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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14 16:40:07
Name wlsak
Subject [일반] 최강의 갑옷 - 판금갑옷 -

과거부터 전쟁이 일어났을때 군인들의 신체를 보호하는 방어구 그 중에서 갑옷은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져 왔습니다.
천,가죽 등 일반 의류를 만드는 재질 부터 청동,철 등의 금속제까지 다양한 종류의 갑옷이 존재했습니다.

방어력이 제일 좋은 것은 역시 금속제 갑옷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갑옷을 만드는 기술도 발전하면서

15세기 유럽에서 정점에 이른 갑옷이 나타납니다.이름 하여 [플레이트 아머] 즉 판금갑옷입니다.

이름하여 천하제일 아니 고금제일 갑옷입니다.




밑에 갑옷은 판금 갑옷이 아닌 다른 형태의 금속제 갑옷






위의 사진처럼 판금갑옷 이전에 금속으로 만들어진 갑옷은 여러 존재했습니다.
철판을 이어 붙이기도 하고 쇠사슬로 만들어서 옷을 만들기도 했고요.







위의 플레이트 아머 역시 과거의 만들어진 갑옷처럼 금속제이지만 과거의 금속갑옷과 다른점이 있습니다.







갑옷이 하나의 독립된 일체의 방어구를 형성하는 것 입니다. 각 관절의 방어구 잘 맞물려서 움직임이 편합니다.







플레이트 아머 착용 후 움직임.

무게는 20KG안팎 입니다. 이 플레이트 아머의 대단한 점은 설계구조 상 갑옷의 무게가 전신으로 분산되어
같은 무게 아니 더 가벼운 다른 금속제 갑옷보다 체력부담이 덜했습니다.


플레이트 아머 방어력의 비결은 갑옷의 두꼐가 아니라...열처리,갑옷의 경사 및 일체형 설계가 가져다 주는 기술적 강함입니다.


   즉 무겁고 두꺼워서 단단한 것이 아니라 가볍고 얇은데도 단단한 것 입니다.




백년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국의 장궁병의 롱보우에 대한 방어력...

유투브에서 플레이트 아머 방어력에 대한 영상을 여러개 찾아 보시면 롱보우 및 크로스보우(=쇠뇌) 대한 것이 많습니다.
보시면 여러 번 또는 근접거리에서 맞아야 뚫리거나 뚫려도 큰 치명상을 주기 어려울 만큼 운동에너지가 소비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플레이트 아머의 방어력이 나쁘게 나온 영상도 열처리가 안되어 있는 무늬만 플레이트 아머인 경우입니다.

갑옷의 열처리와 매끈하고 경사진 표면으로 화살을 빗겨나가게 하는 기술력이 만들어낸 방어력입니다.



 경사지고 열처리된 판금은 둔기형 타격무기에도 이전 금속제 갑옷인 사슬갑옷과 달리 충격을 흡수하며 착용자를 보호합니다.

보시면 플레이트 아머에 대한 방어력의 실험은 하나같이 고정 된 상태에서 시험된 영상입니다.

플레이트 아머를 입고 살상기술을 전문적으로 연마한 전투기계인 기사 및 그 시대 군인들이 착용한 상태에서 전장에 나갔을때
플레이트 아머의 방어력이 가져다 주는 위력은 훨씬 더 배가 되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무기라도 양산이 안되면 그림의 떡이 되겠지만...
플레이트 아머는 수요의 급증 및 장인들의 분업화 및 양산형 갑옷들의 생산으로 전쟁에 널리 쓰이게 됩니다.

즉, 성능도 최강인데 기술과 수요가 적절한 가격까지 형성해주면서 가성비까지 좋은 무기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나 갑옷의 발달의 정점에 선 이 플레이트 아머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판금갑옷을 입고 벌어지는 백병전은 무시무시한 방어력으로 인해 착용자들의 체력과 정신력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예측불가의 전쟁이 되어버렸습니다.

적과 아군 모두 너무 튼튼하니...상대방이 죽거나 행동불능이 될때까지 갑옷위를 때리거나 레슬링으로 넘어뜨려
갑옷 틈새를 뽀족한 무기로 찔러서 죽이는 식으로 싸우게 되고 이는 가히 난장판...
(판타지소설에 나오는 소드마스터가 아닌 이상 단칼에 저 갑옷을 무력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화살이나 쇠뇌는 판금갑옷 입은 기사나 군인이 가만히 서 있는 인형도 아니고 맞추기도 어렵고 맞아도 치명상을
주는 유효타가 나오기 힘들었습니다.

이 점을 타파하기 위해 유럽 각국은 화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하였고 전신을 보호하던 판금갑옷은
서서히 보호 부위가 줄어들며 몸통만 계속 커지다가 결국에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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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
16/08/14 16:46
수정 아이콘
롤이나 히오스로 치면 탱커 vs 탱커의 싸움을 보는 듯한 느낌일까요? 실제로 싸우는 걸 보면 아주 웃길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갑옷도 화약무기의 관통력 앞에는 노답이었군요.
16/08/14 16:52
수정 아이콘
하도 튼튼해서 꽤 오래 버텼습니다. 나폴레옹 시대까지도 두꺼운 흉갑을 입고 기마 돌격하는 기병들이 존재했고 전장에서 큰 위력을 보였습니다.
16/08/14 16:55
수정 아이콘
판금갑옷은 수리비가 너무 많이 나옵니다. 천은 죽어도 10골드 거의 안 넘어가는데 판금은 한 번 죽으면 기본 15골드~20골드는 잡아먹는듯...
- 이상 와우저 -

여기까진 농담이었고... 판금갑옷의 대항책으로 워해머 같은 둔기로 때려눕히는 방법이 제시되던데 실전에서도 유용했을까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일단 보우 계열로는 저기에 타격을 주기 힘들어 보이고 소드 계열로는 더더욱 답이 안 나와 보여서...
16/08/14 16:59
수정 아이콘
보시는 것처럼 전혀 유용하지 않았던 같습니다.저 시대 백병전은 개인의 전투술이나 전술이 아닌 체력과 정신력으로 승패가 결정되었다고 하더군요. 뭐...상대방이 체력고갈로 쓰러졌을때 부서질때까지 둔기로 내려치면 죽일 수는 있을 것 같은데...
16/08/14 17:02
수정 아이콘
그래서 검술도 맨몸 검술과 갑주검술로 분류가 되었습니다.갑주검술 보면 롱소드를 검날과 손잡이를 양손으로 부여잡고 창처럼 찌르는 기술과 레슬링으로 넘어뜨려서 목부위나 관절이음새를 찌르는 기술들이 있는데...맨몸 검술 칼싸움 교본 재연한거 보면 멋있는데 갑주검술은 영화나 만화에 나오는 것과 달리 멋이 정말 없는....
16/08/14 17:05
수정 아이콘
설명으로 드는 생각은 레이피어 같은 세검으로 틈새를 찌르거나 육탄전으로 눕혀서 마운트 자세로 대거 같은걸 찔러 넣는 느낌 같은데 맞나요?
16/08/14 17:12
수정 아이콘
대거나 레이피어는 안썼지만 비슷한 무기인 에스토크 나 대거 아닌 롱소드를 썼죠. 장갑을 끼고 있어서 롱소드 검날을 잡고 짧게 찌르는 용법이 있기 때문에 단검을 따로 들고 갈 필요도 없고 단검같은 작은 무기로는 갑옷을 뚫기 힘듭니다.
16/08/14 17:14
수정 아이콘
아... 무기의 차이는 있지만 대충 상상했던 것과 비슷한 그림이긴 했나보네요.
16/08/14 17:17
수정 아이콘
예 만화나 영화같은 칼싸움은 없고 LOL 탱커 싸움처럼 방어안하고 서로 때리기 및 육탄전 양상이었을거라는게 대다수평입니다.
16/08/14 17:4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요정족 판금갑옷이 좋습니다. - 전직 리니지 잠깐했던 아조씨 -

저거 입고 훈련하고 전쟁했을 군인들을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군요...
시나브로
16/08/14 19:11
수정 아이콘
제목 보고 리니지 생각났는데 크크
blackroc
16/08/14 17:47
수정 아이콘
사실 판금 자체는 최강은 아니죠.
갑옷의 역사에서 사슬이나 찰갑보다 먼저 나오고 도태 되었으니 말이죠.
저 로마군 갑옷고 판금이지만 결국 제정 초기부터 사슬에 패하고 사라졌습니다.
무겁고 잘깨지고 착용이 힘들고 움직이기 불편했으니까요

그런데 중세 후반 열처리 기술에 야금기술이 미친 듯 발전하고 통짜로 갑옷을 찍어내니
정말 인간을 터미네이터로 만들어주는 물건이 탄생한 거죠.
심지어 사슬과 달리 공장에서 대량생산으로 찍어낼 정도 공정도 단순했죠
거기에 정밀하게 가공하면서 관절까지 잘맞춰 활동성도 좋아졌구요
16/08/14 17:52
수정 아이콘
예 뭐..번역이 판금으로 되어 있어서...정확히 말하면 풀 플레이트 아머가 최강의 갑옷이죠.
일각여삼추
16/08/14 18:00
수정 아이콘
묵직한 워해머로 뭉개는 수밖에 없어 보이네요.
16/08/14 18:16
수정 아이콘
영상 보시면 가만히 고정되어 있는 갑옷에 내려쳐도 안뭉개집니다.
겨울삼각형
16/08/14 19:17
수정 아이콘
갑옷은 멀쩡해보이지만 워해머에 강타당하면, 그 갑옷안에 있는사람한테 충격은 전달됩니다.

가슴부위 혹은 머리 맞으면 갑옷이 망가지기전에 기절 혹은 사망입니다.
해머류 무기가 등장한 이유죠.
16/08/14 19:22
수정 아이콘
영상 보세요.. 저기 영상보시면 워해머로 고정되어있는 흉갑을 치잖아요..충격은 가지만 저게 무슨 양은 냄비도 아니고 한대 맞아다고 찌그러져서 착용자가 안죽습니다. 갑옷 멀쩡하면 상대방도 멀쩡합니다. 기갑갤러리에서 대전차오함마술이라고 이미 충격전달이런거 놀림 받은적있어요. 흔히 이야기하는 충격전달로 인한 내부 피해 즉 종 효과는 만화에서나 나오는 일입니다..친미의 통배권처럼요..
MagnaDea
16/08/14 21:07
수정 아이콘
영상에서 충격전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충격량 자체는 몸에 전달됩니다. 애초에 영상이 Blunt Trauma(https://en.wikipedia.org/wiki/Blunt_trauma)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이예요. 대전차오함마술 같은 거야 전차에 비해 오함마가 가할 수 있는 충격량이 얼마 안되고, 그게 중첩된다는 희대의 병맛이론(종 효과)에 대해 까기 위해 만들어진 거지만, 워해머가 만들어낸 충격량을 사람이 받으면 그걸 갑옷이 찌그러지면서 흡수해주지 않는 이상 내부로 충격이 전달이 됩니다.
16/08/14 21:16
수정 아이콘
충격은 가지만 워해머 내리쳐도 판금갑옷이 멀쩡한 상태에서 특히 가슴부분을 치면 사람이 죽거나 기절하지는 않다는 글입니다. 워해머로 판금갑옷 착용자가 죽거나 행동불능이 될려면 부서는 져야 되죠.. 윗분이 갑옷이 멀쩡해도 안에 사람은 죽거나 기절한다고 쓰셔서요...갑옷이 멀쩡하면 사람도 멀쩡하다고 쓴것은...충격이 안가다는게 아니라 실전에서는 갑옷을 입은 군인이 판금갑옷의 경사를 이용한 방어법도 같이쓰고 실전에서 저렇게 정타로 맞기 힘들고 빗겨맞는게 대다수라 쓴 것입니다. 저렇게 고정된 흉갑에 내리치는 환경이 벌어지기 힘든 기 때문에 쓴것입니다. 멍은 들수있겠네요..
MagnaDea
16/08/14 21:24
수정 아이콘
영상의 설명으로는, 내출혈, 골절, 의식불명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쇼크웨이브가 강하다는 얘기예요. 해머류 무기가 등장한 이유이기도 하고, 화기류를 제외한 냉병기로서 가장 효율적인 것도 맞습니다. 물론 정타로 맞기 힘들다는데는 동의합니다만, 갑옷이 찌그러지지 않아도 충분히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수준의 충격은 전달될 수 있습니다.
16/08/14 21:27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저는 플레이트 아머가 투구쪽 아니면 흉갑이나 다른부분은 찌그러져서 방어력이 소실 되는거 아니면 치명상 입히는 것이 힘든 것을 알고 있었는데 흉갑도 멀쩡한 상태에서 충격만으로 치명상 입는 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MagnaDea
16/08/14 21:48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저정도로 정타로 히트되기 힘들다는 의견은 동의합니다. 제 의견도 다른 대안이 없어서 저런거 썼지 맞는 족족 훅훅 쓰러지거나 의식불명이 되거나 하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내출혈 급 데미지를 입기도 쉽지 않았을거구요.
그런데 교통사고 등의 강한 충격으로 내출혈이 발생했을 경우 현대 의학으로야 혈압 떨어지는거 보고 내출혈인거 파악해서 처치가 가능했겠지만, 당시에는 자기 발로 걸어서 돌아간 이후 사망에 이르는 경우까지도 고려해야 하거든요. 적어도 저 시대에 선택할 수 있었던 가장 효율적인 무기인 것 맞는 것 같습니다.
16/08/14 22:00
수정 아이콘
MagnaDea 님// 예 적으신 말데로 둔기가 효과적인 무기는 맞습니다.예전 자료를 봤을따 갑옷은 멀쩡한데 죽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본적이 없어서 실전에서는 훈련받은 군인이 저렇게 정타를 제대로 맞기 힘든점 그리고 정타를 맞아 내출혈이 발생하면 전쟁이 끝난 후 죽어서 모를 확률도 있겠네요
Remainder
16/08/14 19:43
수정 아이콘
망치로 두들겨도 쫄깃해지기만 하는 전설의 떡갑옷이 필요하군요!
16/08/14 18:10
수정 아이콘
날이 없는 둔기들은 대체 왜 만드나 생각했는데... 저런 갑옷 입은 기사들 상대하려면 어쩔 수 없었겠네요.
16/08/14 18:21
수정 아이콘
그런 둔기로도 갑옷이 찌그러져 착용자 죽을때까지 두들겨 팼어야 할정도로 튼튼했습니다. 그것도 투구쪽이어여 효과 가 있지 몸통은 거의 한세월....
하쿠나마타타
16/08/14 19:30
수정 아이콘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페마나도
16/08/14 22:06
수정 아이콘
한 번 이번 여름 같은 날씨에 저런 옷 입고 싸워보라고 얘기해고 싶네요.
고랭지캬라멜
16/08/15 04:30
수정 아이콘
아휴 전 그냥 기사 안할랍니더
시원하게 노닥거리는 중세직업없나여!
내일은
16/08/14 23:52
수정 아이콘
유럽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도 간단하게 몇개 입어도 견딜만 하니까 풀플레이트아머를 입지
한국 같으면 통구이..
숙청호
16/08/18 18:23
수정 아이콘
늦게 읽고 질문 드리는데 국내 역사에는 풀 플레이트 아머를 입은적이나 혹은 흉내낸적 조차도 없나요?
16/08/18 18:30
수정 아이콘
철판갑옷은 고대시대에도 존재했지만 풀 플레이트 아머 처럼 열처리 되고 기술적 설계로 뛰어난 방어력을 가진 갑옷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조선 시대에 쓰인 두정갑도 훌륭한 방어력을 가진 갑옷이지만 풀 플레이트 아머에 비해 방어력은 낮습니다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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