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ewforum.org/2015/04/02/religious-projections-2010-2050/

미국의 통계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최근 출산율 등의 다양한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70년 이후에는 이슬람교가 기독교를 제치고 지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는 종교가 될 것이며 무신론자의 수는 현재보다 매우 줄어든다는 예측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지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는 종교는 기독교로 약 22억명이 믿고 있습니다. 물론 그 다음은 이슬람교로 16억 정도가 믿고 있죠. 하지만 이는 2050년부터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퓨리서치센터의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50년에는 기독교인과 무슬림의 수가 거의 같아질 것이다.
2. 무신론자 혹은 무교인의 비율은 미국과 프랑스 같은 선진국에서 높아지겠지만 지구 전체 인구에서는 오히려 감소할 것이다.
3. 불교도의 숫자는 2010년이나 2050년이나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힌두교와 유대교 인구는 현재(2010년대)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다.
4. 유럽에서 2050년이 되면 무슬림은 전체 인구의 10%를 점하게 된다.
5. 인도는 2050년에도 힌두교 우위를 차지하겠지만 이슬람 인구가 엄청나게 늘어나게 되어 현재 무슬림이 많은 인도네시아(2억)을 추월할 것이다.
6. 미국에서 기독교 신자는 현재의 75%에서 60% 이하로 감소한다. 또한 유대교는 현재의 영향력을 상실하게 되고 이슬람이 유대교를 대신하게 될 것이다.
7. 2050년 이후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유럽과 남미를 제치고 최대의 기독교 지역이 될 것이다.

퓨리서치센터가 이렇게 분석한 원인은 다름아닌 출산율로, 기독교인의 평균 출산율은 2.7명대로 나름 준수한 편이지만 무슬림의 평균 출산율인 3명에 못미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신론자, 무교인, 불교도의 출산율은 1.7명대로 인구유지 출산율(2.1명)에 비해 너무 낮아 현재 상태가 계속된다면 2050년 이후에는 오히려 영향력이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또한 현 출산율로 볼 때 2050년 이후 기독교는 아프리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종교가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오히려 아프리카 선교사들이 한국이나 미국, 유럽 등지에서 선교하는 모습을 매우 흔히 보게 될 듯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21세기 말에는 종교의 영향력이 줄고 무신론이 대세를 점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는 도리어 그 반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