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1/08 19:29:06
Name Demicat
File #1 sdf.PNG (239.1 KB), Download : 59
File #2 1.jpg (166.7 KB), Download : 2
Subject [일반] 2015 아디다스 마이런 서울을 다녀왔습니다.(하프마라톤 완주)





오늘 아침은 비가 참 많이 왔죠. 그 날씨 속에서도 마라톤 대회는 이뤄집니다.
사실 새삼 대회가 취소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금요일 밤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늦가을비와 매섭게 불어대는 바람은 주말까지 계속된다고 하는데, 이 날씨 속에 뛰는건 도저히 사람 할짓이 아니다 싶은 겁니다.  제가 열아홉살 때부터 이런 저런 코스를 다니며 많이 뛰어왔는데.. 이런 날씨 속에 뛰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마라톤은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올 5월에 참가한 하프 마라톤 대회는 15km, 20km 차근차근 준비한 상태였으며 몸무게도 제법 빠져 있던 터라 부담이 없었습니다. 마이런 대회 직전 재본 무게는 그때보다 +5kg 상태.. 제대로 훈련이 이뤄지기는 커녕 10km 두어번, 15km 한 번 정도 수행한게 끝이었습니다. 이런 몸상태로 우중주를 한다.. 차라리 대회가 공식 취소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가비 5만원이 정~말 아깝기도 하고, 여의도 일대를 제대로 달려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제 몸도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예전 같지는 않기에 이대로 빗속을 뛰었다간 사고 제대로 나겠다는 걱정과 염려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고 밖을 보니~ 비가 생각보다는 그쳤습니다!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굵은 빗방울이 살짝이나마 미스트 같은 날씨로 말입니다.


갈아 입을 상 하의, 갈아 입을 신발, 수건 등등을 챙기고.. 이번 대회에서 나름 회심의 카드, 나의 엘릭서, 나의 촐갱이라고 생각한 에너지젤을 챙겼습니다. 카보샷 카푸치노맛. 조그마한 봉지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덩어리입니다. 생각보다 한 봉지에 3,500원씩이나 하는 고가의 아이템이라 챙겨 먹기를 꺼렸었는데 아무래도 훈련량 부족이 크게 와닿아 대회 일주일 전에 구매를 하였습니다. 마지막 15km 훈련 때 시험삼아 먹으면서 뛰어봤는데 생각보다 힘이 남더군요. 훈련은 부족했지만, 약빨로 이겨내리라..고 다짐하면서 두 봉을 챙겼습니다. 뛰기 전 한 봉지, 10km 구간에서 한 봉지 먹을 용도로.




그리고 아침 7시. 대회장에 도착했는데... 사람 참 많습니다. 많이들 안 오실줄 알았는데 사람 미어 터집니다 ㅜㅜ.. 이런 날에는 그냥 맘 편하게 혼자서 망가지고 싶은 기분인데 동지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들 저처럼 아침에 핸드폰을 켜보셨겠죠. 혹시나 취소 문자 한 통 안왔으려나 하는 마음으로.. 저만 그런게 아닐겁니다. 동지들이여.

더군다나 아침에 살짝 그쳤던 비가 아침 7시 20분을 기해 다시금 후두두두두둑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회 시작은 8시인데... 주최측에서 준비해준 뜨뜻한 커피를 입이 데일 때까지 마시고 막사 안에 들어가서 비를 피했지만.. 여하간 레이스 출발점에는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우비를 벗어 던지고(!) 7시 45분, 레이스 시작점으로 갑니다.


옆에 하하씨도 보이고,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 분도 보이지만 정말 쳐다볼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미 머리는 젖고 옷도 젖고 바지도 젖고 신발 안 제 발가락은 퉁퉁 부어 있었죠. 그리고 바람도 많이 부는 터라 엄~청 추웠습니다. 체감 온도가, 한 겨울에 가볍게 입고 뛰는듯한 날씨였습니다. 정말.. 이런 날에는 뛴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는데. 요걸 대비한 훈련을 좀 해둘 걸 그랬다는 생각도 하다가,
뛰다가 도저히 안되겠으면 그냥 기권할 생각으로, 카보샷 한 봉지를 뜯었습니다.

그리고 출발.


제 몸은 시궁창 상태라 분명 페이스가 떨어져 나가야...하는데?

약빨인지 뭔지 모르겠으나, 몸이 날라다닙니다. 분명 몸상태가 거지같은 건 맞습니다. 헌데 다리가 쉴새 없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래서 비싼 에너지젤을 먹고 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추운 날씨, 몸이 젖어서 소화가 잘 안되기 시작하고 합정역-월드컵공원으로 향하는 도로는 이미 물바다가 되어 있어서 뛰기에 보통 힘든 게 아닌데다가, 살짝씩 헛구역질이 나기 시작하지만 다리는 멈추지 않습니다. 5km 구간을 지났을까, 이 날씨에도 하프 마라톤을 저와 비슷한 속도로 뛰는 여자분들도 계십니다. 대단, 존경..하다는 마음이 드는데, 신발끈이 풀려버립니다..

보통 매듭을 꽉~쥐어서 묶는 터라 신발끈이 풀리는건 흔치 않은 일인데, 물에 흠뻑 젖어서 그런지 묶어도 묶어도 자주 풀려버립니다. 네 번쯤 고쳐맸을까, 페이스가 완전 흔들려 버려서 같이 뛰는 분들은 저~ 앞으로 가버리시고 먼발치에서나마 보이던 1:50:00 페이스메이커 분도 더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오른쪽 신발끈이 살짝 풀려서 너덜너덜 해져 있지만 더이상 고쳐 메는걸 포기합니다. 뒤에서 오는 아재분들이 신발끈 풀렸어요~라고 지적해주는데.. 또 멈춰버리면 더 이상 뛰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 완주만 하자.. 완주만


헌데 이어폰 너머로 들리는 제 페이스가 평균 속도를 훨씬 웃돕니다. 원래 5분 30초 페이스로 10km 지점을 벗어나야 하는데, 지금 속도는 5분 15~20초 페이스.. 무리하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앞에서 벌어놔야 뒤에서 편하게 뛰지..라는 마음으로 계속 페이스를 유지합니다.

11km대까지는 훈련 때도 나오지 않은 기록이 나왔습니다. 유후! 벨트에 매달아놨던 나머지 카보샷 한 봉을 입으로 세차게 벗겨내고 쭈욱 빨아냅니다. 헛구역질이 나는데 요거는 소화가 잘되더군요. 약빨이 계속 들기를 바라며, 월드컵 공원길로 들어섭니다. 원래 이 코스로 이뤄진 대회를 세 번 정도 뛰어본 터라 굉~장히 운치 좋은 길인걸로만 알고 있었는데.. 금요일 밤부터 내린 비는 이 길을 뻘로 만들어버립니다. 신발이 계속 빠지고 빠지고 빠지고 .... 다리가 슬슬 무거워지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에너지 소모가 제법 컸습니다. 앞선 사람들의 뒷모습도 흙으로 더럽혀져 있습니다. 뒤에서 본 제 모습도 굉장히 추할테죠.


그래도 14km까지는 얼추 페이스를 유지하고.. 15km 주자들은 오른쪽으로 향하세요 라는 문구를 발견합니다. 슬슬 헛구역질도 심해지고 다리도 무겁고 속도도 떨어져서 춥기 시작하고.. 아, 저기로 들어갈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프 코스로 다시금 들어섭니다.


이 때부터는 지옥이었습니다. 만약~ 비가 오지 않았다면 힘이 남았을 것 같습니다. lsd훈련도 21km를 소화했으면 괜찮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허나 이번 마무리 훈련은 15km였고, 15km 이후로 뛰어본게 어언 7월달 즈음이었던 것 같으니 여기서 잘 뛰면 이상한 일이겠죠. 1km, 1km 정말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사이로 흘러들어오는 노랫말도 더이상 들을 힘이 없어서 꺼버렸습니다. 내 몸의 소리에만 집중하자. 어떻게든 완주하자..



네, 결국 완주했습니다. 15km까지의 페이스만 보면 이번 대회 기록이 조금~은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준비 미흡+예상치 못한 날씨로 인한 컨디션 난조+우중주 준비 미흡으로 인해 저번 대회와 아주 비슷한 기록이 나왔습니다.(저번 대회는 1시간 58분 57초.. 하아 ㅜㅜ)

예년의 대회와는 다르게 끝나고 나서도 굉장히 고생했습니다. 원래 대회가 끝나면 식성이 폭발해서 탄수화물 대 흡입 똥꼬쇼!를 하는데.. 젖은 몸으로 추운 날씨 속에서 계속 뛰다 보니 몸에 무리가 왔는지, 쇼크 상태가 크게 와서 쓰러질 뻔했습니다. 뒷풀이 장소 가는 내내 헛구역질을 하다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겨우 들어왔습니다. 옆에서 캐어해주는 여자친구가 엄청나게 고생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이 시간이네요. (하 내 주말..)


이렇게 저의 올해 마라톤 시즌은 끝이 났습니다. 10km 2번, 하프 2번. 훈련량은 대략 600km되는 것 같은데, 이 고된 훈련과 대회를 모두 참가해준 젤 카야노 21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늘 우중주로 인해 아마 크~게 맛이 갔을거라 생각합니다. 슬슬 은퇴시켜 주고, 내년을 대비한 마라톤화를 또 구입해야 겠습니다.


내년 시즌은 감량을 제대로 해서 하프 마라톤 기록을 1:45:00까지 낮추고, 풀코스 훈련을 슬슬 해볼까 합니다. 뛰는 재미는 참 무시할 수 없네요. 같이 뛰는 친구들도 많지 않고 동호회 가입도 하지 않은 외로운 나날이지만, 그래도 여자친구가 매번 대회마다 캐어해주고 응원해주니 참 뛸맛이 납니다.



질게를 보니 오늘 마이런 뛰신 분들이 제법 있는 것 같아요. 같이 후기를 공유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허접한 저의 후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참 고생이었지만, 즐거운 러닝이었습니다!


ps 1. 엔도몬도 어플(거리 측정 어플)은 레이스 시작 1분 30초 전에 켰습니다. 1km 페이스가 4분 30초였네요. 후반에 죽은 이유가 있는듯..
ps 2. 앞으로 대회 당일에 비가 이정도로 오면 그냥 기권해야 할까 싶습니다. 진짜 이렇게 몸이 고생했던 건 처음인듯 -_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가짜사나이
15/11/08 19:41
수정 아이콘
안좋은 날씨 속에서도 완주한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구요.
저도 오늘 하프 참가했다가, 15km 지점에서 기권했네요. 완주를 꼭 하고 싶었는데...
(오른쪽 발목 염좌 달고 뛰다가, 오히려 왼쪽 무릎에서 터졌네요. 지금도 아파요. 흑흑)
2~3km 지점 터널에서 EDM이 엄청 신났었죠. 다들 막소리지르고.
또 양화대교였나요? 그 빗속에서 노래부르시던 분들도 재밌었고...
사실 네임드 마라톤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기대 많이했는데, 완주를 못한 것 빼면 친구와 재밌게 놀다 왔습니다.
Demicat님 감기 조심하시고, 남은 한해 잘 마무리하시길 :D
15/11/08 21:25
수정 아이콘
에고. 하긴 저도 상태 좀만 더 안 좋았으면 기권할 뻔 했습니다.. ㅜㅜ 어떻게 어떻게 버텨서 완주했네요.
edm은 신나긴 했는데 저는 그 때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음악 소리가 귀에 안 들어오더라구요 크크 다음에는 꼭 완주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잠수병
15/11/08 20:09
수정 아이콘
저도 올해 하프마라톤 처음 해봤는데 꽤 매력적이더라고요. 내년에도 또 해볼 생각입니다. 추운데 고생하셨어요.
15/11/08 21:26
수정 아이콘
10km와는 또 다른 맛이 있는듯.. 내년에는 많이 참가해보려 합니다 흐흐
15/11/08 20:12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는 하고싶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시작을 못하고있는데 ㅠ
15/11/08 21:27
수정 아이콘
저는 3km~5km부터 짧게 짧게 달리다가 7km~10km를 뛰기 편한 속도로 느리게 완주한 다음, 10km를 속도를 늘리는 식으로 연습했습니다. 10km가 좀 수월해지니 이제 하프로 넘어온건데.. 죽을맛입니다 ㅜㅜ크크
15/11/08 23:48
수정 아이콘
3~5km를 짧게짧게 몇분에 뛰여야하고, 10km 까지 정도 늘리는데는 기간이 얼마나 걸리셨나요?
15/11/09 00:55
수정 아이콘
먼저 뛰기에 적합한 코스를 눈여겨 두세요. 중간에 횡단보도가 있어서 흐름이 끊기는 도로가 아니라 한강과 맞닿아 있는 곳이라던가, 공원이 가장 좋습니다.

첫 러닝에 입문할 때, 매 1km당 7~8분의 속도로 천천히 뛰었습니다. 이 속도가 처음엔 만만해 보여도 평소에 축구나 농구와 같은 단체 스포츠를 즐기지 않는 분이라면 꽤나 힘이 듭니다. 그렇게 3km만 뛰어도 처음은 충분히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4km, 5km 늘려나가다가 7km, 10km까지 천천히 늘려나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비 전문가의 의견이다 보니 저의 의견은 크게 참고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많은 마라톤 관련 사이트들이 있고 그 쪽에 더욱 더 체계적인 입문 훈련법이 있을테니 그 쪽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네형
15/11/08 20:17
수정 아이콘
이날씨에 우중주라니 고생 너무 하셨네요 덜덜
15/11/08 21:27
수정 아이콘
풀코스 주자 동네형님 리플.. 영광입니다
순수한사랑
15/11/08 20:26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네요 . 전 신청했는데 결국 날씨떄문에 안갔네요 ..

출발장소까지 거리도 꽤있는데 운동하러갔다가 몸상해서올까봐.. 다음기회를 노려보겠습니다.
15/11/08 21:27
수정 아이콘
안 뛰시길 잘하셨어요. 지금 몸이 꽤 아프네요..
The Warrior
15/11/08 21:36
수정 아이콘
오늘 오전부터 진짜 내리는 비에 속으로 욕하면서 저도 하프 완주 했습니다;
코스가 너무하더군요 진짜 15km 이후로 오르막에 구름다리라니... 코스 선정이나 날씨 이럴꺼 뻔히 알면서 강행한 주최측이나 ㅠ
기록 사진찍는 곳도 2곳 밖에 없어서 줄은 엄청나게 길고;

그래도 여러모로 정말 힘든 날이었지만 완주해서 뿌듯했습니다 흐
15/11/09 00:56
수정 아이콘
마지막 구름다리는 정말.. 크크크크 6분대 속도로 간신히 뛰다가 구름다리 보고는 망연자실해서 걸을 수밖에 없었네요 ㅜㅜ 세상에 마지막 1km 구간을 오르막으로 놓다니.... 크크크크

워리어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퐁퐁퐁퐁
15/11/09 08:55
수정 아이콘
비 맞고 뛰면 체력이 줄줄 새는 게 느껴지죠. 고생많으셨어요.
저도 이번에 마이런 하프 뛰려고 했는데 날짜를 착각해서 쿠폰까지 받아놓고 접수 실패했네요. 흡. 안 그래도 어제 뛰고온 사람들 후기가 들리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고생많으셨어요!
15/11/09 23:30
수정 아이콘
에고 아쉽네요.. 내년에 기회가 되면 같이 뛰어봤으면 합니다
15/11/09 10:37
수정 아이콘
전 6시반쯤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취소각인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옷갈아입고 나와서 7시쯤 되니까 사람 엄청 많더라구요. 일찍오길 잘했구나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10km뛰었는데 출발직전에 비가 그쳐서 뛰기에는 딱좋은 날씨였던거 같습니다. 별로 안더워서 좋았습니다. 대신 끝나자마자 비가오니까 추워서 견딜 수가 없을 정도였다는게.... 그리고 이게 마라톤 첫도전이었는데 연습도 한번 안하고 구간별 페이스조절 이런것도 모르고 그냥 막 뛰었습니다. 한7km쯤 가니까 아 여기서 그냥 끝났으면 좋겠다 쓰러지고 싶다 별 생각이 다 들면서 반걷고 반뛰고... 결국 1시간 넘겨서 골인했습니다. 엄청 아쉽더라구요. 다음번엔 더 잘뛰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샘솟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우신 여성분들 엄청 많습니다. 솔로라면 마라톤을 하세요!!
15/11/09 23:31
수정 아이콘
일요일 기록이 분명 단수님 실력이 아니었음을 확신합니다.. 날씨가 워낙 안 좋고 코스 상태도 별로라서 아마 다들 기록 확 줄었을 거라고 봅니다. 여성분들.. 아름다우신 분들 많죠 흐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마티치
15/11/09 11:59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흐흐

요즘 저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긴 한데 몸무게는 늘어나고 체력이 안 되네요.ㅜㅜ
여유가 생기면 언젠가 10km라도 제대로 해보고 싶네요.
15/11/09 23:33
수정 아이콘
천천히 연습해 보시면 체력은 금방 늘어요~ 저도 현재 171에 80kg 상태에서 +-5를 반복하는 중입니다. 2km~5km정도를 격일로 뛰면서 훈련해보시면 언젠가 10km 도전해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꼭꼭 해보세요. 좋은 운동입니다!
당나귀타고
15/11/09 13:33
수정 아이콘
동계 훈련 열심히 하셔서 내년 봄엔 풀코스 도전해 보세요^^
15/11/09 23:34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내년 풀코스는 좀 무리인 것 같고, 1시간 40분 즈음에 하프 코스를 끊을 정도가 되면 lsd 32km 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내 후년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네요. 동계 훈련 열심히 하겠습니다
파급효과
15/11/09 19:41
수정 아이콘
교수님이 반강제로 참가시키는 바람에 작년에 하프를 뛰었는데, 뛰고 바로 뒷풀이로 술까지 진탕 푸는 바람에 근 한달은 쩔뚝대고 다녔던 것 같네요.

연습 하나도 안하고 불려간 것 치고는 기록은 꽤 나왔던 것 같아요. 1시간 50분이었나...?
15/11/09 23:35
수정 아이콘
우어 첫 출전에 1시간 50분이면 엄청난데... 동호회에서도 첫 출전에 1시간 50분이라 그러면 엄청 잘 뛴다는 소리 들으실 겁니다. 꼭꼭 계속 참가해보세요. 부럽습니다.
캡틴백호랑이
15/11/09 23:23
수정 아이콘
축하드리고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엄두도 못 내는 건데 부럽습니다.

그런데 러닝화는 어떤거 신으셨죠? 부스트 종류 신으셨나요?
15/11/09 23:4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실 비루한 기록이라 대단할 건 아닙니다 ㅜㅜ 좀 더 기록을 좋게 만들어서 말씀에 걸맞는 실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살짝 과체중이라 젤 카야노 21 nyc를 신습니다. 그 전에는 나이키 줌 스트럭쳐를 신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928 [일반] 1 [139] 삭제됨13203 15/11/08 13203 43
61927 [일반] 누구나 풀듯이, 그렇게 풀어보는 저의 인생 얘기. [18] 윌모어6101 15/11/08 6101 14
61926 [일반] 2015 아디다스 마이런 서울을 다녀왔습니다.(하프마라톤 완주) [26] Demicat5720 15/11/08 5720 5
61925 [일반] 전북현대, K리그 2연패 [22] 삭제됨4807 15/11/08 4807 0
61924 [일반] 사도세자의 아들 - 홍씨와 김씨 (1) [33] 눈시6957 15/11/08 6957 17
61923 [일반] 회사를 때려치우고 백수가 됩니다 [55] RnR11489 15/11/08 11489 5
61922 [일반] 방금 미용실에서 커트하면서 있었던 일 [47] CoMbI COLa14885 15/11/08 14885 0
61921 [일반] 잘 못했다는 이유로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정당한가? [110] isil11252 15/11/08 11252 0
61920 [일반]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제기' 강용석에 1억 소송. [134] 종이사진14474 15/11/08 14474 5
61919 [일반] 유럽인권재판소: 아르메니아 대학살 부정과 표현의 자유 [13] 달과별5685 15/11/08 5685 1
61918 [일반] [펌] 아이유 관련 네이버 댓글 분석 [84] 노름꾼11566 15/11/08 11566 3
61917 [일반] 이터널 선샤인을 보고 왔습니다. (스포유) [23] 빙봉5217 15/11/08 5217 0
61916 [일반] 1 [56] 삭제됨6780 15/11/08 6780 5
61915 [일반] 아이유 '스물셋' 뮤비 감독 제작후기 (사전콘티 추가) [158] KARA15813 15/11/08 15813 2
61914 [일반] 중국의 시골지역 빈곤가구에 대처하는 중국정부 [8] 콩콩지8887 15/11/07 8887 4
61913 [일반] (음악) 호불호.txt [33] 표절작곡가5712 15/11/07 5712 1
61912 [일반] 게임이 세기말이 되면 [28] 짱세8727 15/11/07 8727 42
61911 [일반] 이덕일처럼 승리하라 [81] minyuhee8732 15/11/07 8732 2
61910 [일반] 지구에 처음으로 비가 내리던 날... [28] Neanderthal8402 15/11/07 8402 27
61909 [일반] 역사교과서 유관순문제에 대한 생각 [35] 구름위의산책6263 15/11/07 6263 2
61907 [일반] 148, 요정들의 버스 [6] 글자밥 청춘6284 15/11/07 6284 22
61906 [일반]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125] 아케르나르12654 15/11/07 12654 2
61905 [일반] 종교적/무교 가정 중 어디가 더 관대할까? [112] 모여라 맛동산9004 15/11/07 9004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