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4/09 13:50:03
Name 타테시
Subject [일반] 결국 조현오 경찰청장이 사퇴했네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4091040241&code=940100

당연한 사퇴입니다. 이 상황은 다른 문제보다 경찰이 국민의 치안관리를 경시한 일이거든요.
경향신문에서 내보낸 기사를 보면 단순히 경찰의 실수가 아니다 정도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거짓말을 했고, 8분간 그 녹취를 들으면서도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4082215575&code=940202
6분16초 비명에도 속수무책…“부부싸움 같은데” 오인까지
- 녹취록 충격적입니다. 비명소리 다 듣고 그러고도 그거라구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4082256535&code=940202
20여명이 범행내용 함께 듣고도 ‘사고접수·대응지령’ 잘못
- 112 신고센터의 관리도 상당히 부실하다는 기사입니다.
- 메뉴얼대로 가지도 않았고, 신고센터 직원 자체도 그냥 돌려막기식인 듯한 느낌이 강하더군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4082216325&code=940202
‘단순 성폭행’ 오판…서장은 귀가, 담당 형사는 집에서 대기
- 112 신고센터부터 잘못 판단하고 결국 윗선도 죄다 잘못 판단한 것이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4082300565&code=940202
“경찰, 범인 집 앞서 수색않고 졸기만”
- 이 기사를 보시면 경찰이 수색에 상당히 인색했고, 그런 사건이 터졌는데도 서장 취임식에는 꽃다발까지 건넸다고 하네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4090053005&code=940202
“범인 잡아서 녹취록에 관심 없었다”
- 범인을 잡았기에 녹취록에 관심이 없었다는게 참 한심한 생각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4082254525&code=940202
허둥지둥 경찰, 언론에까지 은폐·축소 급급
- 결국 저런 일들이 나오니까 은폐하고 축소하기에 급급했다는 소리입니다.

총체적 난국입니다. 피해자는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아무것도 한게 없습니다.
경찰의 112 신고센터의 시스템 자체도 문제가 심합니다. 업무에 대한 메뉴얼 숙지가 제대로 되는 경우가 적습니다.
업무 메뉴얼 자체도 참 한심해 보이구요.

경찰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스템 자체를 엎어버리지 않는 한 이런 사건 또 일어나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단순히 물러나고 그런게 아니라 제대로 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누가 경찰을 믿고 자신의 안전을 맡기겠습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워3팬..
12/04/09 13:51
수정 아이콘
너무도 당연합니다.
광개토태왕
12/04/09 13:52
수정 아이콘
사퇴 안하는게 이상하죠 이 정도면....
신장9등급
12/04/09 13:53
수정 아이콘
제가 의경 근무할때 보니 군지역 경찰서였는데..
상황실에 직원 3명과 전경 3명 3교대 근무 돌아가는데
직원은 고스톱만 치더군요. 전경이 전화 받고 그랬죠.
상황실 직원은 땡보직으로 유명한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가는 직원도 50세 넘은 경사분들중에 인사쪽에 줄 좀 댈 수 있는 분들이 들어가더군요.
군지역 경찰서라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그냥 일 빡세게 안하고 편하게 쉬려고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브라이언용
12/04/09 13:55
수정 아이콘
단순한 성폭행이라고 판단되면 저렇게 처리해도 된다는겁니까?
아우, 그 말이 더 짜증나네요.
New)Type
12/04/09 13:55
수정 아이콘
'단순 성폭행 오판' 이라는 얘기가 나오는게 신기합니다.
세상에 성폭행이면 성폭행이지 어떻게 저기에 '단순' 이라는 워딩이 가능한지 뇌 속이 궁금해요
스웨트
12/04/09 13:55
수정 아이콘
글을 보니 이번 수원사건은 정말 개판5분전이군요.
근데 전 왜 총선전에 미리 발빼는걸로 보이는건지.. 그전엔 사퇴사퇴 말을해도 꾿꾿이 버티던 분이라 그런가..
Biemann Integral
12/04/09 14:00
수정 아이콘
단순한 성폭행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충격적이네요. [m]
오늘도데자뷰
12/04/09 14:02
수정 아이콘
총체적 난국.
머하자는 플레이들인지.......
곱창전골
12/04/09 14:03
수정 아이콘
충격이네요. 단순이라.. 무섭습니다. 저런 마음을 가진 분이 공직에 계셨다니..
루크레티아
12/04/09 14:03
수정 아이콘
최소한 비명소리가 나오면 그게 성폭행이든 부부싸움이든 일단 경찰은 현장에 즉시 출동해서 사태 파악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성폭행 하다가 우발적으로 살인이 나올 수도 있는 법이고, 부부싸움 하다가도 우발적으로 살인이 나는 법인데 이건 무슨 깡으로 버티고 있었는지...

그리고 조현호씨 타이밍이 스타급 센스네요. 딱 총선 직전에 자기 기용한 MB정부가 박살나고 있으니 적절하게 발 빼는...
작년 같기만 해도 물러나지 않고 당연히 버팅기고 있었을 것 같은데.
12/04/09 14:05
수정 아이콘
허허... 할 말은 아니지만, 자기 친지나 지인이 전화를 한 거였어도 똑같이 대처를 했을지 묻고 싶어지는군요...
양정인
12/04/09 14:08
수정 아이콘
과장된 생각이고 추측일 수도 있지만... 미리 꼬리를 자르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조현오 경찰청장을 임명한 청와대까지 불씨가 번지기 전에 사퇴시킨 것은 아닌가하고 말이죠.

그동안 수많은 사퇴압력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버티던 그 청장이...
분명 모든 대응, 조치, 변명등 잘못된 것들이 수두룩한 이 사건을 두고 이번에도 사퇴하지않고 끝까지 버티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청장이 사퇴라는 카드를 꺼냈고 청와대가 바로 받아들였다는 것이...
이틀 후 있을 총선을 생각한 조치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야할 경찰의 무능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내버렸고
거짓변명에... 은폐, 축소까지 시도했다는 것까지 너무 짧은 시간에 들켜버려서 총선에 악영향을 줄까 싶어...
사퇴라고 쓰고 사퇴압박을 가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12/04/09 14:10
수정 아이콘
의경 경험에 비춰 보면....저 상황실 직원들은 진짜 수준이하네요.

어떻게 부근 지구대 순찰차에 지령 하나 못내립니까;;;;

그냥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어버버버거리다가 '에이, 뭐 큰 일 아니겠지.' 한 셈이네요.
못된고양이
12/04/09 14:10
수정 아이콘
인생 살면서 경찰에 대한 불신은 계속 쌓여갑니다.
순찰차 산 밑에 쳐박고 잠자는거 볼 때마다 찍어서 퍼뜨려야 겠습니다.
신고를 해도 10분 이상 지나야 밍기적 거리며 오는 경우도 허다하고 나참..
12/04/09 14:21
수정 아이콘
음...야간 순찰돌다 차안에 짱박혀 본 유경험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2인1조중 짬 안되는 사람이 무전 듣고 있기는 합니다. ^^;;;;

그리고 순찰이라는게 워낙 심심(;;;)한 일입니다. 거의 여덟 시간을 밥먹는 시간만 제외하면 차에만 타고
돌아다니는 일이라서...매번 부산 왔다갔다하는 셈이죠.
그러다 보니 어지간한 신고접수 들어오면 오히려 득달같이 달려가는 경찰분들이 많습니다. '일이다, 우워.'
보통 늦어지는 경우는, 신고시에 장소를 제대로 말했다면
지역의 다른 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신고가 들어온 경우라고 보는게 옳습니다.
한 지구대의 순찰차 수는 한정되어 있거든요.

근데 내가 실드를 왜 치고 있는 거지, 난 경찰도 아닌데...;;;;
12/04/09 14:19
수정 아이콘
정권바뀌면 바꿔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12/04/09 14:37
수정 아이콘
조현오 청장에 대해서 정치적 판단은 어떨지 몰라도 경찰조직내적으로는 성과주의 도입인사로비척결등 잠시나마 경찰조직내에 몸담았던 제 눈으로는 뭔가 개혁의지가 보였던분인데 결국 사퇴를 하네요 [m]
아우디 사라비아
12/04/09 14:38
수정 아이콘
몇달전 이야기지만.... 제가 성인오락실과 경찰사이의 유착에 관한 글을 쓴적이 있는데
경찰이라는 어떤분이 발끈 해서는 당장 신고하라고 다그치던게 기억이 납니다
과연 신고하면 경찰이 잘 처리할까요... 오히려 신고자만 괴롭힐까요?

최근 오락실등으로 부터 뇌물을 받은 경찰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사실은 대부분의 성인오락실은 경찰관이 주인입니다
"지분"의 형태로 오락실을 소유하고 있죠
관찰경찰의 묵인없이 성인오락실 룸싸롱등 못합니다
12/04/09 14:4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어떤분들이 어차피 살인은 막을수 없다고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죠

피해자가 112신고 후에 6시간 동안 살아있었답니다 ㅡㅡ; 더더욱 안타깝죠

진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평소에 얼마나 개판인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PoeticWolf
12/04/09 14:44
수정 아이콘
저 같은 양비론자, 중립론자, 비겁자 입장에서도 이해가는 일 찾기가 더 힘든 요즘입니다.
12/04/09 14:45
수정 아이콘
아주 대통령 딸, 경찰청장 딸 이 성폭행 당해도 자빠져 주무실태세네..
거간 충달
12/04/09 15:44
수정 아이콘
와;;; 처음에는 경찰발표 곧이 곧대로 믿고
"솔까 이런걸루 경찰 까면 경찰이 불쌍하지.." 이랬는데

이건 청장 사퇴감 맞네요
로즈마리
12/04/09 15:50
수정 아이콘
'단순'성폭행사건이라니....일단 이 워딩자체가 어이가 없을뿐더러
단순성폭행사건이면 부실하게 수사하는건가요?
이러라고 낸 세금이 아닐텐데..... [m]
러브투스카이~
12/04/09 16:04
수정 아이콘
피해자가 5시까지 살아있었다고 하네요
경찰이 제대로만 수색했어도....에휴
거간 충달
12/04/09 16:09
수정 아이콘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2040901070327109002
경찰 거짓말 간단정리한 도표입니다.
12/04/09 16:55
수정 아이콘
조현오씨는 나중에 다시 봐야죠.
12/04/09 17:59
수정 아이콘
정말 백번도 더 사퇴해야죠. 조직을 이따위로 아마추어로 운영하다니

어쨋든 자 이제 일반인이니 눈치보지 말고 하나하나 까봅시다...이 분 소환좀 하세요
벨리어스
12/04/09 18:12
수정 아이콘
http://news.nate.com/view/20120409n11356?mid=n0402
"어차피 죽었을것...13시간이면 빨리 잡았다"

할 말을 잃었습니다 너무 잔인합니다
벨리어스
12/04/09 18:16
수정 아이콘
http://news.nate.com/view/20120409n23817?mid=n0402
이번 사건..범인의 말은 거짓말이었고 계획된 사건이 확실하군요. CCTV에서 확인했다고 합니다.
OneRepublic
12/04/09 22:39
수정 아이콘
왕은아발론섬에..
12/04/09 22:54
수정 아이콘
흠. 사건 직후 언론 보도에 나타나지 않은 경찰의 삽질이 꽤 있군요.
처음 보도 내용만 믿고 경찰을 방어하는 글을 쓴게 무색해 지네요.
두번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시스템도 바꾸고 경찰들 주의를 환기 시켜야 겠습니다.

CCTV보니까 저 살인마는 정말 끔찍한 놈이었네요.
내사랑사랑아
12/04/10 08:55
수정 아이콘
에고.. 군대 선임이 군생활 할때부터 자기는 경찰이 꿈이라고
경찰, 경찰하면서 전역하고 1년안에 경찰되는걸로 내기도하고
1년은 넘겼지만 몇달전에 경찰시험 합격했다고 자랑스러워 하고
저도 축하해줬는데 ..

고인물은 썩는다고 전체적으로 확 뒤집어 엎어야지 이건뭐
더 이상 정말 믿을수가없네요 경찰을..
군대에서 경계근무서는 병사들도 저거보단 대처 잘할듯
어... 어어.. 버벙 헐... 에이 괜찮겠지?
자기들 딸이라고 생각했으면 절대 저렇게 못했을텐데 에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574 [일반] 어제 '안녕하세요' 에 나왔던 한 사연 [36] RoaDeR6428 12/04/10 6428 0
36573 [일반] 내일 출구조사원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22] 광개토태왕5381 12/04/10 5381 0
36572 [일반] [추억?] 어릴 때 불렀던 노래들 [11] 눈시BBver.27142 12/04/10 7142 0
36571 [일반] [정치] 대제전을 앞두고 [12] 烏鳳3481 12/04/10 3481 6
36570 [일반] 넬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5] 감성적이지만감정적이지않은3913 12/04/10 3913 0
36569 [일반]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6] 하리잔4176 12/04/10 4176 0
36568 [일반] 민생·복지 공약 12대 요구안에 대한 정당 답변 공개 (부제: 서민들은 보시오!) [41] 곰주3955 12/04/10 3955 0
36567 [일반] after diary [8] 영혼2878 12/04/10 2878 0
36566 [일반] 여러분들이 예상하시는 총선 판세는? [96] 타테시4441 12/04/10 4441 0
36565 [일반] 김용민 후보의 성북역 집중유세(일명 '돼자후')와 모여든 군중 [39] 르웰린견습생6636 12/04/10 6636 0
36564 [일반] [4.11/투표합시다.]조선일보 사설 '정당대신 인물보고 투표하자' [16] 아우구스투스3933 12/04/10 3933 0
36563 [일반] 조용기목사의 위인전기(--__--,,,)가 출판됐군요 [61] empier6298 12/04/10 6298 0
36562 [일반] 석유가 갑자기 모두 사라진다면 [18] 김치찌개4713 12/04/10 4713 0
36561 [일반] 너무 예쁜 중3 소녀.jpg [29] 김치찌개8385 12/04/09 8385 1
36559 [일반] 소방관의 지혜 有 [30] 메롱약오르징까꿍6530 12/04/09 6530 0
36558 [일반] 안철수 “투표율 70% 넘으면 미니스커트 입고 율동” [57] 아즐5894 12/04/09 5894 0
36556 [일반] 오늘 최고의 개그 현장이 될 장면. [57] karlla13205 12/04/09 13205 2
36555 [일반] [스포츠] 한 주간 스포츠 뉴스 올립니다.. [34] k`6638 12/04/09 6638 2
36554 [일반] [K팝스타] 이미셸양의 탈락이 너무 안타까워 글 남깁니다. [30] 삭제됨5991 12/04/09 5991 0
36553 [일반] 범인을 찾아라 [17] 로렌스4937 12/04/09 4937 0
36552 [일반] 결국 조현오 경찰청장이 사퇴했네요. [34] 타테시7523 12/04/09 7523 0
36551 [일반] 나는 꼼수다 봉주11회 - 김용민 대 이명박//현재 나꼼수 서버 공격 中 ☞ 우회경로 안내 [68] 르웰린견습생7519 12/04/09 7519 0
36550 [일반] 신문의 날에 즈음한 신문,언론의 현주소.. [6] (Re)적울린네마리5053 12/04/09 505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