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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13 15:52:02
Name 복슬이남친동동이
Subject [일반] '맘충'이란 말이 너무 너무 싫다. (수정됨)
맘은 될 수 없는, 남성이다.

언제나 비하하는 성격의 표현들은 있어왔고, 그게 더 다양해지고 많아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만.

그리고 나는 그런 혐오표현에 대해 어느 정도의 무관심과 어느 정도의 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스스로 생각하건만.

그런 나에게 여태까지도 멜랑꼴리를 불러 일으키는 표현이 하나 있다. 바로 '맘충'이다.

그나마 이 곳은 요 단어가 보이지 않아 참 좋은 곳인데, 딱 요기만 빼고 뭐 범람하다시피 하니까. 인터넷 공간 속 일만도 아니란 말씀.

이 표현을 처음 만들어낸 사람은, 아마 인기상 정도는 하나 이미 받아놨을 것이다. 너무너무 베스트셀러에 스테디셀러라서.


계기가 있고 유래가 있는 표현이라는 건 나도 안다. 재연맘? 알고 있지.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나 또한 실제로 저 표현이 쓰일 법한 사람들을 만나도 보았고 사례도 목격해 본 사람이다. 아 대학생 때, 돈 벌 때 힘들었지. 그것의 실존 여부를 따지려는 게 아니다.

단지 맘충이란 표현을 덜 보고 싶을 뿐. 그 표현이 너무나 많이,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느낄 뿐.

그러면 너는 모든 혐오 표현을 전부 전부 미워하니? 음, 글쎄요. 뭐 미워하는 것도 많은데 별 반감 없는 것들도 있어요.



그럼 맘충이란 말은 왜 그렇게 싫니?

이 말이 너무나 광범위하게 쓰이고 너무너무 무의식적으로들 쓰여서 누구나 아는 그 단어가 되어버렸다는 것이 하나요.

젊은 엄마들에게 이 말이 뭔가 무언의 영향을 끼치는 장면을 너무나 많이 보아버렸다는 것이 둘째요.

너무 너무 지칭하는 바가 넓어진 나머지 이제는 걸핏하면 튀어나온다는 것이 셋째요.



혹자는 이 맘충이란 말이 널리 쓰이기 때문에, 민폐를 끼치던 사람들이 조심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스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애초에 민폐의 탑에 들어갈 사람들은 적당한 둔감함을 갖췄기에 그 자리에 오른 것일 거며, 과연 일반화와 혐오를 필요성으로 긍정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또 다른 사람은 현실에서 실례가 존재하므로 그래도 싸다고 주장하던데, 흠. 그렇게 따지면 과연 그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집단이라는 게 이 하늘 아래 단 하나가 존재할까?

뭐 가뜩이나 저출산인데 아이 가진 엄마를 혐오하게 만든다느니 고러한 소리도 있던데, 난 별로 그런 이유는 아니다. 아마 우리나라가 6명씩 낳아제껴서 큰 집안마다 청소년 축구팀이 하나씩 있는 나라였더라도, 난 싫어할 것이다.


사실 가장 껄끄러운 부분은 단어보다도 용례인데, 어느샌가 이 단어가 그다지 튀어나올 개연성이 없는 상황에서도 마구 고개를 내밀더라는 것이다.

솔직히 나도 "우와... 이것은...?" 싶은 사례들이 있지. 그런 인간들이 있고. 그렇지만 최근 요 단어가 사용되는 용례는 그런 상황에 국한되지가 않는다. 어느새 고객으로서, 또는 어떤 교류의 상대방으로서 매력적이지는 않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튀어나온다.

뭐 내가 언어계의 타노스쯤 되어서 손가락을 뚱길 수 있는 건 아니고, 그저 그냥 싫을 뿐이다.


아 싫어!


아마 시끄러운 와중의 한 마디 말로 끝나겠지만, 아 덜 봤으면 좋겠어! 덜 들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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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3 15:59
수정 아이콘
된장녀 김치녀 맘충 김여사 흑형 등등.. 차별적 혐오적
요소가 가득한 이 용어들에 정당함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죠.
수분크림
19/03/13 16:20
수정 아이콘
혐오하려고 미러링과 미러링의 미러링까지 나오는 시대죠.
19/03/13 16:05
수정 아이콘
그냥 싫어 하시면 됩니다.
이런 커뮤니티에 글 쓰시는 것도 좋고 좀 더 나가면 캠페인같은거 해도 좋죠.
그런 말 쓰는 사람들 혹은 그런 말들이 사라지기까지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불타는펭귄
19/03/13 16:06
수정 아이콘
급식충, 학식충, 출근충 등등
혐오라는 바다의 수면이 높아져서 이제 헬조선이 아닌 충조선으로 바꾸어야 하겠어요.
19/03/13 16:0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열대기후도 아니고 땅이 넓지도 않은데 왠 벌레가 왜 이리 많은지...
괄하이드
19/03/13 16:27
수정 아이콘
급식충이 나이를 먹으면 학식충이 되고, 사회에 나가면 출근충이 되거나 맘충이 되고, 그들이 나이를 더 먹으면 틀딱충이 되어 생을 마감하는 헬조선 사이클이죠 크크
물론 맘충, 특별히 그 중에서도 비하적 의미가 많은것 같아서 (급식충이나 출근충은 주로 자조적 의미로도 많이 쓰는데 맘충은 그렇지 않죠) 좀 좋지 않은것같긴 합니다
19/03/13 16:0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19/03/13 16: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남충 이런 말이 잘못이면 맘충 이런 말도 잘못인데.. 사람들이 별 생각 없이 너무 쉽게 쓰죠.
foreign worker
19/03/13 16:12
수정 아이콘
물론 넷상에 한정된 문제입니다만, 이제 그만 미워하고 싶습니다.
길거리만 봐도 사랑하고 싶은 여자들이 넘쳐나는데 컴을 키면 왜 이렇게 힘들고 감정소모를 해야되는지 모르겠네요.
수분크림
19/03/13 16:18
수정 아이콘
제가 인터넷을 나이에비해 좀 빨리 접한편이고 그 시기가 2000년대 초반인데 그때부터 어딜가도 미워하는거 없는 사이트를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문희준이 뭐 잘 못해서 까였을까요? 짱구는 못말려 게임 카페에서조차 온갖 루머와 혐오를 본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 여초는 한남거리면서 남자 증오하고 남초는 페미메갈하면서 여자 증오하고 클리앙 루리웹 북유게 같은 곳은 20대 남자 못배운 일베세대취급하고 반대로 펨코 같이 젊은사이트는 클리앙 락싸등을 박사모급 사이트 취급하고요. 운영자가 대놓고 젠더문제 꺼내면 영구강등시키는 더쿠조차 잘 보면 남성혐오 조장하고 동조하는 글 수도 없이 올라옵니다. 그냥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요? 딱히 다른 나라 넷도 클린하지는 않더군요.
foreign worker
19/03/13 22:03
수정 아이콘
인간에게 파괴본능이 있다는 말을 신봉하고 싶을 정도로 때리는 건 재밌긴 합니다, 근데 요즘은 너무 때려서 재미보다는 스트레스가 심하네요.
본성에 어긋날 수도 있지만, 그냥 많이 지친 것 같습니다.
솔로14년차
19/03/13 21:08
수정 아이콘
반페미면 여혐인가요?
foreign worker
19/03/13 22:0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노골적으로 조롱과 비하가 난무하는 글은 어느 정도 여혐 성향이 있다고 봅니다. 굳이 반페미 아니더라도.
19/03/13 16:12
수정 아이콘
남을 멸시하고 자신과 자신의 자녀만이 귀하며 어디서든 남보다 존중받으려고 하며 남의 이익은 자신의 이익보다 뒤로 생각하면서도
나 혹은 내 아이는 욕먹기 싫다는 아이 엄마의 푸념쯤인가 봅니다만.
그런 말을 들을 일을 하지 않으면 안듣습니다. 그정도로 사회가 슬럼화되지 않았어요.
복슬이남친동동이
19/03/13 16:18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한 것은 저는 아이가 없는 남성이라는 것입니다. 언젠가 자식을 가지고 싶긴 하군요.
딜이너무쎄다
19/03/13 16:19
수정 아이콘
그런 식이면 한남이나 김치녀 같은 말도 같은 논리로 퉁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19/03/13 16: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신과 마주치지도 않고 자신에게 피해도 주지 않으며 같은 공간에 있어본적도 없는 사람을 혐오하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아이 엄마라서 혐오발언을 받는게 아니라 혐오받을 행동을 하니 그런 소리를 듣는거라고 봅니다만. 원인이 있으니 결과가 따라오는거죠.
태어나 보니 여자라서 남자라서 흑인이어서 아시아인 이어서 받는 차별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봅니다만.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것을 싫어하는건 거의 본능이라고 봅니다. 어디가 같은 논리인가요?
그렇습니까
19/03/13 16:29
수정 아이콘
여초에서도 보통 진상이나 추행이나 집적대는남자 범죄자 하다못해 싫어하는남자들을 한남충이라고 하지않나요.같은 논리 같은데요
그리고 첫째줄대로라면 온라인에 올라온썰에 욕할자격있는사람은 아무도없죠?근데 왜 온라인에서의 맘충표현에 동의하시는지?
19/03/13 16:31
수정 아이콘
자진의 아버지, 남동생 자신이 낳은 아이에게도 한남충이라고 하던걸요. 어디가 같죠?
아저게안죽네
19/03/13 23:18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여초에선 그렇습니까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냥 한국 남자면 싸그리 한남충이라고 하는 건
메갈 워마드죠.
19/03/13 17:07
수정 아이콘
전혀다른데요. 그냥 남자아이라고 한남유충 듣는 시대인데 아직 모르시는게 많은듯
이호철
19/03/13 19:52
수정 아이콘
[여초에서도 보통 진상이나 추행이나 집적대는남자 범죄자 하다못해 싫어하는남자들을 한남충이라고 하지않나요(X)]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한남충, 유치원도 안 들어갔을 어린아이나 임신한 남자아이는 한남유충이라고 합니다(O)]
강호금
19/03/13 16:30
수정 아이콘
그런말을 하지 않는다고 안듣진 않죠. 조금만 실수를 하거나 오해받을 행동의 글 올라와도 댓글에는 맘충 맘충 거리는곳 많습니다.
아이 있는게 죄도 아닌데 말이죠.
사실 인터넷에서 그렇게 어디는 무슨충 어디는 무슨충 하는 사람들 본인들은 실생활에서 단 한번의 오해받을만한 실수 안하고 사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진짜 욕먹을 잘못하는 이상한 사람들도 많죠. 그런사람들 욕먹는거야 관심없습니다만...
Quarterback
19/03/13 17:03
수정 아이콘
그 정도로 슬럼화 됐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애가 울기만 해도 맘충거리는 세상입니다.
검은색
19/03/14 09:47
수정 아이콘
[남을 멸시하고 자신과 자신의 자녀만이 귀하며 어디서든 남보다 존중받으려고 하며 남의 이익은 자신의 이익보다 뒤로 생각하면서도
나 혹은 내 아이는 욕먹기 싫다는 아이 엄마의 푸념쯤인가 봅니다만.]

궁예 쩌시네요. 이런 사람들이 있으니 후...
그렇습니까
19/03/13 16:13
수정 아이콘
이러니저러니해도 그 정당화는 한남소리듣는게 기분나쁘니 나도하겠다 정도의 마음가짐이겠죠
그렇게 먼저를 따지면 김치녀가 먼저 있을텐데 초딩도아니고 우스울뿐
근데 피지알에 이정도 표현은 괜찮다고보는분 여럿있는걸로 아는데 저격이나 파이어될까 두렵네요
복슬이남친동동이
19/03/13 16:28
수정 아이콘
저격의 의도는 없었고, 파이어가 나면 최대한의 피드백을 하려고 각오합니다. 몇 몇 분들에게 기분 나쁜 글이 되었을지 걱정은 되는데 결코 어떤 분을 겨냥해서 쓴 것이 아니고, 내 생각이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니 미리 양해 구하고 싶군요.
대관람차
19/03/13 16:17
수정 아이콘
자기가 쓰는 혐오단어는 들을만하니까 듣는거다 하며 정당화하지만 정작 자신이 혐오단어 들으면 일반화하지 말라고 억울해 죽는 사람들 많죠
그렇습니까
19/03/13 16:21
수정 아이콘
그쵸 남한테 삿대질하면서는 그럴만하니까 듣는거다 죄안지으면 애초에 들을일없다하고 내가들으면 어떻게 그런말을할수있어라고하죠 크크 이런 내로남불마인드 싫더라고요 둘다 그러려니 하던가 싫어하던가 하지 싶어요
강미나
19/03/13 17:11
수정 아이콘
저도 딱 이게 현재 상황이라고 봅니다. 내가 하는 혐오표현은 다 타당한 이유가 있어서 하는거지만 니가 하는 건 그냥 말종짓임.
저격수
19/03/13 16:19
수정 아이콘
저에게는 "짱깨"라는 표현이 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는데, 분명 그들이 욕을 얻어먹는다면 그 이유는 중국 국적으로 태어난 이유밖에 없고 중국어로 말하기 때문이란 것밖에 없는데 욕 쓰면 안 되는 사이트인 pgr에서조차도 짱깨라는 표현은 금지 표현이 아니더라고요. (여러 번 신고했는데 벌점을 먹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더러워 보이고 (한국보다) 못 사는 나라인데 강한 국력을 가졌다는 이유로 개인들에 대한 모욕표현이 용납되는 것 같아 불편했던 적이 많습니다.
이와 별개로, 지금까지의 세계에서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혐오 표현이 난무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누군가를 칭찬하고 치켜세울 경우에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득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손해본다고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사회의 구성원 개개인이 자신의 위치를 불안정하다고 느끼고 자꾸 위협받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혐오 표현을 사용하는데, 맘충도 그와 같고 짱깨도 그와 같고, 위에 명시된 급식충, 학식충 등등도 다른 사람들이 가진 (별 것 아닌) 지위에 흠집을 내기 위해 사용되었고 조금씩은 성공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정도, 소위 "충 신드롬"은 어느 집단에도 온전히 소속되지 못하고 자꾸 불안함을 느끼는 현대인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키스도사
19/03/13 16: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펨코만 봐도 인종차별 관련 게시물에는 "저런 나쁜놈들이!"라면서, 착짱죽짱 같은 단어를 쓰지 말자 그러면 네다음짱깨 같은 댓글이 달리죠.

PGR에서 그런 말을 꺼내면 "PC충"이니, "유게에서 진지 빠는 분도 계시네 크크" 같은 소리나 듣고.

보면 유독 다른 사이트들에 내로남불을 비웃는 게시물들이 주구장창 올라오는 곳인데, 본인들도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여주는 곳들. 참 웃긴 세상이에요.
이사무
19/03/13 19:38
수정 아이콘
여기도 며칠전에 유게에 그런 댓글들 한참 달렸어요. 에이펙스 중국 핵 광고 영상 글에 착짱죽짱 부터 옹호하는 사람은 중국인, 조선족이냐는 분, 부인이 중국인인데 게임할 땐 속으로 착짱죽짱 이라고 한다는 분 등... 글이 삭제됐지만 실시간으로 보고있자니 말이 안 나오더군요
수분크림
19/03/13 16:24
수정 아이콘
저도 중국 정말 싫어하고 중국이라는 나라 욕 많이 하는편인데 유게에서 짱개라는 말 당당하게 쓰는건 좀 황당하긴 합니다. pgr21에서 2~3년전에 한남은 써도 된다며 어그로 끌던 메갈 옹호자들과 다를바 없다고 보거든요.
19/03/13 16:59
수정 아이콘
딴 얘기긴한데 우리동네에 짱깨루...라는 중국집이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19/03/13 17:04
수정 아이콘
원래 짱꺠 자체의 뜻이 중국집이름이라 비하의 단어는아니죠 그뜻 자체만보면....
안녕하세요
19/03/13 17:00
수정 아이콘
전짱꺠하면.. 중국인비하보다 중국집 사장이나 배달원을 비하하는의미로 많이 봣네요.

집적적인 중국인비하욕은 짱꼴라 라는 단어가 있죠.
복슬이남친동동이
19/03/13 17:02
수정 아이콘
저격수님이 언급하신 짱깨가 비슷하면서 더 파워풀한 사례일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요즘 더 세졌죠.
19/03/13 16:1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것처럼 그런 생각은 듭니다
평범한 엄마들이 관용없고 엄격한 시선에 더 움츠러들고
뻔뻔한 아줌마들은 남들이 뭐라 하건말건 여전히 활개치고 다닌다는거
복슬이남친동동이
19/03/13 16:23
수정 아이콘
집단을 부정적으로 일반화하는 경우에는 그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느낍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 남성의 성문화, 사고방식, 행동 양상을 극단적인 일부가 공격하고 지적할 때, 언제나 가장 움츠러들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의식하게 되는건 오히려 그렇지 않은 다수입니다.
그런 사람들? 분명히 존재하지요. 그렇지만 역설적으로 그 사람들은 그런 부류의 지적에 가장 둔감한 사람들일 겁니다.
데오늬
19/03/13 16:21
수정 아이콘
동감이요.
또라이야 어느 집단에나 있는 거죠. 실제 사례가 있어서 괜찮으면 한남충도 오케이 해야죠.
한남 소리 듣기 싫으면 한남 소리 들을 짓을 안 하면 되는 거고.
19/03/13 16:28
수정 아이콘
궁금한데 한남충은 어떤 짓을 해야 듣는 단어인가요?
저는 그냥 메갈이 한국 남자 전체에 붙인 말인 줄 알았는데요.
그렇습니까
19/03/13 16:30
수정 아이콘
뭐 대충 지금쯤 승리가 핫한 한남충일것같긴 하네요
19/03/13 16:34
수정 아이콘
승리는 나쁜놈이죠.
근데 한국 남자 중에 메갈 기준으로 한남충이 아닌 사람이 있나요?
된장녀, 김치녀, 맘충도 나쁜 말이긴 하지만 소박한 여자에게 된장녀라고 하거나 예의 바른 애 엄마에게 맘충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반면 한남충은 태어나는 즉시 벗어날 방법이 없는 것 아닌가요?
키스도사
19/03/13 16:37
수정 아이콘
김치녀는 그냥 한국여자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김치년은 답이 없다. 스시녀랑 결혼하는게 답이다." 이런 식으로 사용 되었으니까요. 야갤에서는 김연아에게도 김치녀 김치녀 거렸는데 김연아가 딱히 나쁜 짓을 한것도 아니었죠.

그게 요즘은 피X개라는 말하기도 역겨운 단어로 바꿔 사용되고 있죠.
19/03/13 16:40
수정 아이콘
네 김치녀는 저도 그런 듯 하여 예를 못 쓰겠더라고요.
김엄수
19/03/13 16:39
수정 아이콘
아니에요. 여성혐오 안하고 가부장적으로 사고 안하고 여성을 성적대상화 시키지 않고 등등 한남충 안될 방법이야 있긴 해요.
지키기가 엄청 힘들고 자기들끼리 정해놓은 기준이라 지킬 이유가 없어서 그렇지.
뭐 당시 된장녀 기준이 스타벅스에서 커피먹는 거였는데 된장녀 안되기 난이도도 만만찮게 어렵긴 했을걸요.
19/03/13 16:41
수정 아이콘
벗어나는 기준이 있는 건 몰랐었네요.
데오늬
19/03/13 17:03
수정 아이콘
성추행, 데이트폭력, 성추행, 꽃뱀몰이, 여혐(어떤 게 여혐이냐 아니냐는 별론이고 그런 게 없진 않습니다)
가장 최근 일을 생각해 보면 승리 단톡방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이 누군지 궁금해하는 행동 같은 게 있겠네요.
가부장적인 말과 행동(명절 지나면 우르르 다 튀어나오죠), 일상적으로 욕설을 달고 사는 것, 운전대 잡으면 초사이어인,
사례야 얼마든지 많죠. 또라이는 언제나 우리 곁에 일정 수 있으니까요.
여기까지는 질문에 대한 단순한 답변이고, 아래가 제가 하고 싶은 말인데,
혐오 단어의 핵심은 사례가 있냐 없냐가 아닙니다. 이상한 사람이 없을 수는 없어요. 그걸 집단으로 싸잡는 게 포인트죠.
맘충과 한남충의 차이는 싸잡은 집단이 작으냐 크냐 뿐이에요. 집단이 작을수록 타자화하기가 쉽죠.
아기 있는 젊은 엄마만 싸잡으면 그 외는 다 내 얘기 아닌 게 되니까 동조하기가 쉽고
한국 남자를 싸잡으면 대략 4천만명 정도 걸리니까 반발이 큰 거예요.
사실 둘다 하면 안 되는 건 마찬가지죠.
19/03/13 17:11
수정 아이콘

저는 한남충이 그냥 한국남자면 다 해당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한남 소리 듣기 싫으면 한남 소리 들을 짓을 안 하면 되는 거고."
라는 말이 성립이 되는지 궁금했을 뿐입니다.
19/03/13 17:46
수정 아이콘
한국남자로 태어나면 그냥 한남충이죠
19/03/13 17:07
수정 아이콘
맘충은 '남자'가 '여자'엄마를 혐오해서 쓰는 단어가 아닙니다만.. 이런 글에서까지 젠더 갈등 끌어오네요
데오늬
19/03/13 17:12
수정 아이콘
아니요. 남녀 문제가 아닙니다.
이 계층댓글은 아니지만 위에 쓴 것처럼 싸잡아 공격하는 집단을 작게 잡으면 그 집단만 빼고 다 내 얘기가 아닌 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기 있는 엄마만 아니면 그 외의 모든 집단이 공격자가 되는 거죠. 젊은 여자든 뭐든.
한남충은 남자를 싸잡으니 그 외의 모든 집단이 여자가 되는 것일 뿐이고요.
혐오의 속성은 다를 게 없어요.
19/03/13 17:20
수정 아이콘
무슨말씀을 하시는지.. 그럼 위에서 한남소리를 듣기 싫으면 한남짓을 하지말라는 말은 왜 쓰신건가요
데오늬
19/03/13 17:23
수정 아이콘
맘충 소리 안 들으려면 맘충 짓을 안 하면 되니까 맘충이 괜찮은 거라면
한남 소리 안 들으려면 한남 짓을 안 하면 되니까 한남도 괜찮아야 한다고요.
= 둘다 안 됩니다 라는 뜻입니다.
이렇게까지 설명해야 하나요.
19/03/13 17:51
수정 아이콘
동감이요.
또라이야 어느 집단에나 있는 거죠. 실제 사례가 있어서 괜찮으면 한남충도 오케이 해야죠.
=> 여기까지야 님 말씀하신 댓글인데

한남 소리 듣기 싫으면 한남 소리 들을 짓을 안 하면 되는 거고.
=> 혐오 용어를 쓰지 말자는 건데 한남짓 안하면 한남소리 안듣는다는건 무슨말 인가요?
데오늬
19/03/13 18:00
수정 아이콘
ㅡㅡ
19/03/13 18:03
수정 아이콘
퇴근하셔야죠.. 저도 퇴근하겠습니다. 앞에는 혐오표현 쓰지말자에 동의한다고 하셨는데 뒤에서 갑자기 한남소리 듣기 싫으면 한남 짓 하지 말라는 말이 나와서 의아해 물어보았습니다.
순해져라순두부
19/03/13 23:32
수정 아이콘
피지알 댓글 본지 오래되었지만 이런 댓글은 처음 보네요 크크크
데오늬
19/03/14 14:08
수정 아이콘
똑같은 말을 자꾸 하게 하니까 짜증나서요.
키스도사
19/03/13 16:21
수정 아이콘
국내야구 갤러리라고 여기가 대한민국 혐오 단어의 발상지죠. 맘충이라는 단어를 온 인터넷에서 전파한 곳인데다 광주 민주화 운동 피해자 사진을 두고 피x갈비 운운하고 대구 지하철 참사 피해자들을 통x이라 부르며, 요즘엔 한국 여자들을 피x개라는 저질스런 단어로 부르고 있죠.

일베, 워마드에 묻혀서 그렇지 나지완의 09 KS 홈런 이후 대한민국의 모든 혐오 단어, 패드립은 여기서 나오거나, 온라인 상으로 유포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웃긴건 자정 작용 없이 즐겁다는 이유로 PGR을 비롯한 각종 사이트에서 그 단어들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유머 게시물만 봐도 야갤 똥을 퍼오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던데.
19/03/13 16:28
수정 아이콘
노무현 합성도 국정원쪽에서 만든걸로 알려졌는데 그쪽에서 지역감정을 부추긴게 아닌가 합니다. 시간많고 생각없는 말종들은 좋다고 거기에 동조해서 이리저리 재생산 해대는거고..
수분크림
19/03/13 16:30
수정 아이콘
국정원이 한건 그 oo왕 이명박 시리즈 아닌가요? 노무현 운지 합성 이런거도 국정원이 한건가요? 놀랍군요
19/03/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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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진 부모 중 아이들이 엄마와 같이 있는 시간이 길 수 밖에 없는 여성이 수가 어마어마한데, 일부 개념없는 인간들이 하는 짓들은 또 비슷한데... 두글자라는 단어의 경제성 때문에 참 생명력이 길더군요.
또 충이란 접미사가 급식충 학식충 출근충 등등 온갖군데 붙으면서 혐오의 정도가 약해지고 한 집단을 싸잡아서 낮게 부르는 정도로 바뀌고 있어서 앞으로도 저 단어는 생명을 이어갈 것 같네요.
19/03/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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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표현이 너무너무 넘쳐나는 시대에 맘충 정도는 그나마 쓰일때 안쓰일 때 구분되는 용어라 별생각 없네요
시린비
19/03/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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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한남충vs맘충 이런 구도가 아니었을텐데 많이 불려나오는건 한남.. 한남이 만든 단어란 걸까요.

여하튼 남 깔보는 모든 혐오단어가 없어졌으면 합니다. 벌레가 뭐야 벌레가... 원래 리얼충은 충실하다 할때 충이라는것도 같던데..
복슬이남친동동이
19/03/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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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충이 그거였어..?
새로운 걸 배워갑니다.
좌종당
19/03/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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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행어인데 일본에서 만들어지고 쓰이는 용도는 시린비님 말씀이 맞습니다
백년지기
19/03/13 16:37
수정 아이콘
맘카페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엮여보신 분이면 생각이 좀 다르실텐데....
한국남자의 한남충비율과 맘카페의 맘충 비율은 차원이 다릅니다..
복슬이남친동동이
19/03/13 16:40
수정 아이콘
딱히 한남충은 덜 억울한 표현이라거나, 아니면 맘충과 같이 묶어서 논의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뭔가 요즘 피지알 핫이슈가 그쪽이라 그런지 계속 한남충 같은 다른 이야기가 튀어나오는데, 저 또한 한남충이 잠재적으로 지칭하는 범주에 너무 잘 들어가서 아주 그냥 클린 슛으로 인할 것 같은 대한민국 남성입니다. 한남충도 맘충과 비슷한 이유로 잘못된 단어이고, 단지 비율을 따져서 그 경계선을 가를 것이면, 그냥 실례를 들어 긍정하는 그 논리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19/03/13 16:38
수정 아이콘
혐오충이 싫어요.
폰독수리
19/03/13 16:41
수정 아이콘
근거가 있다고 싸잡는게 허용된다면 이세상에 못싸잡을수있는게 있나 싶습니다.
새강이
19/03/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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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혐오하는 대한민국..헬조선이 되어 서로 아이를 안 낳는 멸망의 길로 가네요
네파리안
19/03/13 16:43
수정 아이콘
흠 한남충이나 김치녀같이 무슨 특별한일이 아니라 한 집단을 싸잡아 욕하는건 저도 이해가 안가는데 맘충의 경우 모든 어머니에게 쓰는말도 아니고 저도 어머니 있는데 내 부모조차 욕하려고 쓰는게 아니라 본인 아이만 소중해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던말던 진상부리는 사람을 칭하는거에 가깝다고 보고 사례도 많죠.
저는 사람상대하는 직종에서 일하는게 아니라서 맘충이라는 말 써본적이 없긴한데 주변에 자영업하거나 교사, 강사 하는 분들은 정말 치를떨정도로 고통받는 경우를 봐서 딱히 맘충이라는 말을 보고 거북해본적은 없내요.
복슬이남친동동이
19/03/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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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충이라는 표현이 한남충이나 김치녀 같은 리얼 끝까지 가 버린 표현들에 비해서 왠지 경험에 바탕하고 있다거나, 근거가 있어보인다는 이미지가 있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사실 저도 수십가지의 비하하는 표현들 중에서 거북함을 느끼는 종류, 정도가 다 다르니까요.

다만, 유독 이 표현은 사용하는 입장에서 아무런 죄의식 없이, 아예 잘못되었다는 인식이 없이 사용되는 경우를 보다보니,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는 가장 책임 없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여 이 글을 써 봤습니다.
19/03/13 16:44
수정 아이콘
맘충앤 안되는데, 한남충과 애비충은 된다는 마인드만 아니면 뭐.
19/03/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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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치녀와 한남충
2.맘충과 기레기

똑같이 지양해야 할 표현이지만 1, 2의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저는.
1이 혐오의 힘 겨루기고 그야말로 불필요한 소모전이라면, 2는 응보의 성격을 띤 경멸 같거든요.
모름지기 문명인이라면, 모름지기 기자라면 뭐 이런 느낌.
그래서 1보다 2에 저항에 덜합니다.
19/03/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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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딱 이정도 생각입니다.
19/03/13 16:47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단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세가지 이유를 들어주셨지만, 더 와닿는건 그저 싫다 라는 저 한마디네요.

말이 갖는 힘과 영향력을 표현하는 말들이 있죠. 뭐 칼보다 강하다거나 천냥빚을 갚는다거나..
세상 모든 존재하는 이들에게 당연하게도 있을 그 어머니란 존재를 가장 멸시하는 단어와 결부시켜
그 고귀한 가치를 바닥에 송두리째 내쳐버리는 마법의 단어가 너무 넓고 흔하게 사용되는걸 보면
불편해지는건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인 듯 싶습니다.
물론 내새끼 소중한것 때문에 민폐를 끼치는 부류의 사람들이 문제의 시발점이겠으나
그런 존재를 지칭하기 위한 단어 하나로 인해,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행위가 무차별하게 공격당하는 경우를 볼때마다
이 단어의 순기능이랄건 거의 없고, 부작용이 많은 단어다 싶더군요.
비난과 조롱을 위해 존재하는 단어가 다 그렇겠지만,
상황을 알지 못하면 함부로 재단할 수 없는 경우에도 무차별하게 사용되는 모습을 보며
저도 아 저단어는 그냥 쓰지 말아야겠다 싶었습니다.

욕먹어야 할 때는 사용되어도 좋다고 여기는 분들도 물론 있겠지요.
그러나 그렇게까지 욕하기 위해 저런 단어가 사용되는게 과연 옳은일인지..
정말 묻고싶습니다.
19/03/13 16:52
수정 아이콘
외계인이 지구 뉴스를 틀어서 지구인을 배운다면,
아마 아들은 아버지를 죽이고,
아버지는 일가족과 동반자살, 아니 존속살해를 하는
모자란 족속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한국인이 아닌 사람에게 한국인이라고 하니,
제가 게임을 잘하는 사람인줄 알았다,
온라인 게임에 관심이 없다고하니,
거참 이상하다면서 가는 경우도 봤습니다.

일본인이나 미국인은 툭하면 김정은 농담을 하지요.
웃으면서 받아주지만,
그들은 문재인 농담을 할줄 모릅니다.
문재인이 누구인지도 모르지요.

저는 중국인 친구가 없습니다.
홍콩사람은 만나볼 인연이 있었는데,
저에게는 타자이고 편견 덩어리입니다.

저에게 아랍인을 떠올려보라고하면,
이란인을 떠올리라고하면,
알라후 아크바르라는 문장만 귀에 들리는,
터번을 쓰고, 목재 소총을 어깨에 두른 사람이겠죠.

제가 도대체 아는게 무엇일까요.

인터넷에서 카톡 캡처가 올라오고,
뉴스보도가 떠다닙니다.
유튜브 영상이 퍼날라지고,
트위터 내용이 날라다닙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상상도 하지 못할 짓을 했다고,
글씨가 끔뻑이는데,
그 밑에 댓글이라고 깜장 벌레들이 꼬물거립니다.
저게 살아있는 사람일리가 없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뭐 저는 남의 눈에 그리 안보일까요.

사람들이 매장당하고, 불이익을 받는걸보니,
모니터 뒤에 사람이 있기는 한가봅니다.
그래서 너무 무섭습니다.
현은령
19/03/13 17:03
수정 아이콘
맘충정도면 꽤 좁은 범위죠 뭐
조말론
19/03/13 17:10
수정 아이콘
‘맘충’만 유별나게 싫어할 이유가 뭔가 싶네요
충붙는 모든 혐오표현이 싫다가 되던가 해야지
복슬이남친동동이
19/03/13 17:12
수정 아이콘
아예 충 시리즈를 돌아가면서 써보겠습니다. 10편 정도의 연작으로.
19/03/13 17: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글의 내용과 별개로 '~충'이라는 말 자체에 대한 거부감에 대한 얘긴데 다들 아래 용어들이 어디부터 어디까지 납득이 되고 어디서부터 불편하신가요?


1. 티모ㅡ, 마이ㅡ
2. 롤ㅡ, 옵치ㅡ, 배그ㅡ, 콘솔ㅡ, 마블ㅡ, 디씨ㅡ
3. 일베ㅡ, 메갈ㅡ
4. 급식ㅡ, 학식ㅡ, 출근ㅡ
5. 맘ㅡ, 애비ㅡ, 틀딱ㅡ
6. 한녀ㅡ, 한남ㅡ


저는 2까지는 솔직히 비하가 아닌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3은 비하표현인건 알지만 으휴 그러게 그런 사이트 왜 하냐 싶은 느낌
4부터는 명백한 무분별한 비하표현이라고 생각하고 5에서 역겨움이 피크를 찍다가 막상 6으로 가면 다시 4랑 느낌이 비슷해지네요.

PGR에서는 3부터 금지인걸로 아는데 혹시 1이나 2도 많이 불쾌해 하시는분들이 계신가요? 티모나 마이 하시는분들 댓글 좀 달아주세요 롤 닉도 써주시구요 만나면 닷지하게 (?)
데오늬
19/03/13 17:22
수정 아이콘
위에도 썼는데 싸잡는 집단의 크기 차이라고 생각해요.
1이나 2는 비하의 의미를 갖기에 너무 작아서 그런 것 같고 3은 타자화하기 딱 적당한 크기
4부터는 중고생 전체, 대학생 전체, 직장인 전체가 되니까 무분별하게 느껴지고 6은 더 크죠.
5가 특별히 역겨운 이유는 뭘까요 흠 너무 공격적이어서?
19/03/13 17:30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 이유를 여쭤보시는거면 충 앞에 붙는 지칭어가 실제 비판 대상을 전혀 바르게 서술하고 있지 않아서 그런것같습니다.

본문의 예시가 맘충이니 맘충으로 예를들면, 음식점에서 자기애가 사고쳤는데 미안한 내색도 없이 오히려 직원에게 행패를 부리는 애엄마한테는 맘충이라는 단어를 써도 될까요?

저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맘" 이라는 말에는 그런 부정적인 카테고리화를 할만한 뜻이 없거든요. 맘카페 하는 사람들이 다 저런것도 아니고 안하는 사람중엔 저런 사람이 없는것도 아니니까요.

일베충 ㅡ 일베하는 사람 전부
급식충 ㅡ 학교 다니는 사람 전부
티모충 ㅡ 티모하는 사람 전부

이런식으로 쓰는 비하표현에 맘을 붙여놓고

맘충 ㅡ 개념없는 엄마들 "일부"

라고 하는건 비겁한 오리발 내밀기죠 그래서 더 싫어요.
데오늬
19/03/13 17:34
수정 아이콘
오 이것도 설득력있어요.
19/03/13 18:14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 한표입니다
저격수
19/03/13 18:24
수정 아이콘
에이 그렇게 치면 랭겜 티모전승 바이퍼도 티모충이고 야스오로 4대1한 유칼도 야스오충이게요? 결국 충 표현은 다 일부 대상이에요. 변명임
하이요
19/03/13 20:05
수정 아이콘
5번부터 불편하네요. 5, 6번 용어 쓰는 애들은 상대 안하려고 합니다 크크
실생활에선 저런 말들 듣기 쉽지 않은데, 연령층이 낮은 몇몇 타 커뮤니티에선 일상화 되어있죠
19/03/13 21:04
수정 아이콘
당연히 티모충 야스오충이죠 이분 여기서 이렇게 커밍아웃을 하시네 롤 아이디 까세요 닷지하게 ㅡㅡ
도르래
19/03/14 07:3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대관람차
19/03/13 17:24
수정 아이콘
4부터는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속성에 대한 혐오라 레베루가 급격히 달라진다고 봅니다.
애도 자기가 선택해서 낳는거 아니냐! 라고 하면 이건 꼭 그렇지는 않은 특이케이스라는 생각이라.. 아무튼 그렇습니다.
데오늬
19/03/13 17:25
수정 아이콘
어 설득력있어요.
19/03/13 17:48
수정 아이콘
저는 1, 2번도 게임 안에서나 친구들끼리 사적인 대화할때나 웃기자고 쓰는 단발적 표현이라면 모를까 이게 조금이라도 진지한 발화에서 사용될 수 있기나 한가 의구심이 듭니다. 물론 아주 개인적인 기준에서요.
왜냐면 결국 1,2번을 웃으면서 말하는 친구라면, 3,4번도 나오게 되는거고,
결국 이 친구가 재미있고 용납되는 이유는 세상의 모든걸 충이라 부를 수 있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다행히도) 굳이 저를 충이라고 안 불러서일 가능성이 생기거든요.
(만일 그 친구가 저까지 충이라고 부른다면, 그게 진지하게 들릴 가치가 없는 층위이거나, 사실 서로 친구가 아닌 경우겠지요. 너는 어떤 특성을 가져서 나는 너를 한심하다 생각하고, 밉다고 생각하고, 꼴도 안 봤으면 속이 편하겠드아!)

이상 친한 친구 기준이고요.
인터넷 게시판에서 친구 사귀기는 더 힘드니 아마 더 조건이 엄해지지 않을까요.
이래서 제가 친구가 없는걸까요.
-안군-
19/03/13 17:24
수정 아이콘
작금은 그냥 대혐오의 시대죠.
~충 표현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된지는 모르겠는데, ~남, ~녀 정도면 그나마 인간대 인간으로 부르는 느낌인데 비해 ~충은 [벌레취급=박멸해도 될 존재] 로 지칭하는 느낌이라 너무 싫습니다.
21세기 들어서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것에 거부감이 들기 때문에 액션영화 등에서도 상대가 좀비나 외계인 등으로 치환되어가는 느낌인데, 아무래도 상대가 인간이 아니면 혐오하고 죽여도 죄책감이 덜하기 때문이겠죠.
19/03/13 17:45
수정 아이콘
개인적 호불호글에다가 댓글로 자신 개인 호불호를 표현하는거면 몰라도

호불호를 벗어나서 여러가지 잣대를 들이밀며 설득하려는 내용들은 뭐죠
저격수
19/03/13 17:52
수정 아이콘
설득이 싫으면 설득되지 않으시면 됩니다앙. 쏟아지는 물처럼 귀에 때려박는 것도 아니고 그냥 뒤로 가기를 누르시면 돼요.
19/03/13 17:55
수정 아이콘
설득중에서도 혹시 내로남불이니 다른건 괜찮니? 하는 잣대가 돌아다녀서 올렸네요

기준에 대한 논의를 벗어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네요

신경안쓰다 선택지가 쉬운 선택지긴 하네요
저격수
19/03/13 17:57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사에서 설득하거나 설득되는 커뮤니케이션을 싫어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안 그래도 사람들 사이에 의사소통이 단절돼 있는데 기껏 말 걸어주는 사람을 마다할 필요는 없더라고요.) 그래도 흔한 선택지니까 제시해 봤어요.
19/03/13 17:53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죠. 역겹습니다.
미카엘
19/03/13 18:04
수정 아이콘
그러려니 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응~ 나 야스오충이야~ 하면서 랭겜을 시작하는 거죠. 어차피 상대방의 단어 선택을 바꾸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킥킥킥이나
19/03/13 18:39
수정 아이콘
중고거래 하면서 사람 기분 드럽게 만들던 인간들이 전부 아이를 둔 아주머니들이었어요. 저도 맘충이라는 단어는 안좋아했지만 제 안에 카테고리화 되어버렸어요. 어쩜 똑같은 래파토리로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지... 다시 생각해도 열받게 되네요.
미카미유아
19/03/13 18:48
수정 아이콘
맘충 맘충 아주 잘 지었습니다
SeusaNoO
19/03/13 18:58
수정 아이콘
기레기 떡검 견찰은 혐오표현인가요 아닌가요 들을 만하니 잘못된 혐오표현이 아니라면 맘충도 잘못된 혐오표현이 아닌거고 일부의 잘못을 집단 전체로 일반화하는 잘못된 혐오표현이라면 세상 100% 모든 기자 검사 경찰이 쓰레기라는 걸 증명하기 전에는 써서는 안 되는 혐오표현 아닌가요?
19/03/13 19:29
수정 아이콘
광역기와 타겟기의 차이인데 후자를 전자처럼 쓰는 사람이 늘어나면 엄한 사람이 피해 보니까 반발이 들 수도 있는 게 사실이죠.
근데 그 종교나 그 직업은 사실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허용된 분위기라... 뭐는 되고 뭐는 안 되고 따지기는 개인적으론 어렵네요.
밥잘먹는남자
19/03/13 20:04
수정 아이콘
그나마 오프라인에서는 안쓰이는말들이니 다행입니다
카바라스
19/03/13 21:51
수정 아이콘
맘충은 혐오표현이 맞고 개인적으로는 안쓰려고 노력합니다만 이미 뭐만하면 충자붙는게 유행처럼 번진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을 막기어렵죠. 저부터도 일베충이니 티모충이니 충자돌림 비하표현 썼던 사람이라 자신있게 쓰지말자 말하기도 어렵더군요.
레펜하르트
19/03/13 22:50
수정 아이콘
이런 일정 집단을 혐오하는 별칭들은 인간이 생겨난 이례 늘 있었고 그 별칭들은 형태를 계속 바꿔가면서 인간이 멸망할 때까지 쭉 존재할 겁니다. 딱히 새삼스럽지도 않아요.
19/03/13 23:17
수정 아이콘
저는 인성 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요
지나다니다 보면 너무 자주 들려요
특히 엄마들이 아이 앞에서 별것도 아닌 일로 다른 사람에 대해 인성이 어쩌구 하면 왜이렇게 보기 싫은지
Capernaum
19/03/14 00:45
수정 아이콘
저도 싫지만

저 단어가 딱 어울린다 싶을 정도의 미친 사례가

끊임없이 튀어나와서;;;
19/03/14 11:22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어머니는 그냥 맘이죠. 보편을 벗어난 자녀이기주의를 보여주는 일부 어머니는 그 뒤에 충이 붙어 맘충이고요.
캐리해주는 우리팀 야스오야 그냥 야스오장인이지만, 팀플레이라곤 없이 혼자 날뛰다 게임 망치는 트롤러는 야스오충이 되는 것처럼요.

반면 애비충은 집단 자체를 비하하는 표현이자 대상에 대한 욕설로 여겨집니다.
김치녀 피x개 한남충과 마찬가지로요. 마치 어머니를 애미x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도넘은 갑질을 하려는 손님을 “진상”이라 부르듯이, 도넘은 모성애를 타인과의 관계에서까지 관철하려는 무개념 어머니들 집단은 분명히 있고, 그들을 지칭하는 맘충보다 적절한 단어가 있었으면 싶긴 합니다만, 맘충 자체가 어머니들을 싸잡아 이르는 혐오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웅이
19/03/14 13:53
수정 아이콘
일베충에서 시작된 파문이.. 크크
아아 이곳이 벌레의 나라인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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