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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15 10:47
유치하기 짝이 없는 카드죠. 21세기 국제질서의 안정은 미중간의 협력에 달려있습니다. 미국이 바란다고 혼자서 중국을 무너뜨릴 수 없고,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양쪽 모두 적어도 기존의 질서가 정한 테두리 안에서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의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초로 다른 나라의 영토를 강제로 병합해버렸습니다. 기존의 국제질서 자체를 위협하는 행동이죠. 따라서 국제질서라는 맥락에서는 중국의 부상보다 러시아의 행동이 더 큰 위협입니다.
16/12/15 13:40
그런데 남중국해에서의 인공섬 건설 같은 것은 기존질서의 테두리라고 하기에는 좀 너무 나간 것 같지 않습니까?
트럼프도 문제지만 시진핑의 중국도 만만치 않아서....
16/12/15 13:35
집안이 헐고 썩어 가는데(정경유착,국가재정을 휘게하는 부유층 감세,월가규제 철폐,복지삭감,인종갈등 강화) 러시아랑 손잡는다고 중국과의 패권경쟁에 무슨 도움이 될련지.
16/12/15 10:40
트럼프를 예측하려는 것이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근라임을 예측하려는 것이 에너지 낭비이듯이요. 요즘 한국 뉴스, 미국 뉴스 때문에 하루 하루가 그냥 초 다이나믹합니다. 4년 지나간 것 같은데 취임식도 안 햇네요...
16/12/15 11:12
실제로 이권이 개입되어 있으면 문제가 심각해지는 일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협력하는건 미국의 세계전략상 절대 안되는 일이라고 보면 러시아나 중국 중 하나와는 친교를 유지해야 하는데, 트럼프의 공약에서 볼 때, 중국이 아니라면 결국 러시아겠죠. 방향을 잡는 면에서는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잘 수행할 수 있느냐 인데... 저래서야...
16/12/15 12:10
대만, 한국, 베트남 이 세나라만 확실하게 미국쪽으로 만들면 사실상 중국봉쇄는 거의 성공한다고 봐야죠.
특히 대만은 거의 미국입장에서의 쿠바와 같은 존재이죠. 트럼프가 중국과 기어이 각을 세우고, 중국을 군사적으로 완전히 봉쇄하겠다고 하면 '하나의 중국'은 폐지하고, 대만을 국제사회로 끌어올리고, 대만에 미군배치를 하면 그만입니다. (당연히 중국은 엄청나게 반발할 사항이고, 사실상 국지전으로까지 갈 수 있는 조건이죠) 이렇게되면 "일대일로"중에 바닷길은 거의 봉쇄되지요. 친러시아정책은 "일대일로"중에 육상길을 막는 정책일수도 있구요. 러시아가 마음먹으면 사실상 육상길이 봉쇄되는 것이까요. 그렇게 일대일로가 막히면 사실상 중국은 고립되고, 알아서 자멸하는 수순으로 갈 것으로 보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16/12/15 13:18
중국 경제력으로 칼춤 한번만 쳐도 국제 경기가 휘청할것 같아서 고립/알아서 자멸수순은 절대 안보이네요.
지금까지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미묘한 줄다리기였는 데 트럼프는 너무 막 나가서 불안정해요...
16/12/15 15:40
중국이 가지고 있는 미 국채의 일정 부분만 시장에 매각해도
미국에 엄청난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미국만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포지션에 있는게 아닙니다. 중국도 미국을 압박할 수단과 방법이 충분해요.
16/12/15 15:52
그것도 한 2-3년전에 이야기이지, 지금 현재상황으로는 국채투매 시나리오는 크게 영향력을 잃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외환자금 유출로 외화보유고가 3조 약간 위임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환율이 미쳐 날뛰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국채매각한다는 소식이 나오면, 위안화 환율은 더욱 미쳐 날뛸 것이고, 그것은 또 다시 외환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 진정한 헬게이트가 열리는 거라고 봅니다. 중국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면서, 기축통화가 되길 바라는 입장에서, 위의 헬게이트는 위안화의 기축통화의 꿈을 날려버리는게 되죠. 미 국채매도가 미국에 어느정도 압박감을 준다고 해도, 그 뒤에 이어지는 콤보가 도리어 중국에게 더 아픈 상황이 되지 않나 싶네요. 따라서, 지금 현 상황에서는 미 국채매도는 그렇게 유용한 수단이라고 여겨지지 않네요.
16/12/15 13:23
유례가 없다고 하기에는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선례가 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대공황 당시 소련과 외교관계를 성립하기도 했고 2차 세계대전때는 막대한 지원을 퍼부었으며 전후 세계질서에서 소련이 건설적인 역활을 하기를 바랬기에 처칠과 장개석의 원망을 사면서까지 스탈린에게 양보를 했죠. 측근 중에 친소련파들이 꽤 있기도 했고요. 결과적으로는 욕을 먹지만 권위주의에 대한 끌림 또는 사익에 따른 트럼프의 친러 정책과는 비교할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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