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주통합당의 5차 공천명단이 나왔습니다.

동아일보 제목이 대단합니다.

민주, ‘정체성 논란’ 김진표 등 13명 공천 추가 확정
http://news.donga.com/3/all/20120306/44545830/1

정당의 현직 원내대표가 소속 정당에서 정체성 논란에 휘말리다니 정말 황당한 일입니다.

나꼼수의 영향이 크긴 큰 것 같습니다.

김진표의원 말고도 정말 재밌는 지역이 많습니다.

한나라당의 대표였던 안상수 의원도 공천을 못 받고 있고, 박근혜 의원 직전에 비대위원장을 지냈던 정의화 국회 부의장도 공천을 못 받고 있습니다. 안상수의원이야 워낙 이미지가 안좋아서 그렇다 쳐도 정의화 의원은 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하지만 정말 안타까운건 나경원 의원이죠.

서울시장선거 나오기 전만해도 한나라당의 간판스타였는데 역시 나꼼수 덕분에 자신의 지역구에서 공천조차 받지 못하는 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한번 약점이 잡히니까 여기저기서 사정없이 물어뜯기고 있네요. 정치판이 무섭다는걸 새삼 다시한번 느낍니다.

부산 사상의 문재인 후보와 손수조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얼마전 피지알에서도 신의 한 수 라고 했던것 처럼 생각보다 문재인후보가 얻어갈게 별로 없어 보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date=20120306&rankingSectionId=100&rankingType=popular_day&rankingSeq=1&oid=028&aid=0002132832

한겨레에 RDD인데도 홍사덕 의원이 종로에서 정세균 의원을 앞서는 여론조사는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골치거리인 호남에 대한 공천도 거의 끝났고, 이젠 거의 경선지역들만 남은 것 같습니다.

특히 강남을의 정동영, 전현희 빅매치는 과연 누가 이기게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새누리당은 손수조 이후로 딱히 재밌을만한 발표는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정말 신나는건 이제 점점 선거운동 문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전국에서 오는 쓸데없는 문자들이 이제는 우리 지역에서만 오겠죠..OTL