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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4 01:01
학문알못이라 그냥 이따금 소식만 간간히 듣고 있지만 근래 나오는 얘기만 봐선 아주 전형적인 '신기가 빠진 천재'의 모습 같은 느낌인데...-_-a.
진실이 무엇일런지.
16/05/04 01:01
이번에도 망하겠네요. 군대 가지고 언플할 때부터 어이가 없었지만 연구윤리가 이래서야... 송유근 씨보다 저기 김물리님이 더 천재인 듯 하네요.
16/05/04 01:02
제가 송유근에 대해 이것 저것 알아 본 결과 인하대에 입학할때 입학해서 대학에 적응할 실력도 없었으며 심지어는 초등학교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편이 아니라 오히려 또래에 평범하게 공부 잘하는 아이들에게도 밀리는 흔한 수식 계산도 틀리는 아이였습니다. 애초에 처음부터 영재였던 적이 없는 아이예요. 그냥 동네에서 공부 조금 잘한다는 아이가 동나이때의 송유근보다 나을겁니다. 부모의 헛된 망상과 거짓말과 거기에 오랫동안 적응해서 자기가 천재인 줄 아는 아이의 이야기로 밖에 안보이죠.
언론도 문제고 총체적으로 문제네요. 송유근은 지금 실력으로는 석사따지도 못합니다. 논문 통과될 가능성 자체가 없었고 그래서 지도 교수가 자기 논문이라도 표절하라고 넘겨준거였습니다. 이제와서 순식간에 학부수준과 석사수준의 지식을 쌓아 학위하는건 힘들다고 봐야죠. 김웅용도 과거 행적은 거짓말 투성이지만 그래도 충북대 들어가서 학부졸업과 동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딴후 교수로 활동하는거는 인정할만한데 송유근은 뭐하나 범재 수준의 경력도 없어보이네요. 동나이때의 평범한 학생이 정규과정 밟아서 평범하게 공대들어가서 공부한거보다 나은게 하나도 없어보입니다.
16/05/04 01:07
릴리스님 말이 전부 사실이면..
부모가 영재를 만든게 아니고 사기꾼을 만든거네요.. 그리고 쟤한테 뭐 연구비 명목으로 세금 나가지 않았나요?? -_-;; 으 완전 빡치네...
16/05/04 01:12
네.. 언론이 이런걸 터트려서 바로 잡았어야 송유근도 비난이나 관심받지않고 평범한 테크타던가 외국 유학가서 살아서 더 나은 삶을 살았을겁니다. 지금은 거의 전국민이 다 아는 사기꾼이 되기 직전이죠.
간단한 수식 계산도 틀렸다는건 송유근이 어렸을때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같은 나이때의 공부 잘한다는 학생보다도 뒤떨어진 상태였는데 도대체 어떻게 얘를 천재로 부풀렸는지가 더 황당하네요. 세금은 진짜 아깝습니다. 연구비 명목으로 가족과 같이 해외여행하고 다닌 것으로 압니다.
16/05/04 01:15
http://m.dcinside.com/view.php?id=physicalscience&no=79627
이 글 읽어보시면 다 나와있습니다. 어릴 때의 간단한 수식계산조차 다 틀렸는데 언론이 그걸 지적안하고 다 덮고 넘긴 것 같네요.
16/05/04 01:22
감정고시는 60점만 넘으면 합격이고 그건 범재가 아닌 좀 공부 못하는 학생들도 쉽게 붙습니다. 검정고시 재수한다는 사람은 듣도보도 못했네요.
16/05/04 01:22
정보처리 기능사 합격이 영재의 기준이면 송유근이전에도 그런 사람이 있었고, 제가 아는 사람중에도 초3때 합격한 사람이 있는데..
16/05/04 01:36
어...링크 안들어가봤는데 기능사 3학년때 딴 거 가지고 영재라고 하는건가요?
저도 4학년때 땄는데 엄마! 나 28년동안 몰랐는데 사실 나 영재래!!!
16/05/04 12:37
제가 아는 사람이 말하기로는 기능사 이후에 실무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던데, 제가 잘못들었거나 그 사람이 잘못알고 있었나보네요.
16/05/04 12:49
학력 응시 4년제: 졸업 또는 4학년1학기 이상 재학/휴학/제적 졸업/재학/휴학/수료/제적증명서 중 택1
3년제: 졸업 후 1년 실무 경력 졸업증명서+경력(재직)증명서 2년제: 졸업 후 2년 실무 경력 졸업증명서+경력(재직)증명서 경력 응시 동일 직무 분야에서 4년 이상 실무경력 경력(재직)증명서 기능사 취득후 3년 실무경력 경력(재직)증명서+자격증 사본 산업기사 취득 후 1년 실무경력 경력(재직)증명서+자격증 사본 기타 응시 학점인정법률의거 106점 이상 취득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급한 학점인정증명서 로 되어있긴 합니다. 한국의 대학진학률이 상당히 높고, 정보처리기사는 관련학과가 모든대학/모든학과(....)여서 통상 이걸 따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결격사항이 있는 경우가 드물죠.... 제가 찾아보는사이에 찾아보셨군요 ㅠㅠ
16/05/04 01:43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마지막 줄은 현실에서 많이 동떨어진 비난입니다.
송유근 씨는 이제 한국나이로 20살이며, '동나이대의 평범한 학생이 정규과정을 밟아서 평범하게 공대 들어갔'다면, 이제 막 입학했을 나이입니다. 평범한 공대 대학교 1, 2학년들보다는 물리/수학에 대한 이해가 앞서 있습니다.
16/05/04 02:01
굳이 '증거'를 말씀하시니 객관적인 증거만으로 말씀드리자면,
1. 송유근 씨는 이학 학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 그 이후 UST에 진학하여 여러 스승들로부터 물리와 수학을 사사받아 왔습니다. 물론 송유근 씨의 현 상태가 '대학원에서 6~7년동안 공부한 결과'로 보기에는 매우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현 시점에서 평범한 공대 대학교 1, 2학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건 또 극단적인 평가입니다. 증거제시가 필요하다면, 제가 아니라 릴리스님께서 반대증거를 제시하셔야 하는 거죠. 위에 제시하신 링크에 나온 이야기들은 대체로 옛날 다큐들을 인용한 것이니 현 시점과는 시간적 괴리가 큽니다.
16/05/04 02:07
1. 인하대를 자퇴하고 학점은행제로 학위를 딴 것입니다.
2. 여러 스승으로부터 물리와 수학을 사사받은 결과물이 표절이고 내용도 대단치 않은데 어떤 점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나요? 뭐 지금 당장이야 조금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평범한 동나이 공대생들이 졸업할때쯤되면 송유근보다 뛰어난 학생들이 무수히 많을 것으로 보이네요.
16/05/04 02:10
1. 그걸 몰라서 하는 소리일까요? 학점은행제로 취득한 것도 엄연히 공인되는 이학 학사 학위입니다. 그것도 13살에 취득했구요.
2. 그 논문 내용이 대단치 않고 본인도 다 소화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일반의 평가이지만, '평범한 공대 학부 1학년'보다는 앞서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미래가 아니고 현 시점을 말씀하셔서 저도 현 시점의 평가를 말씀드린 겁니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각잡고 일반적인 교육과정을 밟으며 그마만큼의 본인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여전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본인이나 부모, 지도교수 등이 보여준 모습으로 보아 그게 기대가 안되는 거죠.
16/05/04 02:19
현시점의 평가가 별로 중요한게 아니죠. 앞으로 시간만 지나면 따라잡힐 일만 남은 천재로 둔갑된 대학원생을 어떻게 수재라고 여기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있는 답변이 아닌 것 같네요.
현 송유근이 다시 대학 입학해서 같은 나이의 학생들과 경쟁해서 모두 A+맞고 압도하리라고 생각도 안들거든요. 인하대에서 B+만 맞다가 자퇴한 학생이라서요. 객관적으로 송유근의 실력을 알 수 있는건 석사논문밖에 없고 그것이 표절로 드러났으니 모든걸 의심해도 할 말 없다고 봅니다.
16/05/04 02:21
저는 송유근 씨의 현 시점에 대한 말씀을 드렸고, 릴리스님은 거기에 대해 증거가 있냐고 물어보셨고
저는 그래서 현 시점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몇 가지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답변으로 '현 시점의 평가가 별로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건 논점일탈이죠. 앞으로 따라잡힐 가능성이 높다고는 저도 생각합니다.
16/05/04 02:26
아래쪽 댓글에 수재라고 하신것도 포함해서 말한겁니다.
그리고 이학 학사 학위있다고 무조건 입학한지.얼마 안된 학생보다 다 뛰어나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증거라고 하기보단 그저 이학 학사 학위 있으니 입학한 학생보다 낫겠지라는 쿠마님의 추측일 뿐이죠. 그리고 상당히 저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댓글을 많이 다시는데 무슨 악감정이라도 있어서 그러는지 궁금할 정도네요. 그리고 이 댓글 아래의 다른 분들의 반론에도 답변 다시면 좋겠네요.
16/05/04 02:39
릴리스 님// 7년 전에 공인된 이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학생이, 이제 막 이공계 대학교 입학한 평범한 학생 정도 수준에 그칠 거라는 게 오히려 '증거'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죠.
+ 이 글에서 릴리스님이 가장 먼저 가장 과하게 보이는 비판을 하셔서 '지금이 그 정도는 아니다' 정도의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릴리스님께 별다른 악감정 없습니다. 서로 악감정이 있을 만한 일이 있었다는 기억도 없네요. 제가 릴리스님께 비판적인 댓글을 많이 달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그랬다면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지는 일이 빈번했던 게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16/05/04 02:45
jjohny=쿠마 님// 평범한 이공계 학생이라는 제 말에서 제 마음속의 뜻은 인하대 정도 급의 공대에 입학할 정도의 학생을 말한겁니다. 모든 이공계 입학생의 중위 성적을 가진 학생을 평범한 학생으로 본건 아니구요.
송유근이 학부때도 개인지도 받아가며 상대평가가 의무가 아닌시절에 B+정도만 받다가 자퇴했는데 다시 인하대 입학해서 1학년생들과 경쟁해도 압도할 것 같아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토론과 상관없이 악감정있냐고 물어본건 생각이 다르고 반박할 거리가 있어서 댓글 이어가는건 괜찮은데 쿠마님 말투가 저에게 공격적인 적이 많아보여서 드린 말씀입니다. "그걸 몰라서 하는 소리일까요?" 같은 발언도 조금 감정이 실린 것 같은 발언으로 저에겐 들렸거든요. 말투만 부드럽게 하신다면 나중에 논박거리가 있을때라도 기분 상하진 않을 것 같네요.
16/05/04 02:48
릴리스 님// 이 정도에서 서로 다른 관점에서 얘기하고 있었다는 걸 확인한 것으로 마무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까지...
16/05/04 03:05
학사 학위를 부여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학부 졸업을 위해 배워야 할 것들을 배웠다는 것의 '공인된' 증거로서 존재하는 겁니다.
이공계열 대학 1학년들 중에도 우수한 사람들도 많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갓 대학 입학해서 설렁설렁 학교 다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릴리스님께서 평범을 얘기했으니 저도 평범선을 상정하고 얘기한 겁니다. 그런데 릴리스님께서 말씀하신 '평범'의 정의가 제가 이해한 것과 달랐다는 걸 위에서 알려주셨기 때문에 저도 그냥 관점에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했구요.
16/05/04 03:11
어떤 얘기를 하시는건지는 압니다. 근데, 일찍 깨우쳤다는 것만으로 국가 돈이 들어가는, 어떤 형태로든지의 돈을 지원해주지 않습니다. 이 학생보다 뛰어난 실력 가진 학생들한테 이렇게 연구비 지원해 준다 하면 더 빨리 졸업하고 더 좋은 실력 뽐낼 학생들 정말 많을겁니다.
학사 학위가 공인된 증거로 존재한다고 할만큼 가치 있는게 아니지 않나요? 특히나 연구 분야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16/05/04 03:19
뷰데 님// 연구 분야에 대해서 얘기할 때야 물론 학사 학위는 그냥 대학원 입학 자격요건 취득한 것밖에 안되죠. 단, 동나이대 평범한 공대생들 역시 연구 분야 얘기할 레벨은 아니니까요.
그 외 부분은 제가 하던 얘기랑 좀 다른 범주의 말씀인 것 같네요.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16/05/04 06:36
"학사 학위를 부여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학부 졸업을 위해 배워야 할 것들을 배웠다는 것의 '공인된' 증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학사를 받았다고 해서 1학년 혹은 2학년 학부생보다 낫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16/05/04 10:27
제가 서브 학사로. 저런식의 정규대학이 아닌 과정으로 하고 있는데 자격증 따기 위해 C,D 깔면서 졸업만 위해 달려가는 분들은 어지간한 4년제 2학년들하고 비교해도 더 몰라요.
16/05/04 02:15
학점 은행제도 물론이고, 이학 학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동나이 공대생에 비해 물리/수학에 앞서있다뇨? 음.. 이게 첫 번째고.
여러 스승으로부터 물리와 수학을 사사 받아서 뭐합니까? 6년 가까이 단 하나의 논문은 커녕 그냥 교수가 밀어주는 표절 뿐인데요. 그리고 현 상태는 일반 사람들은 몰라도 '대학원에서 6~7년 동안 공부한 결과'가 아니라 '연구비 빨아먹고 아무것도 안한' 6~7년입니다.
16/05/04 02:26
학점은행 수준의 제도에서의 교과 과정과 국내 명문대 수준의 교과 과정은 상당히 다릅니다.
지방의 흔한 사립대랑 수도권 상위권 대학만 비교해도 그 차이가 어마어마해요. 부산의 모 사립대 출신 이학 학사보다 과학고 물리올림피아드 수상권의 학생이 물리를 더 잘할겁니다. 지방 사립대 수준의 이학 학사로는 나름 이름난 학교의 석박사 들어와서 어떤 연구 성과물을 낸다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제 지인은 과 수석 하고 명문대 대학원 들어갔다가 딱 1년 있다가 못하겠다고 접고 나왔어요.
16/05/04 02:29
평범한 기준보다는 잘했을거라 믿습니다.
애초에 그렇게 선행 학습을 시켜서 이해할 정도만 되면 아무리 못해도 상위 20%는 들거에요. 다만 언론이 주장하던 역대급 영재가 아니어서 이렇게 문제시 되는듯해요. 우리나라 영재교육 시스템도 준수한편인데 그냥 영재원-과학고 테크탔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16/05/04 02:33
예 저도 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굳이 그런 우회로를 타지 않았다면 훨씬 쉽게, 그리고 심지어 '빠르게' 갔을 수도 있다는 게 아쉬운 지점이죠.
16/05/04 17:21
제 시각에서 볼 때 최소한 일단 20%에는 든다고 보고 /
본인이 진짜 영재성이 있다면 영재원-과학고 테크를 타면 됬다는 말입니다. 20%에 든다고 영재 교육을 받아야 한다거나 받는다가 아니라요.
16/05/04 17:27
당연하죠. 제가 뭘 보고 송유근이 영재원 갈만한 영재라고 판단하겠습니까.
그냥 일단 공부할 머리가 최소한으로 있다는 말로 앞에 이야기한거고 영재원-과학고 이야기는 실패에 가까운 현 상황 대신에 대안을 이야기 해본겁니다. 당연히 영재원 못갈 수준의 범재였을 수도 있겠지요. 의도를 아직 이해 못하신거 같아요.. 상위 20%니까 영재원-과학고에 보내면 어땠겠느냐는 말이 아니라니까요..
16/05/04 08:10
학점은행제 학사학위는 중증도 지적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면 딸 수 있는 수준인데 대체 그게 수재인지 아닌지 무슨 근거가 되죠;; 성실성을 보여준다면 모를까요. 학계에서 수재도 못되고 평범한 수준이 서연고포카 학석박인데 송유근군이 저 수준을 넘어보이지는 않습니다.
16/05/04 08:26
그러나 그걸 13살에 취득했으면 그 시점에서 이미 평범한 수준은 아니죠. 평범한 학생들은 그 나이에 초등학교 6학년인데요.
제가 위에서부터 하는 말은, [송유근 씨가 언플처럼 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현 시점에서 같은 나이인 평범한 공대 신입생 보다는 좀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지금까지처럼 하면 이마저도 곧 따라잡힐 가능성이 높다.] 정도입니다. 릴리스님이 전제하신, 그리고 제가 이야기한 '평범'의 기준은 '학계에서의 평범'이 아닙니다.
16/05/04 08:40
수재가 아니라고 하는글에 수재라고 반박하시는데 증거자료가 하나도 없으세요 하다못해 릴리스님처럼 뭐 반박링크라도 하나 알려주시면 주장이 좀더 현실성있어 보일것 같습니다.
16/05/04 08:56
근거는 이미 드렸습니다. 8살에 검정고시 패스하고 13살에 학사 학위 취득한 시점에서 이미 '평범한' 수준은 아닙니다. 이것은, 본인은 평범한데 부모가 막 밀어붙인다고 다들 해낼 수 있는 범주의 일이 아닙니다. 알려진 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의 우수함은 있었던 것이죠. 그러나 그 이후의 과정에서 본인이든 부모든 너무 욕심을 내서 제대로 된 과정을 밟지 않아 결과적으로 그 우수함을 전혀 살려내지 못하고 평범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케이스라고 봅니다. (그런 맥락에서, 송유근 씨가 처음부터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을 뿐이라는 평가는 현실과도 괴리가 있고 문제를 가려버리는 결과를 낳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평범한 건 그 자체로는 문제가 없는데, 본인과 주변인들은 그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거구요.
+ 릴리스님이 제시하신 자료는 저 다큐가 찍힐 송유근 씨가 언플로 알려진 것만큼 뛰어난 성취를 이루지 못했으며 대부분 부풀려졌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입니다. 송유근 군이 정말 저걸 다 외워서 써냈다고 가정해도, 그 나이대 평범한 학생들한테 저거 외워서 쓰라고 하면 할 줄 아느냐면 그것도 아니죠. 예를 들어 구분구적법을 '너무나 비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적분을 해냈다는 건, 어쨌든 구분구적법을 '활용'하기 위한 기초지식은 있다는 말입니다.
16/05/04 10:56
저는 쿠마님과 같은 교육세대의 문과라서 적분은 저도 모르 는내용 입니다만... 이차방정식 틀렸긴 하네요 ;; 8살 검정고시 패스한거면 잘한거네요 그당시기준으로... 부모가 범인으로 안키우려고 하는 느낌은 있는데.. 근데 쿠마님 말도 일리가 있네요...
16/05/04 03:46
홈스쿨링 출신으로 댓글달자면 제도권은 말씀하신대로 평균적 시스템을 제공할 따름입니다. 평균이상이라면, 또는 부모의수준이 선생들의 분업화된 학력수준 이상이라면 ㅡ 국어선생이 문학평론한번 안읽고, 수학선생이 학창시절부터 수학을 못해서 제대로 개념을 설명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ㅡ 홈스쿨링은 대안이 될수있죠.
16/05/04 01:07
뭐 근데 이경우는 대상이 되는 논문을 인용하기는 했네요.
그냥 리프로듀스 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몇 문장이나 구조를 그대로 따온 것 같고,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중력파와 관련된 논의는 (있다면?) 논문으로 가치가 있어 보이긴 하는데.. 차라리 수식 유도 부분을 부록으로 돌리고 인트로 부분만 좀 다시 쓰면 될 것 같기도 하고.. 좀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네요. 아무래도 박석재 전 원장이 학생을 지도할 능력이 없어서 기본적인 것 조차 걸러지지 않은 채 논문이 나오는 것 같은데... 공동지도라도 맡겼으면 이지경까지 왔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16/05/04 01:10
아 중력파는 언급만 되어있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군요. 뭐... 망했네요...
중력파 얘기는 따로 섹션도 없고 결론에 한문단 써놓고선 제목에 중력파를 넣는 패기는 참.. 지금까지 박석재 전원장이 지도를 못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이쯤되면 박전원장도 피해자네요. ㅠ.ㅠ
16/05/04 01:24
송유근이 천재가 아니란 말을 처음들었는데요 만일 정말 이모든게 사기로 드러난다면
도대체 왜 누가 무슨목적으로 이지경까지 끌고왓는지 궁금합니다.. 릴리스님이 링크걸어주신거보고 충격받은 1인입니다 정말 천재가 아니였던건가요...
16/05/04 01:32
한 인간에겐 이제 너무 위험하고 감당 안되는 상황이 된것 같아요. 이미 거짓된 평가와 환경이 자아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것 같은데, 본인이 그걸 깨닫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금이라도 진실을 인정하고 바로잡아야 합니다. 늦었지만 지금 안하면 더 늦는거니까요.
괜히 청사침입 공시생 생각도 나는게, 과거로 가서 재조사를 하는 족족 봤던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안 한게 없다는 뉴스를 보면서 차라리 어릴때 걸려서 한번 털렸으면 저꼴이 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16/05/04 01:36
송유근 어릴때 다큐찍은 제작진들은 송유근이 영재성이 전혀 없다는걸 알았을텐데 그냥 미화하고 말았죠. 책임이 커보입니다. 차라리 그때 털었으면 송유근도 부모에 희생당한 피해자로 여겨져 평범한 정규과정테크를 타서 본인도 행복해질 수 있었죠. 사람들 시선이 부담스러우면 그냥 유학갔다가 돌아와도 되구요. 이제 송유근도 성인이니 본인이 비난을 다 감수해야할텐데 답이 없죠.
16/05/04 01:45
학자로서 제1저자 논문이 나온 순간 송유근 본인은 무조건 책임소재에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만, 이건 그 책임보다 부모의 양육 방식, 사회, 언론의 부조리함에 먼저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낭설이지만 송유근씨가 들어가려고 했었던 국내 명문대학 교수들은 면접을 본 다음 함구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들어간 곳이 인하대였다고..
16/05/04 01:36
그러게요. 지금이야 어른이지만, 자라오는 내내 세뇌에 가까운 교육을 받으면서 자란 청년이라서 저 친구에게 욕하기도 좀 힘듭니다. 저러다가 자해라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기서 진짜 나쁜 사람들은 부모죠. 똘똘하고 말 잘듣는 아이가 태어났으면 그것만으로도 고마운 줄 알아야지 어딜 아이가지고 장사를 하는 건지....
16/05/04 01:41
지난번 하버드, 스탠포드 동시 합격(?)이라고 한 여학생과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주의 어른들의 지나친 기대에 못이겨서 거짓을 현실을 믿고 왜곡하는 지경이라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천재에 목숨을 거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오직 초인 한명이 우매한 우리를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것인지.
16/05/04 02:26
가끔 보면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아요. 초인적인 존재에게 지배를 받아 잘 이끌어 나간다(?)는 전근대적 마인드..
16/05/04 01:58
대학원에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그냥 뛰어난 박사 과정생은 진짜 하늘의 별만큼 넘칩니다. 그냥 저 친구는 5년, 6년동안 푸쉬가 있었음에도 아무 것도 이루지못한 사람일 뿐입니다. 오히려 그냥 어떤 대학이고를 막론하고 일반 대학원생 한-참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일 뿐.
전에도 댓글을 달았었지만, 이 학생의 능력이 어떻고 저떻고를 떠나서, 얘한테 들어간 과제 보고서가 어떤 식으로 쓰였는지만 봐도 답이 나와요. 그냥 눈 먼 돈 먹은 친구일 뿐입니다.
16/05/04 02:09
'그냥 뛰어난 박사 과정생은 진짜 하늘의 별만큼 넘칩니다.'
참 슬프고 중요하며 핵심적인 한 문장입니다. 앞으로 학문의 길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두고두고 써먹겠습니다...
16/05/04 02:16
크흑.. 넘나 슬픈 것이죠. 작년 말에 한참 저 친구 화제가 됐을 때 저 친구 관련한 연구비 나온 과제들 보고서를 대충 다 봤는데.. 음 그냥 육성으로 욕나오면서 이런 눈먼 돈!! 하면서 울부짖었죠.
16/05/04 02:18
어느 과정이나 그렇지만, 진짜 박사과정은 박사를 따는 순간의 1초 전후가 너무나 다르죠.
주위를 봐도 그렇지만, 학계라는 꽤 지적 능력에 기울어진 분야에서도, 결과물을 내는데 있어서는 재능 자체의 기여도가 크지 않습니다.
16/05/04 06:43
분야마다 다릅니다. 제가 있는 분야는 재능 또한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어느정도 재능이 없으면 일단 이해를 못하더군요. 그래서 박사 포기자들 또한 꽤 많습니다.
16/05/04 01:59
제가 듣기엔 영재는 맞다는군요. 초등 저학년때 상위권 고등학생과 같은수업을 들었다고 합니다. 집접 가르쳤던분 얘기입니다.
16/05/04 11:36
사실 한국의 영재교육경로를 착실하게 올라갔으면 말씀하신 수준의 [영재]가 되서 나름의 성과를 냈을 공산이 큽니다.
말 그대로 '공짜 점심'을 바라다가 곤란한 상황에 이른 듯 합니다. 남은시간이라도 짧은 분들은 그나마 낫겠지만, 본인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16/05/04 02:05
거기서 수업을 들었고 말고는 연구랑 전혀 1%도 상관이 없습니다. 당연히 영재랑 과학 분야 연구랑도 별 관련이 없고, 송 군이 보여줬던 행보는 그냥 연구자들이 보면 그냥 능력없는 표절자입니다. 영재요? 위에 링크 말 마따나 이해를 한 영재였을까요? 수학 교육 과정 가르치고 문제 좀 푸는거요? 저도 중2때 고3 수학까지 다 뗐습니다. 근데 왜 이러고 있을까요... 크흑
16/05/04 02:09
릴리스님 링크올려주신거보고 깜짝놀랐네요.
논문 표절건때부터 천재가 아닌건 알고있었지만 저정도인지는 몰랐습니다. 그냥 영재급은 되었는데 제대로 기초를 안쌓아서 망한 케이스 인줄 알았는데 그것도아니고 애초에 아~~~~무것도 없는 수준이었군요.. 미적분 한다길래 정말 하는줄알았더니 풀이과정 달달외워서 하고있는수준 이라니...
16/05/04 02:15
학계에도 다종다양한 군상들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실적을 좀 과하게 광고하는 부류는 새롭지 않습니다. 연구비 따는 과정에서는 거의 필수이기도 하고..
그래도 대체로 학계에서는 peer-review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PR능력"만"으로는 뭔가를 이루기 힘들고, 상호검증된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긴 하죠. 송군의 문제는, 최소한의 [실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걸 무시한 채 [PR]로만 특혜와 지원(연구비 등)을 받아 자원을 낭비하고 다른 이의 기회를 박탈하며, 그렇게 얻은 자산들을 대부분 [PR 재생산]에만 투입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설령 영재가 아닌데 PR빨로 얻은 기회라 하더라도 잘 살렸으면, 최소한 peer review 통과하는 그럭저럭한 결과물이라도 몇개 냈으면 사람들이 "어 잘 모르지만 뭐..."하고 넘어갈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게 참 괘씸하다는 거죠. UST의 학풍과 구조가 견제와 경쟁, 교류와 비판에 노출되기 힘든 측면이 있고, 가뜩이나 연구하는 분야도 그렇고, 지도 교수도 그렇고, 부모도 그렇고.. 핑계는 많을 겁니다. 하지만, 결국 그 긴 시간 동안 잘 정돈된 수 많은 논문을 읽어보았을 (안그랬다면 정말 가치 제로의 연구생이구요) 대학원생으로서 송유근 군 본인이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고 노력을 쏟을 방향을 잡을 [기회는 넘쳐났습니다.] 지금 이 시간 연구실의 불을 밝히며 자신의 한계에 눈물을 흘리고 있을, 그러면서도 벽을 향해 몸을 던지며 노력하고 있을 수많은 대학원생들을 생각하면서 이 말을 덧붙입니다. 어떤 이름을 붙이는 것에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그 이름이 보통 평균값이 아닌 최저값에 의해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송유근 군은 영재 뿐 아니라 학자, 연구원이라는 이름의 최저값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반성하기를 바랍니다.
16/05/04 02:52
아무리 생각해도, 가장 나쁜 건 UST에서 7년동안 데리고 있었던 지도교수인 것 같습니다.
부모는 백번(...) 양보해서 어리석은, 아쉬운 선택을 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지도교수는 단순히 '판단미스' '지도 불성실'로 퉁칠 수 없을 정도로 학생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16/05/04 03:07
저에게 그런 상담을 해주신 분이 계셨기에 제가 대학원을 가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 안 갔다고 제대로 살고 있지는 않지만...
16/05/04 03:13
아, 제 상담 경우도 그렇고 쿠마님의 상담 경우도 그랬을거고,
학생의 문제가 아니라 교수가 스스로가 걱정되는 거죠 흐흐.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16/05/04 03:37
네. 크크. 일단 저는 그 학생을 먹여살릴 자신도 없었고... 제 분야를 가르쳐서 논문을 쓰게 할 능력이 제게 없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학생을 만나게 되겠지만, 지금은 노노.
16/05/04 03:06
전에 한창 타올랐을 때 달렸던 댓글들도 그렇고, 정말 자대 아니면 뽑아주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 와중에 뽑아준게 들어갈 연구비를 알아본 UST일 뿐. 얘에 관련된 연구 보고서만 읽어보지 않았어도 이런식으로 열낼 일은 없었을 텐데.. 후..
16/05/04 03:40
UST의 문제라기 보다는 지도교수의 문제죠. 그전부터 관계를 맺어서 PR에 동조한 걸로 압니다.
그걸로 연구비 타고, 상부상조한다고 생각했겠죠. 다만 박교수는 [뭐, 논문 대학원생이 쓰는거 아니겠어? 적당히 좀 리뷰과정만 도와주면]이라고 생각한 거고 송유근은 [오, UST에서 날 데려가네, 나 실력 좋은가봐. 논문 그냥 나오겠다]라고 착각한거죠. 계산 미스 대박 난 겁니다.
16/05/04 04:33
양쪽편 기대값의 공통부분이자 최소치라고 할 수 있는 전제인 "지도하에서 (뭐라도...) 논문을 쓸 수 있는 정도의 평범한 대학원생'만 달성되었어도 현재와 같은 상황에 빠지지 않았을텐데 참....
여러모로 씁쓸한 결과가 나와버렸다고 생각합니다.
16/05/04 02:20
하나 덧붙이자면, 그냥 저 밑에 박태환 글이랑 똑같습니다. 응 안돼 돌아가.
어떤 면에서는 수재가 맞긴 합니다. 수재라는 것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두냐에 따라 다르니까요. 근데 저런 정도에 국가의 돈이 수천 씩 쓰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쪽에 쓰인다고 하면 이공계장학금처럼 국가 장학금이 있다고 할까요? 그냥 저런 친구한테 쓰이는 연구비가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작년에 이 친구 이야기가 타올랐을 때 브릭에 썼었지만, 누구도 박사 과정에 언플을 하지 않습니다. 뭐 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업적인 경우엔. 근데 어떤 식으로든지 언플을 하든, 저런 식으로 국민이 주는 박사 뭐 이런 망언을 떠나서도 실추된 명예를 되찾겠다 이런 소리조차 하지 않아요. 명예요? 딴 명예가 있어야죠. 최근 CNS 쓰는 뛰어난 우리나라 대학원생 혹은 포닥 정말 많습니다. 애초에 CNS 뿐이 아니더라도 어떤 저널이든 내는 대학원생에 이르지도 못했으면서 언플? 그냥 기가 막히고, 여기에 옛날 천재 소년에 얽매여 맹목적인 옹호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네이버같은 포탈 사이트 댓글 보면 그냥 소름 돋아요.
16/05/04 02:32
이건 뭐랄까 총체적 난국이란말이 어울리네요..
1. 언론 2. 부모의 욕심 3. 줄줄새는 눈먼돈들.. 그놈의 천재니 뭐니.. 진짜 부모가 애 배린거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노답인거 같은데 부모는 무슨생각일지..
16/05/04 02:51
제가 물리에 대해 정말 모르지만, 링크에 나와 있는 두 논문 비교만 다 읽어봐도 그냥 입에서 욕 나오는 수준이네요 쩝.
어디 가서 학회 초록 쓰나요? 그건 그럴 수 있죠, 냈던 논문 바꿔서 초록, 포스터로 낸다던가. 근데 이건 자신이 했다고 언플로 내는건데 누굴 대상으로 하나요? 연구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일반 사람들? 그렇게 또 실적 냈다고 돈 따갈건지?
16/05/04 02:58
송유근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건 네이버에서 무슨 질문 코너를 만들어서 댓글로 답하라는 시스템에 질문한거뿐인데 그게 아마 빅뱅이 일어나기 5초 전에는 어땠을까?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현재 의미로는 베스트 댓글이 앉아있었겠지로 기억하네요. 유머러스한 친구였다고 기억할랍니다.
16/05/04 10:25
그건 반대로 알고 계신겁니다.;;
빅뱅이 일어나기 이전에는 무슨 상태였을까? 가 송유근의 질문이었고, 네티즌이 달아놓은 댓글이 앉아있었다.. 였죠. (댄스그룹 빅뱅이 앉아있는 사진 첨부와 함께...)
16/05/04 03:26
(수정)
원래 논문이 저렇게 작정하고 파면 표절논란에서 자유로운 것은 거의 없는것으로 알았는데.. 잘못알고 있었군요. 죄송합니다.
16/05/04 03:33
다른 대부분의 논문들이, 작정하고 파고들었을 때 정말로 표절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운지 여부는 일단 차치하고라도;;
이번 건은 누가 작정하고 파고 들어서 문제가 된 게 아닙니다.
16/05/04 03:35
좀 심하게 말해서 지금 하신 말씀이 뭐랑 같냐면,
프로게이머가 작정하고 파면 조작논란에서 자유로운 사람 거의 없는 것으로 알지만.. 이거든요. 한 사람의 잘못이 있다고 그것을 직업군 전체의 모럴 해저드로 간주하시면, 그것이 맞는 경우가 있겠으나 일반적으로는 곤란합니다. 특히나 pgr에는 연구를 업으로 가지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6/05/04 03:36
어떻게 알고 하시는 말씀인지 모르겠으나, 전혀 아닙니다.
공학쪽인 저도 빡세지만, 사회과학 쪽에서 문장 하나 뽑는데 들이는 노력 보시면... 말씀하시는 걸 보니 학술논문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으신 것 같은데, 너무 쉽게 폄하하시는 것 같습니다.
16/05/04 03:43
같은 내용을 쓰더라도 다 rephrase를 하지 저렇게 주어동사 바꾸는 수준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arxiv auto 체크에 걸리는 수준을 갖고 다른 논문까지 비하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16/05/04 04:12
용어 설명이나 인트로 문장이 겹치는 수준을 표절로는 볼 수 없고, 위의 논문은 글쎄요.. 전공 분야가 아니라서 표절 여부는 모르겠지만 좋은 논문은 아닌 거 같습니다.
16/05/04 04:48
자동표절검사시스템에 걸린 것은 '작정하고 판'경우가 아닙니다.
학계가 나름 상업화(...)도 상당히 되어있고, 연구윤리가 아직 상당한 개선여지를 가지며, 내부권력관계상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일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논란이 되는 표절들은 엄연히 현 상황에서 학계가 굴리는 내부적인 윤리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문제들입니다.
16/05/04 04:27
모르시는분들을 위해 참고로 말씀드리면 Arxiv는 자연과학중 물리 수학쪽에서는 정말 중요한곳입니다. 저널에 올리기 전에 미리업로드 하는정도의 역할을 넘어서서 일종의 논문포탈 역할을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의 경제 구조에서 적합한 학술지의 수익모델를 모색해보는 전진기지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예 피어리뷰만 담당하고 비용이 필요한 출판과정에는 아예 관여안하는 형태의 학술지들이 탄생하는것도 Arxiv 시스템 덕분이기도 합니다. 이제부턴 송유근관련 건에는 신경쓰지 말아야겠습니다. 소비되는 제 감정과 시간이 아깝네요. 아직 젊기에 기회는 남아있겠지만 가망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혹시라도 중요한 결과를 만들어낸다면 그때 다시 살펴보면 되겠죠.
16/05/04 08:45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에서 나오듯 아이의 문제는 전적으로 부모의 문제죠.
송유근이 물론 지금 비판을 받아야 하지만, 송유근 본인에 가려져서 상대적으로 비판이 적은 부모 및 지도자들의 문제가 훨씬 큽니다.
16/05/04 09:16
우리나라 진짜 영재들은 나라에서 지원같은거 받지 않고
국가수준 교육과정 다 이수하고 방송같은거 타지 않고도 알아서 유학가서 성과내고 외국에서 인정받고 한국에서 젊은 나이에 교수직 따고 연구하고 다 그러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진짜 영재죠.. 비록 우리가 관심가져주진 않지만... 송유근 학생은...언플영재인걸로 생각합니다. 씁쓸하네요.
16/05/04 09:44
아오 이친구는 진짜 왜 이러나요.
영재 좋아하네.. 사기치는 사람한테 영재라 할수 있을까요. 그냥 이젠 좀 조용히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16/05/04 12:04
뜻을 모르고 외우기만 해서 합격하기도 힘들겠지만, 어찌 통과하더라도 이후가 문제일거 같아요.
한참 부족한 실력으로 5급 관료 세계나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사회에 낀다는건 상상만 해도 끔찍하군요.
16/05/04 15:05
설포카 면접 내리 광탈하는 거 보면 합격 문턱에도 못갔을거라고 봅니다.
송유근에 대한 얘기를 보면 암기는 괜찮은데 논리구성 자체가 안되는 거 같고 암기로 해결할 수 있는 그쪽 시험은 딱 7급이 한계선이죠.
16/05/04 11:22
제 생각에는 확실히 남들보다 머리가 일찍 트이긴 하였는데, 트인 정도가 천재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송군을 과도하게 비난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봐요. 그렇게 만든 주변인이 문제지.
16/05/04 11:39
이미 송유근씨 관련문제는 '자연과학'이 아니라 '사회과학(...)'문제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물리학이 아니라 교육학이나 행정학/정책학이 다루어야 할 문제요.....
16/05/04 18:21
국민이 준 박사학위 이야기 했을 때 '아, 이 사람 지금 무슨 상황에 처했는지 몰라도 한참 모르는구나.' 라고 느꼈는데, 점점 안좋아지고 있네요.
16/05/04 23:29
일단 결과가 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을 판단해야 하는데, 이 친구는 상황이 반대이니 거기서부터 이미 문제가 된거죠.
사람을 먼저 천재라고 판단해놓고 결과를 찍어내려니 그게 잘 될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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