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12/11 18:41:00
Name 신유
Subject [일반] [스포有] 최두호 vs 컵 스완슨 경기 감상평.
1. 전체적으로 컵스완슨의 노련한 경기 운영 및 임기 응변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컵 스완슨의 임기응변인지, 코치진의 명확하고 완벽한 전술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1라운드 내내 최두호의 타격에 붕붕 펀치로 간간히 저항했던 것을 생각하면 2, 3라운드에서 최두호를

거의 무너뜨릴 뻔한 건 완전히 격세지감이죠. 기본적으로 경험이 많은 만큼 힘을 조절하여 체력을 안배하는

방법을 굉장히 잘 알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컵스완슨은, 약하게 갈 땐 약하게, 강하게 갈 땐 강하게 감으로써,

결국 최두호를 무너뜨렸죠. 특히 마지막 레프트훅 -> 라이트 스트레이트 -> 미들킥 -> 슈퍼맨 펀치 ->

붕붕훅 난사 -> 땅 집고 헤드킥 -> 백스핀 블로우 -> 따라들어가며 파운딩 은 지금 봐도 무시무시합니다.

철권의 10단 콤보도 이처럼 다채롭지 않죠.

결코 경험이 적고 임기응변이 떨어지는 최두호가 받아칠만한 콤비네이션이 아니었어요.

주인공이 마지막 최후의 필살기를 사용하기 위해 아껴둔 힘을 폭발해내듯, 스완슨은 그렇게 최두호를 침몰시켰습니다.


2. 다양한 컵스완슨의 패턴에 비해 최두호의 패턴은 너무나 단순하다.

"Simple Is Best"는 모든 스포츠를 관통하는 메시지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그 메시지가 통용되지 않았습니다.

최두호의 번개 같은 주먹은 컵스완슨을 당황시키지 충분했지만, 결국 스완슨은 단순한 그의 펀치패턴에 적응하고

3라운드에는 완벽하게 반격해나갑니다. 최두호의 타격은 일격에 정신을 잃게 만드는 카운터인데, 단점은 그 타격은

스완슨의 묵직하고 꾸준함만큼 데미지가 누적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스완슨은 몇 번이나 다리가 휘청였지만,

결국 쓰러지지 않았고 최두호를 쓰러뜨렸습니다. 최두호는 근근히 보여주는 킥과 다리걸기를 제외한,

대략 공격의 95% 이상이 펀치였습니다.


3. 최두호의 강자와의 대결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김대환 해설도 지적했듯, 지금까지 최두호는 그의 타격거리를 뚫고 들어와서 주먹을 날리는 상대, 그리고 자신의 주먹을

수십대씩 맞아도 버텨내는 상대와 싸워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많이 맞아본 적도 없구요. 맞을 때마다 당황하던 게

눈에 보이더군요. 특히 리치가 앞서는 상황에서 컵 스완슨과 난타전을 벌이는 모습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습니다.

애초에 키가 172cm인 선수와 176cm인 선수가 서로 100%의 힘을 실을 수 있는 타격거리가 똑같을 리 없습니다.

리치에 따라 힘이 100% 실릴 수 있는 타격거리는 정해져있고, 일반적으로 176cm인 선수가 당연히 172cm인 선수보다는

그 거리가 더 깁니다. 즉, 최두호가 자신보다 키가 작은 선수와 치고 받고 있다는 말은, 자신이 100% 힘을 실을 수 있는 거리

가 아닌 키가 작은 선수가 100% 힘을 실을 수 있는 타격거리에서 싸우고 있다는 말입니다. 유리할 게 단 하나도 없습니다.

최두호가 상대의 타격을 파고들어 카운터를 날리는 것이 장기인 선수라곤 하나 카운터라는 건 사실 단타에 가깝고,

결코 치고받는 상황은 좋은 상황이 아닌 거죠. 마찬가지로 카운터가 장기인 맥그리거가 자신보다 키가 작은 상대와 난타전을

벌인 적은 없습니다. 키가 큰 상대와 난타전은 벌인 적 있고, 그건 아쉽게도 졌네요.

마치 '이렇게 싸워도 내가 이길 수 있어! 난 강하니까!'라고 절규하는 듯한 그의 투지가 대단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저런 비이성적인

면이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큰 단점이 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4. 총평 : 바다하리, 그리고 더파이팅의 일랑을 보는 듯한 타격능력을 보여줬지만 또 그만큼의 단점도 보여줬다.

카운터가 장점인 선수들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제가 항상 예시를 드는 것은 "크로캅"과 "바다하리"인데요.

"크로캅"은 끊임없이 스텝을 살리며 미들킥으로 견제를 하고 상대가 전혀 예상할 수 없을 때, 그리고 공격할 수 없을 때,

카운터를 냅니다. 번개처럼 치고 상대가 주먹을 휘두르면 다시 거리를 벌립니다. 상대가 공격하기 위해 무리하게 치고 들어오면

클린치로 위기를 모면하고, 다시 스텝을 살려 미들킥 or 로우킥 or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섞어 교란하고 항상 숨겨둔 비장의 카드

'하이킥'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는 결코 상대의 거리에서 싸워주지 않는, 자신의 전장에서만 싸우는 타격가입니다.

그에 비해 "바다하리"는  상대가 거리를 잡고 치고들어와 주먹을 내면 상대의 품에서 카운터를 쏟아냅니다.

같이 주고받을 때도 있고 대부분 상대의 타격은 빗맞고 바다하리의 번개 같은 주먹은 상대의 얼굴에 맞아 KO가 되죠.

하지만 종종 그는 상대의 타격을 정확하게 맞고 그대로 실신합니다. 바다하리는 상대의 공격을 이용하는 만큼 더 위협적인

카운터를 낼 수 있지만, 그만큼 본인도 KO 당할 위기를 안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상대를 맹폭하는

바다하리는, 타인의 전장에서도 결코 주눅들지 않는 사냥꾼입니다.

최두호는 보면 바다하리에 가까운 타격가입니다. 스텝을 살려 본인만의 거리에서 상대를 요리하는 건 익숙하지 않죠.

하지만 UFC에서는 두 가지 스타일 모두 사용해봄이 어떨까 싶습니다. 때론 크로캅처럼, 영리하게 클린치도 사용하고

상대의 거리를 결코 내주지 않는, 자신만의 전장에서 싸우는 기술을 익혀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타격만 고집할 거라면, 같은 카운터 타격가라도 다양한 스타일을 연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최두호와 컵스완슨의 경기는, 마치 더파이팅에서의 영원히 이뤄지지 않는 매치 "일랑 VS 일보"를 보는 듯했네요.

"뇌신"으로써의 최두호의 활약을 앞으로 기대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호철
16/12/11 18:48
수정 아이콘
흐흠 졌나보군요. 아쉽습니다.
도깽이
16/12/11 18:49
수정 아이콘
하이라이트만 봤는데도 겁나 공격적으로 싸우더라고요. 꿀잼

근데 소문이 별로 안 좋은 선수라.... 일찐설보니 맘편히 응원하기가 힘드네요
싸구려신사
16/12/11 19:08
수정 아이콘
안좋은 소문이 있나요? 친한동생들이 최두호 선수랑 비슷한 나이대라서 일진이라고는 들었는데(정확히는 xx일대 대장) 안좋은 소문난게 어떤게 있었나요?
관지림
16/12/11 19:56
수정 아이콘
근데 일진이면 그 자체가 안좋은거 아닌가요?
그냥 쌈 잘하면 일진이라고 하는건가요 ?
싸구려신사
16/12/11 20:57
수정 아이콘
아니요. 저는 일진중에도 부류가 나뉜다고 봐서요.
Notorious
16/12/11 19:12
수정 아이콘
격투기 선수는 원래 그래요. 예전에 깡패하다가 >>> 선수, 예전에 다른 투기종목 운동하다가 >>> 선수
정찬성 선수처럼 생활체육하다가 선수하는건 진짜 드문 경우고 애초에 위에 두 경우중에 하나입니다.
터치터치
16/12/11 18:49
수정 아이콘
체력차이가 좌우했기도 하지만 회복력 차이가 둘 차이를 가른듯하더라고요
Notorious
16/12/11 19:15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타격 테크닉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두호초이 레벨이 워낙 높아서 1R에 컵 스완슨 긴장하는게 눈에 보였는데 주먹 뻗으니까 방어를 못하니까 엄청 기가 살더라구요. 최두호가 맥그리거처럼 방어가 완벽한게 아니라 상대주먹 정타로 전부 다 허용하는게 불쌍해보였음.

근데 맷집은 금강불괴네요. 최두호. 군대만 아니면 앞으로 다시 잘하면 된다고 했을텐데. 아 이번에 이겼으면 아시아의 맥그리거로 엄청나게 떴을텐데 이제 타이틀 도전하기전에 군 입대 하겠네요. 그냥 후딱 군대 갔다오지

아깝네요. 최두호. 진짜 천재과인데.
16/12/11 19:21
수정 아이콘
2라운드에서 먼저 맞고 휘청이다가 라이트 카운터 예술적으로 들어갔는데 그 때 끝냈어야 됐습니다..

바다하리가 루슬란 실신시킬때 장면이 오버랩 되긴 했는데 스완슨은 쓰러지지 않더군요.
졌지만 얻은게 훨씬 많았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정찬성선수가 조지루프한테 교통사고 당하고 한 단계 위 선수가 되었듯 두호초이도 반면교사로 삼아서
꼭 컨텐더를 뚫고 챔피언이 되는 모습 보고 싶네요.
샤르미에티미
16/12/11 19:37
수정 아이콘
최두호 선수에게 그래도 기대되는 점은 그로기 상태에서 스완슨에게 정타를 맞춰 경기를 혼돈으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위기 대처 능력에서
너무도 차이가 나서 최두호 선수가 결국에는 패배했지만 그 집념과 센스 때문에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두호 선수가 앞으로 보강해야 할 점은 가드-안면 방어와 콤비네이션 장착입니다. MMA에서는 펀치, 펀치-킥 콤비네이션을 잘 쓰는 선수가
많이 없습니다. 왜냐면 타격에만 대비하는 게 아니라 그래플링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콤비네이션이 커버하는 범위가 타격 기반 격투기보다
적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콤비네이션이 중요한 게 타격 대치 상황에서 셋업, 결정타를 넣었을 때 후속타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죠. 최두호 선수는 너무 원투만 던지더군요.

최두호 선수가 오늘 경기에서는 너무 단조롭게 원거리 펀치로 셋업하고 카운터만 치려고 하니 베테랑인 스완슨이 완벽하게 2라운드에 플랜
바꿔서 대처했습니다. 여기서 콤비네이션으로 스완슨을 혼란스럽게 했거나 카운터만 노리는 게 아니라 가드를 적극적으로 올리면서 스완슨의
러쉬를 무력화 했어야 운영을 할 수 있었죠. 안 그랬으니 그냥 스완슨이 원거리에서 적당히 가드하고 타이밍만 보다가 러쉬하니 한 방을...
이번 패배가 약이 됐으리라 믿고 최두호 선수가 더 발전해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Neanderthal
16/12/11 19:49
수정 아이콘
소속된 짐의 수준 차이도 있지 않을까요?...저쪽은 잭슨 아카데미...이쪽은 팀매드...
국내 체육관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하니고 순수한 궁금증인데 써주신 내용으로의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16/12/11 20:06
수정 아이콘
갑자기 Neanderthal님 댓글 보면서 생각 났는데, 1라운드 끝나고 코에서 피나는데 그거 닦아주는 사람도 없더군요.

보통 지혈되라고 수건으로 닦아주고 상처위치에 뭐 발라주지 않나요? 작은 상처였지만 어쨌든 피는 나는 상황이었고 그 피가 계속 흘러서 코에 들어가면 호흡에 지장이 있을 텐데...

그에 대조해서 나오는 스완슨 코너 쪽은 계속 얼굴 닦고 뭐 발라주고 있었구요.
샤르미에티미
16/12/11 21:01
수정 아이콘
그것도 맞죠. 잭슨이야 명문 오브 명문이고 작전도 참 잘 짜죠. 국내 팀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하고요. 그렇지만 국내팀에서는 도저히 보완 못 할 부분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스완슨하고 붙을 때 약점이 안 보이게 만드는 것까지는 역부족이었던 거고요.
일체유심조
16/12/11 19:53
수정 아이콘
저도 보면서 일랑이랑 일보 생각나군요.
군 문제가 걸리긴 하지만 나이 생각하면 챔피언이 될만한 자질을 가진 선수라 생각됩니다.
졌지만 인지도와 인기는 더 올라갔으니 다음 경기가 중요할거 같아요
Normal one
16/12/11 20:30
수정 아이콘
일단 비슷한 수준의 매치를 다음 아니면 다다음에 한번 더 붙여줄것 같습니다. 거기서 이겨내면 앞으로 나아갈수 있겠죠. 가지고 있는 툴은 확실히 좋아 보였는데 경험에서 나오는 스완슨의 적절한 운영능력에 말리고 말았죠. 군대문제가 있어서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서 발전하기를 기대해봅니다.
16/12/11 20:54
수정 아이콘
팀 매드가 국내 최고라지만... 역시 많이 부족하더군요.
16/12/11 21:05
수정 아이콘
경기는 2라운드에 끝났고 나머지는 투혼이었다고 봅니다. 2라운드때 큰거 걸리고 그로기상황에서 발이 멈췄죠. 그리고 나서 2번(2라운드, 3라운드)이나 KO직전까지 몰아붙인건 엄청났지만, 최두호가 이미 데미지를 많이 입은 상태라 피니쉬를 하지 못했네요.
실력차도 있지만 극복할수 있는 한끝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라운드에 정신 이미 잃었던듯한데 멀쩡한 정신상태로 2번의 KO기회를 맞이했으면 피니쉬했을거라 봤거든요.
1라운드에 밀렸고, 다리도 한번 풀렸는데도 2라운드에 더 저돌적으로 달려든 스완슨이 대단해보였던 경기였습니다.
메피스토
16/12/11 22:06
수정 아이콘
제가 느낀 두가지는,
첫째로 일부러 가드를 안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카운터에 자신이 있으니 어디 들어와보란 식이었죠. 처음에는 그게 먹혔는데 후반들어 본인의 카운터 능력이 쳐지면서 독이 됬습니다.
두 번째로, 말씀하신 경험부족입니다. 펀치가 너무 강하다보니 자기 주먹을 맞고 버틴 사람을 못 만나본 티가 난다고 해야하나.. 맞추면 반드시 이긴다는 고집이 보인다고 해야하나... 자기 주먹을 버티는 상대와 진창 싸움은 해본적이 없는 듯 했어요. 게임 운영이 없었죠. 그러니 시원한 경기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일 테고요.
16/12/11 23:36
수정 아이콘
그동안 너무 압도적으로 이겨서 저는 1라운드도 개인적으로 우세라고 생각해서 손쉽게 이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베테랑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는건지 보다 공세적으로 나오고 UFC 이전은 제가 정확히 잘 모르겠으나 (1패가 있긴 있더군요) 최초로 저렇게 KO 직전까지 본인이 가본게 아닌가 싶네요.
한 두대는 크게 맞을 수 있지만 그 이후의 대처가 좀 아쉬웠던거 같습니다. 2라운드까지는 위기 상황에서 대응할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가드도 안하고 너무 고개를 처들고 많이 맞은게 좀 크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클린치라도 가던지해서 시간을 끌었어야 했는데 너무 불을 태운게 아닌가 싶네요. (덕분에 화이트가 올해의 게임이라고 칭한건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예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김동현이나 정찬성 같은 탑 랭커에 도전할 만한 선수들이 미국에 안가는건지 못가는건지 확실히 잘 모르겠네요. 사실 가더라도 영어도 잘 못하는 선수들이 거기서 겪을 불편함들도 분명 있을꺼고..MLB처럼 매니저 따로 붙어서 케어해줄지 여부도 알지 못하는거구요. 계약 관계나 이런 문제들도 없지 않을꺼라고 생각이 되고..아시아 선수들 보면 거의 자국 짐에서 훈련하는거 보면 뭐 알게 모르게 가기엔 많은 장애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알테어
16/12/11 23:37
수정 아이콘
이번경기 잡고 알도와 붙기전에 에드가 잡으러 가는줄 알았더만...

안타깝네요. 최두호를 너무 높게 평가했었나 봅니다.
과연 자신의 단점을 극복할수 있을지 미지수군요.

군대까지 얽혀있어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16/12/11 23:49
수정 아이콘
에드가는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최두호 상위호환인 코너 맥그리거도 에드가 만나면 언더독이라고 모두 말하는 만큼 타격과 레슬링이 너무나 사기급이라. 차라리 조제 알도가 상대할 만할 것 같네요. 최두호의 기량이 가장 만개한 상태에서 만나도 솔직히 이기기 힘들 것 같은 느낌이...

일단 에드가랑 붙기 전에 데니스 시버랑 붙고, 그 다음에 체드 멘데스랑 붙어서 좀 복슬러들한테 적응 좀 시켜줘야죠.
16/12/12 01:23
수정 아이콘
그라운드기술이랑 가드하는 법은 상위급 랭커 수준이 아니더군요. 엇박자 라이트스트레이트로 상대를 제압하려 했다면 끝까지 거리를 두고 타격전으로 갔어야 하는데 3라운드에서 어설프게 백을 잡고 그라운드로 가며 상대페이스를 만들어 준게 폐인이었다고 봅니다.
블랙잭
16/12/12 02:44
수정 아이콘
참 대단하면서도 안타까운 경기였습니다.
스완슨의 경기후 인터뷰를 보면 애초에 준비했던건 치고 빠지기, 피하기 등 무난한 타격전을 준비해왔고 압박 전술은 거의 고려를 안해왔다고 하는데
자신이 준비한것들을 최두호가 더 높은 수준으로 보여주자 1라운드 끝나자마자 바로 전술을 수정해서 대처했다고 하네요. 그것도 가장 준비를 소홀히 한 전술로.
최두호의 포텐셜은 그 누가 봐도 최정상급입니다. 단지 경험 부족과 코치진의 부족함이 약점이지요.
3라운드 정타 먹이고 그라운드로 가는건 도대체 누구 아이디어인지...
모리건 앤슬랜드
16/12/12 04:20
수정 아이콘
정말 칼같은 타격능력이었음 2라운드에서 케이지에 몰아붙였을때 끝냈을거라 봅니다. 아마 경험부족에서 온 흥분감때문인지 그 기회를 못살린게 아쉬워요
16/12/12 10:46
수정 아이콘
이전에 최두호 기존 경기를 찾아봤었는데
일본에서 했던 경기에서 초반에 최두호가 다리 풀릴 정도로 당하다가
막판에 역전 케이오로 이겼던 경기가 있었습니다.
2라운드에서 케이오로 이겼으면 딱 그 게임이었는데. 컵스완슨은 버티더군요
맷집 좋은 선수들과 싸우기에는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봐야죠.
맥핑키
16/12/12 12:33
수정 아이콘
둘이 리치는 같습니다.
같은 리치에서 어깨의 높이에 따른 유불리가 있을 지언정 거리 자체는 별반 차이 없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373 [일반] 나사에서 pgr 회원 분들의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39] 삭제됨9882 16/12/12 9882 0
69372 [일반] 박근혜가 배운 건 가장 나쁜 모습의 박정희. [36] 마징가Z11922 16/12/12 11922 1
69371 [일반] [스압&복습주의] 대한민국 2016년 대서사시 [31] 제랄드7692 16/12/12 7692 10
69370 [일반] 이재명 시장의 가천대 발언 사과, 그리고 새로운 논란 [225] VKRKO19124 16/12/12 19124 8
69369 [일반] 새누리당 황영철의원 '친박계 탈당하라' 핵직구 [74] V.serum10776 16/12/12 10776 1
69368 [일반] 함께하는 한숲 아동 치과진료 기부행사 2회차 후기. [9] clover4313 16/12/12 4313 21
69367 [일반]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하루 더 추가! [13] 삭제됨5112 16/12/12 5112 0
69366 [일반] 우리는 괴물을 키우고 있다. [67] 삭제됨10015 16/12/12 10015 2
69365 [일반] 565억짜리 캐삭빵 매치 [56] 킹보검13444 16/12/12 13444 0
69364 [일반] 오늘자 리얼미터 여론조사 [56] ZeroOne10927 16/12/12 10927 0
69363 [일반] 시진핑 "대학 사상교육 강화 '공산당 요새' 만들어야" [45] 테이스터9582 16/12/12 9582 1
69361 [일반] 친박 "유승민 김무성과 당 함께 못해." 외 [83] 삭제됨12848 16/12/12 12848 2
69360 [일반] 미드의 도시 "시카고"로 오세요. [25] 어리버리8240 16/12/12 8240 0
69359 [일반] 대한민국 사이비 종교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142] 삭제됨13933 16/12/11 13933 0
69358 [일반] 지옥철 일기 [27] 비염7505 16/12/11 7505 9
69357 [일반] 신천지 경고령이 영국에서도 발생 [140] 삭제됨15078 16/12/11 15078 2
69355 [일반] 애니메이션을 보고 눈물흘렸던 기억. [60] 삭제됨7758 16/12/11 7758 2
69354 [일반] 세월호 희생자 학생 누나의 발언 [49] swear12124 16/12/11 12124 71
69353 [일반] 기계식 키보드를 3번 구매한 이야기. [37] 김티모9125 16/12/11 9125 2
69352 [일반] [토론] 정치게시판 신설을 요청합니다. [132] 삭제됨8730 16/12/11 8730 24
69351 [일반] [스포有] 최두호 vs 컵 스완슨 경기 감상평. [26] 신유6763 16/12/11 6763 1
69350 [일반] 朴대통령 "피눈물난다는 말 알겠다"…관저 칩거 '정치적 연금' [101] 스피드왜건12088 16/12/11 12088 17
69349 [일반] <삼국지> 관우의 시호인 壯繆는 선시인가, 악시인가. [7] 靑龍5145 16/12/11 5145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