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업무시작전에 휘리릭 쓰는거라 의식의 흐름기법을 사용하겠습니다 크크

8월 30일 니로 프레스티지(중간옵션)에 하이패스+전자식 룸미러, 네비게이션 7인치, IT컨비니언스 옵션(총 약 2600만원)계약을 하였으나
기아의 장기 부분파업과 추석대목, 그리고 이미 밀려버린 기존 니로 계약자들의 생산일정이 겹친 결과
출고가 최소 2달은 되야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근을 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출퇴근거리가 65km에 가깝고 그 거리를 기름먹는 하마인 어머니차(어코드3.5)로 두달동안 다닐 생각을 하니
눈앞이 아득해지더군요 ㅠㅠ.. 결국 중고차를 한번 알아볼까 고민하던 차에 니로 동호외에 개인명의의 니로를 판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조건은 16년 4월식 니로 노블레스(최상옵션)에 하이패스+전자식 룸미러, 네비 7인치, IT컨비니언스, 썬루프, 썬팅과 언더코팅(약70), 블랙박스(약 25), 드라이빙 세이프티를 장착한 차량이었습니다. 총 가격은 약 3300이 조금 안되는...주행거리는 1400km구요.
이차가 2700에 올라와 있더군요. 덤으로 10년식 메리다96 3000d mlb와 레스포 팬텀 미니를 얹어주겠다는 조건으로..

sk엔카 직영을 살펴보니 비슷한 옵션과 키로수는 2750정도에 형성되어있더군요. 게다가 시승차인지 개인차량인지 알 수 없는 상황..
기회라고 생각하고 어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그사람이 알고보니 현대기아차 관계자였는지 차량 구매가격이 2700..직원할인으로 약 20% 깎아서 산거 같더라구요. 그사람은 결국 자전거 두대 얹어주고(모두 중고로 팔면 130~150은 될것 같지만은...) 산 금액 그대로 되판셈이죠.

좀 배가 아프더군요 크크 그래두 그사람은 좋은 가격에 팔았으니 윈, 저도 좋은 가격에 샀으니 윈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방금 첫 출근을 해보았는데  연비와 승차감은 아직까진 매우 좋습니다. 사실 제가 이 차를 중고로 구입할 때 걱정했던것이..

1. 초기차량에서 인젝터 불량으로 꿀렁임과 연비저하가 일어난다는 보고
2. 아무리 개인차고 주행거리가 2000이 안된다해도 중고차는 중고차


이거였는데 2번은 논외로치고 1번같은경우 전 차주가 인젝터 교환과 ecu tcu 업그레이드를 해놔서 크게 문제될건 못느꼈습니다. 역시 자동차 카페에 있는 결함글들은 전체 차주의 극히 일부분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되었습니다...

업무시간이 다가오네요 ㅠㅠ 혹시 이 차에 관해 궁금한 것 있으시면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P.S 아직까진(고작 30키로 주행해봤지만) 매우 만족하는 상황입니다. 트립 연비도 25키로는 찍어주네요. 다른 차주들 글들을 보니 실연비랑은 2~3키로 차이가 난다고합니다. 그래도 20km넘기는건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