하고, 유연한 나라는 흥하고, 고집쟁이 나라는 쇠하고, 사려깊은 나라는 흥하고, 충동적인 나라는 쇠하고, 안목있는 나라는 흥하고, 생각없는 나라는 쇠하고, 이런게 도리에 맞고 자연스러운 거 아닌가 싶습니다. 완벽한 나라가 어딨겠습니까만, 저런 조건들을 얼마나 충족하는지에따라,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는 것이겠죠. 좋은 땅을 갖고 있거나, 그동안 축적해둔게 많은 부자 나라라면, 망하더라도 시간이 좀 걸리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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