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이 오늘 기어코 광주에 내려 갔네요. 예상 대로 광주시민들이 격렬히 반발했고,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었네요.
황교안은 도대체 왜 광주에 내려 갔을까요? 광주에서 봉변당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해서 지역감정을 자극해서 영남에서 표를 더 얻어보려는 얄팍한 수 때문에 내려 간 거죠.
이런 방식으로 지역감정을 자극해서 표를 얻는 것은 자한당 계열의 유구한 전통이기도 합니다.
1971년 대선에서 영남 지역에는 이런 벽보가 많이 붙었습니다.
`호남인들이 뭉쳐서 김대중을 당선시키자`
정말 간사하지 않습니까? `영남인들이여 뭉치자` 이런 것도 아니고 호남인들이 뭉치니 우리도 뭉쳐야 한다는 걸 교묘한 방식으로 호소하는 거죠.
이 선거에서 박정희는 당시 국가예산의 10%를 선거자금으로 쓰고도 겨우 김대중을 이겼습니다.
결국 선거 결과에 충격 받은 박정희는 선거를 없애버리게 되죠.
이런 경우는 또 있습니다. 1987년 대선에서 노태우는 광주 유세를 갑니다. 광주 시민들이 격렬히 반발 할 줄 알면서 노리고 간 거죠.
연설문에 `돌을 던지지 마세요`라고 미리 써 오고 뜬금없이 애국가를 제창하는 둥 누가 봐도 광주에서 봉변당하는 연출을 노리 거였습니다.
광주에서 봉변당하고 영남에 가서 지역 감정을 자극하는 정말 간사한 방법을 쓴 거죠.
이런 구시대적인 행동을 2019년에 또 보게 될 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리고 황교안이 얼마 전에 동성애 반대를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현장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동성끼리의 결혼을 합법화 한다거나 퀴어 축제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반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성애를 어떻게 반대하나요? 동성애는 찬반의 대상이 아닌겁니다.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사람이 제1 야당의 대표인 건가요?
고도로 다웜화된 현대 사회에서 이런 생각은 정말 위험합니다. 꼭 박근혜가 얼이니 혼이니 하면서 국정 교과서를 추진하려던 딱 그 모습 입니다. 요즘 자한당 하는 걸 보면 정말 홍준표나 김무성은 훌륭한 대표였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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