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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9 15:48
다양성 영화를 존중하는 입장에서는 시장논리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잘 팔리는 영화가 전체 상영관을 독과점하는 건 좋아보이지 않아요. 다른 영화의 상영기회가 최소한은 존중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삼성폰 잘팔린다고 다른 안드로이드 폰을 판매도 안하는건 잘못이지 않나 마 그리 생각을 해봅니다.
최소한 개봉하고 첫주 주말까지는 제대로 틀어주면 좋겠어요. 법적으로 다양성 영화를 10%(수치는 그냥 대충 쓴 겁니다) 상영해 달라는게 아니라요. 관객이 선택을 할 기회, 영화가 평가받을 기회는 줘야죠. 한 상영관 정도는 보장해서 틀어주어야 이 영화가 성공할지 안할지 알수 있는데 조조한편 심야한편 틀어주면 이건 보라는 건지 안보라는 건지... 그래서 cgv 맘에 안드는 점은 많지만 아트하우스로 그나마 다양성 영화 보장해주는거 때문에 계속 보네요.
18/04/29 16:01
최소한의 보장책이 없다면 영화는 아마 질적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봅니다.
독과점이 나쁜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보장은 필요하다고 보네요. 즉 선택의 기회 자체는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18/04/29 16:09
오늘 시간 난 김에 살인소설 보려고 사는 곳 주변 롯데시네마 들어갔는데, 아예 안하더군요. 그래서 오래된건가 싶었더니 개봉 5일째...
선호에 따라 스크린의 수가 좌지우지되는 건 어쩔 수 없으나, 최소한은 남겨줬으면 싶네요.
18/04/29 16:44
스크린 쿼터는 애초에 '평등', '공평함'을 전제한 제도가 아닙니다.
헐리웃이라는 괴물로부터의 자국문화 보전이 목적이지. 이런 것 보다는 퐁당퐁당 상영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죠. 퐁당퐁당 상영시 무조건 1회씩 번갈아 상영, 하루마다 상영순서 바꾸기 같은 강제적 제약이 필요합니다. 말만 퐁당퐁당이고 두 영화중 한 영화에 골든타임 싹 다 몰아주는 양아치 행태 없애야죠
18/04/29 16:50
멀티플렉스가 처음 도입되었을때는 분명 다양화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영화들이 그 상영관이 쪼그라들 기회조차 못받죠. 평일 오전 주말 심야 이렇게 상영되어서 저같은 백수들 말고는 직장인들이 영화가 개봉되었는지 조차모르고 지나가는 사태는 그래도 좀 심하지않나요.
18/04/29 18:28
스크린쿼터를 하려면 다른방식으로 해야죠
특정 영화를 틀지마라 가 아니라 특정 분류의 영화를 얼마이상 틀어라 그리고 그것보다 중요한게 배급사와 극장의 소유분리인것 같습니다.
18/04/30 10:25
저도 동의합니다.
마이너한 영화를 더 많이 봤던, (요새는 바빠서 못보고 있...) 입장에서 물론, 마이너한 영화를 틀어주면 좋긴 한데, 마이너 중에서도 메이저한 것들이야 상영하는 비용 유지시킬 정도는 충분히 뽑는다지만, 이것도 상영횟수가 적으니 영화관이 차는 것이지, 많이 틀어주면 과연 극장 수익에 도움이 될까 의문도 들고, 마이너 중에서도 마이너한 것들은 사실 극장 유지가 걱정될 수준이기도 하죠. 극장이건 영화제작사 건 배우 건, 메이저한 영화 측에서 돈을 벌어들여야 일종의 낙수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물론 이걸 제도적으로 잘 보완해야 하죠. 굳이 분류하여 상업영화와 비상업영화는 어느 정도 공생관계임에 틀림없고, 상업영화가 영화 산업의 파이를 키워줘야 비상업영화도 활성화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배급사와 극장의 소유 분리는 무조건 되어야 해요. 우리나라 영화 산업에서 문제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18/04/29 19:43
영화를 재미있게 잘만들면 소규모영화도 상영관 늘어납니다. 잼없으면 블록버스터도 금방 내리구요. 애초에 보호가 필요한 예술영화는 따로 상영관이 있어야하는거고.
영화는 언제나 소비해야할 필수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쿼터제가 필요한지는 모르겠네요. 소규모상업영화는 ip티비라는 유통창구도 있고.
18/04/29 22:34
어자피 영화관은 그냥 잘되는거 트는거죠.
군함도 같은거 논란있었는데 개봉날 당시 당일 최고관객수 기록하고 입소문 안좋아서 개봉관 반토막 그리고 또 반토막냈죠..
18/04/29 22:37
수요와 공급이죠. 나는 영화를 자주 봐서 지금 유행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말고 다른 영화도 보고 싶은데, 극장에서 블록버스터 위주로만 스케줄이 나온다?
‘나는’ 이라는 개인적 입장 말고 1년에 영화관 몇 번 안오는 사람들까지 몰리는 시기에 다양한 영화 상영하는것보다 블록버스터 한번이라도 더 틀어주는게 관람객 1명이라도 더 유치 할 수 있으니까 그렇습니다. 처음에 흥행몰이 못 했어도 입소문 나면 예매율 1위찍고 역주행 할 수 있습니다. ‘님 그강’ 이 그랬죠? 저도 무비꼴라쥬 영화 좋아하고 챙겨 보지만 대부분 대중성 전혀 없고 흥행 못할것 같은 영화들 같은데(제가 영화를 높게 평가하는것과 별개로) 그 책임을 상영관을 많이 못 받아서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없었다고 책임을 전가 하는 느낌입니다. 애초에 영화관 운영하는건 공기업이 아니라 사기업들인데 기대수익에서 손실을 정부가 매꿔주거나(말도 안 됩니다.) 너 돈 좀 덜 벌어도 다양한 영화 상영하라고 강제해야죠. 당연히 후자로 체계로 운영하고 있으니까 영화관에서도 최소한의 피해로 최대한 상업영화를 틀고자, 비 인기 영화를 손님 안 몰리는 시간에 반드시 상영해야 할 만큼 상영하는거구요.(스크린 쿼터제도)
18/04/30 00:01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규제하는거랑 마찬가지죠.
유명무실한 정책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규제를 풀고 독립영화나 국내영화 제작을 지원해주는 방향이 시장경제체제에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18/04/30 00:13
독과점이 어느 수준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지금까지의 기준에서라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댓글에서 언급된 스크린쿼터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04/30 09:00
인피니티워처럼 스크린수가 많지만, 각 스크린당 좌석 점유율도 높은 경우,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는 배급사나 극장을 욕할수 없겠지만,
때때로 재미없는 영화가 배급사 파워로 엄청난 스크린을 점유하고 있는데, 좌석 점유율은 낮을때가 있어요. 더 재미있는 영화들이 배급파워에 밀려서 스크린도 못 걸어보고 수익을 못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고, 군함도 예를 드셨는데, 단 일주일이라고 할지라도 군함도는 다른 재미있는 영화가 걸릴 여지를 없앤 것이고, 그로인해 스크린도 못 걸어보고 사라진 영화들도 있었을 겁니다. 따라서 보완책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18/04/30 09:36
단순 시장 논리만 따지면 독과점 규제는 왜하겠습니까. 특히 영화라는건 일반 상품과 다른 특수성도 있는데요. 보통 영화가 후지면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많이 거론되는데 비해 영화가 재밌으면 그런 얘기가 전혀 안나오는게 웃기긴 한데 어벤져스는 끔직하죠..군함도가 2000개 깔았다고 욕먹었는데 어벤져스는 2500개라는데 이거는 지금 대한민국 극장영화는 어벤져스 밖에 없는 수준이에요.
18/04/30 11:28
스크린 쿼터 어느 정도는 필요하디고 보고요
그것보다도 중요한 핵심은 제작 -배급-극장-2차 판권 분리입니다. cj의 경우 제작에서 배급 ,극장(cgv), 방송(cj e&m 영화체널) 온라인(티빙)까지 다 갖고 있죠. 제가 알기론 각 분야가 모두 점유율 1,2위 인걸로 아는데 이거야말로 전형적인 일감 몰아주기 아닌지..
18/04/30 11:32
이런식으로 스크린 독점이 정당화되면... ㅡ.ㅡ
상영관 한개라도 남아있는 영화들은 몰라도, 그나마 있던 상영관까지 조기에 닫게 되어버린 영화들은 그럼 어떡합니까. 남들 많이보는 영화를 따라 보고싶은 사람의 권리가 있다면, 남들 잘 안보는 영화 찾아보고 싶은 사람들의 권리도 있죠. 비단 소비자의 권리 뿐만이아니라... 상품의 다양화를 위해서도 독점방지는 필수입니다. 다른 상품들은 독과점 규제를 잘만 적용하면서 왜 문화산업에만 순수 시장원리를 적용해야 한다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18/04/30 12:55
스크린 독과점 자체를 옹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윗분들 말대로 그렇다고 한 상영관 내지 두 상영관(두 개나 빼는 것은 사실상 말은 안됩니다만..)을 다른 영화로 채운다고 해도 다른 블록버스터 혹은 잘 만든 상업영화를 틀지 아무도 보지 않는 독립영화를 틀지는 않습니다. 하루나 이틀 밖에 영화 상영 안해줘서 못봤다고 하시는 분들은, 기껏해야 극소수입니다. 인기 없는 영화 영화관 가서 보셨나요? 프라임 시간대에 들어가도 정말로 혼자 보거나 기껏해야 열댓명 앉아서 보면 '우와, 많이 보네' 소리 나오는 게 보통입니다. 그리고 잘 몰라서 그렇지, 일반적인 상업 영화가 아닌, 혹은 상업 영화라 할지라도 저예산 영화만 틀어주는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영화관 찾아보면 꽤나 있습니다. 서울 뿐 아니라 지방에도 있어요. 다만 그 영화관들이 열심히 TV광고나 인터넷 광고까지 하지 않아서 모르시는 것 뿐입니다. 정말 다양한 영화가 보고 싶으시다면 그런 곳 가시면 아주 편하고 여유롭게 보실 수 있어요. 심지어 영화표도 조금 더 싼 경우(반값인 경우도 있지요)가 대부분입니다.
다양성 존중하라는 분들 중 상당수의 분들은 그저 '나는 이 영화 보기 싫은데 이 영화밖에 안함. 다른 영화 틀어라!' 인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 생태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걱정이 아니라요.
18/04/30 13:44
마지막 문장은 분명 논란의 여지가 있을 듯 싶네요.. 인위적으로 많이 틀어 주면 군함도 처럼 완전 나가리 수준의 영화 아닌 이상 배우빨 타면 충분히 많이 보게 됩니다. 더군다나 그 군함도 조차 개봉일만 100만명 정도가 봤었고 ,아마 650만명 이상 봤던 걸로 아는데요
생각보다 대중은 똑똑하지 않아요;; 브랜드와 대중매체에 따라 휘둘리는게 대중이죠 개개인이 순수하고 완벽히 이성적이라는 가정하에서만 가능한 시장만능주의는 좀 구닥다리가 된 듯 싶습니다만...
18/04/30 22:52
도대체 사회가 왜 다양한 가치들을 배제하고 기업의 이윤만을 보장해줘야 하나요?
시장의 상황이 변했으니 스크린쿼터는 손을 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스크린 독과점은 문제죠. 이게 문제가 안 되면 그냥 독과점 자체가 아무 문제없는 행위라는 얘기밖엔 안 됩니다. 제작-배급-상영을 한 대기업이 다 틀어쥐고 있는 형태는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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