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지알 눈팅 17년차 회원입니다. 정확한 가입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단 80년대 사람으로써, 피지알은 인터넷이 널리 퍼진 후 끊을 수 없는 합벅적인 마약과도 같았습니다. 아마 중학교 2학년 이후 하루도 이곳을 거르지 않았던 날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저의 인생에서 연애를 했던 여자는 단 3명 정도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은 친구는 대략 6년 가까이 사귀었던 친구 였는데, 크리스마스 날 헤어졌었죠.
그 후 저는 연애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다른 취미, 자동차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했었습니다. 아 물론 잠시 ‘썸’ 형태로 만났던 여자분이 있는데..대략 1년 정도 만났었던 거 같습니다. 저도 많이 좋아했었는데 그 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마음을 많이 주지 않았기에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만 아마 그 후 2년 간 연애가 없었습니다.
요즘 한 가지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능력에 맞는 직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준비 중이며 잘해내고자 하는 욕심이 충만한 상태인데 가끔 스트레스로 이런 저런 일탈을 일삼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처럼 일하고 있거든요. 아마 곧 쉬는날도 없이 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대의 연애와 30대의 그것은 사뭇 다르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사랑과 연애에 대해 열정을 쏟아 시간을 보냈다면 30대가 된 이제는 그런 사랑을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많이 듭니다. 연애보다는 내가 지금 하고싶은 것, 데이트를 하기 보다는 내가 조금 쉬고 싶은 시간을,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을 더 깊게 생각하고 싶은 시간들, 옛날같았으면 자존심의 스크래치라 여기며 미적지근한 상대에 대한 빠른 휴식 혹은 포기..
그래도 가끔은 사랑에 눈물을 흘리고, 다시 한 번 웃으며 지켜내었던 사랑에 대한 뿌듯함, 바람을 피었던 상대에게 사람은 그럴 수 있다 면서..용서는 ‘진행형’ 이라는 것에 대해, 그것을 해나가며 사랑을 지켜내었던 시간들. 이 그립기도 합니다.
끝으로 저의 개인블로그에 써 놓은 글로 갈음합니다.
사랑이 내게 아름답게 비춰지는 건 그게 당신이기 때문이고 사랑이 고통으로 느껴지는 건 나와 너만이 공유하기 때문일까. 그래서 타인이 고통을 덜어주면 그렇게 가벼워 지는걸까
요즘에 다시 한 번 사랑이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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