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1/07 17:37:54
Name 구름위의산책
Subject [일반] 역사교과서 유관순문제에 대한 생각
학교교육을 이야기할때 흔히 학교교육에서 배우는 것을 교육과정이라고 합니다.
국가에서 교육과정을 만들면 그걸 기초로 교과서를 만들고 그걸 가지고 수업을 하지요...
교육과정을 만들 때 흔히 고려하는 원칙으로
계열성, 계속성, 통합성 등을 고려하는데 흔히 계열성은 앞에서 배운 내용을 심화발전해서 내용을 조직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유관순이 중학교에 나왔다면 계열성 차원에서 굳이 고딩 때 다룰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엄청 중요한 사실이라면 반복해야 하지만 굳이 사실을 반복적으로 제시하지는 않거든요. 개념이나 사건등을 반복해서 제시하는것이 계속성과 계열성을 추구하는 데 적합한 방식이라서요...

교과서에서 안적었다... 그걸 말한 것 자체가 교육적 지식이 없이 그냥 수단으로서 언급한 것입니다... 교육부 자체의 셀프디스지요... 우리가 만든 교육과정이 잘못되었어요....

그리고 하나더 예전에는 교과서 항목항목을 다 정해줬어요. 이 인물과 이사건은 반드시 넣어라. 그래서 8종인가 교과서 서술의 차이가 미미하자 교육과정의 대강화라고 해서 원칙만 정하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 해서 교과서 서술의 다양화가 이룩이 되었던 것입니다...
근데 이걸 10년이 넘은 뒤에야 문제다! 이런거지요... 그 기간동안 교과서를 2권이나 만들면서 아무말도 없었는데... 자신들이 세운 원칙을 쌍그리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전문적인 교육지식을 가진 사람이면 이꼴이 얼마나 우스운 것인지... 이런 짓을 하면서 과연 교과서에 무슨 짓을 할지 참 무섭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안군-
15/11/07 17:42
수정 아이콘
그것보다.. 저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 저 소재를 찾아낸 노력(?)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이건 창조딴지라고 해야 할까..
구름위의산책
15/11/07 18:15
수정 아이콘
일단 질러보고 아님말고... 이런 것같아요
이전에도 기사화돤 적이 있는데 또 끄집어 낸거보면 무조건 질러서 어떻게든 만들자라는 것같아요
마스터충달
15/11/07 18:01
수정 아이콘
하지만 여론은 이런 분석에 의한 비판에 움직이지 않는다는 거 ㅜㅜ 여기에 언론도 한 몫 하고 있고요. 국민들이 사건을 본문처럼 바라볼 줄 아는 비판적 사고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만약 국정화 교과서가 통과되고 이게 여당의 선거참패라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정말... 국개론은 진리가 되고, 탈조선이 해답이 되어버릴지도요;;;
구름위의산책
15/11/07 18:1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전문적인 내용이라 좀 그렇긴 하지요..
온갖원칙을 무시하면서 까지 이렇게 추진하는 배경이 참 궁금하긴 해요... 일본이랑 뭔 관련이 있을 것같기도 하고요...
샤샤샹
15/11/07 18:13
수정 아이콘
계열성은 첨 들어보는 단어군요.
구름위의산책
15/11/07 18:17
수정 아이콘
교육내용을 구성할 때 굉장히 중요한 원칙이지요... 곱셈공식 배우고 이차방정식배우고, 미분배우고 적분... 이렇게 구성하는 것이 계열성이지요...
샤샤샹
15/11/07 18:1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말씀하시는 원칙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그걸 계열성이라고 하는지는 오늘 처음 알았어요.
15/11/07 18:41
수정 아이콘
중요한 내용이라면 계속성 차원에서는 다시 나올 필요가 있죠.
치킨너겟은사랑
15/11/07 18:45
수정 아이콘
아저게안죽네
15/11/07 19:13
수정 아이콘
심지어 유관순을 언급하지 않은 건 작년 교과서에 2종 뿐이었고 올해 교과서엔 모두 기술되어 있었죠.
작년 그것도 6종엔 언급되어 있던 걸 마치 유관순을 일본에서 만든 위인이라고 뺀 것처럼 왜곡해서 광고 때린 건 참 치졸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15/11/07 19:39
수정 아이콘
교학사 교과서에 안넣고나서 '~~도 지금 교과서에 없어요~ 잘못됐어요~' 라고 광고를 내보내고도 남을 것들이죠. 퉷.
개념테란
15/11/07 19:51
수정 아이콘
전 유관순이 교과서에 꼭 넣어야되는 내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다코끼리
15/11/07 20:00
수정 아이콘
초등학생 교과서에서 다루기 적당한 내용이지 중고등학교 교재에 나오지 않는다고 딴지 거는 건 고등학교 영어 교육 과정에서 굿모닝, 굿바이 안 가르친다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
Sydney_Coleman
15/11/07 21:52
수정 아이콘
크크. 그러게요.
한가지 더,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덧셈뺄셈곱셈은 왜 중고등학교 수학교과서에 따로이 안 다뤄지는지 모르겠네요.
덧셈과 뺄셈, 곱셉이란 연산 자체에 대해서만도 충분히 더욱 심도있는 토의가 가능한데..
아마도 우민정책을 실현하고 국가경쟁력을 약화하려는 종북성향 수학교과서들인듯?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왔으니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란 말을 아무데나 휘두르면 이런 말이 되죠. 요즘 웹에서 유관순 없다고 잘못이라는 사람들이 저런 얄팍한 논리? 문장?을 무려 정론이랍시고 내세우더군요.; 기가 차서 원...
후후하하하
15/11/07 20: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 글하나로 기존 교과서의 수많은 문제를 가릴수 있다는 생각은 안드는군요 중학교 교과서애 나왔으니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법은 없죠
일간베스트
15/11/07 20:43
수정 아이콘
기존 교과서에 그렇게 수많은 문제가 있었나요?
후후하하하
15/11/07 22:55
수정 아이콘
일간베스트
15/11/08 09:5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런 문제 있는 교과서를 검인정하다니...
15/11/07 22:45
수정 아이콘
어떤 부분이 어떻게 잘못인가 일목 요연하게 설명해주시는 분을 아직까지 못봤는데 후후하하하님이라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부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후하하하
15/11/07 22:56
수정 아이콘
저라면 가능할까요? 제가 어떻죠? 비꼬시는거 같네요
치킨너겟은사랑
15/11/08 11:17
수정 아이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저도 알고 싶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11/08 16:35
수정 아이콘
기존교과서가 문제가 있는것 자체는 사실입니다.

특히 사회과 과목들이 그렇죠.
비판적인 시민양성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교육의 목표를 달성하는일에 적합한 형태가 아닌 경우가 많으니까요.

기본적으로 해당 교육과정을 경험하는 학생의 대부분이 자영업자와 임노동자가 되는 조건에서 노동관련법률교육, 임대차보호법관련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대학생중 상당수가 아르바이트, 주택임대 등 해당하는 법률상 규제를 받는 활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다는 점에서 더 문제기도 하고요.

특히 학생들을 위해 모의노사교섭이나 모의계약실습이 심도있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해당하는 부분이 전무한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글투성이
15/11/07 21:26
수정 아이콘
유관순이라는 이름이 반드시 교과서에 나와야 할 정도로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상징성이거든요. 아직 어린 소녀가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그러나 당시 3월 1일 파고다공원을 기점으로 전국에서 다발적으로 일어났던 만세운동 가운데 유관순이 주도한 아오내 장터의 시위는 일부에 불과합니다. 고작 그 상징성을 위해서 초등학교는 몰라도 중학교 이상에서 유관순을 가르쳐야 한다? 참 한가하다는 생각입니다. 일제강점기 다루어야 할 인물이 쌔고 넘칩니다.
15/11/07 21:41
수정 아이콘
못 쓸 것은 없습니다.
아오내 장터 시위가 일부라고 해도
예전의 토론을 보니
보천보 전투가 별 내용이 없음에도 상징성이 있다고 교과서에 서술하는 것 같던데
그것과 이것의 차이는 없죠.
마이클조던
15/11/07 22:41
수정 아이콘
못 쓸것은 없어도 유관순 이름 안 썼다고 큰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보천보 전투를 교과서에 넣든 안 넣든 문제가 없는것처럼요.
15/11/07 22:58
수정 아이콘
보천보 전투는 빼고 싶어하는 것 같지는 않거라구요.
마이클조던
15/11/08 10:42
수정 아이콘
결국 편향적이라는 이야기군요. 그걸 뭘 이렇게 복잡하게 적으셨나요. 처음부터 그렇게 적으시지. 넣든 말든 자유고 문제 될 게 없는게 중요한거죠. 그게 북한이랑 다른거고.
구름위의산책
15/11/08 01:07
수정 아이콘
보천보전투는 상징성이 있어요...
다만 좌익계열에서도 김일성부대에서 한거라 상당부분 내용이 빠진 것이지요...
30년대에 국내로 침투해서 승리한 전투라서 만주에서의 무장독립운동이 지속되었음을 말해주는 전투거든요...
안정적인오리
15/11/07 21:43
수정 아이콘
역사에 관한 내용을 소개할 때 초등은 인물중심, 중학교는 사건중심, 고등학교는 이전에 배웠던 내용들을 기반으로 사회제도와 전체적인 맥락 중심으로 소개하는걸로 압니다. 이는 학생들의 인지발달단계와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지요.. 어린 학생들 같으면 흥미 위주로 가야하다 보니 인물에대한 소개가 많고, 머리가 굵어질수록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해지니 그에 맞게 전개를 하는겁니다. 유관순 등 초등단계에서 많이 언급되는 분들는 위인전같은 이야기로 다들 알고있을터인데, 전체 맥락을 소개하자면 한정된 분량 안에서는 그 비중을 줄이거나 살짝만 언급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죠 근현대사에서 또 알아야 할 인물들이 얼마나 많은데...
Sydney_Coleman
15/11/07 21:50
수정 아이콘
다 떠나서 철거된 저 유명한 현수막의 내용과 합쳐지면 걔네가 광고와 홍보를 통해 떠벌리고 싶은 건 이거죠.
'교과서에 유관순은 없는데 주체사상은 배운다' '따라서 종북 교과서'
한마디로 미친 소리죠.
15/11/07 21:51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유관순 기술에 대한 문제는
교과서의 계열성 문제라기 보다는 이는 기술하지 않기위해 둘러대는 말에 가깝고 실제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과장논란에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무위키에서 유관순 검색후 과장논란 파트를 읽으시면 위의 차원보다는 다른 문제가 있는 것를 알게 되실 겁니다. 같은 시기에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사건의 진위논란과도 비슷한 면이 있죠.
아저게안죽네
15/11/08 15:16
수정 아이콘
기술하지 않기 위하다니요. 올해 검정교과서 집필기준에 유관순에 관한 내용이 일체 없음에도 모든 검정교과서에 유관순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花樣年華
15/11/07 22:1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영어교육은 고등학교에서 ABCD를 가르치지 않은 탓에 이 모냥이죠.
고등학교 영어교과서에 알파벳 외우기 부분이 수록되지 않았다니 이 얼마나 큰 문제입니까...
리스트컷
15/11/07 22:2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어떤 대학생들은 4년제대학에 와서 기초문법을 배운답니다.
대학좀 없앴으면..
15/11/08 21:19
수정 아이콘
가장 웃기는건 그래서 국정 교과서 때에는 있었냐 물어보면 국정 교과서 시기에는 지금보다 더 언급된 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928 [일반] 1 [139] 삭제됨13202 15/11/08 13202 43
61927 [일반] 누구나 풀듯이, 그렇게 풀어보는 저의 인생 얘기. [18] 윌모어6100 15/11/08 6100 14
61926 [일반] 2015 아디다스 마이런 서울을 다녀왔습니다.(하프마라톤 완주) [26] Demicat5719 15/11/08 5719 5
61925 [일반] 전북현대, K리그 2연패 [22] 삭제됨4806 15/11/08 4806 0
61924 [일반] 사도세자의 아들 - 홍씨와 김씨 (1) [33] 눈시6956 15/11/08 6956 17
61923 [일반] 회사를 때려치우고 백수가 됩니다 [55] RnR11488 15/11/08 11488 5
61922 [일반] 방금 미용실에서 커트하면서 있었던 일 [47] CoMbI COLa14884 15/11/08 14884 0
61921 [일반] 잘 못했다는 이유로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정당한가? [110] isil11251 15/11/08 11251 0
61920 [일반]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제기' 강용석에 1억 소송. [134] 종이사진14473 15/11/08 14473 5
61919 [일반] 유럽인권재판소: 아르메니아 대학살 부정과 표현의 자유 [13] 달과별5684 15/11/08 5684 1
61918 [일반] [펌] 아이유 관련 네이버 댓글 분석 [84] 노름꾼11565 15/11/08 11565 3
61917 [일반] 이터널 선샤인을 보고 왔습니다. (스포유) [23] 빙봉5216 15/11/08 5216 0
61916 [일반] 1 [56] 삭제됨6779 15/11/08 6779 5
61915 [일반] 아이유 '스물셋' 뮤비 감독 제작후기 (사전콘티 추가) [158] KARA15812 15/11/08 15812 2
61914 [일반] 중국의 시골지역 빈곤가구에 대처하는 중국정부 [8] 콩콩지8887 15/11/07 8887 4
61913 [일반] (음악) 호불호.txt [33] 표절작곡가5711 15/11/07 5711 1
61912 [일반] 게임이 세기말이 되면 [28] 짱세8726 15/11/07 8726 42
61911 [일반] 이덕일처럼 승리하라 [81] minyuhee8731 15/11/07 8731 2
61910 [일반] 지구에 처음으로 비가 내리던 날... [28] Neanderthal8402 15/11/07 8402 27
61909 [일반] 역사교과서 유관순문제에 대한 생각 [35] 구름위의산책6263 15/11/07 6263 2
61907 [일반] 148, 요정들의 버스 [6] 글자밥 청춘6283 15/11/07 6283 22
61906 [일반]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125] 아케르나르12653 15/11/07 12653 2
61905 [일반] 종교적/무교 가정 중 어디가 더 관대할까? [112] 모여라 맛동산9004 15/11/07 9004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