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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30 17:43:21
Name VrynsProgidy
Subject [일반] 피해자와 가해자는 선인과 악인이 아니다.



A는 대성공한 방송인입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권위와 명예를 가진 방송국에서, 프라임타임 앵커로 10년 이상 활동했으며, 이후 배우로 전업해 불세출의 명작을 몇번 남기고, 미련없이 은퇴하고 연출자로 변신해 대감독이 되었습니다.

B는 여배우입니다. 그는 매우 예쁜 외모로 주목받고 데뷔하고,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가정을 꾸려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는 여전히 아름다우며, 가족들을 사랑하고, 이제는 외모만큼이나 훌륭한 연기력도 갖추어 동료들, 대중들의 존경을 받는 30대 배우로, 이 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스타중 한명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B가 눈물을 흘리며 기자회견을 합니다. A가 배우 시절, 감독이 된 이후 두번이나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배우 시절에는 촬영중이라 저항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자신의 몸을 수차례나 만졌으며, 감독이 된 이후엔 필요도 없는 노출신, 베드신을 찍도록 강요하고 그게 안되면 배우를 교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자신은 그게 너무 불쾌했고, 트라우마로 남았는데, A가 그 이후로 승승장구하고 국빈 대우까지 받는 모습을 보니 자기가 보잘것 없어지는것 같아 참을 수 없다고, 언론을 통해 고백을 합니다.

다음날 A는 이를 부정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사과합니다. 당연히 언론과 단체들은 난리가 나고, A는 졸지에 성추행범 쓰레기가 됩니다. 대중들은 B를 위로하고, A를 질타하기 바쁩니다. A가 찍는 작품을 보이콧 하겠다는 배우들이 나타나고, B를 돕겠다고 응원하며, 자신의 회사 광고를 찍어달라고 요청하는 회사들이 늘어납니다. B는 고발을 준비하고, A는 수백억원의 배상금을 토해내야 할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두가지 마법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첫째로, A가 여태까지 자신과 함께한 많은 여배우들을 물적으로, 심적으로 많이 도왔으며, 그들의 형편을 많이 지원해주고, 여성 단체에 많은 금액을 기부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집니다. A는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증언을 하는 여배우들이 하나 둘 씩 나타나고, A에게 도움을 받았다는것을 인증하는 캠페인이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둘째로, B의 남편이 B가 자신에게 폭력을 사용했다는것을 밝힙니다. B는 아이가 생긴 이후부터 너무나 신경질적이었고, 자신은 정서적으로 매우 힘든 환경에서 살았다고 고백하고, 아이들도 아빠의 편을 듭니다. 게다가 그때쯤 황색 언론론에서 B가 기자회견 2달전 남편이 아닌 다른 배우와 데이트를 하는 사진을 제보받아 특종으로 공개해버립니다.

상황은 180도 반전됩니다. A가 불쌍하다는 여론이 늘어나고, B는 광고 계약이 대부분 취소됩니다. 대중들중 일부는 여전히 그거랑 그건 별개라고 말하고 있지만, 언론은 그에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재판 기일이 됩니다.

B측 변호인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배심원들은 보상액으로 최초 합의점으로 거론되었던 수백억억 단위의 돈이 아닌 몇억원을 책정하는데 그칩니다. 패소 이후 기자회견에서 A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B에게 다시금 사과합니다.

몇년이 지난 후, A는 여전히 최고의 자리에서 감독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 다른 배우들의 몇번의 용기있는 폭로가 있었지만, 대중들은 한번 이슈가 되었다 퇴장한 무대와 배우에 더 이상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B도 여전히 잘 나가는 배우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무력감과 후유증을 앓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결과에 만족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만족하지 못하는분들이 더 많을것입니다. 어쨌든 A는 B에게 권력을 바탕으로 성적인 가해를 저질렀으며, 이 사실은 사건이 일어난 이후 단 한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A는 부정하지 않았고, B는 본인의 주장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백억달러라는 가격표가 매겨졌던 그의 잘못은 그 사건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일들이 몇가지 일어났다는 이유만으로, 1/100로 쪼그라들고 말았네요.

이 이야기의 교훈은 무엇일까요?

평소 많은 여배우들에게 잘해줬으면 여배우 한명의 몸쯤은 좀 더듬어도 괜찮다는 것일까요?
남편을 냅두고 바람은 핀 여자에겐 수위높은 노출을 요구하고 협박해도 더듬어도 괜찮다는 것일까요?
내가 누군가에게 폭력을 휘두르면 나는 어떠한 폭력에 노출되어도 그러려니 해야한다는 것일까요?

이러한 교훈이 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다면, 제가 생각하는 제안을 들어보세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애초에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거에요. 대중들, 언론들은 B의 기자회견 이후, A를 가해자, B를 피해자라고 생각하는데서 그들의 사고를 멈췄어야 합니다. 그것이 드러난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았죠. 언론들은 자극적인 내용을 꾸며 본인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중들은 본인들의 정서적 유희를 위해, A를 가해자에서 그치지 않고 온갖 자신이 평소 나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투영시켜 가상의 악인으로 만들어놓고, B를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피해계층뿐만 아니라 선량한 요소들들 전부를 대표하는 영웅이나 열사로 만들어버립니다.

세상에는 물론 어떠한 참작의 여지도 없는 슈퍼쓰레기들의 집단이 존재하고, 그 반대편 끝에는 또한 어떠한 책잡힐 여지도 없는 성인급 인격자 집단이 존재하겠습니다만, 구성원들 대부분은 그 집단에 속하지 못하고 그 중간 어디쯔음에 위치해 있을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선량한 시민일지라도 본인이 크게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잘못을 저질러 남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할만한, 뉴스에 나올법한 나쁜 일을 저지른 사람도, 주위에는 좋은 평판으로 지내고, 이런 케이스가 우리 주위에 훨씬 더 많고, 훨씬 더 익숙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이 터지면 대중들은 그들을 양극단에 세우고 본인들의 판타지를 투영하며 언론을 이를 앞장서서 선동하고, 뒤에서 은근히 밀어줍니다. 이러한 언론과 대중에 대해 기업가, 권력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 스스로가 능통하게 알고 있지 않아도, 그들이 고용하는 대형 로펌에서는 적어도 이를 매우 잘 알고 있죠. 이미 선악구도가 설정이 되면, 그들은 일하기가 한결 편해집니다. 그 이미지를 부수면 되거든요.

물론 A, B 두 사람이 사생활적으로 어떤 사람이었냐가 대중들이 B의 주장의 신빙성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아예 배제될 수는 없다는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신빙성 판단에서 그쳐야합니다. A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사실공방이 오가지 않은 본문과 같은 상황은, 엄밀히 얘기하면 두 사람의 사생활과는 별개로 잘잘못을 판단하는게 당연한거죠.

그러나 일단 한번 선악구도가 설정되고, 그 이미지가 깨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최초의 이 일이 단순히 가해-피해자간의 관계에서 일어난 것임을 냉정하게 판단할 수 없게됩니다. 더 이상 디폴트값으로 돌아갈 수 없어요. 한번 악인이라고 생각한 A에게서 인간미를 느끼고, 한번 영웅시한 B에게서 사실은 또다른 일의 가해자인, 우리네와 똑같이 보잘것 없는 사람을 보게된 이후엔, 원래 있었던 가해와 피해의 정도는 여론전에 의해 쉽게 왜곡되고 맙니다.

본문의 예시가 잘 다가오지 않는다면, 김현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생각해보세요. 그 사건과 세월호에서 차갑게 죽어간 아이들을 잃은 슬픔은 완전한 별개의 사건입니다, 그런데 그때 여론과 언론은 그렇게 냉정한 판단을 했었나요? 그들의 피해자라는 이유로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예 받아들이지 않거나, 그들이 잘못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그들이 입은 피해와 억울함을 더럽히는등의 비겁한 정치적 선동을 저지르지는 않았었나요?

물론 대중들이 단순히 재밌고 익사이팅한 삶을 원한다면, 지금대로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저 일로 인해 언론은 많은 돈을 벌었을테고, 대중들은 무료한 삶에서 몇주만이라도 흥미진진한 가쉽거리로 사건을 맛있게 소비했을테니까요.

그러나 그 대중들중 누군가는 사회에서는 관객이 아닌, 사건의 무대 위에 서게 되는 당사자가 될 순간이 오게 됩니다. 영원히 관망자 다수속에서만 살 수는 없는거에요. 결국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면, 사회가 변하길 변한다면, 그들도 조금은 재미없을지 몰라도, 사람이 아닌 가해와 피해행위의 본질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7년 타임지에서는 미투 운동을 이끈 '침묵을 깬 자들 (The silence breakers)' 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서지현 검사가 상사인 안태근 검사를 비롯한 검찰 내부에서의 만연한 성추행에 대해 고발한 상황입니다. 과연 바른정당의 논평대로 한국에서도 이를 시작으로 미투 운동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그들의 미투 운동은 사회 변혁을 이끌고, 해피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피해자이자 고발자 수백명, 수천명이 모두 토르의 망치를 들 수 있고 근두운에 탈 수 있는 완전 무결한 성품을 지닌 자들일리가 만무합니다. 반드시 찌르면 아픈 구석이 있을것이고, 언제나 그랬듯이 그들은 그곳을 찔러올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 답은 대중들의 가해자와 피해자, 고발을 보는 시선, 그리고 언론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룰을 기억하세요. 가해자가 벌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악인이라서가 아니라, 가해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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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손을 잡으
18/01/30 17:5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세월호 사건은 당시 제가 이야기하던 부분과 똑같네요. 또한, 중간의 신빙성의 판단에 대한 부분도 동의하고요.
선과 악이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분명하게 선이 그어지면 좋겠지만 사회생활 할수록 그렇지 않다는 현실에 헤메게 됩니다.
(언젠가 이 부분은 한 번 글을 써보고 싶네요.)
어쨌든 그럴수록 마지막 줄의 게임의 룰을 기억하면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람머스
18/01/30 17:53
수정 아이콘
[이 결과에 만족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만족하지 못하는분들이 더 많을것입니다. 어쨌든 A는 B에게 권력을 바탕으로 성적인 가해를 저질렀으며, 이 사실은 사건이 일어난 이후 단 한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A는 부정하지 않았고, B는 본인의 주장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백억달러라는 가격표가 매겨졌던 그의 잘못은 그 사건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일들이 몇가지 일어났다는 이유만으로, 1/100로 쪼그라들고 말았네요.]

안쪼그라든다고 생각합니다.. A가 부정하지 않으면 B의 요구를 법원이 받아드릴텐데요? 1/100으로 쪼그라 들었다는건 A가 하기는 했는데 수백억달러의 피해는 아니다 정도의 부정을 했다고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요?
VrynsProgidy
18/01/30 17:58
수정 아이콘
일단 배상액은 잘못의 정도와 동치가 아닙니다. 그래서 '가격표' 라는 표현을 썼구요. 저 문구는 '원래 수백억 달러의 피해를 줄 잘못을 저질렀는데, 1/100로 줄어들었다' 라는 뜻이 아니라. '원래 잘못에 수백억 달러의 가격표를 매겼는데, 그게 1/100 으로 줄어들었다' 라는 뜻으로 쓴 표현입니다.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저는 애초에 수백억 달러의 피해액이 매겨진것부터가 별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저 단계에서 선악구도가 설정되고, 그게 반영이된거니까요.

그리고 [법원이 B의 요구를 받아들일것이다~]의 경우, 제가 쓴 사건의 모티브에서 원고측 청구 금액은 '1달러'였습니다. 배심원의 판결에 맡긴거죠.
람머스
18/01/30 18:16
수정 아이콘
음 저도 글을 잘 못써서.. 제가 알기로는 A가 B의 청구를 부정하지않고 다 받아드리면 A에게 청구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이유로 A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B의 요구에 응했다라고 법원은 판단하고 B가 청구한 손해배상금 전액을 인정했다고 알고 있어서요...

A가 부정하지 않고 다 받아드리는데 배심원 판결을 요청하는가 싶기도 하네요. 위의 사례는 국내사례라서요...
VrynsProgidy
18/01/30 18:18
수정 아이콘
음, 일단 제가 예를 든 위의 사례는 국내 사례가 아닙니다.
람머스
18/01/30 18:19
수정 아이콘
제가 쓴 댓글의 사례가 국내사례란 의미였습니다. 국내는 아직 배심원 판결이 주가 아니니깐요.. 아마 미국이 아닐까 싶은데..
VrynsProgidy
18/01/30 19:56
수정 아이콘
미국이 맞고, 덕분에 잘못 쓴 부분도 알았네요ㅜㅜ
수정완료했습니다.
아점화한틱
18/01/30 18:0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애초에 피해자가 요구했던 수백억달러 자체에 대해서 논해보고싶네요. 언급하신대로 피해자와 가해자는 선인도 악인도 아니고 모든 인간은 범법행위에 대해 당시 행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나다. A라는 감독이 나중에 성공하고 대단한 부자가 된건 행위 이후의 일이죠. 행위당시의 A 감독이 저지른 성추행이 수백억달러에 상응할만한 범법행위를 저질렀느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x라는 전재산 5억인 일반인이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면 수백억달러라는 청구금액이 법원에 먹히긴 할까요? 아니 배심원들이 애초에 수백억달러를 배상하라고 하기는 했을까요?
VrynsProgidy
18/01/30 18:07
수정 아이콘
전자에서 말한 금액이 공판이 일어나기전에는 어디까지나 '합의금'이고,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주제대로면 그 금액도 당연히 합리적으로 설정된 금액이 아닙니다. : ) 윗 댓글 내용도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100이 되었다는것은, 자기들끼리 매긴 그 가격표가 1/100이 되었다는것이고, 실제로 저 잘못은 수백억짜리가 정답이다. 라고 말한것은 아니었는데, 글 솜씨가 모자랐나 봅니다!
아점화한틱
18/01/30 18:20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얼마가 정답이다가 아니라 배심원들이 해당 범죄에 상응하는 배상금으로 처음 책정했던 게 관련없는 사안들을 통해 다시 책정하게 된 배상금이 1/100으로 줄었다는 말씀이신거군요.

세세한걸 떠나서 본문을 통해 말씀하고자 하시는 논지에 굉장히 공감합니다.
3.141592
18/01/30 18:07
수정 아이콘
사례가 무슨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가해자는 패소했고, 사과했으며, 법적인 보상을 했습니다.
1.보상금이 백분의 일로 쪼그라든것이 옳지 않다
2.대중들이 관심이 없어진 것이 옳지 않다
3.가해자의 커리어를 끝장내지 못한것이 옳지 않다
핵심은 요약하면 이 세가지같은데 가해자가 유명인이 아니고, 피해자와 대비하여 절대악이라는 여론이 없었다면 그 백배의 보상금도, 대중들의 관심도, 커리어를 끝장낼 가능성도 없었을것입니다. 사건의 본질과 관련없는 것으로 보상, 관심, 징벌이 줄어든것은 인정하겠는데 정당한 만큼의 보상과 정당한 관심, 정당한 징벌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보상과 관심, 징벌 역시 사건의 본질과 관련없는것에 영향을 받아 책정되거든요.
VrynsProgidy
18/01/30 18: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댓글의 의미를 잘 모르겠는데, 사례 자체가 아니라 그에 대한 제 생각을 묻는것이면, 본문에 쓰여 있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 라구요. 애초에 정당하게 평가 될 여지가 없었죠. 관심이 가야 할 부분에는 가지 못했고, 그저 이미지 게임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정당한 만큼의 보상과 징벌이 어느정도 수준이 되어야 했을지는 사건이 저렇게 된 시점에서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백배로 늘었다 줄었다 하는 현상 자체, 가해 행위에는 변동이 없었음에도 애초에 가해로 인해 시작된 여론이 이외의 요소들로 인해 드라마틱하게 왔다갔다 하는 그 현상 자체는 분명히 문제입니다.
3.141592
18/01/30 18:32
수정 아이콘
아 제가 글을 대충읽었네요ㅜ 죄송합니다
조말론
18/01/30 18:08
수정 아이콘
프레임 전환 물타기 등등이 먹히는 이유겠지요 자신들도 당하면 답답할 왜곡된 게임의 룰을 타인에게는 쉬이 드리댑니다 드리댐도 잘 수용하고요 그게 편한걸지도
young026
18/01/30 18:14
수정 아이콘
가해자(라기보다는 잘못한 사람)와 악인은 서로 다르다는 건 중요한 문제죠.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처벌을 받고 난 뒤라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정상적으로 해당 사회에 복귀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사람을 악인 취급해서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싶어하는 게 너무나도 자주 보입니다.
VrynsProgidy
18/01/30 18:18
수정 아이콘
그 케이스도 분명히 문제지만, 개 중 상당수가 국민들의 정서, 법감정과 실제 형량의 차이의 괴리 때문에 일어나는 필연적인 케이스라서, (물론 그냥 그런거 없고 낙인과 선입관 때문에 일어나는 케이스도 있겠습니다만) 단순히 인식변화만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쪽은 예산을 좀 더 할당하는게 해결을 위한 빠른 길일것 같아요. 예산 할당 조차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요.
young026
18/01/30 18:36
수정 아이콘
그게 정서 문제는 맞겠지만 '법감정'과 실제 형량과의 괴리라고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애초에 '법감정'이 아닌 듯). 이게 딱히 몇몇 소위 '흉악범'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서요. 'XX는 이런 짓을 했고 따라서 나쁜 놈이니까 여기에 있어서는 안 돼' 이런 식이죠.
18/01/30 18:21
수정 아이콘
최근에 나이트크롤러라는 영화를 어쩌다가 보게되었습니다. 케이블에서 해주는 영화이니 시간이나 보내라고 만드는 싸구려 스릴러일 줄 알았습니다. 제가 틀렸습니다. 그 영화의 내용은 "현실이 어찌되는 알바아닌 사이코패스 기자-같은-것(?)에게 '언론'이라는 딱지를 달아주는 순간 진실은 사라지고 현실은 '생각되기 편하고 재미있는 뇌피셜들의 짜맞춤'이 되버린다는 것"이 영화의 주제였으니까요.아마 질렌할이 연기한 사람의 기초적인 생각구조조차도 갖추지 못한 살가죽의 식인괴물보다는, 단순히 넣어둬-넣어둬-푼돈에 굶주린 가학성 경제적 소시민지이나 권력형 과대망상주의자들이 현실의 기자-같은-것(?)에 가깝다고 위안하고 싶네요. 이들은 언제나 사람의 본능, 이야기를 만들고 싶고, 선과 악을 나누고 싶고, 구체적으로 알고 분석하기 보다는 가십으로 소비하고 싶은 심리에 호소해서 헤게모니를 조종합니다.

냄비 본능은 정말로 끔찍한 직무유기적 발상으로 만들어진 유행어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적인 원리 기재는 '전문가 사회'이고. 우리는 기자 양반들에게 신경을 더 써달라고 말합니다. 서민들은 다른 자신이 생산적이라고 생각되는 일에 시간과 정신을 바칠 것이고, 쉬는 시간에 진통제로 섭취할 가십을 제공할 사회적인 분업을 위임한 것은 기자들이라는 전문가 집단이기에, 기자-같은-것들에게는 누구보다 분노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전현대적인 기득권층의 전문성의 결여는 전문가 시대의 요구치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탈전문가 시대가 와버리니 전문가 시대의 요구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기득권층은 AP통신에 가서 주유소 관련 기사를 구글 번역하고 일개 시민과 수준적인 동급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니 어떻게 저들이 제공해주는 선과 악을 믿자고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직접 이야기를 알아본 사람들의 유사-전문 SNS도 읽어보고, 친구의 말도 들어보고, 스스로도 답답해서 커뮤니티에 나름대로 정리해서 글을 쓰고 반박을 달고, 기존 기사들과 다른 점을 도출해내고 빈칸을 채워야합니다.

시민의 피로도는 비동시성의 동시성의 버프를 받고 전문가사회와 탈전문가사회의 요구치라는 쌍투펀치를 맞고 극도에 이릅니다.
모든 것에 대한 시스템에 대한 리터러시에 대한 리터러시에 대한 러터러시를 이해하려고 최후까지 발버둥칠 것인가.
아니면 악의로 가득한 달콤한 세상에서 멋대로 움직여질 권리를 위임할 것인가!

답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글로 하나 쓸려고 했던 원고를 관련글을 만나자마자 너무나도 기뻐서 답글화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읽고 싶은 부분만 읽었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만, 진실을 만지자고 위임한 사람이 있었는데도 진실을 다 알아야하는 현대 사회 민초의 피곤함을 잘 다루어주셨네요. 그렇다고 해도 진실은 중요한 것이기에 항상 우리는 핏줄이 터진 눈동자로 툭하면 거짓을 먹이려는 주변에게 답해야겠지만요.
VrynsProgidy
18/01/30 20:30
수정 아이콘
나이트크롤러, 재밌는 영화였죠. 크크크. https://www.pikicast.com/#!/menu=landing&content_id=109895 피키캐스트 부기영화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말씀해주신 기득권층등이 날것의 언어로 얘기해서 '멍청해지는' 세상에서, 중간에 낀 세대의 고충이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어마어마할듯합니다. 너무나도 빠른 발전 속도 탓에 마냥 그들의 탓만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누구 탓이건 뒤쳐진자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뒤쳐진것일수밖에 없죠.

저도 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8/01/30 20:44
수정 아이콘
이런 것이 있는 줄 몰랐네요. 좋은 리뷰를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과마지막
18/01/30 18:26
수정 아이콘
모든게 이분법은 아니지만 때때로는 선과악이 극명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죠
엠비 와 그네세력들의 악행들은 서서히 드러나고 있잖아요?
수많은 연쇄살인범들과 어린이를 노린 성범죄자들
대표적으로 히틀러나 2차대전 전범일본 군인수뇌부들 731부대 지휘관들은 절대악이죠
고문 기술자 이근안 같은 사람들도 악마같은 인간들이죠
VrynsProgidy
18/01/30 18:36
수정 아이콘
본인이 쓰신 댓글만 봐도

악행들이 드러나고 있다
연쇄살인, 아동 성범죄
민간인 학살, 고문

전부 범죄 행위가 들어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잘못 이외의 선악구도를 굳이 판단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잘못한것만 가지고 처벌해도 적폐세력들은 깜빵행 확정이고, 연쇄살인범들, 성범죄자들도 마찬가지죠.
처음과마지막
18/01/30 18: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면 그냥 법적으로만 히틀러같은 인간도 악도 아니고 선도 아니라는 건가요?
그렇게 해서 수많은 악인들이 악인들이 아니라 그냥 죄인일뿐이라는건가요?
이근안 같은 고문 기술자들에게 죽은 피해자분들의 가족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걸요?
당장 자기 가족이 그렇게 당하면 생각이 달라질겁니다 분명히 이세상에는 악마같은 인간들이 존재하고 있어요

선악구도는 본인이 판단하는거죠
선행을 하는분들은 천사같은 분들이라고 말할수 있고 악마같은 인간들은 지탄을 받는게 건강한 사회죠
우리가 인공지능 로보트가 아닌 양심을 가진 인간이잖아요 나쁜 놈들 악마같은 놈들은 감옥도 가고 욕도 먹어야죠
VrynsProgidy
18/01/30 18:52
수정 아이콘
악마같은 인간이라고 욕을 먹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악마같은 인간이라고 욕을 먹는다고 특별히 그들이 더 고통스러워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외적인 이유가 개입되어 일이 틀어져서 그들이 지은 죄로 인해 응당 받아야 할 죄를 덜 받게 되는것이 사회적으로도 더 큰 손해고, 더 큰 비극입니다.

가령 전두환+이근안+히틀러를 합친 수준의 독재자를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체포해서 내일이 공판일인데 누가 난입해서 칼로 난도질을 해서 찢어죽였다고 칩시다. 악인이니까 응당 그래도 싸다고 하기엔 우리가 잃는것은 어마어마할겁니다.
처음과마지막
18/01/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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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법대로 처벌하고 두고두고 역사 교과서에서 비판 받아야죠
일반인들은 기억해야죠 그런 독재자가 나오지않게요 후손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감옥에서 비참하게 죽은 독재자들을 알려서 다시는 그런 인간들이 나오지않게 노력해야죠
VrynsProgidy
18/01/30 18:58
수정 아이콘
그럼 재판전에 찢어죽이는것은 안된다는 제 의견에는 동의해주시는건가요?
처음과마지막
18/01/30 19:00
수정 아이콘
제가 언제 재판전에 찢어죽이자고 했나요? 저는 그런 의견 낸전적 생각도 없는데요?
법대로 엄중하게 처벌하고 언론이나 역사책 그리고 대중들이 마음에 깊이 새겨서 그런일들이 줄어들게 비판도하고 비난도하고 여론도 정의로운 세상이 되게 해야겠죠
VrynsProgidy
18/01/30 19:03
수정 아이콘
그런 생각이시면 '본인 가족이 당했어도' 같은 논리는 필요 없으신것 같아요.
제 가족이 당했으면 저는 가서 찢어죽이고 싶을것 같거든요.
제가 생각은 그렇게 해도 그게 옳다고 이야기하지 않듯이, 저도 마찬가지의 논리를 편것입니다.
young026
18/01/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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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절대악'이 있는 건 아마 맞을 텐데, 현대 사회의 체계에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건 '악행'까지이지 '악' 자체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울 수 없습니다.
처음과마지막
18/01/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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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모순이죠 법도 인간이 만든거라서 완벽할순 없죠 수많은 인간을 가스실로 죽게한 히틀러는 악이 맞습니다 법적 책임을 떠나서요
고문 기술자 이근안도 악마같은 인간이구요
법적 책임하고는 별개라고 하더라도
악마같은 인간이라고 욕은 먹어야겠죠
young026
18/01/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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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한 게 '사상의 자유'의 핵심입니다.
처음과마지막
18/01/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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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가요 선과악 구분짓기 싫어하는 분들은 하지마세요
하지만 저는 악마같은 인간들 얼마든지 욕하고 비난 비판 할겁니다
영수오빠야
18/01/3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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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라는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이 A가 처음과마지막님에게 무지막지한 악행을 저질러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 A는 평소 주변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친절하고 기부도 많이 한 사회적으로 정말 바람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A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A에게 도움을 주었고 처음과마지막님이 원했던 처벌과 굉장히 괴리감이 큰 아주 얕은 처벌만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그 사람에게 선,악이라는 프레임을 씌우지 않고 그 사람이 한 행위에 대해서만 처벌을 내린다면 조금은 더 공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처음과마지막
18/01/3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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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법이 주변사람들에게 친절했다고 봐주지는 않죠 법대로 않하니가 지금 문제죠 오늘 뉴스만 해도 검찰내부에서도 검사끼리 성추행 성폭해 사건 덮어버리잖아요 그리고 탄핵정국이후에 프레임을 떠나서 엠비와 그네일당들은 매국노 적페세력들은 악에 가까운건 전국민이 다아는데 그걸 무슨 보복수사어쩌구 저쩌구 그게 물타기죠
나쁜 놈은 나쁜놈이죠 히틀러가 악인이지 선도 악도 아닌 그냥 죄인은 아니죠 지금 적페세력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물타기 중이에요
행위로만 따지면 두번의 쿠데타세력 관계자들은 나치 간부및 부역자 수준으로 사형에서부터 중형까지 받았어야죠 근데 어떻게 되었죠 대부분 제대로 처벌도없고 무분별한 사면에 민주국가에서 쿠데타하고도 민주정부가 들어서도 잘먹고 잘살고 있죠
쿠데타세력들 반란죄 국가반역죄도 제때 제대로 처리못하는게 지금 현실입니다
영수오빠야
18/01/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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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악인 선인이 있을까요? 기준을 어떻게 나누시나요?
처음과마지막
18/01/3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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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예를 들면 엠비 그네 그주변 측근들 나쁜 사람들많죠 전국민이 다아는데 그걸 모르세요?
블랙리스트에 언론조작에 공금횡령에 펙트체크가 몇개입니까?
적페세력들 옹호하시려면 옹호하세요 그것도 자유니가요
지금 탄핵정국이후에 엠비그네 적페들이 악행들의 민낯들이 드러나는데 그거 물타기 하는 분들 있어서 제가 더 강하게 주장하는거구요

예를들면 썰전에서 박형준이 그런식으로 물타기하는게 극혐이죠
예전에 국정원 댓글 여직원 사건때도 아직도 기억나요 여기서 그때 국정원 옹호하고 증거대라고 하던사람들 그때 우겨대는 사람들 극혐이였죠
나쁜 놈이 나쁜놈들이지 뭐가 그리 복잡한지 지금 적페들 악행이 드러나도 부끄러워하지도 않죠
김기춘 우병우 조인선 등등요

말장난으로 본질을 흐리는 박형준같은 인간들 진짜 나쁜 매국노 놈들이에요

전두환같은 쿠데타 죄인이 악인이지 의인인가요?
선명하게 보이는 악인들은 있는데 그게 없다구요?
그걸 흐리게 보자고 하는것들이 나쁜놈들이에요
영수오빠야
18/01/30 23:45
수정 아이콘
우선 적폐세력이라 부르는 사람들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악인의 정의를 다수가 악인이라고 평가하는 사람이나 나쁜행위를 한 사람을 악인이라 칭하는것 같은데 위험한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처음과마지막
18/01/30 23:50
수정 아이콘
영수오빠야 님//
전두환을 나쁜놈이라고 부르는게 위험한 발상이라구요?
영수오빠야
18/01/31 00:05
수정 아이콘
처음과마지막 님// 과정이 조금 위험해 보인다는 겁니다...
처음과마지막
18/01/31 00:16
수정 아이콘
영수오빠야 님// 지금 적페청산하는 과정이 위험해보인다구요? 저는 잘하고 있다고 보이는데요 오히려 더 박차를 가하면 좋겠어요 5 년안에 다하려면 시간이 부족해 보이거든요
사악군
18/01/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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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마지막님의 사고방식 전개과정이 위험해보인다는 겁니다.
TheLasid
18/01/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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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참...맞는 말씀인데, 피해와 가해가 그렇게 쉽게 계량할 수 없을 때가 많은 듯해요. 특히 정신적인 고통의 경우에는 말입니다.
처음과마지막
18/01/3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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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법과 사상 논쟁과 실제 인생은 다르죠
자신의 가족들이 연쇄살인마에게 당해도 그냥 죄인이지 악마들은 아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분들이 많을가요?
VrynsProgidy
18/01/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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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법과 사상 이러한것들이 전부 모여 실제 인생이됩니다.
아울러 이 글에서는 자신의 가족이 연쇄살인마들에게 당했어도 그들을 악마로 규정짓지 말라는 말은 조금도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과마지막
18/01/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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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때때로 선과 악이 극명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기도 하는게 현실이고 역사죠
그걸 부정할수는 없죠
VrynsProgidy
18/01/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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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극명하게' 라는 선을 개인의 판단에 맡기면 나중에는 모호해집니다. 개인은 그렇게까지 현명한 존재가 아니에요.
처음과마지막
18/01/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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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인간은 신이 아니에요
그래서 진짜 나쁜 인간을 보면 비난하는게 당연하죠 그래서 법이 제대로 동작을 못하니가 탄핵촛불 시위도 일어난거죠
인간이 진짜 현명하다면 악인들이 없어야죠
18/01/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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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마스터충달
18/01/3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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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유무죄를 판결하는데 있어 사건 이외의 요소들이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A를 가해자에서 그치지 않고 온갖 나쁜 것들을 투영시켜 가상의 악인으로 만드는 게 잘못되었다는 말씀에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B의 용기는 칭송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수치심을 딛고 범죄 사실을 고백한 것은 용기있는 일이고, 그것만으로도 뭇 피해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훌륭한 일입니다. 타임지가 '침묵을 깬 자들'을 올해의 인물로 설정한 것은 그들의 용기를 높이 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서지현 검사의 고백이 큰 울림을 주었던 이유도 나직한 목소리에 담긴 굳건한 용기가 전해졌기 때문이라 생각하고요. (물론 이게 말씀하신 여론전의 도구로 이용되면, 그건 또 옳지 않겠죠)
VrynsProgidy
18/01/3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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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이 피해자가 "얼마나 피해자답게, 선하게, 완벽하게 행동하는가" 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으면, 고발에 필요한 용기의 허들도 줄어들겠지요. : D
마스터충달
18/01/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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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성범죄의 경우 그런 피해자의 자격(?)보다는, 범죄 사실 자체가 드러내기 힘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실만으로도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주는 일이죠. 게다가 피해자가 정말 '완벽하게 선한' 사람이더라도 꼬리쳤네, 헤프네 하며 없던 일까지 뒤집어 씌우는 게 자주 일어나기도 하고요. 성범죄는 말씀하신 범주로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 특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VrynsProgidy
18/01/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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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줄어들긴 해도 사라지진 않겠지요. 그래서 좋은 댓글을 달아주신것 같습니다. 그들이 어떤 사람이건 이번 사건을 고백하기 위해 낸 용기는 보통의 것은 아니었을겁니다.
처음과마지막
18/01/30 19:05
수정 아이콘
해방후에 친일파 처단 못하고 대충넘어가면서 우리 역사는 엉망진창이 되었구요
두번의 쿠데타 독재세력들을 법대로 처벌못해서 적페가 산더미같이 남았어요
쿠데타 세력들은 법대로만해도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 아니면 최소 50년 형은 받아야죠
근데 대충넘어갔죠 그래서 지금 사회에 정의가 바로 설수가없었죠
-안군-
18/01/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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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O.J 심슨 사건이 생각나는군요.
누가 봐도 심슨이 살인을 저지른 것이 명백해 보였는데, 이를 묘하게 인종차별 문제로 끌고가서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죠.
배심원 제도가 있는 미국의 특성도 반영되었겠지만, 변호사가 언론플레이를 기가 막히게 한 결과라는 게 일반적인 의견일겁니다.

글쓴분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오래된 명언으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생각할 거리가 많은 글 같습니다. 저런 식의 법적 공방을 가리게 되는 일 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부딪히는 문제라서요.

길빵을 하고, 담배를 아무데나 버리는 아재가, 회사에서는 아랫 사람들을 끔찍하게 챙겨주는 천사같은 부장일 수도 있는거고,
지하철에서 노인이나 임산부를 봤을 때 제일 먼저 일어나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이, 집안 일에는 일절 관심없는 못된 남편일 수도 있거든요.
사람의 행동 몇가지만을 보고 그 사람의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다는 주제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합니다.
곰그릇
18/01/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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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맞는 말이고 평소 제 사상과도 같은 말이네요
글을 참 잘 쓰시는 것 같아요
곰그릇
18/01/30 19: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람들은 편가르기/선악 나누기를 왜 이리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일을 사람에 따라 옳고 그름을 나누는 게 아니라 사안에 따라 옳고 그름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은때까치
18/01/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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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있는 예시가 좀 미묘하게 기술되어서 약간 헷갈리네요.
처음에 보상액으로 몇백억이 책정된것과, 일련의 과정 후에 몇억으로 '쪼그라든' 것은 둘 다 사건의 본질과 관계없이 온전히 이미지에 의한 것이므로 동등하게 잘못된 것이라 비판되어져야 할 것 같은데, 글의 뉘앙스는 '쪼그라든' 것이 문제다, 라고 읽혀요. 사건을 오직 사건으로만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A가 모든 일이 끝난 후에 최고의 자리에서 감독 생활을 하는 건 전혀 문제될 게 없는 것 같은데, 본문에서는 마치 비판하고 있는 것처럼 읽혀요.

본문이 의도하는 바는 '사건을 오직 사건 그 자체로만 바라보아야 한다' 맞죠? 제가 맞게 이해한건가요?
VrynsProgidy
18/01/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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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은 제가 아니라 읽으시는분의 마음의 흐름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쓴거에요. 이 글에서 제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은 "제 의견을 들어보시겠어요?" 이후입니다. 그 전까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느낄법한 정서를 따라간거구요.

따라서 그 앞에서 사건의 결과, A가 승승장구한 모습에서 비판과 아쉬움의 뉘앙스를 느끼신것은 제가 의도한 바가 맞습니다. 아쉽지 않나요? 고발했을때에 비해 사건외적인 이슈로 B가 당한 피해가 하찮고 보잘것없어져버린것이. 그 아쉬운 정서를 저는 애초부터 시작이 잘못되었다고 뒤집는 식으로 글을 쓴거여요. 그렇게 다시 읽어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은때까치
18/01/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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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해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원 의도를 100% 동의한 채 예시를 읽었기 때문에 헷갈렸던 거였군요. 저는 아쉽지 않았습니다.
혼자라도짊어서
18/01/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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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구도를 이용해야만 하는 자들이 바람넣는건 이해합니다만 이용당하는 자들에 대해선 연민이 잎섭니다.

이 글과 상관있는 관점에서 글을 달자면 선악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선악 바람잡이들을 제어하지 못하면 역풍을 맞게될 가능성이 크다는 건 좀 알았으면 하네요.

뭐 계속해서 선악구도를 잡으면 1등과 2등의 대결은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겠지만요.
이응이웅
18/01/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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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물만난고기
18/01/30 20:31
수정 아이콘
어떤 사건을 두고 그 사람의 인생 전부를 투영시킬 수는 없지요. 하지만 우리는 아주 쉽게 단정짓고 그 사람의 인격을 재단해버리죠. 이 과정에서 언론의 문제도 있긴하지만 이거 자체가 사람 본연의 한 특징같아서 쉽게 고쳐지진않으리라 봅니다.
사상최악
18/01/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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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선악 구도는 여론재판에서 흔히 만들어지고 냉정한 가해자 피해자 구분은 사법재판에 완성되죠.
본문에 예시를 보자면 기자회견 후 상황이 선악 구도고 최종 판결이 본문에서 말한 게임의 룰이 적용된 결과죠.
법정이 아닌 곳에서는 선악 구도가 게임의 룰입니다.
18/01/30 21:24
수정 아이콘
약한 자를 돕지말고 억울한 자를 도우라.
아칼리
18/01/30 21:29
수정 아이콘
글쓴이처럼 순진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인위적으로 창조해내기 위한 배심원제 때문에, 올리버 조바노빅같은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인생을 망쳤죠.
i_terran
18/01/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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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의 글에 동의합니다. 근데 가해자와 피해자의 측면이 아니라 그냥 선인인지 악인인지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 서로 뒤섞여 있는 경우가 문제죠.성추행을 한 감독은 나쁘지만 그 여배우에게 능력을 펼칠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고 여배우가 암묵적으로 그걸 유도하거나 이용한 거라면 이문제를 어떻게 봐야할지 난감해지는 측면도 있겠네요.

마치 블록체인기술과 투기가 한 몸뚱아리에 있어서 분리가 안되는 것처럼 말이죠.
18/01/30 22:22
수정 아이콘
하지만 대중이 생각하는 게임의 룰은, 인간은 직관적으로 선악을 구별할 수 있으며 선인은 상을 받고 악인은 벌을 받는다. 정도겠죠. 이런 룰을 가진 게임에서는 본문에서 언급된 것 처럼 부조리가 일어나게 되나, 그런 부조리를 자주 있지는 않습니다. 흔치 않은 부조리에 의한 불명확한 피해자 때문에 자신의 세계관을 바꿀 의지력이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요.
저격수
18/01/3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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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게임의 룰을 지키기 위해서는, 본인의 선악 개념은 교육받았으며 옳지 않거나, 처음부터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전에 pgr의 선악의 개념에 대한 짧은 댓글을 써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 저는 어떤 행동이 선, 또는 악으로 취급되느냐는 그 행동이 그 사회의 보편적 질서에 얼마나 순응하는 것인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를 들면, 17세기에 천부인권 사상을 주장한 사람들은 그 시대의 악으로 취급되었고, 21세기의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인권을 주장했다가는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그랬던 것처럼 나라에서 쫓겨나 떠돌이의 삶을 살아야 하죠.
켈로그김
18/01/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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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에 대한 재단의 욕구라는게 매우 강한데,
이게 필연적으로 사람이라면 그리되는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고, 교육을 포함한 환경적인 요인이 상당부분 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예전에 키배 구경하면서 했던 말인데,
권선은 할 수 있지만, 징악을 하려드는건 위험하고 오만한 것이죠.
혹은 악해야만 가해자/처벌대상이 되는 것이 아닌데,
이 부분은 사회 전체의 기조가 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 애들 보는 책이나 애니메이션부터
처음과마지막
18/01/3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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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세종대왕님이나 이순신장군님은 민족의 영웅이고

이완용은 진짜 민족의 반역자에요
엠비나 그네도 역사에 나쁜 사람들로 기록되겠죠
선명한 악은 대부분 국민들이 다알죠
나쁜 놈들을 나쁜 놈들이라고 하는게 뭐가 나쁜가요?

전두환이 나쁜 놈이지 악인도 선인도 아니라면 이 무슨 궤변인가요?
성공한 쿠데타는 쿠데타가 아니라고 하던 멍멍이 판사 생각나는군요
전두환은 쿠데타 주동자 나쁜 놈입니다
그냥 법대로만 해도 사형감입니다

공인된 인증된 나쁜 놈들은 나쁜놈이라고 부르자구요 지금 적페청산 각종 재판등이 끝나면 역사의 심판이 있겠죠

나쁜놈들이 나쁜놈들이아니고 죄만 존재한다구요?욕도 하지 말자구요?
죄는 법에 글자로 존재하고 그죄를 실행하는 인간들이 나쁜놈들이죠

다스는 누구거냐구요? 이제 전국민이 다알아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 없습니다
18/01/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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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누가 특별히 부정한 적도 없는데 몇플씩이나 주저리주저리...
이렇게 다 아는 사실 갖고도 흥분하는 일종의 과잉 상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재단하는 행위 자체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처음과마지막
18/01/3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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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요즘 유행하는 1987 년도만해도 전두환 나쁜놈이라고하면 국가보안법으로 잡아가던시대가 불과얼마전이였어요 30년전이라지만 저는 그시대를 살아갔기에 불과 얼마전 같아요
세상이 이제 좋아져서 전두환 나쁜놈이라고 인터넷 루리웹 같은 공간에 댓글 달면 추천이 많습니다
이제 세상이 좋아져서 나쁜놈들을 나쁜놈들이라고 부르자는데 쿠데타 국가 반역자들이 나쁜놈들이지 좋은 분들은 아니죠?
제가 정상이고 세상이 미친거죠
쿠데타 세력들은 지금도 잘먹고 잘살고 민주화운동하다가 감옥가서 죽은 사람들만 억울한게 현실이죠
18/01/31 00:1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누가 여기서 뭐랬냐고요.
처음과마지막
18/01/3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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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 사실이니가 이제 대충 넘어가자고 유도하는게 대부분 적페언론들 주장이죠
18/01/31 00:52
수정 아이콘
지금 흥분하신 포인트가 이 글의 요지라고 생각하신다면 이런 토의에 끼기 전에 역사나 정치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지 마시고 글이나 논리 쪽을 더 공부하시는 게 필수이신 것 같네요. 요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정말 심각하십니다. 근데 끓는 점은 너무 낮으시고.
처음과마지막
18/01/31 07: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각자의 주장을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의견이 다름을 인정하는게 정상이지 상대방에게 역사를 알고 싶어하지 말라고 한다던지 끓는점이 낮다고 하는건 토론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저는 하나의 의견에 대한 다른 시각의 견해의 뿐이지 다른의견의 상대방의 비난이나 선민의식은 아니니가요
제가 적은 역사인식이나 나쁜인간들은
대부분 일반인들이 인식하는 일들이죠
오히려 점잔은척 물타기하는게 대부분의 적페세력 지지자들이구요
제 댓글에 다른 의견이 있으니 답글을 달다보니 글이 많아진거죠
여기까지만하죠 어차피 서로 바라보는곳이 다른분 같아서요
18/01/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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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집에서 찌개 찾고 계시다니까요? 그런 주제로 얘기하고 싶으시면 글을 따로 쓰시죠.
김낙원
18/01/3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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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판단과 사법 재판은 별개다 정도로만 생각 하면 좋지 않을까요? 제 생각엔 나쁜놈이라고 욕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사건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없을 때는 과도한 비난을 지양하자 정도로 들리는데요.
김낙원
18/01/31 01:27
수정 아이콘
같은 맥락에서 법치주의는 여러 제도 중 가장 덜 천박한 제도같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룰을 어떻게 현실화할지 거듭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니까요. 학교에서라도 토론하고 조정하는 방법을 배워가면 좋겠는데 (예를들어 유럽의 노사 교섭 교육처럼) 그런 것도 없고 똘레랑스같은 단어는 개밥그릇이 되버렸네요
미카엘
18/01/31 01:29
수정 아이콘
모두가 게임의 룰대로 산다면 매우 정의로운 사회가 되긴 할 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네요.
사악군
18/01/31 09:29
수정 아이콘
사실은 그러니까 징벌적 손해배상도, 배상액을 배심원제로 정하는 것도 정의와는 거리가 먼거죠.
18/01/31 10:5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좀 퍼가도 괜찮을까요? 당연히 출처와 닉네임은 밝히구요.
VrynsProgidy
18/01/31 10:55
수정 아이콘
아무데나 퍼가셔도 됩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어디로 퍼가시는지 쪽지로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여 꺼려지시면 그냥 퍼가셔도 되구요 : D
그 닉네임
18/01/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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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사형제도나 배심원제를 제가 반대하는 겁니다. 분명 악인은 존재합니다. 없는게 더 이상하지요. 하지만 신이 아닌 이상 악인을 정확히 찾을 수는 없어요.
분명한건 인간의 dna에는 권선징악의 욕구가 있습니다. 윗 댓글들에도 잘 나타내고 계시네요. 이 욕구때문에 인간사회가 이렇게까지 발전할수 있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현대사회는 옛날에 움막짓고 살던 시절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복잡하고, 정보의 조작이 쉽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신문에 나오는 A,B들의 이야기를 옆집 움막 주인의 이야기인거마냥 취급하죠.
저항공성기
18/01/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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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가 이상한 데요, 가해자는 법정에서 나온 판결로 처벌받고 악인은 사회로부터 이런 저런 처벌을 받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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